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일 괴산군 청천면 일원에서 가족형 놀이 공간인 '루마코브' 준공식을 했다. 도는 1952년 건립된 옛 엽연초 창고를 리모델링해 이 시설을 마련했다. 총사업비는 20억원이 투입됐다. '아이들의 꿈이 정박하는 항구'라는 뜻을 가진 루마코브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카페 등이 있는 연면적 520㎡ 규모의 복합 문화공간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콘텐츠 확충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시 악취관리협의회 위촉식 및 회의'를 열고, 지역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기구를 공식 출범시켰다. 악취관리협의회는 지난해 개정된 '대전시 악취관리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설치됐다. 협의회는 악취관리지원계획 수립과 시행, 악취 실태조사, 생활악취 개선 등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첫 회의에서는 대전시가 추진 중인 북대전 악취관리시스템 고도화 사업에 대한 중간보고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시는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지역 실정에 맞는 악취 관리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민원 발생 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악취 문제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시민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현안"이라며 "보다 맑고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의회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주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이사관(3급) 승진 ▲ 감사담당관 최국일 ▲ 혁신행정담당관 고송주 ▲ 어촌양식정책과장 정기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8∼19일 열리는 비내섬 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T맵' 내비게이션 음성 안내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시는 홍보맨(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목소리로 운전자들에게 친근하게 축제를 알릴 예정이다. 운전자가 서충주IC나 북충주IC를 지나면 김 주무관의 음성으로 축제 안내 메시지가 자동 재생된다. 충주로의 교통 유입이 많은 경기도 6개 시·군(성남, 용인, 이천, 양평, 광주, 여주) 주민이 이 기간 앱을 이용해 운행할 때도 김 주무관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시는 또 청주·충주·제천·음성·증평·진천과 경기 안성·평택, 강원 원주 등 9개 시·군 아파트 162개 단지(9만6천143가구) 내 엘리베이터 광고를 통해서도 비내섬 축제 등을 알린다. 시 관계자는 "시대 변화에 맞는 홍보 방식을 지속 도입해 충주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71회 백제문화제가 3일 충남 공주와 부여에서 각각 개막한다고 2일 밝혔다. 백제문화제는 백제의 옛 도읍지였던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에서 각각 개최되고 있다. 한성백제축제는 지난달 서울 송파에서 열렸고, 공주와 부여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3∼12일) 축제를 진행한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제민천 일대에서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열리는 공주 백제문화제에서는 백제의 미의식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7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백제 왕실의 미적 감각을 상징하는 '동탁은잔'을 중심으로, 백제 예술과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여러 체험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전통과 첨단,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공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백제역사 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과 제71회 백제문화제를 기념해 1천71대의 드론이 공주의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여 백제문화제에선 가족 단위 관람객과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대폭 확대됐다. 백제시대 인물을 연기하는 전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우리나라 화장품 3분기까지 수출 규모가 잠정 85억달러(약 12조원)로 3분기 누계 수출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2일 밝혔다. 종전 수출액이 가장 많던 지난해 3분기까지와 비교하면 14.9%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5% 증가한 약 30.2억달러를 기록하며 분기별 수출액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해 월별 수출액을 보면 1월을 제외하고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해당 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9월 한 달 동안 11억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미국으로 16.7억 달러(전체 수출액의 19.6%)로 가장 많았고 중국 15.8억 달러(18.6%), 일본 8.2억 달러(9.6%) 순이었다. 미국 수출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2.6억 달러(+18.1%)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이는 관세 등 통상환경의 변화에도 K-콘텐츠의 열풍 등으로 우리 화장품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전년 동기보다 2억 달러(-11.7%) 감소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수출국 2위를 기록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연휴 기간 진료 공백이 없도록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3∼9일 7일간 지역 9개 응급의료기관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해 특이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조치한다. 응급실 과밀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1천416곳과 약국 981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기관과 약국은 대전시나 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 대전시 120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또 감염병 발생과 식중독 예방을 위한 비상 방역 근무 체계도 가동한다. 시와 자치구 직원 84명을 편성해 감염병 및 설사 환자 집단발생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등 호흡기 질환 상황 점검에 나선다. 식중독 의심 환자나 집단 발생 확인을 위한 종합상황실은 24시간 운영된다. 연휴 기간 역이나 터미널 주변에서 문을 여는 음식점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청이나 각 구청 당직실에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벼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1만t(톤)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데이처터가 2일 발표한 '2025년 쌀 예상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7만4천t으로 지난해(358만5천t)보다 0.3%(1만1천t)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350만7천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이는 올해 재배면적이 67만8천㏊(헥타르=1만㎡)로, 작년(69만8천㏊)보다 2.9%(2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재배면적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벼 재배면적은 정부의 쌀 수급 조절 정책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 재배지원사업 등을 통해 쌀 대신 다른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다만 10a(아르=100㎡)당 예상 생산량은 527㎏으로 작년(514㎏)보다 2.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지를 치는 6∼7월과 벼 낟알이 형성되는 7∼8월 사이에 일조시간 등 기상 여건이 양호했던 영향이다. 시도별로는 전남의 쌀 예상 생산량이 70만4천t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69만7천t), 전북(54만6천t)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디지털 무역 전환을 이끌 '충남 덱스터'(deXter)가 2일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이정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부사장, 최재구 예산군수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덱스터는 코트라가 전국적으로 확대 중인 디지털 무역지원센터의 통합 브랜드로, 현재 18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충남 덱스터는 코트라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구축한 거점으로, 수출 상품의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바이코리아(buyKOREA) 플랫폼 등록, 온라인 마케팅 기반 해외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품 촬영부터 콘텐츠 제작, 글로벌 플랫폼 입점, 바이어 상담 연계까지 수출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체험·실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충남도는 덱스터를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디지털 수출 역량 강화, 청년 일자리 창출, 수출시장 다변화 대응 등 글로벌 무역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 덱스터와 충남 7개 해외사무소를 긴밀히 연결해 지역 기업의 수출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흰 머리 부분에 색을 칠하는 '새치커버' 제품들의 발림성(사용성)과 유지력 등 특성이 제품마다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간 1g(그램)당 가격 차이는 최대 10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새치커버 제품 10개(스틱형 6개·쿠션형 4개)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일 공개했다. 제품의 발림성은 상대적으로 스틱형이 우수했다. 시험 대상 제품 중 사용성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맥퀸뉴욕 페이크 업 헤어 커버스틱'이었다. 10개의 색상은 모두 흑갈색(다크브라운)으로 표시돼 있었으나 사용했을 때 어둡고 밝은 정도는 제품별로 차이가 났다. 머리카락에 새치커버를 바른 뒤 빗물에 접촉했을 때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5점 만점)도 스틱형 제품이 대체로 우수했다. 스틱형인 '모에타 흰머리닷컴 새치 커버 스틱'이 4.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유니드칼라 1분 헤어커버 스틱'과 '카라 헤어 커버 스틱'이 각각 4.4점,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3점이었다. 표면 마찰 때 색상이 유지되는 성능(5점 만점)은 '댕기머리 원터치 헤어 커버 스틱'이 4.0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쉽게 색이 묻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증평군, 철강제품 전문기업인 윤준에스티가 2일 1천억원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윤준에스티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도안면 송정리에 조성 중인 증평3일반산업단지에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장을 신설한 뒤 12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더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는 4∼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 '아누가 2025'(ANUGA 2025)에 한국 식품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아누가 2025는 118개국 8천개 기업이 참가하고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16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의 기업간거래(B2B) 식품박람회다. 아누가는 올해 행사에서 주빈국인 한국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2일 빙그레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식물성 메로나와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식물성 붕어싸만코를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식물성 아이스크림 라인업을 확장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농심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농심은 '신라면 분식'을 콘셉트로 부스를 운영하면서 신라면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를 알릴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대표 브랜드인 동원·양반·비비드키친은 각각 건강·한식·한식 소스에 초점을 맞춰 동원참치, 동원유기농말차, 양반김, 양반떡볶이, 김치살사, 김치치폴레마요 등을 선보인다. 동원참치의 브랜드 모델인 '방탄소년단 진'의 이미지를 활용한 조형물을 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