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버섯 재배지인 충남 부여에 바이오매스 기반의 신소재 비건 레더(Vegan leather)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기반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부여군은 충남도,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 레더 개발 및 실증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74억원의 국비와 도비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이달 말부터 2027년 말까지 규암면 아름마을에 비건 레더용 소재 실증 시험무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버섯 폐배지와 바이오매스 기반 원료를 활용해 ▲ 부직포 기재 생산 ▲ 열가소성 필름 생산 ▲ 시트 복합 성형 ▲ 소재 품질 인증 및 특성 분석 등을 지원한다. 최근 피혁제품과 합성피혁을 바이오 소재 기반의 비건 레더로 대체하려는 움직임 중 하나로 비건 패션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미래 자원 고갈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바이오 기반 소재를 적용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스타트업 수준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거대시장 형성을 위해 '비건 레더 전용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한 선도적인 연구개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조기술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서천의 한산모시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오는 6월 7∼9일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열린다. 3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서는 '새로운 틀을 짜다!'라는 주제 아래 저산팔읍 길쌈놀이, 미니베틀짜기, 한산모시학교, 모시옷 패션쇼, 줄타기 공연, 물총대전 등이 진행된다. 특히 한산모시와 전주한지, 청양춘포 등 전통 천연섬유를 전시하는 작은박람회가 올해 새롭게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에 참가해 한산모시문화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서천의 대표 축제와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서천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공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시의회의 제동에 걸렸다. 24일 시에 따르면 금강 옛 뱃길을 복원해 공주∼세종 간 황포돛배가 오가는 사업을 펼치려고 최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기본·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반영,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예산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시의회는 "시가 이 사업을 너무 성급히 추진하고 사업 필요성도 시의회에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금강 담수가 필수적이고, 그렇게 되면 수질 오염이 불가피한데, 과연 시가 환경부와 환경단체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삭감 배경을 설명했다. 임달희 부의장은 "시의회의 예산심의권은 시민이 부여한 권한"이라며 "시민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감시하고 심의하는 시의회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사업을 면밀한 심의 없이 승인하는 게 맞느냐"고 반문했다. 이 사업은 금강 공주보∼세종보 구간(16㎞)에 선착장과 쉼터 등을 조성하고 황포돛배와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하는 것으로, 시는 2026년 상반기까지 80억원을 들여 뱃길을 복원하고 금강에 배를 띄울 계획이었다. 특히 시는 인근 부여군이 황포돛배와 39인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사업자 등이 함께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거버넌스' 본회의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회의에는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대전시, 세종시, 충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속한 KDI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와 효율적인 노선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지방권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CTX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2028년 착공 및 2034년 개통을 목표로 세웠다. 국토부는 이 사업과 관련해 오는 25일 KDI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CTX가 정상적으로 개통되면 충청권 주요 거점 도시인 대전과 세종, 청주는 각각 30분 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다. 대전시 측은 "대전과 세종시, 충북도는 국토부의 KDI 민자적격성조사 의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며 "앞으로 실시설계, 착공 등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이순신축제'가 24일부터 장군 탄신일인 오는 28일까지 충남 아산 현충사와 곡교천, 온양온천역 일대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이날 낮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이순신을 외치다'라는 주제의 릴레이 버스킹과 오후 7시 30분 '빛으로 듣는 이순신' 미디어아트쇼를 시작으로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청년 이순신,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에는 판소리 '충무공 이순신전'을 복원해 부른 젊은 국악인 이봉근 명창의 창작 판소리 '이순신가'가 처음 공개된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OST '해무'를 부른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도 성웅 이순신 축제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순신종합운동장에는 유로 번지를 비롯한 담력 훈련 체험, 승경도 놀이, 전술훈련 체험, 아산시 시그니처 한복 체험, 페이스페인팅, 이순신 액자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삼도수군병영체험존'이 조성된다.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곡교천 일대에서는 '이순신의 무과시험'을 주제로 말 기승, 마차 탑승, 말 먹이 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승마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올해 충남 서산시에 사회공헌기금 7억7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한화토탈의 사회공헌기금은 교육지원청, 자원봉사센터, 장애인작업장 등에 전달돼 지역 저소득층, 장애인, 청소년 등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토탈 임직원들은 매달 월급의 0.5%를 기부하고, 회사도 그만큼 추가해 사회공헌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조성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근 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배추, 양배추, 김(마른김·조미김)을 비롯해 7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특히 배추와 양배추는 국내에 공급되는 수입물량이 많다는 점에서 상당폭 가격인하 효과가 예상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하고 부문별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5개 농산물(배추·양배추·당근·포도·마른김)에 신규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음 달 중으로 관세 인하분이 공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공식품 부문에서도 코코아두·조미김 2개 품목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그 밖에 배추·양배추·토마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비전문가도 미술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수 있는 미술품 직거래 프리마켓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대전시립미술관 광장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대전사랑운동센터와 대전시립미술관후원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프리마켓은 야외 개최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140개 부스에서 1천500여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대부분 청년·신진 작가들로, 작품은 회화와 판화, 일러스트, 도예, 조각, 공예, 서예, 사진으로 다양하다. 입장료를 받는 다른 아트페어와 달리 이번 프리마켓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해 일반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작품 결제는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하며 판매 수입은 별도의 수수료 없이 모두 작가에게 돌아간다. 작품을 구입하는 시민들에게는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28일 오전 10시에 진행하는 개막식에서는 대형 캘리그래피 시현 모습을 직접 감상할 수 있고, 당일 초·중·고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참가는 현장 접수이며 우수작으로 뽑힌 20명의 작품은 5월 한 달간 시립미술관 1층에 전시된다. 행사 이틀간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미술조명사업 전시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서 점박이물범이 올해도 포착됐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가 지난 12일 가로림만에서 진행한 시민 모니터링에서 점박이물범 4개체가 확인됐다. 당시 점박이물범들은 모래톱 위에 올라 쉬거나 헤엄치고 있었다. 가로림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점박이물범을 육지에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 점박이물범은 식육목 물범과에 속하는 포유류로, 천연기념물 제331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 등으로 지정돼 있다. 가로림만은 얕은 수심에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고, 먹이가 풍부해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이제 곧 끝물인 실치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충남 당진에서 마련된다. 24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는 27∼28일 석문면 장고항 수산물유통센터 일대에서 실치 등 수산물 홍보행사가 열린다. 당진 9미(味) 가운데 하나인 실치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잡히는데, 뼈가 굵어지기 전 회로 즐기려면 이달을 넘기지 않는 편이 좋다. 행사장에서는 몸통이 실처럼 가는 실치에 각종 채소와 양념을 한 초고추장을 함께 버무린 실치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실치에 시금치와 아욱을 넣고 끓여 시원하고 깔끔한 국도 맛볼 수 있다. 즉석 수산물 요리 시식 행사, 수산물 경매 및 맨손 고기 잡기 체험, 노래자랑, 불꽃놀이,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독립기념관은 5월 중 15일간 야간 개장하는 '별 헤는 밤, 시즌 1'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야간 개장에는 가을뿐만 아니라 봄에도 단풍나무 숲길의 새로운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야간 조명 포토존, 겨레의 탑 미디어파사드, 먹거리 부스 및 셀프 포토 부스, 벼룩시장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실시한 첫 야간 개장에는 2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앞으로 독립기념관 야간 개장은 매년 봄(시즌 1)과 가을(시즌 2)에 진행될 예정이다. 독립운동가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을 주제로 독립기념관의 색깔을 가득 담은 야간 조명등과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 숲길은 1997년부터 독립기념관 외곽을 둘러싼 방화 도로 양쪽에 심은 단풍나무가 오랜 시간 성장하고 맞붙어 3.2㎞ 길이의 터널이 이뤄진 명소다. 성인 걸음 기준으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산책길로 산뜻한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은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립기념관에서 봄에 만나는 새로운 단풍나무 숲길과 함께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기업 인력난 해소와 구직자 취업 정보 제공을 위한 '2024 대전 JOB FAR 채용박람회'를 오는 30일 대전시청에서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44개 기업이 총 63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는 1대 1 현장 면접을 실시하고 구직자를 위한 직업심리검사와 지문적성검사, AI 모의 면접 체험 등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대전시 산하 공공기관 상반기 통합채용 일정에 맞춰 10개 공공기관 인사담당자가 참여해 회사별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대전시는 이 행사에 시민 1천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만남의 장을 확대해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남성은 보통 40세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그동안과 다른 배뇨 관련 증상을 조금씩 겪게 된다. 소변을 방광 내에 충분히 채우지 못해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보는 야간뇨,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나오는 요실금 등이 대표적이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증상을 통칭해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이 생기면 정상적인 배뇨가 어려워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갈수록 증상이 악화하면서 요로결석이나 염증 등의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런 하부요로증상에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가 우선이다. 하지만 증상의 발생 메커니즘이 다양하다 보니 약물 치료에 대한 만족도는 크게 높지 않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신체 활동량을 늘리면 하부요로증상의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황서은, 윤재문, 조수환, 민경하, 김지영, 권혁태, 박진호)이 남성의학 분야 국제학술지(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신체 활동량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하루요로증상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팀은 2015∼20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만성적인 외로움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퇴행성 신경질환 발병 소지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외로움이 동료애를 추구하도록 하는 스트레스 신호의 독특한 형태일 수 있다고 본다. 인간은 고대 조상 때부터 홀로 남으면 위험하며 생존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회적 동물로 진화해 왔다는 것이다. 이런 외로움이 만성적으로 되면 스트레스 반응이 고착돼 건강에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공포반응은 그 자체로는 도움이 되는 것이지만 불안이 부적응 정신질환으로 변화시키는데 외로움도 이와 유사하다. 위스콘신 메디슨대학 노화연구소의 애너 핀리는 "일시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대한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만성적 외로움은 사회적 위협이나 고립될 수 있다는 신호에 적응하게 만들어 타인과 교류하는 것을 꺼리거나 두려워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외로운 사람들은 또한 '싫어한다' 또는 '거부한다'는 말과 같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사회적 단어와 감정 표현에 과민한 상태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사회 인지와 자각과 감
일상생활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차별이 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노화 과정을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글로벌 공중보건대학원 아돌포 쿠에바스 교수팀은 의학 저널 두뇌 행동 및 면역-건강(Brain Behavior & Immunity-Health)에서 성인 2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차별과 생물학적 노화 관계 조사에서 차별을 많이 경험할수록 생물학적 노화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쿠에바스 교수는 "이 연구는 차별을 분자 수준 변화와 연결, 노화 관련 질병·사망 차이의 잠재적 근본 원인을 밝힌 것"이라며 "차별 경험이 노화 과정을 앞당기고 질병·조기 사망률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종, 성별, 체중, 장애 등 정체성 관련 차별을 겪는 사람은 심장질환, 고혈압, 우울증 등 건강 문제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차별과 노화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있으나 차별이 건강 문제나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차별과 노화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995년부터 25~47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심리, 사회적 요인, 건강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귀농·귀촌 청년을 위한 단독주택 단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16일 도는 부여군 은산리 일원에서 농촌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했다. 농촌리브투게더는 농촌지역 청년·서민에게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분양 전환형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입주민이 10년간 임대한 후 희망할 경우 주변 인근 농촌주택 시세 수준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도와 군은 도비 100억원, 군비 30억원 등 총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은산리 일원 1만845㎡ 부지에 85㎡형 단독주택과 부속 창고(12.54㎡) 20세대를 공급한다. 주민 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짓는다. 입주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스템에어컨, 싱크대, 붙박이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고효율 자재 등을 이용한 에너지자급주택(제로에너지하우스)으로 건립한다. 일반 공급 대상자는 농지를 지속해서 이용·관리할 수 있는 귀농 희망자, 농촌 교육을 희망하는 유치원·초중등생 동반 가족 등 실거주자, 청년 농업인 등이다. 특별 공급은 이곳으로 이주를 원하는 마을 주민이나 인근 노후·불량 농촌주택 실거주자 등이다. 도는 공주·보령·논산·금산·부여·서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쇳가루가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엿기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6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전남 함평군 소재 식품제조가공업소인 '나비골농협가공공장'이 제조해 북안동농협산약가공공장이 판매하는 '산약촌 엿기름' 350g으로 소비기한이 2025년 6월 12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의대생, 교수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이같이 판단했다. 재판부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은 1심과 같이 이들이 제3자에 불과하다며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다만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의대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신청인 적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세부 심리 끝에 신청은 기각했다. 재판부는 "헌법 등 관련 법령상 의대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되기 때문에, 기존 교육시설에 대한 참여 기회가 실질적으로 봉쇄되어 동등하게 교육시설에 참가할 기회를 제한받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볼 만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될 여지가 있다"며 신청인 적격을 인정했다. 아울러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 요건인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증원·배분 처분이 계속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과 MZ세대에게 인기몰이 중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충남 서산 간척지에서 재배한 가루쌀을 활용해 빵을 만든다. 현대건설은 성심당을 운영하는 로쏘,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하는 LBM과 서산 간척지 가루쌀 제빵 제품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에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을 만드는 한편, 10만평 규모의 전략작물재배단지에서 가루쌀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재배단지를 20만평 규모로 늘려 가루쌀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건설은 서산 가루쌀을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성심당에 3년간 연간 5t씩 제공한다. 70년 역사의 대전 대표 베이커리 브랜드인 성심당은 작년 8월 가루쌀을 활용한 초코미(米) 마들렌과 쌀미(米) 쉬폰을 출시했다. 이번 달부터 초코미 마들렌에 서산 가루쌀을 쓰고 있다. 식당 예약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 조사에서 지난해 웨이팅이 가장 많았던 식당인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난주 서산 가루쌀로 만든 신제품인 단팥 쌀베이글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