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5년간 불공정행위로 제재받은 학교급식 납품업체가 813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87개, 2021년 128개, 2022년 95개, 2023년 152개, 지난해 168개,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183개 업체가 불공정행위로 제재받았다. 불공정행위 유형별로는 계약서류 공동보관 및 공동 업무관리 398곳, 영업장 미운영 145곳, 타 공급사 또는 미등록 배송차량 납품 41곳, 현장점검 거부 등 기타 229곳이다. 어 의원은 "한 업체가 여러 명의 이름을 빌려 입찰에 분산 참여하는 페이퍼컴퍼니형 부정 납품, 실제로는 영업장을 운영하지 않은 채 임의의 창고를 통해 납품하는 등의 사례가 만연해 있다"며 "학교급식은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부와 aT는 납품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현대백화점이 지난 2월 '농약 성분 우롱차 판매 사태'와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전적으로 책임을 질 것이며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1일 국회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현대백화점 중동점에 입점한 F&B(식음료) 브랜드 '드링크스토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 우롱차가 판매된 사안에 대해 질의를 받았다. 해당 사태가 발생한 배경에 대해 정 대표는 "(현대백화점은) 최고 수준의 품질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사태는 기존 체크하고 있는 부분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백화점이 입점 브랜드와 취하고 있는 '특약매입'에 대한 문제도 함께 지적됐다. 특약매입은 유통사가 상품을 직접 매입해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특약매입의) 수익 소유권은 백화점으로 가지만 위험에 대한 소유권은 입점 브랜드가 가진다"며 "대표적인 불공정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백화점이 드링크스토어와 체결한 계약 역시 특약매입이며, 현재 백화점 주요 3사(롯데·신세계·현대) 중 현대백화점
춘천 봉의산 석왕사는 지난 10월 15일 오전 10시, 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 국민 화합과 나라 안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보탑 건립과 미소천진불 봉안 낙성 법회를 봉행했다. 석왕사 대웅전 앞 경내에서 봉행된 이날 법회에는 석왕사 주지 편백운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전 중앙종회의장 월해스님, 춘천불교사암연합회장 월중스님, 도후 조계종원로의원, 지역 관내 사암스님들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신경호 강원교육감,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이 대작 불사의 원만 낙성 회향을 축하했다. 편백운스님은 “대웅전 마당에 다보탑을 세우는 것은 부처님의 영취산 모습을 절 안에서 그대로 재현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면서 “다보탑의 기운이 갈등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화합의 빛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오랜 세월 지역 불자와 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온 석왕사에 다보탑이 건립된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석왕사의 염불 소리가 지역 곳곳에 따뜻한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육동한 춘천시장,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허영 국회의원,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의 축사와 월해 태고종 제15대 중앙종회의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17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25 보은대추축제'에 맞춰 미식(美食) 페스티벌인 '철판깔장(場)' 행사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축제 기간 중 금∼일요일 결초보은시장(전통시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철판깔장'은 길이 20m의 초대형 철판 위에서 전문 요리사 시연에 따라 다양한 철판 요리를 체험하는 행사다. 김미령(이모카세)·이경민 셰프 쿠킹쇼, 박수정(캘리그라피 작가) 퍼포먼스, 충청대 라이즈(RISE) 사업단 연계 요리경연대회 등이 마련된다. 희망자는 이 시장과 주변 먹자골목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으로 음식 재료(밀키트)를 교환해서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인근에서는 국가문화유산인 낙화장(烙畵匠) 기능보유자 김영조씨를 비롯해 송로주(松露酒) 기능보유자 임경순씨, 목불조각장(木佛 彫刻匠) 기능보유자 하명석씨, 각자장(刻字匠) 기능보유자 박영덕씨 시연과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군 관계자는 "대추축제 방문객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보은대추축제는 '대추는 달콤, 보은은 웰컴!'을 슬로건으로 뱃들공원과 보청천 둔치에서 열흘간 펼쳐진다.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컵라면과 김스낵, 치킨, 곰탕 등 K푸드가 각국 참석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14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식품·외식기업 가운데 CJ제일제당·농심·교촌에프앤비 등이 협찬사로 나선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컵밥과 떡볶이, 김스낵과 맛밤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한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고 부스를 운영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치킨 치킨 제품을 제공한다. 미국에 진출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년 뉴욕 최고의 레스토랑 100곳'에 들어간 '옥동식'은 돼지 곰탕을 선보인다. 청년다방은 떡볶이를 내놓고 미정당은 컵 쌀국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창제과는 호두과자를 선보인다. 이들 업체는 APEC 정상회의 미디어센터 부근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푸드트럭이나 부스도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자체 푸드트럭에서 호떡을 굽고 약과도 나눠줄 예정이다. 교촌치킨과 옥동식, 청년다방도 푸드트럭을 준비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그룹 인프라를 활용해 APEC을 적극 지원한다. 롯데호텔서울은 에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오는 19일까지 성수에서 열리는 SSG닷컴의 오프라인 행사 '美지엄'(미지엄)에서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내놓을 상품과 음료를 공개한다. 스타벅스는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 3층에 부스를 차리고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위한 '윌리를 찾아라' 협업 음료, 기획상품(MD) 등을 소개한다. 스타벅스 부스를 찾은 고객은 크리스마스 기획 음료인 '코코 말차'와 '클래식 뱅쇼 히비스커스 티' 등을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도 이 행사에 참가해 체육관을 모티브로 한 저속 라이프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이 부스에서 '체력·건강 측정존'과 '포토존' 등을 운영해 방문객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측정하고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방문객은 측정 결과에 따라 '햇반 라이스 플랜'과 '저당 굴소스' 등을 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고구려비전시관(중앙탑면 감노로 2318)에서 '2025 고구려축제 동맹'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충주에는 한반도 유일의 고구려비로 알려진 '충주 고구려비'가 있다. 이번 행사는 고구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노래와 놀이를 즐겼던 제천행사 '동맹'에서 이름을 따왔다. 첫날에는 고구려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구려 패션쇼'와 샌드아트 공연이, 이튿날에는 충주시립택견단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이 밖에도 삼국시대 의복 입기, 고구려 전통 체험, 어린이 역사 골든벨, 고구려 사냥꾼 체험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축제 기간 고구려비전시관은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c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화사업팀(☎ 043-723-1349)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기업인들을 상대로 직접 투자유치 세일즈에 나섰다. 김 지사는 14일 제천시청에서 이노비즈협회 기업인 14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와 연계한 이노비즈협회 주관의 전국 단위 행사이다. 김 지사는 연단에 올라 민선 8기 공약인 '투자유치 60조원 달성'을 조기에 이룬 비결을 소개했다. 충북도는 민선 8기가 출범한 202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63조원을 초과한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김 지사는 또 고용률 전국 2위, 실업률 전국 최저 등 충북의 우수한 경제지표를 제시하면서 "충북은 기업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검증된 성장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충청내륙화고속도로, KTX 오송분기역, 청주국제공항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물류 효율성과 접근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입지"라면서 "더 많은 기업이 충북에 투자해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산업관에 '이노비즈기업관'을 설치, 운영 중이다. '천연물과 함께하는 세계, 더 나은 미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감 주산지인 충북 영동에서 감 경매가 시작됐다. 영동군은 이 지역 청과업체 2곳과 황간농협 집하장 2곳에서 이달 말까지 햇감을 경매한다고 16일 밝혔다. 경매는 20㎏들이 종이상자에 담은 감만 가능하다. 감 경매의 경우 종전 대형 바구니(일명 '콘티')에 담아 내놓은 됫박 거래 형태였는데, 영동군은 몇 해 전부터 정량제 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감 유통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 경매장에서는 정량제 거래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올해 감 작황은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평년 수준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확량이 늘면서 경락가격은 1등품(무게 200g 이상) 3만2만원 안팎, 2등품 3만원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이 지역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 등과 함께 손꼽히는 감 주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7%, 충북의 70%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3천200여곳의 농가에서 한해 6천t 안팎의 감을 생산해 홍시를 만들거나 곶감으로 말린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복지 신청주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며 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복지부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으로부터 부양의무제와 복지 신청주의가 복지 사각지대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전반적으로 (복지) 신청주의를 개선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8월 대통령실 주최 간담회에서 "신청주의는 매우 잔인한 제도 아닌가. 신청을 안 했다고 안 주니까 지원을 못 받아서 (사람이) 죽고 그러는 것"이라면서 '복지 신청주의'를 개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정 장관은 부양의무자 기준도 손질하겠다고 했다. 현재 소득이나 재산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부모나 자녀 등 부양할 가족이 있을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에 따라 국가의 생계 및 의료급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과 연락이 끊겼거나, 가족 역시 부양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이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 장관은 "의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어? 12시…의원님들이 질의를 너무 잘해주셔서 딱 맞춰서 끝났네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은 17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정감사 오전 질의가 예정된 시간에 맞춰 끝나자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어 위원장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저도 잠깐 질문 2개 정도만 하고 끝내겠다"며 한국농어촌공사에 해외 농지 관리 방안을,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방안을 짧게 물었다. 이날 국감은 다른 국회 상임위와 같은 정쟁이나 파행 없이 현안에 대한 질의만 이어졌다. 국감에 참여한 농해수위 위원들이 미리 준비한 도표와 영상 등을 토대로 까다로운 질의를 쏟아내면서 농진청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피감기관에서는 자성과 사과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은 농어촌공사가 제작한 'RE100' 관련 영상을 틀면서 "왜 재생에너지 확대를 알리는 영상에 농민이 대파밭을 갈아엎는 장면을 썼느냐"고 따져 물었다. 문 의원은 "대파밭을 엎는 농민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저 영상은 쓰면 안 된다"며 "이건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아마 영상을 제작한 직원들이 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제9대 협회장으로 당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나 회장을 협회장으로 선출했다. 나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의 협회장 직을 맡는다. 그는 프랜차이즈 글로벌 진출 지원과 배달비 부담 완화, 상생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 당선인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가고 있으나 수익구조 악화와 규제 강화 등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중요한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협회 회원과 산업인들의 권익 보호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 당선인은 지난 2011년 동물복지 육계만 사용하는 자담치킨을 론칭했고, 2023년부터 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한일 지방외교는 양국 관계의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통로"라고 말했다. 24일 충남도에서 따르면 문화교류와 시장개척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나라현 JW메리어트 나라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때로는 역사와 안보, 경제 문제로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남도와 나라현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15주년을 언급한 뒤 "지방행정부터 청소년, 환경, 다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류를 이어온 근저에는 1천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가 나눈 깊은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대 백제처럼 충남도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나라현과 함께 공동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두 지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일 우호의 역사도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토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2011년 충남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충남도와의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오사카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과 오뚜기밥, 참기름 등 수출 주력 11개 품목에 대한 KFS(K-Food & Safety)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부여하는 '수출 식품 안전 품질 인증'으로, 국제 규격에 맞는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주어진다. 오뚜기는 "이번 인증을 통해 주요 수출 품목의 안정성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검증받았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작년 8월 영문 표기를 'OTOKI'로 변경했고, 지난 3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KFS 인증을 통해 글로벌 품질 경영 체계에 대한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만8천509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했다.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 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천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했고, 가공식품 1건에서는 세균수가 초과 검출돼 관할 관청에서 판매 중지·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급식과 학교 주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4월 출시한 'A2+ 우유'가 8천250만개 팔렸다고 24일 밝혔다. A2+ 우유는 서울우유가 국산 우유 소비 증진을 목표로 5년간 8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흰 우유 제품이다. A2 단백질만 가진 젖소로부터 얻은 원유를 사용해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마시기에 좋다고 서울우유는 전했다. 서울우유는 "소화가 잘되고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더 좋은 우유로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A2+ 우유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천250만개를 돌파해 A2 우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A2 우유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