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정부가 1차에 이어 2차 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국민에게 지급할 예정인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상당수 지자체는 90% 국비 보조에도 소비쿠폰 예산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별로 세출 구조조정이나 지방채 발행을 검토하는가 하면 아예 전액 국비로 지원해달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1, 2차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예산의 국비 지원 비율은 서울이 75%이고 나머지 지자체는 90%다. 서울을 제외한 지자체의 소비쿠폰 지급 재원 조달 비율이 10%이지만 실제 금액은 수백억원에 달해 재정적으로 큰 부담을 느끼는 지자체가 많다. 1, 2차 소비쿠폰 예산으로 지방비로만 298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광주광역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아직 예산을 편성하지 못해 1차 소비쿠폰 지급 때는 우선 정부로부터 받은 국비로 집행했고, 2차 지급 때도 남은 국비를 먼저 투입할 예정이다. 모자란 지방비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이 460억원인 충북도와 산하 11개 시·군도 사정은 비슷하다. 충북도와 11개 시·군이 각각 절반인 230억원씩을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예산을 감액하거나 잉여금을 활용하는 방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4일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해 불법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홍성·예산 내포신도시 일대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주정차 단속·방범 순찰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범 운행한다. 여객 운송을 넘어 공공행정 분야에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첫 사례라고 도는 소개했다. 차량에 이동식 주정차 단속 장비를 탑재해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인식하면 해당 정보를 각 시·군 단속시스템으로 전송한다. 이후 담당 공무원이 확인 절차를 거쳐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주정차 단속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유동 인구가 적은 주택가 등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방범 순찰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도는 사업 성과를 토대로 자율주행 자동차 활용 분야를 단계적으로 넓혀 스마트 도시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주정차 단속과 방범 순찰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고도화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 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 인증은 기업이 법적, 윤리적 의무를 자율 준수할 수 있도록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국제 표준이다. BGF리테일은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법무팀을 중심으로 경영과 영업 기획, 상생 지원, 정보 보안, 총무, 등 유관 부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 환경 전반에 대한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BGF리테일은 이 과정에서 부서별 규범 준수 목표를 설정하고 자율 준수 관리자 선임, 임직원 준법 교육 시행 등을 진행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BGF리테일은 이번 인증에 그치지 않고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업계 중 최초로 14억 인구의 인도에 1호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인도 현지 법인 정브라더스와 협업해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BHS점(Balewadi High Street)을 지난 21일 개점했다. 푸네는 인도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회사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산업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가 전체 1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BHS점은 12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에 1층 182㎡(55평)과 2층 82㎡(25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마트24는 이곳에서 스낵과 가공식품 등 한국 편의점 상품과 떡볶이, 핫도그, 김밥, 비빔밥 등 K푸드를 판매한다. 2층 화장품 코너에는 인도 기반 K뷰티 플랫폼인 '리메세'(Limese)와 협업해 한류에 관심 많은 인도 고객이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이마트24와 정브라더스는 올해 안에 인도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마트24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통해 현지에서 강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지 한 달이 지났다. 불황에 시달리던 골목식당과 동네 마트,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력을 찾은 모양새다. 소상공인들은 시중에 풀린 소비쿠폰이 주로 먹고 마시는 데 사용되면서 매출이 늘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유통채널 중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편의점은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사용처에서 제외된 대형마트는 고객이 분산되면서 매출이 줄었으나 백화점에선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24일 유통업계와 소상공인업계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소비쿠폰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식당과 마트·시장 등 소상공인 영업장의 매출과 손님이 늘었다. 정부는 소비쿠폰을 백화점·대형마트·유흥업소를 제외하고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업체에서만 쓸 수 있도록 했다. 본래 여름철 폭염·폭우가 찾아오면 소비자들이 백화점·대형마트로 더 몰리면서 전통시장은 파리만 날리는 상황이 벌어진다. 식당도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매출이 줄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해는 "소비쿠폰 덕에 살았다"며 그나마 버티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5∼7일 전국상인연합회와 손잡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천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편의점 먹거리를 함께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GS25는 앞서 에드워드 리가 개발해 출시한 막걸리 '이균참외미나리주'의 후속작인 '이균말차막걸리'를 오는 25일 출시할 계획이다. GS25는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른 말차를 활용한 막걸리"라며 "고품질 쌀과 유기농 녹차 등으로 만들어 말차 특유의 향과 탁주의 부드러움은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GS25는 주류 외에도 신선 식품, 냉장 간편식, 안주류 등을 에드워드 리와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GS25 관계자는 "세계적인 셰프인 에드워드 리와의 협업은 편의점 먹거리의 품질과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통업체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주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한국프로축구연맹 등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특화 매장,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편의점에서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편의점은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굿즈가 인기를 끌자, 신규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GS25가 지난 14일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LG트윈스 보냉백' 예약을 받자 30분 만에 준비한 수량 1천750개가 모두 판매됐다. 지난 19일에는 같은 앱에서 한화이글스 굿즈 예약 판매를 시작했고, 19∼20일 이틀간 매출이 1억원에 달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구단과 협업을 검토하고 상품을 지속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GS리테일은 여러 프로야구, 프로축구 구단과 협력해 '스포츠 특화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7월 스포츠 특화 GS25 매장의 일평균 매출은 일반 매장의 최대 3.8배 수준이고, 방문객 수는 3.1배로 집계됐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중앙동 평생학습관 3층 강당에서 '약선음식거리 일원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위한 주민 및 전문가 의견수렴 공청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선 자율상권구역 지정 개요 및 범위, 활성화 방향, 상생협약 사항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된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상권 활성화 사업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자율상권구역 지정을 준비해왔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상권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상인·임대인·토지 소유자의 동의 등을 거쳐 충북도에 자율상권구역 지정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약선음식거리는 한약재를 넣은 음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음식점들이 모여 2017년 만든 특화 거리로, 현재 231개 점포(공실 포함)가 있다.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되면 상생협약에 따른 임대료 인상 제한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가맹 특례, 주차장 조성 요건 완화, 조세·부담금 감면, 개축·대수선비 융자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활성화 사업 등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이번 주 중 추석 선물 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전 점포에서 170여개 품목의 추석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예약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상품군별로 보면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이 60여종이고 건강식품이 40여종, 주류 15종, 가공상품이 60여종이다. 축산 선물의 경우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스테이크 등 인기 부위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강화했고 청과 선물은 합리적 가격대를 고려하면서 신품종을 활용해 구성을 다양화했다. 최근 고물가 상황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약 판매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연휴가 길어, 여행 등의 일정을 고려해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한우와 수산, 청과 등 수요가 꾸준한 품목 물량을 10∼20% 확대했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같은 기간 백화점 추석 선물 세트 사전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한우와 베이커리 등 명절 인기 선물 품목 2만여 종을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최초로 성심당 선물 제품 9종을 일일 한정 수량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회적 고립이 뇌의 감각처리 신경망을 손상해 뇌 기능 발달을 저해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정희 교수, 생리의학교실 정성권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이태관 책임연구원 등은 생쥐의 사육 환경에 따라 뇌의 통합적 감각기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검사로 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생후 4주부터 11주까지 수컷 생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터널, 회전 바퀴, 둥지 등 물리적 자극과 사회적 교류가 풍부한 환경(Environmental Enrichment)과 외부 자극 없이 단독 사육되는 사회적 고립 환경(Social Isolation)에서 각각 사육했다. 이후 생쥐의 앞발, 수염, 시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기관을 자극한 뒤 뇌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감각 반응 등을 fMRI 촬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자극과 사회적 교류가 풍부한 환경에서 자란 생쥐는 고차원적 시각 및 촉각 처리 능력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계가 적절한 운동 반응을 실현하기 위해 감각 정보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감각-운동 통합'(sensorimotor integration) 기능도 강화됐다. 반면 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 지역인 장쑤성과 경제·산업 교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충남도에 따르면 투자유치 등을 위해 중국 방문에 나선 김태흠 지사는 전날 난징에서 쉬쿤린 장쑤성 성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장쑤성은 첨단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경제 중심지이고, 충남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한국 주력 산업이 집적된 핵심 지역"이라며 "두 지역은 최고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쑤성과 투자 통상·공급망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우수 기업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탄소 중립과 수소 에너지 등 다방면으로 경제적 교류를 확대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내년 태안에서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를 소개하며 장쑤성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고 쉬쿤린 성장은 이에 화답하며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혔다. 장쑤성 인민정부도 홈페이지에 김 지사와 쉬쿤린 성장의 만남을 소개하며 두 지역이 산업 협력과 인적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쉬쿤린 성장은 "한국과 장쑤성의 경제 무역 교류와 인적 교류가 점점 긴밀해지고 있다"며 "장쑤성과 충남도는 오래전부터 우호교류 이어왔고 경제적 상호 보완성이 강하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다음 달 12일까지 지역 주력산업인 융합바이오 산업과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 촉진을 위한 'AI PoC 실증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청주시, 충주시, 진천군, 음성군과 함께 추진 중인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도는 이들 4개 시군에 융합바이오 관련 제조기업 2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8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내용은 ▲ 데이터 컨설팅(공정, AI·DATA 분야) ▲ 데이터 수집 환경 구축 ▲ AI PoC 실증 ▲ 제조 특화 AX 검증 ▲ 사후관리 등이다. 도는 단계별 전문기관을 배치해 수요·공급기업 간 원활한 협업을 도울 계획이다. 이혜란 도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지원을 넘어, 도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AI PoC 실증 지원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https://www.chungbuk.go.kr)를 참고하거나, 충북테크노파크(☎ 043-270-2852)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