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새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정책에 맞춰 32개 중점 유치 대상을 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가 선정한 중점 유치 공공기관은 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 분야 3곳, 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 바이오 분야 5곳, 코레일 네트웍스 등 철도 분야 3곳, 사회보장정보원 등 정보통신 분야 3곳, 청소년활동진흥원 등 교육 분야 2곳, 공항공사 등 청주국제공항 연계 2곳, 대한체육회 등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연계 2곳 등이다. 충북도는 현재 이들 기관의 유치 논리 개발을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 중이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수도권 공공기관 157곳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인 뒤 내년에는 2차 기관 이전 로드맵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을 정비하고, 이전 기관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주 환경 제공과 맞춤형 행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전 기관의 요구를 충족할 최적지로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군)를 꼽고 있다. 이곳에는 2013∼2019년 공공기관 1차 이전 때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국가기술표준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전통주 소비가 늘고 있다. 유통업계는 전통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를 겨냥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맞춰 정부도 전통주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전통주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통주의 수출 기대감도 높아질지 주목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행에 민감한 편의점들은 다양한 맛의 전통주와 전통주를 활용한 주류를 선보이는 한편 유명인을 앞세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에드워드 리(이균) 셰프와 협업한 '이균 말차막걸리'를 우리동네GS앱에서 예약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매장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 CU는 하이볼 같은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 확산을 고려해 정지선 셰프와 고량주를 섞은 막걸리 '고량탁'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전통주 전문 기업 '우리술컴퍼니', 가수 장민호와 손잡고 복분자 증류주 '호소주'를 내놨다. 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우리술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까지 10개 점포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가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한우 쇠심줄과 앞다릿살의 재고 소진을 돕고자 가공상품 개발에 나선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한우를 도축한 후 발생하는 부산물 가운데 쇠심줄과 앞다릿살은 등심이나 갈비 등 구이용 부위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낮다. 쇠심줄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지만 조리 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앞다릿살 역시 대부분 국거리용으로 사용되다 보니 소비가 제한적이다. 이처럼 낮은 선호도 때문에 도축 후 쌓이는 재고는 축협의 큰 골칫거리 중 하나다. 충주축협의 경우 최근 1년간 도축 후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쇠심줄 재고량이 약 1t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통기한도 2년이 채 되지 않아 소비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게 축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충주시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가공상품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축협은 원재료 공급과 유통을 맡고, 정푸드코리아가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그동안 협업을 통해 시험연구와 시식 평가가 상당 부분 진행됐고, 지금은 쇠심줄과 앞다릿살을 활용한 찌개류 상품 개발이 한창이다. 다음 달이면 소비자 평가를 거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1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올 하반기 예정된 각종 축제와 박람회에 다회용기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공공다회용기 세척센터를 중심으로 다회용기를 직접 공급·회수·세척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청원생명축제(약 40만개), 초정약수축제(약 6만개), 읍·면·동 축제(약 28만개),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약 1만5천개) 등에 75만개 이상의 다회용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기를 처음 접하는 시민과 사업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생·세척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20ℓ 종량제 봉투 1만5천여개 분량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1회용품 없는 축제가 성공하면 향후 도시락 배달사업·공공캠핑장·영화관 등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산시켜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불법 식의약품 정보 게재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에 시정을 요구한 건수가 3년 만에 약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8일 방송미디어통신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타가 받은 불법 식의약품 정보(불법광고 포함) 시정 요구는 2021년 377건이었으나, 3년 후인 2024년에는 2천239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1천211건, 인스타그램은 1천28건의 불법 식의약품 정보 시정 요구를 받았다. 네이버 711건, X(옛 트위터) 92건, 유튜브 14건, 카카오 13건 등 다른 플랫폼이 받은 시정 요구와 비교하면 메타 플랫폼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올해 1∼6월 메타는 1천465건의 시정 요구를 받아 하반기 수치가 포함될 경우 올해 연간 시정 요구도 2천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개로 방송미디어통신위가 메타에 성매매 관련 불법 정보 시정을 요구한 건수도 2021년 33건에서 2024년 818건으로 증가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불법 광고가 집중되는 원인으로 국내 플랫폼보다 느슨한 광고 심의 기준을 꼽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처방을 받은 청소년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부산 사상)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ADHD 치료제 처방 현황'을 분석할 결과 2020년 4만7천266명이던 청소년 처방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2만2천906명으로 폭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2020년 3만7천824명에서 2024년 8만9천258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여학생은 9천442명에서 3만3천648명으로 증가해, 남학생보다 증가 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10∼14세 환자가 가장 많았지만, 15∼19세 청소년 집단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ADHD 치료제는 필요한 환자에게는 필수적 약물이지만,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며 청소년 오남용 위험도 커지고 있다"며 "치료제 처방을 받는 청소년이 급격히 늘어나는 데도 교육청과 보건당국 간 관리 체계가 사실상 없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청소년 환자의 복용 관리, 청소년 환자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 교사와 학부모 대상 교육 등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뛰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치솟았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 만 상승률이 20%가 넘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 치솟았고,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올랐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이 중 주류만 보면 13.1%에 달한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주말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는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들며 대규모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8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는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일대에서는 '2025 빵빵데이 천안'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천안을 대표하는 53개 동네빵집이 참여한다. 각 빵집은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는 빵 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제과협회와 백석문화대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존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쿠키 만들기,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컵케이크·빼빼로 만들기,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호두과자 굽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국가의 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7∼19일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에서는 '제24회 외암마을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아산시에 따르면 올해 짚풀문화제 슬로건은 '짚과 돌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9년 새 벼농사를 짓는 농가의 수가 9만 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이 8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벼 농가 수는 36만4천578곳이었다. 2015년 45만3천896곳과 비교했을 때 8만9천318곳, 약 19.8% 감소한 수치다. 벼 농가 수 감소는 같은 기간 줄어든 농가 수(11만4천811곳)의 약 77.7%에 해당한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하 벼 농가 경영주는 2015년 12만3천254곳에서 2024년 5만1천176곳으로 약 58.4% 감소했다. 반면 80대 이상은 4만6천148곳에서 8만4천409곳으로 약 89.9% 증가했다. 지난해 벼 농가 연평균 농업소득은 592만7천원으로, 2016년 580만5천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농가 연평균 농업소득(957만6천원)의 61.89% 수준이었다. 임 의원은 "국내 벼 농가 붕괴는 쌀가격 폭등과 먹거리 안보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수확기 인력확보는 물론이고 청년 농부 육성 등 벼 농가 붕괴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20·30대 지방간 환자의 조기 암 발병 위험이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 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정석송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김원 서울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20·30대 국가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병으로 지방간염이나 간경화로 발전, 간암으로까지 악화할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음주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술을 잘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며 서구화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최근 젊은 연령대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따르면 젊은 층의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50세 미만 연령대에서의 지방간 위험성, 암 발생에 대한 영향 등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2013∼2014년 기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0대 287만7천245명의 향후 10년간 소화기·비뇨생식기·호흡기 등 23종 암 발병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 환자의 암 발병 위험은 비질환자보다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도민의 교통편익 증진과 택시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조성을 위해 택시 운임 및 요율(이하 택시 요금) 검토를 2년 주기로 정례화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택시 요금은 업계 요청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조정돼 왔다. 도는 이런 요금 조정 시기 및 기준의 불확실성과 조정 절차에 장기간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정례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부터 택시 요금 검토 정례화가 시행되면 업계의 경영 안정성 강화는 물론 합리적인 요금 수준 반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제도 개선이 곧바로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요금 조정 필요성이 확인되더라도 소비자정책위원회 등 관계 위원회의 심의 과정에서 물가 상승률과 가계 부담 수준, 교통 서비스 품질, 지역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인상 여부와 폭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유인웅 도 교통철도과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택시 요금을 무조건 인상하려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적정 수준의 운임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지역 문화단체인 옥주문화동호회(회장 김홍진)는 이달 19일 오후 1시 옥천 야외공연장에서 '제24회 허수아비 만들기 축제'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자녀를 동반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허수아비 제작에 필요한 볏짚과 헌 옷, 채색 도구 등은 주최 측이 무상 제공한다.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허수아비를 제작하려면 직접 소품을 준비해도 된다. 부대행사로 '허수아비 사행시 경연'과 종이옷 패션쇼 등도 마련된다. 김 회장은 "허수아비를 만들면서 가족애를 돈독히 하고,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 작품 시상식과 푸짐한 경품 등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궁금한 사항은 김 회장(☎ 010-5461-8431)에게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W컨셉과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W컨셉에 '스타벅스 전문관'을 열고 머그잔과 텀블러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토트백 등 패션 소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테이블 웨어 '스태카(STACKA) 시리즈'를 출시했다. W컨셉에서는 스태카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스타벅스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또 무신사와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인 '스포티 컬렉션'을 통해 물병과 크로스백, 스포츠 타월 등을 판매한다. 한지민 스타벅스 커머스마케팅 파트장은 "패션 플랫폼과 협업은 커피를 기반으로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