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꽃무릇 명소 5곳을 소개했다. 1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가오근린공원(대성동 132)은 가족 단위 나들이 명소로,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꽃무릇과 함께 정자·의자·놀이터가 조성돼 있다. 최근 정비사업으로 친환경 산책로와 157m의 맨발산책로가 마련됐다. 유아숲체험원, 곤충호텔, 생태학습장 등 체험 요소도 갖춰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좋다. 중구 보문산 자락의 무수동 치유의 숲(무수동 195)은 숲속 고요함과 꽃무릇이 조화를 이루는 힐링 공간이다. 모두숲길(1.5㎞), 운동치유길(2.7㎞), 물길 산책로(1.5㎞) 등 다양한 코스를 따라 걸을 수 있다. 서구 월평권역 산책로(월평동 1518)는 아파트 단지 외곽을 따라 조성된 1.7㎞ 황톳길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다. 상록수 숲길과 어우러진 선홍빛 꽃무릇으로 산책길이 곱게 물들어 있다. 유성구 해랑숲근린공원(지족동 1067)은 도심 속 포토존으로,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돼 계절별 풍경이 뚜렷하다.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명절 귀향객과 방문객들이 꽃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은 명소다. 대덕구 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문화관광재단 체험관광센터는 여행 정보 가이드북 '충주 중앙탑 여행정보'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휴대하기 편한 소책자로 제작했으며, 중앙탑 사적공원과 탄금호 일대의 명소 13곳, 맛집·카페 13곳의 정보를 수록했다. 또 각 명소 운영시간과 휴무일, 연락처 등도 담았다. 재단은 오는 3∼9일(추석 당일 제외) 중앙탑 공원 일원에서 '별 잇는 한가위' 스탬프 이벤트를 하고, 6∼11일 탄금호 일원에서 수상 불꽃극('호수 위 우주')을 선보인다. 백인욱 재단 이사장은 "여행정보 가이드북이 추석을 맞아 충주를 찾는 귀성객과 여행객들에게 중앙탑의 숨겨진 매력을 알리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이범석 시장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하노이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 주요 일정은 청주 해외통상사무소 개소식, K-뷰티 마케팅 행사,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등이다. 하노이의 청주 해외통상사무소는 지역 중소기업 상품 전시, 홍보 및 수출 상담 등 각종 교역 활동을 지원한다. 이 시장은 "청주 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고,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청명한 하늘은 한층 드높고 아침저녁의 쌀쌀한 날씨는 삶을 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올해는 음력 윤달이 끼어 한가위가 한 달 정도 늦게 찾아와 추석 차례 상에 오곡백과를 풍성하게 차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한가위는 단순히 둥근 달만 뜨는 날이 아니라, 공동체가 다시 모이고 가족의 인연이 더욱 끈끈해지는 날임을 기억해야 한다. 오랜 농경사회에서의 추석은 수확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음식을 나누며 수확의 풍요를 함께 누렸다. 한가위는 자연과 인간, 세대와 세대를 잇는 고리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고, 핵가족화가 일반화되었으며, 명절조차 혼자 보내야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추석 연휴에 고향 대신 공항으로 향하는 이들의 ‘해외 탈출’ 시기가 된 지도 오래이다. 변화하는 시대를 부정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명절의 정신까지 버려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추석 분위기야 시대의 추세라고 차치하더라도 추석을 앞두고 현재 우리 사회는 전반적으로 ‘불안감’이 팽배하고 있다. 전통적인 추석명절에는 가족이 모여 따뜻한 음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무형유산전수교육관은 무형유산 놀이학교인 '음악극 판소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무형유산 종목을 활용해 새롭게 기획된 교육으로, 어린이들이 전통 악기와 소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판소리고법 및 판소리 춘향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음악극 형식을 도입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수업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이날 30일과 31일, 다음 달 12일과 13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총 4회차 운영된다.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dcaf.or.kr) 공지사항에 게시된 네이버폼을 통해 대전지역 학교 및 학급 단위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전통은 단순히 옛것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하는 지혜"라며 "앞으로도 재단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진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추석 연휴 기간 교통·의료 비상체계를 가동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이 기간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고속·일반국도 48개 구간(145㎞)을 혼잡 예상구간으로 지정해 우회 안내와 현장 관리를 강화한다. 또 고속도로 갓길차로 3개 구간과 감속차로 연장 2개 구간을 운영하는 한편 중부선 오창휴게소(통영 방향) 혼잡 정보를 실시간 안내해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 철도는 혼잡 시 안내요원을 증원해 동선을 관리하고, 청주국제공항은 24시간 특별근무반을 편성해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대중교통 전반의 수송력도 확대한다. 먼저 고속·시외버스 21개 주요 노선의 운행 횟수를 136회 증회하고, 시내버스는 도내 18개 업체 예비차 62대를 투입해 탄력 대응한다. 철도는 오송역 고속열차가 평시 대비 102.6%인 일일 291회 운행되며, 중앙선 KTX-이음 임시열차도 8회 추가된다. 항공은 제주선 4편, 국제선 9편 등 하루 평균 13편을 증편 운항한다.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선 '추석 연휴 응급의료상황반'(15개반 205명)을 운영하고, 도내 24시간 응급실 22개소에 팀장급 전담책임관 22명을 지정해 일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3∼9일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은 응급진료상황실을 설치해 당직 의료기관의 정상 진료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약국 이용 안내와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 조치 등을 총괄 지원한다.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원 18곳과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 3곳은 24시간 응급 환자 진료 체계를 유지한다. 경증 환자에 대비해서는 병원·의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 1천318곳, 당직 약국 734곳을 지정해 운영한다. 보건소·보건지소 등 공공의료기관도 자체 진료를 시행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응급의료 전용 헬기 역시 비상 출동 체계를 재점검해 명절 기간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게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해 도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추석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일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대전시 주관 행사장은 동구 대전상가·인동시장·신도시장·용운시장, 중구 오류시장·유천시장·산성시장·용두시장, 유성구 송강시장, 대덕구 법동시장·신탄진시장 등 총 11곳이다. 행사 기간 해당 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3만4천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1인당 최대 환급액은 2만원이다. 환급소는 시장별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환급 시에는 신분증과 구매 영수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신니면 용원리 7천㎡ 터에 8억7천만원을 들여 주차장과 휴게실을 갖춘 9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주민 건의를 받아 사업에 나선 충주시는 이날 골프장 개장식을 했다. 이로써 충주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7곳(153홀)으로 늘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의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한 투자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소비자원은 가스안전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 함께 '2025 충북지역 대학생 인공지능(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이며 충청북도 소재 대학교·대학원 재학생이면 개인 및 4인 이내 팀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원 누리집(www.k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32개 정보 시스템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에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질병청이 운영 중인 총 45개 정보 시스템 가운데 국정자원에 입주한 방역통합정보시스템,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질병청 대표누리집 등 32개 시스템이 중단된 상태다. 대부분 대민 서비스가 아닌 업무 시스템이라 당장 국민에 큰 불편은 없으나, 연휴에도 감염병 신고와 보고 등이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대비할 예정이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즉시 신고가 필요한 제1급 감염병 등의 유선 신고(☎ 043-719-7979)는 연휴 중에도 24시간 가능하며, 유사시에 응할 수 있게 비상대기조를 편성했다. 질병청은 아울러 연휴 중 매일 위기상황대응본부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피해 및 복구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영유아와 노인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은 이번 시스템 장애에 영향을 받지 않고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1일 정부의 공론화 추진 방침을 환영하며 조속한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청양·부여 지천댐 추진위원회 주민들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천댐 건설 여부를 공론화로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라며 "백지화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다시 논의의 장으로 올려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수십 년 동안 반복된 가뭄과 홍수로 삶의 기반이 무너졌고, 지천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공론화 과정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절박한 현실이 제대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댐 건설로 마을의 미래가 새롭게 열릴 것이라 믿는다"며 "정부는 소수의 반대나 외부 압력에 흔들리지 말고 신속히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환경부는 전날 신규 댐 14곳 가운데 주민 반대로 보류된 수입천댐(강원 양구), 단양천댐(충북 단양), 옥천댐(전남 순천)을 포함해 산기천댐(강원 삼척). 용두천댐(경북 예천), 운문천댐(경북 청도), 동복천댐(전남 화순) 등 7곳의 건설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반면 지천댐 등 7곳은 지역 공론화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어둡고 습한 터널에 들어서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흔들리며 빛을 냈다. 마치 강한 바람이 불거나 지진으로 땅이 요동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구슬처럼 작지만, 날카로운 빛을 내는 전구들은 숨겨진 비밀 공간이 드러날까 봐 외부 위협에 맞서 방어 태세를 취한 작은 짐승의 송곳니를 연상시켰다. 충북 청주시에 있는 당산 벙커는 50년간 전쟁 대비 군사시설로 사용된 시설이다. 1973년 충북도청에서 250m 떨어진 당산 암반을 깎아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규모로 지하 벙커를 조성해 충무 시설로 활용했다. 몇 년 전 안전 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자 충북도는 충무 시설을 이전했고 2023년 일반에 개방하며 '당산 생각의 벙커'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충북도, 청주시립미술관과 협력해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전을 열고 있다. 길이 200m의 지하 벙커 길을 따라 양옆에 마련된 공간을 전시실로 활용해 김기성, 박기진,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8명과 각각 팀으로 활동하는 사일로랩 및 장민승·정재일 작가가 참여해 설치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천장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부터 대형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에 이르는 유통업계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식품에서 의류로, 자사몰에서 다른 플랫폼과 해외로 확장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9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지난해 21.8%에서 올해 1∼9월 19.1% 등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유어스' 등 800종의 PB 상품을 운영 중인 GS25에서 올해 전체 매출에서 PB 비중은 29.7%로 30%에 육박한다. 특히 초저가 라인인 리얼프라이스 매출이 작년보다 125.1% 급증했다. 대형마트도 PB 상품을 확대 중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전체 매출 대비 PB 제품 매출 비중은 각각 8%, 10% 수준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피코크, 5K프라이스, 데이즈, 자연주의 등을, 롯데마트는 오늘 좋은, 요리하다 등의 PB 브랜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커머스 중에는 컬리의 대표 PB 라인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 이상 확대되면서 고속 성장 중이다. 유통업체들이 유통 과정을 줄여 자사 플랫폼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자체브랜드인 PB를 다양하게 선보이다 보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그룹은 전체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쇼핑 축제 '2025 대한민국 쓱데이'가 오는 30일 개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6회차를 맞은 이번 쓱데이는 역대 최장기간인 11일 동안 2조원대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마트를 시작으로 신세계백화점과 SSG닷컴, G마켓, 신세계까사 온라인몰인 굳닷컴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 두 번의 주말을 포함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특히 올해 쓱데이는 신세계그룹의 대표 상품을 한자리에 모은 '쓱데이 시그니처 톱 20' 상품을 선정했다. 한우와 햄버거 등 인기 먹거리부터 가구와 패션, 가전까지 필수 아이템을 고루 준비했다고 신세계는 강조했다. 이마트는 기존 3일 행사에서 4일로 확대하고 한우를 포함해 약 150종을 최대 50% 할인한다. 슈퍼카멧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40% 할인한다. G마켓과 옥션은 로보락 로봇청소기와 에버랜드 종일권, 피코크 떡갈비, 크리넥스 화장지 등 '시그니처 특가템' 4종을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쓱데이 기념 크리스마스 시즌 캐릭터 굿즈 25종을 출시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미슐랭 셰프와 협업한 도시락을 선보인다. 신세계푸드는 N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오는 26일까지 '가을맞이 세일 페스타'를 통해 15개 카테고리 6만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집 단장과 혼수 준비, 나들이, 가을 패션, 가을 먹거리 등을 테마로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카테고리로 보면 로켓프레시(신선식품)와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홈인테리어, 뷰티·패션, 반려용품, 출산·유아, 도서 등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쉬즈홈 쉐이크밀크 워싱 차렵이불 세트, 웰퍼니쳐 헤일로 LED 수납침대 프레임, 파로마 트리니 무빙 리클라이너 소파, 락앤락 글라스 인디고 밀폐용기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맞춰 집 단장과 나들이 등 다양한 쇼핑 수요를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15개 카테고리의 폭넓은 상품과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