[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가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미친 충격의 규모가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내수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크게 줄어들고, 그만큼 지난해 4분기와 올해 경제성장률도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계엄 사태로 인한 정치 불확실성과 경제 심리 위축 때문에 올해 성장률이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약 0.2%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추정한다. 한은은 계엄 전인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1.9%로 예상했으나, 현재는 이 수치가 1.6~1.7%까지 떨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음 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종전 전망치보다 0.2~0.3%p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며, 이 중 약 0.2%p가 계엄 여파 때문이라는 게 한은 판단이다. 올해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실질 GDP는 2천335조4천370억원인데, 이보다 0.2%p 낮은 1.7%에서 실질 GDP는 2천330조8천530억원으로 4조5천840억원 줄게 된다. 단순 계산하면 계엄 여파로 올해 이만큼 실질 GDP에 구멍이 날 거라는 의미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4분기 GDP도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21일 우리 국민에게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 국가의 국민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유학생, 난민 등 특별한 사례를 제외하고 외국의 법이 대한민국 국민에게 우리 건강보험에 상응하는 보험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 해당 국가의 국민은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될 수 없도록 하는 조문을 신설했다. 상대국이 자국을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상응한 대응을 하는 외교 통상에서의 '상호주의'를 건강보험 제도에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우리 국민은 중국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기 어렵지만 국내 체류 중국인들의 건보 재정 수지는 계속 적자를 보이는 데 따른 대응책이기도 하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인 건보재정은 2019년(-987억원), 2020년(-239억원), 2021년(-109억원), 2022년(-229억원), 2023년(-640억원) 등 해마다 적자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국민의 피 같은 건보료와 세금이 누수되지 않게 하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의 하나로 건강보험에도 상호주의를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불법 해외직구 검사와 마약 중독 환자의 사회 복귀 지원을 강화한다. 혁신 의료제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돕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효율화도 추진한다. 식약처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식약처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는 안전, 배려, 성장, 혁신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올해 정책 계획을 소개했다. 우선 안전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불법 식의약품 유통 모니터링 시스템인 'AI 캅스'를 활용해 불법 제품을 신속히 탐지하고 해외 쇼핑몰 및 소셜미디어(SNS) 개인 거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점검한다. 위고비 등 비만치료제의 이상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온라인과 의료기관 등의 불법유통·판매, 허위·과대광도 등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대형 식중독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김치, 알 가공품 등 국민 다소비 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마약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관리도 철저히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의료인의 처방 전 환자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을 펜타닐에서 메틸페니데이트, 식욕억제제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배려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의료제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막바지 수요 잡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명절 선물 세트 매출을 분석해보니 약 30%가 연휴 직전 5일 간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 막바지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매장에서 구매해 직접 들고 가기 좋은 '바로 픽업 상품' 프로모션에 나선다. 오는 27일까지 '바로 픽업' 상품 50여종을 최대 55%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1+ 등급 한우를 부위별로 담은 '한우 소확행 로얄 기프트'와 샤인머스캣·애플망고 세트, 영광 굴비, 견과 5종 세트 등이다. 주류와 차 선물 세트로는 '지애의 봄 향기 전통주', '바샤커피 헤리티지 기프트 세트', '피프티그램 아로마티카' 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19개 점포에서 설 선물 세트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바로 배송 서비스'도 운영한다. '바로 배송 서비스'는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km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특별 서비스다. 최형모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연휴 직전에는 축산·청과와 같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오는 24일부터 200∼300원 인상한다. 원두 가격이 많이 상승한 커피 외에 티 음료 가격도 함께 오른다.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또, 자몽허니 블랙티 등 13종은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 모두 200원씩 인상된다. 인기 1위 품목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은 4천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콜드브루, 밀크티, 유자민트티 등 8종은 톨 사이즈만 200원 오른다. 오늘의커피는 톨 사이즈와 숏 사이즈는 300원씩 오르고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는 100원씩 인상된다. 이밖에 제주말차라떼 등 10종은 동결하고 아이스커피 1종은 인하한다.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사이 3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 올렸다. 또 3개월 뒤인 11월에는 아이스 음료 톨 사이즈 11종 가격을 200원 인상한 바 있다. 대상은 커피류가 아닌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이었다. 스타벅스 측은 이날 "제반 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를 노력했으나 지속적인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도내 북부권 최대 규모로 조성된 '아열대스마트농장'에 지난해 7만274명이 찾아 관람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192명이 다녀갔으며, 계절별로는 겨울철(1·2·12월) 방문객이 2만8천36명(39.8%)으로 가장 많았다. 시는 충북도의 지역 균형발전 기반조성 사업에 따라 도비 등을 지원받아 농업기술센터 내에 온실 등을 갖춘 2천25㎡ 규모의 아열대스마트농장을 2023년 12월 조성했다. 겨울이면 강추위로 푸른 자연을 볼 기회가 적은 지역민에게 첨단 스마트농업 기술을 바탕으로 연중 초록의 자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하자는 게 조성 목적이었다. 농장을 관리하는 시 농업기술센터는 온실(1천985㎡)에서 파파야와 바나나, 커피나무 등 120여종의 아열대 작물과 1천200여종의 화초류를 사계절 내내 재배하고 있다. 또 15종의 열대어가 서식하는 수족관(아쿠아포닉스 재배법 적용)과 폭 1m, 길이 150m의 황토 맨발체험길도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황토 맨발체험길은 오는 4월까지 매주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시 관계자는 "꾸준한 시설 관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치유
세계 2위 설탕 생산 국가지만 1년 넘게 수출을 금지 중인 인도가 올해 다시 설탕 수출을 시작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조만간 100만t의 설탕 수출을 공식 허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24년 10월∼2025년 9월까지 설탕 생산량이 2천7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만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도 설탕 가격이 1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현지 설탕 공장과 농가가 어려움을 겪자 인도 정부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재개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인도는 세계 2위 설탕 생산 국가이며 2022년 10월∼2023년 9월까지 600만t 이상의 설탕을 수출하면서 브라질과 태국에 이어 세계 3위 설탕 수출국이었다. 하지만 가뭄으로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 생산이 줄자 2023년 10월부터 설탕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당시 인도의 이 결정은 전 세계 설탕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인도 설탕·바이오 에너지 제조업협회의 디팍 발라니 사무총장은 "설탕 수출 재개는 업계에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70대 A씨는 지역 내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를 방문했는데, 센터 직원이 그의 상당히 어눌한 말투를 눈치챘다. 이 직원은 뇌졸중이 의심된다며 환자와 가족을 설득해 종합병원을 찾도록 했다. A씨는 결국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무사히 퇴원했다. 이는 주변인이 뇌졸중 조기 증상을 알아차린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평소와 달리 말투가 어눌해지거나 한쪽 얼굴과 팔·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뇌졸중을 의심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갑자기 가슴에 심한 통증이나 압박감, 짓누르는 느낌이 있고 숨이 많이 찰 때는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를 앞두고 추위가 지속함에 따라 본인이나 가족에게 이러한 뇌졸중, 심근경색 조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19에 연락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 아니라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신체적·경제적 부담을 가중한다. 65세 이상에서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 시 1년 내 사망률은 각각 32.1%와 25.8%에 달한다. 더욱이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4년차를 맞아 투자유치 45조원 달성 등 올해 도정 목표를 공유하고 도약을 다짐했다. 도는 20일 도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부지사, 실·국·원·본부장, 공공기관장, 정책자문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올해 5대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시스템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50년·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특색을 살린 균형발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 등을 선정했다. 또 정부 예산 12조3천억원 확보, 투자유치 45조원 달성, 대전∼충남 행정 통합, 고속철도(KTX) 서해선 연결 등 목표를 잡았다. 정치·경제 등 여건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1조2천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자금과 경영안정 자금 지원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지역 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대학 구조조정,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지역 인재를 양성해 지역에 취업해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해서는 민선 8기 목표로 잡은 스마트팜 250만평(826만4천㎡) 가운데 126만평(416만5천㎡)을 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는 설을 맞아 100억원 규모의 보령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바일 80억원과 지류형 20억원이다. 보령사랑상품권은 22일 오전 9시부터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월 구매한도는 70만원이다. 김동일 시장은 "시민들의 가계 부담도 덜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한다"며 "보령사랑상품권과 함께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이달 25일부터 내달 21일까지 한 달간 고향사랑기부제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10만원 이상 기부자 중 30명을 추첨해 이 지역 농특산물(3만원 상당)을 선물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이외 시군구에 일정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세액공제의 경우 10만원까지는 전액, 그 이상은 16.5%의 혜택을 준다. 옥천군은 지난해 1천914명으로부터 2억6천600만원의 기부금을 접수했다. 군 관계자는 "설 전후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감사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오영주 장관이 설 연휴를 앞두고 대전 서구에 소재한 태평전통시장을 방문해 겨울철 화재안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길어진 설 연휴 기간만큼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및 환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전통시장에서 이용한 금액은 40% 소득공제 혜택도 적용되니 현장에서도 많이 홍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또 대전 서구에 있는 사회복지시설 후생학원을 찾아 중기부 직원들이 모은 위문금과 태평전통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각종 과일과 축산물, 떡 등을 전달했다. 이후 중기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재창업에 성공한 대전 서구의 한식전문점 호호밥상을 찾아 애로사항과 정책적 보완점 등을 청취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연금 보험료를 매기는 기준소득금액이 달라지면서 오는 7월부터 보험료가 최대 월 1만8천원 오른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25년 기준소득월액 상한액과 하한액은 617만원에서 637만원으로, 39만원에서 40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이 기준은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된다. 국민연금은 건강보험과 함께 대표적인 사회보험으로, 세금이 아니기에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를 무한정 부과하진 않는다. 상·하한선을 정해두고 일정 수준에서만 보험료를 물린다. 올해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인 월 637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더라도 월 소득이 637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보험료를 거둔다는 뜻이다. 하한액 40만원은 월 40만 이하로 벌더라도 적어도 월 40만원은 번다고 여기고 보험료를 부과한다는 의미다. 정부는 매년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소득의 최근 3년간 평균액(A값) 변동률에 맞춰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하한액을 조정한다. 국민연금 보험료는 가입자의 기준소득월액에다 보험료율(9%)을 곱해서 매긴다. 따라서 월 소득 637만원 이상 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기존 55만5천300원(6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인의 에너지 섭취량이 점점 줄어들면서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의 비율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의 '202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1세 이상 국민 가운데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은 17.9%였다. 영양섭취 부족자는 에너지 섭취량이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 따른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이면서, 칼슘, 철, 비타민A, 리보플래빈의 섭취량이 모두 평균 필요량 미만인 사람을 가리킨다. 2014∼2023년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중 영양섭취 부족자 분율은 2014년 8.4%에서 꾸준히 늘어 10년간 2.1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2023년 기준으로 특히 남성 10대(23.5%)와 여성 20대(25.6%)의 경우 4명 중 1명꼴로 영양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별는 소득 '하' 그룹의 영양섭취 부족자 비율이 21.0%로, '상' 그룹 14.6%보다 높았다. 영양소별로 보면 에너지의 경우 부족하게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2014년 28.5%에서 2023년 36.8%로 늘었다. 실제로 1세 이상 국민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2014년의 2천67.6㎉에서 2023년 1천86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년층의 대표적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은 올바른 약 복용과 생활 습관 개선 등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멀리 계신 부모님의 혈압과 혈당을 지근거리에서 챙겨드릴 수 없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지역 내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방법이다. 2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19개 시군구 25개 보건소에서 혈압·당뇨병의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체중 관리, 식습관, 신체활동 등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하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이 진행 중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보건소에서는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이하 고당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에 등록하려는 고혈압·당뇨병 환자는 지정된 동네 의원에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고당센터는 등록된 고혈압·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 병원 방문을 잊지 않도록 진료 예정일을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예컨대 진료일 전에 문자로 "진료 예정일 1일 전입니다.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센터마다 다르지만 운동 교실을 운영하거나,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방법과 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급속한 인구 고령화 속 치매는 더는 남의 일로 치부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과 같은 주변 사람도 고통스럽게 하는 질환으로 악명이 높은 만큼 조기에 발견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이번 설 연휴 오랜만에 고향의 부모님을 뵙는 자리에서는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살피는 동시에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보는 게 좋겠다. 27일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5만명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10명 중 1명은 치매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싶으면 조기에 병원에서 검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거리나 비용 때문에 병원을 찾기가 주저된다면 지역 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무료 검진을 받는 것도 좋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어떤 증상을 보였을 때 병원을 찾는 게 좋을까. 65세 이상 고령의 부모님이 최근에 나눴던 대화 내용이나 했던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고, 말을 할 때 단어를 떠올리지 못해 주저하거나 급격히 말수가 줄어드는 일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30세인 1995년생이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65세에 도달해 받을 연금액은 현재 가치로 80만원 수준이라는 정부 계산이 나왔다. 이는 1인 노후 최소생활비의 60%도 안 되는 수준이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급 300만원을 받는 1995년생이 26년간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수급 개시연령인 65세가 되는 2060년에 받는 월 연급액은 304만원이다. 이는 현행 국민연금 제도인 보험료율 9%와 소득대체율 40%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복지부가 계산한 결과다. 언뜻 보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이를 임금 상승률(3.77%)을 반영한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80만2천원에 불과하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작년 12월 발표한 1인 기준 노후 최소생활비 136만1천원의 58.8% 수준이다. 1995년이 75세인 2070년에 받을 월 연금액은 67만5천원, 85세인 2080년 56만9천원으로 크게 감소한다. 20세인 2005년생의 상황도 비슷할 전망이다. 월급 300만원을 받는 2005년생이 앞으로 27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65세가 되는 2070년에 받게 될 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천9개 vs 1천991개 '커피 공화국'으로 불리는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이 2천개를 넘어 인구 1억2천만명이 넘는 일본의 매장 수를 처음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스타벅스 글로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매장 수는 2천9개로 일본을 18개 차이로 앞섰다. 한국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수에서 미국과 중국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3만6천121개다. 이 중 미국이 1만7천49개로 47%를 차지하며 중국이 7천685개로 21%다. 우리나라 인구는 약 5천200만명이고 일본은 1억2천500만명으로 한국의 2.4배다. 미국 인구가 3억3천만명이 넘고 중국은 14억명인 것을 고려하면 한국의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는 이들 나라보다 많다. 2023년 말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1천893개, 일본은 1천901개로 8개 차이 났다. 1년 사이 일본은 매장 수가 90개 늘어 2천개에 못 미쳤으나 한국은 116개 늘어 일본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일본은 스타벅스가 북미 이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한 나라로, 1996년 도쿄 긴자에 1호 매장이 생겼다. 한국은 일본보다 3년 늦은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
▲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급식실에서 일할 조리실무사 392명을 수시 채용한다. 이번 수시 채용은 학교 급식실 인력 부족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 새 학기 학교 급식 현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응시 자격은 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복수국적자 포함, 외국인 제외)로 성별과 지역(거주지)을 제한하지 않고 별도의 자격요건은 없다. 응시원서는 31일 오전 9시부터 2월 5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nosainsa1@sen.go.kr)로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3월 1일부터 서울 시내 공립 각급학교에서 근무하게 된다. 3개월의 수습 기간과 평가를 거친 후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일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시스템(senwroker.sen.go.kr) 또는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025 모바일 헬스케어'에 참여할 시민 105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24주간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인력이 비대면 맞춤형 건강상담을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모집 대상은 만 19∼64세 세종시민 또는 직장인으로, 모집 기간은 다음 달 3∼14일이다. 참여 신청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실시해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등 건강 위험 요인을 보유한 시민을 우선 선정한다.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거나 약물 처방을 받은 사람은 참여할 수 없다. 참여자에게 세 차례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영양·운동 모니터링을 통한 비대면 건강상담 등을 제공한다. 또 참여자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임무를 부여하고 우수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지난 10년간 자장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가격은 2014년 12월 대비 평균 40.2% 올랐다. 해당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 가격이 4천500원에서 7천423원으로 65.0%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자장면 가격은 2019년 5천원대로 뛰었고 불과 4년 만인 2023년에는 7천원 선마저 넘었다. 냉면 가격도 8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50% 뛰었고 김치 찌개백반(5천727원→8천269원)과 칼국수(6천500원→9천385원)도 나란히 44.4%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비빔밥(7천864→1만1천192원)이 42.3%, 삼겹살(200g 환산·1만4만535→2만282원)은 39.5% 각각 올랐다. 김밥은 3천200원에서 3천500원으로 9.4% 올라 그나마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다른 메뉴에 비해 자장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뛴 것은 주재료 가격이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같은 기간 파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0% 급등한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