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다음 달부터 공동주택 단지 등에 폐가전제품 수거함을 설치해 주민들이 수시로 중소형 가전제품을 배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와 시군은 27일 논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회 도·시군 정책현안 조정회의에서 비영리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중·소형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단지에 전자레인지 등 중·소형 폐가전제품과 1·2차 폐배터리를 전용 수거함에 모아 정기적으로 수거·재활용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E-순환거버넌스는 다음 달부터 도내 주요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수거함을 설치하고 정기 수거와 재활용을 맡는다. 이 단체는 수거된 전기·전자제품에서 구리 등 유용 금속을 추출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주민들이 폐가전제품을 간편하게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분리배출 문화 확산과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오염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전국 지역 출판인들이 모이는 '2025 한국지역도서전'이 다음 달 12∼14일 청주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지역도서전은 한국지역출판문화연대가 2017년 제주 한라도서관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와 출판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도서전이다. 행사에서는 전국 50여개 지역에서 출간한 책을 만날 수 있다. 한국지역출판대상 시상, 작가 초청 콘서트 등도 준비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비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가 군수의 비위 혐의와 관련한 사건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태안군 일부 공무원들은 지난해 '군수가 출장 갈 때나 명절 때 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익위 신고 내용에는 군 예산을 현금화하기도 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가 군수는 공무원으로부터 승진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았으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최근 불송치 결정됐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5월 가 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그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가 군수는 경찰 조사에서 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법 위반행위에 대응하고자 자율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신고센터'를 열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허위로 표시했다고 의심되는 농산물을 발견한 사람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협회는 신고된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표시 변경을 요청한다. 또 필요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에 정식 검토를 요청하고 관련 회원사 및 입주업체에 표시 변경 등을 권고한다. 조성현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개최한 개소식에서 "신고센터 설립은 단순히 소비자의 민원을 접수하는 창구를 넘어 협회가 자율규제의 중심에서 업계를 대표해 소비자의 신뢰를 지켜나가기 위한 초석"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박순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과 김홍태 농림축산식품부 농축산위생품질팀장,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쇼핑협회에는 쿠팡과 네이버, G마켓(지마켓), 11번가, 우아한형제들, 롯데쇼핑이커머스 등 100여개 주요 회원사와 온라인 영세소상공인 1천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돈 봉투 수수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은 김영환 충북지사가 사면초가에 놓인 형국이다.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국회의 국정조사가 확정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국회의원들의 예봉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국회는 27일 열린 본회의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오송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에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오송읍(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국정조사에 힘을 실어 왔던 의원들은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9월부터 지역화폐인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비율을 기존 10%에서 13%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월 충전 한도는 50만원으로 발행 규모는 2천600억원 수준이다. 시는 예산 소진 시까지 혜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용처는 대전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대전시는 전통시장, 음식점, 미용실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6만4천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국장은 "대전사랑카드 캐시백 확대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제27회 속리산 단풍가요제 참가신청을 내달 24일까지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15∼55세 주민이면 거주지 상관 없이 참여 가능하고, 내달 28일 예심을 거쳐야 한다. 가수협회에 등록됐거나 과거 이 가요제 본선 진출 이력이 있으면 참가할 수 없다. 본선은 11월 8일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상금으로 대상 1천만원, 금상 500만원, 은상 300만원, 동상 150만원을 준다. 보은군 관계자는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신인가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마다 참가 인원이 늘고 있다"며 "올해도 꿈과 끼로 똘똘 뭉친 예비 가수들이 많이 참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군은 최근 군의회에서 '집중호우 피해자 주민을 위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폭우로 재산 피해를 본 군민들을 대상으로 세제 감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감면 대상은 지난 7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택, 건축물, 토지, 차량 등에 부과된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이다. 청양에서는 당시 집중호우로 주택 37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등 117억원대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등록되거나, 피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청양군은 9월 부과 예정인 재산세는 감면 적용한 고지서를 발송하고, 이미 부과된 주택분 재산세와 주민세 등은 직권으로 감액 처리할 방침이다. 청양군은 피해 주민들에게 약 3천700만원 상당의 세제 감면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원회는 27일 "옥천 향수 골프장 추진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 소속 10여명은 이날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건설로 기후위기 시대에 약 4만 그루의 나무가 사라지고,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수많은 생명이 위협받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골프장에서 충청권 식수원인 대청호로 흘러드는 농약과 타구 소음, 빛 공해 등은 인근 주민의 삶을 위협할 것"이라고도 했다. 관성개발은 동이면 지양리 일대 116만7천306㎡ 부지에 24홀 규모의 골프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옥천군은 지난 4월 해당 부지를 '체육시설' 용지로 바꿔주는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내렸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전북 익산에 있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다음 달 3∼5일 식품진흥원 본관에서 '2025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특별자치도 연계 수출비즈니스 데이'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의 '통합마케팅활성화지원사업'으로 식품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 해외 바이어 초청 1대 1 수출상담회 ▲ 수출용 앱북 제작 ▲ 유망식품 시식회 ▲ 생산시설 투어 등이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는 식품진흥원이 전북 지역 식품기업과 상생을 위해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공동 기획했다. 행사에는 식품진흥원이 발굴한 유망 식품기업 44개사와 전북도 추천 40여개사가 참여한다. 또 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11개국에서 초청한 해외 바이어 34명이 참석한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과 협력해 전북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수출지원 모델을 더 확장하고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970년대까지 충북 보은군은 괴산군·음성군과 더불어 국내 최대 고추 생산지였다. 보은군 산외·내북면은 해마다 이맘때 들녘 전체가 붉은 고추로 뒤덮일 만큼 고추밭이 흔했다. 그러나 연작(連作)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담배·대추 등 대체 작목이 등장하면서 고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농민들이 의기투합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시도에 나섰다. 농민 100여명으로 구성된 보은군 고추작목회는 내달 5∼7일 보청천 하상주차장(동다리)에서 '2025 보은 고추 따는 날'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군청의 예산 지원 없이 회원끼리 호주머니를 털어 기획하고 준비한 행사다. 작목회는 2년 전 '보은 고추 따는 날'을 고추 브랜드로 등록한 뒤 회원 교육과 고춧가루 포장재 개발 등에 힘썼다. 그러고는 올해 처음 오프라인 축제를 열어 본격적인 홍보에 나선다. 축제에서는 고추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고 문화예술 공연과 전통놀이 체험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한현수 작목회장은 "관내 고추 재배면적이 500㏊에 이르는 데도 브랜드 개발이나 홍보가 제대로 안 돼 괴산이나 음성에 비해 '찬밥' 취급을 받는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열어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이하 오송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계획서를 의결했다. 이날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오송참사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의 건은 재석 163인 중 찬성 161인, 기권 2인으로 통과됐다. 계획서에 따르면 행안위는 이날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오송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안전대책 수립 및 집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 참사 발생 이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고 은폐·축소·왜곡 의혹에 대한 조사와 희생자와 유가족, 공무원, 시민, 피해지역 등에 대한 지원대책 점검도 진행된다. 조사 대상에는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정부 부처와 충청북도, 청주시, 금호건설, 일진건설산업 등이 포함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이 의결된 후 국회 방청석에 있는 참사 유가족들을 위한 박수를 제의하며 "참사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비롯한 진상규명이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여전한 고통을 치유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그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일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2025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기념행사, 양성평등 연극, 청주시 노인종합복지관의 양성평등 그림책 전시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축사를 통해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고, 도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는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인권선언인 '여권통문'을 기념하고 남녀평등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일 충북문화관 내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복합 휴식공간 '놀꽃마루'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과거 도지사 관사였던 문화의 집은 2012년 도민에게 개방된 후 충북공동모금회의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성금'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됐다. 놀꽃마루는 체험 공간인 '꽃마루', 양육 상담과 부모 모임 공간인 '쉼마루', 자연 속 야외 놀이공간인 '풀마루'로 구성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놀꽃마루는 기존의 실내 놀이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제천시가 남한강(청풍호)에 가로놓인 청풍교 정원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승환 제천부시장은 2일 제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청풍교 브릿지가든과 청풍명월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청풍대교가 놓이면서 방치돼 온 청풍교에 충북을 상징하는 '청풍명월'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2년 전 충북도의 청풍교 업사이클링 계획이 나오면서 구체화 됐다. 도는 그동안 19억원을 투입해 D등급인 이 교량 종합안전도를 A 등급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안전시설 및 관광조형물 설치비 23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내년까지 13억원을 추가 투입해 실내정원과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 짓고 방문객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제천시는 교량 주변에 '청·풍·명·월'을 주제로 한 4개 코스의 탐방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부지사는 "이 사업을 통해 청풍호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인 청풍교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제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시민한테서 기증받은 조경수와 조경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가운데 2주간 특정감사를 벌이고도 기부재산의 행방을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일 특정감사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기증품의 취득, 관리,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관련 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기증품 조서나 수령증, 관리대장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 기증받은 조경수는 43군데(그루)에 심어졌는데, 이 중 20그루는 살아 있는 상태고 13그루는 고사한 흔적 등을 찾았으며 나머지 10그루와 조경석의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를 찾기 위해 이번 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2022년 6월 7일 서울 시민 A씨가 기증한 조경수 48그루와 조경석 15t 중 상당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지난달 20일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영동군은 기증일로부터 한 달 이상 지난 7월 12∼14일 민간 장비를 임차해 조경수 식재 작업 등을 한 것으로 기록해놔 기증품을 몰래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