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대만 당국이 2011년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도입한 후쿠시마현 등 5개현산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연내 전면 철폐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대만 위생복리부는 일본 후쿠시마·도치기·군마·이바라키·지바현 5개현산 식품에 대한 방사성 물질 검사 보고서와 일본산 식품에 요구하는 산지 증명서 제출 의무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전날 밝혔다. 위생복리부는 2011년 이후 14년간 26만점 이상의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한 결과 안전 기준이 충족됐다며 60일간의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규제 철폐를 정식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만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후 5개현산 식품의 수입을 정지하고서 그 뒤 일본산 식품에 대한 산지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수입 규제를 강화하다가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수입 규제를 완화해왔다. 그러나 모든 일본산 식품에 대한 산지 증명서 제출과 후쿠시마 등 5개현산 식품에 대한 방사성물질 검사보고서 제출 의무는 유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후 55개국·지역이 일본산 수산물이나 식품에 대한 수입 규제를 도입했으나 미국, 유럽 등 49개 국·지역은 철폐했으며 중국
프랑스의 일부 대형마트가 프랑스인의 주식인 바게트를 공장에서 '찍어 내' 싼값에 판매하면서 전통 제빵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9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리들(Lidl), 알디(Aldi) 같은 대형마트에 29센트(약 470원)짜리 바게트가 등장했다. 프랑스 내 빵집에서 바게트가 평균 1.09유로(약 1천700원)인 것에 비하면 약 70%나 싸다. 전국 제빵·제과협회(CNBP)의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대형마트의 이 같은 공장형 바게트 판매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고객 유인용 미끼"라며 제빵업계 전체의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형마트에서 400원대 바게트 판매가 가능한 건 일반 빵집보다 인건비가 덜 들기 때문이다. 앙락 회장은 빵집의 인건비는 생산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제 빵집은 반죽 시간을 더 길게 하고, 직접 모양을 만들고 현장에서 빵을 굽는다. 발효 시간에만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공정이 자동화돼있다. 앙락 회장은 "그들은 시간당 1만개의 바게트를 생산할 수 있지만 제빵사는 하루에 400∼600개에 불과하다"며 대형마트의 바게트 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는 국내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 중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의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중앙아시아 공략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우즈베키스탄 기업인 원푸드(ONE FOOD LLC)와의 MF 계약을 통해 올해 안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핵심 상권에 150평 규모의 맘스터치 매장을 낼 계획이다. 자파르 원푸드 대표이사는 이날 진행된 협약식에서 "한국의 주요 햄버거, 치킨 브랜드를 우즈베키스탄에서 판매하기 위해 검토한 결과 맘스터치가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맘스터치는 인구의 88%가 무슬림인 우즈베키스탄에 치킨을 활용한 메뉴인 '싸이버거' 등을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에서 매장을 60개까지 늘린 뒤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와 할랄 시장인 중동에 진출할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2년 태국, 2023년 몽골, 지난해 일본과 라오스에 진출한 데 이어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현지 기업과 MF 계약을 준비 중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리온은 스낵 '꼬북칩'이 프랑스 전국에 있는 까르푸 매장에 입점했다고 1일 밝혔다. 오리온은 "프랑스 전역의 1천200개 대형마트 점포망을 가진 까르푸에 동시 입점한 것은 K스낵 통틀어 첫 사례"라며 "신규 브랜드 입점에 까다로운 까르푸 바이어들이 꼬북칩의 상품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출시될 첫 꼬북칩 제품은 국내에서 '품절 대란'이 발생했던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다. 오리온은 디저트를 즐겨 먹는 프랑스 소비자를 겨냥해 달콤한 맛의 스낵을 먼저 출시한 뒤 시장 수요에 따라 다양한 맛을 개발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앞서 미국에서도 '콘스프맛'을 시작으로 '김맛', '트러플맛' 등을 내놓으며 연간 수출액을 2017년 대비 최근 230배 넘게 늘렸다. 꼬북칩은 미국과 프랑스 외에도 영국과 스웨덴, 호주, 캐나다 등 약 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한국산 제품 열풍에 힘입어 꼬북칩 수출이 늘고 있다"며 "지난달에 착공한 진천 통합센터를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해외시장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싱가포르의 식음료(F&B) 기업 카트리나 그룹(Katrina Group Ltd.)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에 롯데리아 1호점을 낸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와 알란 고 카트리나 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카트리나 그룹은 싱가포르에서 식음료 사업과 숙박업을 하고 있어 외식 사업에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롯데GRS는 설명했다. 롯데GRS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내년 2월 싱가포르에 롯데리아 1호점을 낼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아시아 외식 시장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시장 진출은 롯데리아가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GR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풀러턴시티에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을 열었다. 이외에도 롯데는 베트남과 미얀마, 라오스, 몽골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약 320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남미 콜롬비아 현지 기업 베베쿠(Bebeku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마이클 박 베베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BBQ는 "콜롬비아는 남미 제2의 인구 대국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식·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뉴욕에서 식음료(F&B) 사업 경험을 쌓고 퀵서비스레스토랑(QSR) 형태의 브랜드를 직접 운영 중인 베베쿠가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BBQ의 콜롬비아 안착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박 대표이사는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BBQ가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BBQ를 통해 남미 전역에 K푸드의 맛과 문화를 전파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등 57개국에 진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진어묵은 베트남 하노이 '고! 탕롱몰'에 신규 점포인 탕롱점을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고! 탕롱몰'은 하노이 신도시 중심지에 위치해 주말 평균 3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초대형 복합 쇼핑 플랫폼이다. 삼진어묵은 K-푸드 열풍에 맞춰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소비 시장인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자 이번 탕롱점을 개점했다. 탕롱점에서는 베트남 현지 메뉴를 포함한 약 40여종의 다양한 어묵을 판매한다. 삼진어묵은 지난 2017년 해외 1호점인 싱가포르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 해외 매장을 열고 K-어묵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미국에서 25일(현지시간) 현지 서비스인 '컬리 USA'의 사전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컬리 USA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컬리 상품을 미국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역직구'(외국 거주자의 국내 상품 인터넷 직접구매) 서비스다. 컬리는 물품을 국내 물류 센터에서 포장해 특송업체 DHL을 통해 미국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컬리가 직접 해외사업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는 기업 간 거래(B2B)로 제품을 미국에 선보여 왔으나, 현지에서 K푸드와 화장품 등을 찾는 소비자가 늘자 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현지 수요를 예측하고 서비스를 안정화하는 시간을 고려해, 컬리는 서비스 사전 운영 기간을 마련했다. 이 기간에는 컬링에 신청해 초대받은 회원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컬리는 또 미국의 소포 관세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사전 운영 기간에 알아본다는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금껏 면세 대상이던 800달러(약 111만원) 이하 소액 소포에 대해서도 이달 말부터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컬리는 소액 소포의 관세 부과를 고려하지 않고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베트남 호찌민에 라면 체험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열고 현지인과의 접점을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신라면 분식 매장은 페루 마추픽추와 일본 도쿄 체험 매장에 이은 글로벌 3호점이다. 지난달 수립된 농심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인 'Spicy Happiness In Noodles'(SHIN·스파이시 해피니스 인 누들·라면에 담긴 매콤한 행복)의 가치를 오프라인에서 선보인 첫 사례라고 농심은 강조했다. 매장 내부는 농심 K라면 시식 체험과 K팝, 이(e)스포츠 등 베트남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라면 즉석조리기를 활용해 다양한 토핑을 넣어 자신의 취향대로 신라면을 즐길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가 신라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한국 편의점 업계 중 최초로 14억 인구의 인도에 1호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24는 인도 현지 법인 정브라더스와 협업해 마하라슈트라주 푸네 지역에 BHS점(Balewadi High Street)을 지난 21일 개점했다. 푸네는 인도의 경제 중심지 중 한 곳으로, 자동차와 정보기술(IT) 회사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산업 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가 전체 111개 도시 중 가장 높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BHS점은 12층 규모의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에 1층 182㎡(55평)과 2층 82㎡(25평) 규모로 들어섰다. 이마트24는 이곳에서 스낵과 가공식품 등 한국 편의점 상품과 떡볶이, 핫도그, 김밥, 비빔밥 등 K푸드를 판매한다. 2층 화장품 코너에는 인도 기반 K뷰티 플랫폼인 '리메세'(Limese)와 협업해 한류에 관심 많은 인도 고객이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이마트24와 정브라더스는 올해 안에 인도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인도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마트24만의 브랜드와 상품을 통해 현지에서 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음료 '밀키스'를 인도네시아 편의점 체인인 '인도마렛'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마렛은 인도네시아 전역에 매장을 보유한 현지 대표 편의점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만3천여개의 인도마렛 매장에서 밀키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제품 패키지 표기를 영어에서 인도네시아어로 바꾸고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과 한국이슬람교(KMF)를 통해 제품의 할랄(Halal) 인증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 내 로손과 패밀리마트 편의점에 밀키스를 입점했다. 이에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밀키스의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8% 늘었다고 롯데칠성음료는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내년에 인도네시아의 또 다른 편의점 체인인 '알파마트'에도 밀키스를 입점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인도마렛 입점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밀키스를 K음료 대표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워홈은 수출용 '청잎김치' 제품을 올해 안에 12개국의 코스트코에서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잎김치는 지난달 일본과 대만, 지난 7일 호주의 코스트코에 잇달아 입점했다. 아워홈은 올해 안에 추가로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중국,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에 있는 코스트코 매장에서도 청잎김치를 판매할 예정이다. 청잎김치는 국제식품박람회인 '2024 시알 파리'(SIAL PARIS)에서 독창적인 재료와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후 아워홈은 8개월 동안 미국 코스트코 본사와 협력해 글로벌 출시용 제품을 개발했으며 각국의 수출 규격에 맞춰 맛과 패키지를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또 다양한 김치 제품을 코스트코에 입점하고,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주요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K푸드 수출 확대를 선도해 한국 식문화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