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심장박동을 지나치게 소비해 건강에 나쁠 수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와 반대로 운동을 하면 평소 심박수가 낮아져 전체 심장박동 소비가 줄고 이는 건강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안드레 라거시 교수팀은 미국심장학회 저널 JACC 어드밴시스(JACC Advances) 최근호에서 운동선수와 비운동선수의 평소 심박수를 비교한 결과 운동선수의 하루 심장박동 총수가 약 1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거시 교수는 "안정 시 낮은 심박수는 체력의 지표일 뿐 아니라 더 나은 건강 예측 지표이기도 하다"며 "신체활동을 안전하게 늘리는 것은 심장 기능을 향상하고 장기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고 말했다. '사람은 평생 쓸 수 있는 심장박동 수가 정해져 있다'는 속설이 있다. 이를 근거로 심장이 빨리 뛰는 운동이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는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운동이 장기적으로 안정 시 심박수를 낮춰 전체 심장박동 수를 줄인다는 가설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사이클 등 운동선수 109명과 운동선수가 아닌 건강한 일반인 38명에게 24시간 심전도 검사기(Holter monitoring)를 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17일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행궁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1444년 초정에서 121일간 머문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초정약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기획된 이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이어진다. 이날 오전 10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초정영천 앞에서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초헌관을 맡아 영천제를 거행했다. 공식 개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행사장 내 주무대에서 개막 퍼포먼스, 축하 콘서트, 불꽃놀이 등으로 꾸며진다. 축제 둘째 날인 18일에는 청주시 홍보대사 윤서령·황윤성·염유리의 특별 공연,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의 특강, 국가무형문화재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공연이 펼쳐진다. 당일 오후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어가행렬 재현을 선보인다. 19일에는 자전거 탄 풍경, 동물원, 여행스케치가 무대에 올라 감성적인 포크송 공연으로 가을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악극이 펼쳐지고,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이나 SNS 인증을 제시하면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초정치유마을의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 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의약품 성분명 처방을 둘러싸고 의사와 약사 간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의사 출신인 정기석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성분명 처방에 찬성하는 취지로 발언했다. 정 이사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수급 불안정 의약품 등에 성분명 처방제를 도입해야 하느냐에 대한 질의를 받고 "성분명 처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제가 평생 환자 보면서 느낀 것은 어떤 약은 (같은 성분이라도) 효과에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장과 한림대 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한 호흡기내과 전문의다.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가 특정 의약품의 제품명이 아니라 약물의 주성분명으로 처방하는 방식이다. 의사가 성분명으로 약을 처방하면 약사가 해당 성분의 여러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해 조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회에는 수요 증가와 공급 중단 등의 사유로 수급이 불안정한 의약품의 경우 성분명 처방을 허용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징역이나 벌금 등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약사법·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는 동일한 성분 의약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은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부여문화원에서 제12회 기증 유물 전시회 '대동여지도-고지도에서 배운다'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조선의 위대한 지도 제작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비롯해 조선과 세계의 고지도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동여지도는 22첩으로 구성된 목판본 화첩으로, 이어 붙이면 높이 6.7m, 폭 4m에 달하는 장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관람객들은 대동여지도 정밀 복사본을 통해 그 웅장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함께 전시되는 '동여도' 복사본을 보며 두 대작 지도를 비교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전도 등 조선시대 천문도와 15∼19세기 서양 고지도, 한국 지도도 함께 전시된다. 1900년 영국 군함 사마랑호가 제주와 다도해 해심을 측량해 제작한 '한국 다도해 지도'는 제국주의 시대의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라고 부여군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시회에선 백제 관련 유물과 부여를 주제로 한 그림, 부여 출신 서화가의 작품, 조선백자와 민속 미술품 등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부여군에 기증 완료한 작품 865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부여군은 유 관장의 기증 자료를 바탕으로 2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농촌진흥청의 '글로벌 농업인재양성사업' 참여자 중 절반가량이 농업과 관련 없는 분야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의원이 농진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농업인재양성사업에 참여한 이후 취업한 이들 중 49.1%가 비농업 분야를 택했다. 이 사업은 젊은 농업 인재를 해외 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에 파견하거나 연구과제를 수행하도록 해 국내 미래 농업의 싹을 틔우는 게 목적이다. 비농업 분야 취업률은 2020년 32.4%, 2021년 36.8%, 2022년 45.8%, 2023년 46.3%로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사업 목적과는 무관한 결과로 사업 실패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농진청은 '타 분야와 연계해 농산업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며 "심지어 CJ엔터테인먼트나 국제이주기구 취업 사례를 '융복합 산업 진출' 사례로 제시하면서 사업 실패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혈세를 낭비한 데 이어 정책 실패를 '융복합 인재'라는 말로 포장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육군훈련소·국방대·육군항공학교 등이 집적된 충남 논산을 'K-방산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논산을 찾아 개최한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에서 "논산을 대한민국의 국방수도로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추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방 관련 기관도 적극 유치하겠다"며 "국군의무사관학교, 방위사업교육원 등을 유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논산 국방산단은 지난해 1월 정부 승인을 받아 연무읍 일원 87만㎡ 부지에 2029년까지 1천607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충남도는 여기에 연계 산단을 추가로 확보해 전체 규모를 330만㎡ 수준으로 확대, K-방산을 견인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2월 열리는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도 약속했다.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은 이 엑스포는 총사업비 197억원이 투입되며, 국내외 관람객 150만명 이상 방문과 2천600명 고용 창출, 5천200억원대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그는 "오랜 기간 브랜드화된 논산 딸기를 두텁게 지원해 엑스포를 반드시 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는 15∼16일 이틀간 천안시청 로비에서 '충남 여성기업 우수·혁신제품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에는 30여개 여성기업이 참여해 혁신성과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판매했다. 이틀간 2천여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체험 부스, 시식 행사, 제품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기관 협력 부스도 마련돼 인구보건복지협회 대전·충남지회에서는 저출산 대응 캠페인을 벌이고, 충남경제진흥원 DEXTER 수출기업 상담 부스에서는 여성기업 해외 진출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여성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박람회를 계기로 여성기업이 더욱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양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장은 "충남의 여성기업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내 여성기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상기후 등으로 해마다 단풍 시기가 늦춰지면서 가을축제를 준비 중인 충북 지방자치단체들도 고심에 빠졌다. 예년 같으면 단풍 자체가 볼거리이지만, 올해는 공연과 체험 등 부대 행사를 앞세우거나 개최 시기를 조정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1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명 산의 단풍은 지역과 수종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3년간 추세를 보면 단풍 시작 및 절정 시기가 매년 늦춰지고 있어 이 역시 확신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예년 평년값대로라면 보은 속리산과 제천 월악산의 단풍은 이달 14일께 시작돼 28일께 절정을 이뤄야 하지만, 두 곳 모두 아직 단풍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가을 축제를 기획한 도내 지자체들은 울긋불긋한 단풍을 대신할 콘텐츠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은행나무길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괴산 문광면 '양곡은행나무 축제'(10월 18일∼11월 16일) 추진위원회는 올해 공연팀 규모를 지난해보다 두 배로 늘렸다. 예년 같으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축제의 중심이었겠지만 올해는 재즈, 난타, 색소폰 등 다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17일부터 '2025년 한밭수목원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한밭수목원 원형 잔디광장 및 동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정원 속에 피어난 야생화'를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행사장은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꽃과 야생화로 꾸며지고, 개성 있는 열대 정원 등이 조성된다. 저녁에는 수백개의 조명이 꽃과 어우러지는 축제장이 연출된다. 시는 이번 축제를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대전정원박람회·대전국제와인엑스포와 연계해 관람객들의 방문을 독려한다. 박영철 대전시 녹지농생명국장은 "한밭수목원에서 깊어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낭만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지원한다. 15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개한 정상회의 주간 공식 협찬사에는 CJ올리브영과 LG생활건강, 에이피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CJ올리브영은 화장품과 미용기기를 APEC 참석자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 '더후'의 화장품을, 에이피알은 인기 미용기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각각 협찬한다. 경상북도 업체인 바이노텍도 화장품을 제공해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는다.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는 아니지만 아모레퍼시픽은 28일 개막하는 CEO 서밋에 참여해 배우자 프로그램 중 'K뷰티&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에 경주 황룡원에 K-뷰티 관련 공간 조성도 계획 중이다. 또 APEC 기간 경주역에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전시에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개발에 참여한 화장품 '화협옹주 연지고'를 만나볼 수 있다. K-뷰티 업체들은 APEC 협찬을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1천500년 역사를 이어온 명품 전통주 한산소곡주를 주제로 한 제8회 한산소곡주 축제가 오는 24∼26일 한산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축제 기간 관람객들은 한산소곡주를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소곡주 빚기 체험과 소곡주 칵테일 만들기, 김 비스킷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양·기산·한산·마산면 새마을회가 운영하는 향토 음식 부스와 함께 24개의 공예 체험 부스도 마련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한산소곡주 축제가 지역 전통산업의 활성화를 이끌며 서천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한산소곡주가 전국 최고의 명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공동으로 15~16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글로벌 의약품 수출 상담회(Global Bio & Pharma Plaza·GBPP)'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제약사·연구기관 100개사와 국내 기업 120개사 등 220여 곳이 참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와 마요 클리닉 등 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방한해 한국 신약 개발·바이오시밀러 등 분야 기업과 만난다.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3일 "한일 지방외교는 양국 관계의 흔들리지 않는 기둥이자 서로를 이어주는 통로"라고 말했다. 24일 충남도에서 따르면 문화교류와 시장개척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나라현 JW메리어트 나라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때로는 역사와 안보, 경제 문제로 어려운 시기를 맞기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충남도와 나라현의 우호교류협정 체결 15주년을 언급한 뒤 "지방행정부터 청소년, 환경, 다문화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류를 이어온 근저에는 1천500년 전 백제와 아스카가 나눈 깊은 우정이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고대 백제처럼 충남도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나라현과 함께 공동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두 지역의 우정을 바탕으로 한일 우호의 역사도 언제나 변함없이 영원토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지사는 "2011년 충남과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를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충남도와의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오사카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과 오뚜기밥, 참기름 등 수출 주력 11개 품목에 대한 KFS(K-Food & Safety)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KFS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부여하는 '수출 식품 안전 품질 인증'으로, 국제 규격에 맞는 식품 안전 관리 체계를 갖춘 기업에 주어진다. 오뚜기는 "이번 인증을 통해 주요 수출 품목의 안정성과 품질이 국제적으로 검증받았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뚜기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작년 8월 영문 표기를 'OTOKI'로 변경했고, 지난 3월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진을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KFS 인증을 통해 글로벌 품질 경영 체계에 대한 인정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푸드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학교·유치원 집단급식소, 식재료 공급업체 및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 등 3만8천509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5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청소년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17개 지방자치단체, 시·도 교육청과 함께 8월 22일부터 9월 18일까지 실시했다. 조리식품과 조리기구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거·검사도 진행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9건), 원료 보관실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건), 보존식 미보관(2건), 건강진단 미실시(1건) 등이다. 이번에 적발된 집단급식소 등은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리식품·기구 등 1천183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조리식품 2건에서 대장균과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초과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시설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했고, 가공식품 1건에서는 세균수가 초과 검출돼 관할 관청에서 판매 중지·회수 조치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급식과 학교 주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해 4월 출시한 'A2+ 우유'가 8천250만개 팔렸다고 24일 밝혔다. A2+ 우유는 서울우유가 국산 우유 소비 증진을 목표로 5년간 8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흰 우유 제품이다. A2 단백질만 가진 젖소로부터 얻은 원유를 사용해 우유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이 마시기에 좋다고 서울우유는 전했다. 서울우유는 "소화가 잘되고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준다는 임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실리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소비자에게 더 좋은 우유로 호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진섭 서울우유협동조합 조합장은 "A2+ 우유가 출시 1년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천250만개를 돌파해 A2 우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 원유 경쟁력을 바탕으로 A2 우유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