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공공병원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의 절반가량이 만성적 의사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희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3년 지방의료원 35곳 중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한 곳은 15곳 안팎이었다. 연도별로는 2020년 14곳, 2021년 16곳, 2022년 15곳, 지난해 14곳 등으로, 매년 10곳 중 4곳은 필요한 만큼 의사를 구하지 못했다. 일례로 지방의료원 가운데 가장 의사 정원이 많은 서울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정원이 285명이지만, 실제로는 245명의 의사만 일했다. 인천의료원이나 대구의료원, 성남의료원 등 비교적 정주 요건이 좋은 대도시 혹은 주변 도시 의료원도 조사 기간 매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적십자병원(6곳)의 경우 2020년·2021년 3곳, 2022년 5곳, 지난해 4곳, 올해 3곳 등으로 의사 정원을 못 채웠다.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인력을 필요한 만큼 뽑지 못한 공공병원도 많았다. 작년 말 기준 지방의료원 가운데 간호사 부족을 호소한 곳은 24곳(68.6%)이었다. 작년 말 현재 의사와 간호직 모두 정원을 충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해 자해와 자살을 시도해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만9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 현황'에 따르면 자해와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3만4천313명에서 지난해 3만8천833명으로 이 기간 13.2% 증가했다. 응급실 한 곳당 자해·자살 시도로 내원한 평균 환자 수도 2020년에 205.5명에서 지난해에는 216.9명으로 늘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로 실려와 사망한 환자 수는 2020년 1천413명에서 지난해 1천679명으로 18.8% 증가했다. 이 기간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4.1%에서 4.3%로 소폭 상승했다. 자해·자살 시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에 적절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와 관리를 제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자살 시도자는 일반인 대비 자살 위험이 20∼30배 이상 높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복지부는 응급실에 방문한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을 연계해 정신건강의학적 치료 등을 제공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사후관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 천수만에 겨울 철새들의 본격적인 도래가 시작됐다. 25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수만 A지구에서 큰기러기와 쇠기러기 등 기러기류 830여마리가 지난 23일 관찰됐다. 기러기류들은 앞서 지난 21일부터 30여마리가 확인되기 시작했다. 천수만에 도착한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천수만 농경지의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철새들의 먹이활동 구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폭염이 길어진 만큼 겨울 철새들의 도래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시기에 찾아왔다"며 "안정적인 겨울 철새들의 서식지 조성 및 보호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는 다음 달 26∼27일 '2024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25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에너지도시로의 대전환을 위한 시민, 기관, 단체가 함께 어울리는‘2024 보령 그린에너지한마당 & 보령교육 행복나들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령시에너지센터와 보령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시민사회 주체의 에너지전환 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으며, 보령교육 행복나들이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푸른 보령!'이라는 주제로 그 의의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환경사랑 타악기 퍼포먼스, 환영사 및 축사, 학생 축하공연(시낭송, 중창 등), 모바일 활용(QR코드) 에너지 전환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태양광자동차 만들기, 재생에너지발전소 체험 등 탄소중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과 함께 미래를 이끌어갈 많은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4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행사장 내 친환경 종이 현수막 사용 및 모바일을 통한 안내문 제공 등 실생활에서도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참가자에게 전달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구기선 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연내 쌀 공급과잉 문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쌀 산업 구조개혁 협의체'를 구성하고 오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농식품부와 생산자·소비자 단체, 유통업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경제지주,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협의체는 생산반과 유통·소비반 2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며, 매주 1회 논의를 진행한다. 협의체는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재배면적 감축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10일 '쌀 수급 안정 대책'에서 벼 재배 면적을 효과적으로 줄여가기 위해 '재배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면적 할당'(재배면적 조정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포함한 대책을 다룬다. 또 농가가 증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쌀 등급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가공식품 등 새로운 쌀 수요처를 살펴볼 방침이다. 이 밖에 농업인이 벼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하는 것을 활성화하고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식습관 변화에 따라 쌀 소비는 빠르게 줄어 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원로작가 모임 '화연회'가 오는 26일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중구문화원에서 32번째 정기전시회, 2024 화연전을 개최한다.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기전에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문인화, 조각, 도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대전 원로작가 31명이 작품을 선보인다. 임양수 '솟대', 김배히 '바람부는 날', 신현국 '산의울림', 임봉재 '오후', 정명희 'Freedom trail 556', 정영복 '산동마을', 김세원 '작약꽃의 향기', 조종국 '사람아 너는 흙이다', 이광원 'Land scape-Granada'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출품된다. '그림으로 맺은 인연'이란 뜻의 화연회는 1993년 오원화랑 중견작가 초대전을 시작으로 매년 대전에서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임양수 화연회 회장은 "오랜 시간 지역 미술계를 이끌어 온 원로작가들의 예술적 여정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4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가 25일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개막했다. 도 해외사무소가 있는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 등 5개국의 61개 기업 바이어가 상담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도내 170여개 기업과 1대 1 상담, 기업 현장 방문,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기념 지역 투어 등을 한다. 도는 상담회 바이어와 참가 기업을 사전에 연결했고, 모든 바이어에게 통역을 배정했다. 아울러 관세사·수출전문위원 상담 부서도 운영하는 등 수출 계약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도내 기업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와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하반기 개소하는 미국·중국 사무소를 포함해 총 7개국의 기업 100곳 이상을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일본 오부시와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성을 방문 중인 오카무라 히데토 시장과 다카바 코토미 시의회 의장 등 오부시 대표단은 전날 홍성군과 협약을 맺고 건강, 교육, 문화, 스포츠,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두 도시는 그동안 서태평양 건강도시 회원 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청소년 문화예술 교류 등을 해 왔다. 오부시 대표단은 내포신도시 건강생활지원센터와 홍동면 문당마을, 만해야구장, 남당항 홍성 스카이타워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자매도시 협정을 비롯한 지방 외교가 군정 성과 창출의 핵심 전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28일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공원에서 '순국 104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를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추모제는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념사 낭독, 헌화·분향, 유관순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열사를 추모할 수 있도록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한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열사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으나,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 28일 순국했다. 박상돈 시장은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계승되길 기원한다"며 "참석이 어려우신 시민께서는 온라인 추모관에서 열사께 추모의 마음을 전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25일 천안종합운동장과 시내 곳곳에서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를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치른다고 밝혔다. 시는 축제 기간 푸드트럭 10곳과 간편식 음식 부스 10곳에 다회용기 그릇과 컵, 포크, 수저 등 15만개를 공급한다. 방문객들이 푸드트럭과 간편식 음식 부스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기에 음식을 받고, 식사 후 행사장에 설치된 반납장소에 음식물과 다회용기를 분리배출하고 반납하면 된다. 시는 수거함을 통해 반납받은 다회용기를 전문 업체에 보내 세척, 살균 후 다시 푸드트럭과 음식 부스에 보낼 예정이다. 축제 기간 회수율과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일회용품 없는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계기로 축제 폐기물 처리비용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확대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 선수가 오는 27∼28일 아산 신정호 일원에서 열리는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에 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상욱 선수는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도경동 선수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게 되면서 우정 출연을 결정했다. 오 선수는 28일 페스티벌에 참여해 청년들에게 재미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만 27일 출연할 예정이었던 곽튜브(곽준빈)는 소속사의 사정에 따라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도와 아산시가 대한민국 청년을 위해 마련한 축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하며 인생을 개척하고 있는 유명인들과 토크콘서트, 각종 공연 등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교육부를 비롯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21개 기관이 다채로운 홍보·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피크타임 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된다. 피크닉형 축제로 돗자리를 지참해야 한다. 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청년포털 또는 행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행사 기간 교통 혼잡이 우려되니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 이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며 "축제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막바지 준비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홍성읍 고암리 홍성역 주변 15만4천483㎡에 총 491억5천600만원을 투입해 첨단 스마트 주차장, 복합안내센터 등 대중교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해선(홍성∼송산)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과 경부고속선(KTX) 연결,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등 홍성역 일대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하주차장은 홍성역 앞 6천165㎡ 광장 지하에 162면을 조성하고, 상부에는 가칭 '홍성 K-락(樂) 디지털 스페이스' 디지털 콘텐츠산업 거점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거점센터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멀티미디어 전시·체험 공간을 갖춘 지역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복합안내센터는 홍성역 이용객들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주환 군 지역개발국장은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순한 도시 정비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행정력을 집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인 중국 단체관광객 입국을 앞두고 롯데면세점, 위챗페이와 함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오는 10월 31일까지 중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로 처음 결제하면 다음 방문 때 사용할 수 있는 7위안(한화 약 1천400원) 쿠폰과 롯데면세점 쿠폰 50위안(1만원)을 제공한다. 쿠폰은 위챗 앱 내 쿠폰함에 자동 지급되며, 세븐일레븐에서 35위안(7천원) 이상, 롯데면세점에서 350위안(7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는 것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이 해외 여행객의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자리 잡음에 따라 무인 환전 키오스크, '나마네 교통카드', 세금 환급 등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 종로구에 차별화 콘셉트 가맹 모델인 '뉴웨이브'를 도입하고 관광용품 코너, 즉석라면 존 등을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세븐일레븐의 외국인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늘었다. 어동준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브랜드마케팅담당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추석을 앞두고 충남 금산군과 손잡고 인삼 농가 지원을 위한 할인 기획전을 한다고 3일 밝혔다. 쿠팡의 '금산 인삼 상생기획전'은 다음 달 말까지 금산군이 주관하고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이 운영한다. 금산 인삼제품 1천200여종을 최대 10% 할인한다. 쿠팡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수 농수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금산 인삼의 품질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앱 메인 화면에 금산 인삼을 노출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고객은 수삼, 액기스, 절편, 건강음료 등 다양한 금산 인삼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쿠팡의 자체상품(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금산군과 협업해 2023년 7월 '곰곰 금산 인삼', '곰곰 갈아먹는 금산 인삼'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 10종을 출시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금산 인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중소상공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기회를, 고객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각각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보유한 병원체 30종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90건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에서 이러한 병원체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 국내외 병원체 자원을 수집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과 국공립 연구기관 등 329개 기관에 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해 진단기술·백신·치료제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자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까지 공개함으로써 민간·학계·산업계 전반의 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개하는 유전정보는 지카·치쿤구니아 등 세균 17종 31건, 바이러스 7종 49건, 진균 6종 10건이며 이를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쉽게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제공한다. 질병청은 "이번 병원체 자원은 분양 신청이 많고 유전 정보 특성이 부족한 것을 우선 선정했으며,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결합해 신·변종 병원체 변이와 유행 예측이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표적 발굴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유전 정보는 국가병원체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3일 글로벌 시장에 'K 소스'와 푸드 컨설팅을 수출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TBK(The Born Korea·더본코리아)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어 "TBK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시연회에 선보인 'TBK 소스'의 B2B 매출과 소스를 활용한 '글로벌 푸드 컨설팅' 매출, 소스의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을 작년 42억원에서 5년 안에 약 24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백 대표는 이를 위해 이달부터 미국과 유럽, 대만, 중국 등을 방문해 직접 소스 시연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미국에선 주요 거점별로 소스 시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