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그룹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3주간 베트남 전역에서 'CJ K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포츠, 음식, 영화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한국 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종합 문화 축제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 위크(21∼28일), 푸드 위크(21일∼7월 12일), 무비 위크(7월 6∼12일)로 구성됐다. CJ는 CJ K 페스타 기간에 베트남 현지 마트에서 비비고, 꺼우제, TLJ, CGV, 미트마스터 등 계열사 주요 브랜드에 대한 최대 33%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CJ가 2012년부터 13년째 후원하는 베트남 태권도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7∼28일 태권도 대회인 '2025 CJ 베트남 오픈'이 열린다. CJ그룹 마케팅 담당자는 "CJ K 페스타는 베트남 현지에서 축적한 브랜드 경험과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기획한 대규모 한류 축제"라며 "스포츠, 음식, 영화 등 다양한 K-컬쳐 콘텐츠를 통해 베트남 고객들과 더욱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세계 명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와 함께 영국과 프랑스에서 김치 요리대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대상 종가가 후원하고 르 꼬르동 블루, 프랑스 AMA협회 등이 공동 주최한 '2025 종가 김치 쿡 오프'(JONGGA Kimchi Cook Off)는 해외에 종가 김치의 우수성과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에서 열리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326명의 지원자가 몰려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상은 "다양한 직업과 문화 배경을 가진 영국인이 참여했고, 20∼30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 K푸드와 김치에 대한 유럽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오는 9월에도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인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와 뉴욕한국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하는 김치 요리대회를 뉴욕 ICE 캠퍼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 김치가 전 세계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김치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값이 장기간 고공행진하면서 곰 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르카나에 따르면 하리보는 올해 1∼4월 독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천600만 봉지를 더 팔았다. 1년 사이 14% 늘어난 실적이다. 글로벌 1위 젤리업체 하리보는 본사가 있는 독일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다. 반대로 초콜릿 업체들은 최근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지만 1분기 매출은 12% 줄었다. SZ는 "소비자가 비싸진 가격 때문에 이제 초콜릿을 꺼린다. 단것에 대한 충동을 대신 과일젤리로 달랜다"며 기후위기로 인한 코코아값 상승 덕분에 하리보가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리보 역시 최근 몇 년 사이 에너지값과 임금 상승 부담에 가격을 인상하고 포장당 용량을 줄였다. 그러나 제품 가격 인상이 초콜릿보다는 완만했다고 SZ는 전했다. 초콜릿이 더 비싸진 이유는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2년 사이 4배로 올랐기 때문이다. 코코아 가루를 빻는 데 필요한 카카오 열매는 적도 근처에서만 자란다. '코코아 벨트'로 불리는 서아프리카 지역에는 최근 몇 년간 비가 많이 내리고 병충해가 퍼지면서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백제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한 달여간 열린다. LA한국문화원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8월 4일까지 LA 시내 문화원 전시장에서 '백제: 한국의 숨겨진 문화유산 - 백제에서 현대까지'(Baekje: The Hidden Cultural Heritage of Korea - From Baekje to the Present)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백제 문화를 포함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미국 현지인들과 한인 동포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문화원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아하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세계가 담긴 유물을 비롯해 충청남도의 사계를 담은 미디어아트, 조각·전통직물 작품,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문적인 강연과 창작 국악팀 '비단'의 공연도 열린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백제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문화의 멋과 매력이 LA를 중심으로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태국으로의 소주 수출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속적인 태국 시장 공략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진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현지 식당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진로 제품을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현지 마케팅의 하나로 지난 7일 열린 태국의 최대 해변 음악 축제 '세멧 인 러브 뮤직 페스티벌 2025'(Samed in Love Music Festival 2025)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 축제는 매년 여름 태국 코사멧섬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로 태국 인기 아티스트와 9천명 이상의 관객이 방문하는 대형 행사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축제에 유일한 주류 브랜드로 참여해 맥주 테라와 신제품 소주 레몬에이슬 등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태국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인기 축제를 후원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식 양념갈비를 베트남에 전파한 '삼원가든 하노이'를 운영하는 한국계 F&B 기업 '메이 에메랄드'(대표 김소연)가 한인사회를 넘어 현지인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베트남 정부 고위층의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동포사회에 따르면 메이 에메랄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원가든 한국 본사와 합작으로 베트남 하노이 최중심부인 호안끼엠 호수에 삼원정 2호점을 오픈했다. 삼원정 2호점이 자리잡은 하노이의 관광 명물인 기찻길 옆 응우옌 꽝 빅 거리는 베트남 전통 음식점과 카페가 다수 입점해있다. 오픈 기념식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의 응우옌프엉화 대외협력국장과 빅넉응우옌 홍보실장, 프엉르하 외교부 동북아담당관, 도밍쭝 선그룹호스피탈리티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응우옌프엉화 국장은 "떡볶이, 치킨 등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한식이 이제는 고급 음식 단계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한국 셰프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한식 파인다이닝이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라고 말했다. 프엉르하 담당관은 "한국의 전통음식이 파인다이닝을 소재로 해 얼마나 다양해질 수 있는지 놀랍다"며 "베트남 전통음식도 한식과 같은 진화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첫 음식을 맛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올해도 베트남 하노이에 충북 농식품 안테나숍(탐색매장)을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노이 중심상권 내 대형 유통매장인 K-마켓 사파이어점에서 전날 문을 연 안테나숍은 오는 10월 30일까지 4개월여간 운영된다. 충북도는 2018년부터 매년 하노이에서 안테나숍을 운영하면서 충북 농식품 홍보·판매뿐만 아니라 시식행사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현지 소비자의 반응을 점검하는 한편 시장성 있는 제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25개사 88개 품목이 입점해 15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어쩌다 못난이김치(캔)·떡볶이·누룽지·과자류·음료·조미김 등 16개사 54개 품목이 우선 입점했고, 하반기 출하 시기에 맞춰 샤인 머스캣·사과 등 신선과일도 추가 입점한다. 용미숙 농식품유통과장은 "국민 평균 연령이 32.5세인 베트남은 구매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며 "소비자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안테나숍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베트남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충북 농식품 수출액은 4월 말 기준 2억7천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5.2%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커피, 코코아류, 과
[연합]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해외 의사들이 공공의 건강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대기업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FIFA에 코카콜라와의 후원 계약 종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카를로스 몬테이루 교수는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기고문에서 코카콜라 등 설탕 음료 기업들이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상업적 이익을 위해 악용해 왔다며 코카콜라를 클럽월드컵 스폰서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한국 프로축구 울산 HD 등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막, 7월 14일까지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708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필자들은 코카콜라와 설탕 음료 기업들이 선수와 팬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심화시켜 왔다며 FIFA는 이제 모범을 보여 '건강이 기업 후원보다 우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코카콜라는 1978년부터 FIFA의 공식 스폰서로서 설탕 음료가 제2형 당뇨병, 충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보름간 '진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에서 진로(JINRO)의 브랜드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파리 중심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진로 정원'을 콘셉트로 진로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연출했다. 브랜드 체험과 제품 구매, 시음 공간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 전통 부채에 소비자가 선택한 문구를 손 글씨로 새겨주는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의 행사장에는 약 8천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해 진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 늘었다. 기존 한인 식당 중 판매에서 벗어나 지난해 2월 까르푸에 입점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한 덕분이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 소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지난 3월 '돼지바'를 현지화해 개량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크런치바는 출시 3개월 만에 6천만 루피(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출시한 월드콘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프리미엄 제품인 크런치바는 가격이 60루피(약 1천원)로 현지의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20∼30루피)의 2∼3배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법인 1분기 매출은 4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4% 늘었다. 지난 2월에는 약 50억 루피를 들인 푸네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생산 능력도 확대했다. 크런치바는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건과 법인인 롯데인디아와 빙과법인인 롯데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롯데인디아를 출범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미국의 대형마트인 크로거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주류 시장에 냉동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말 미국 코스트코에 '상온 떡볶이' 제품을 입점한 데 이어 현지 판로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보다 떡의 식감이 쫄깃하고, 조리할 때 떡을 별도로 씻거나 필요한 물의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내용물을 바로 조리하면 돼 간편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여기에 K푸드를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식 집 떡볶이 맛을 구현한 소스도 넣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모두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와 일본에는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채널에서 떡볶이 제품을 팔고 있다. 특히 작년 미국으로의 자사 떡볶이 제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4배 증가하는 등 한국식 떡볶이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비비고 냉동 떡볶이의 크로거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글로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구경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야시장은 마늘골목과 문화광장을 잇는 '마늘숲길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시장에선 13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육회, 육전, 꼬치류, 순대 등을 판매한다. 거리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문화와 체험이 결합한 단양형 야간축제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여름철 주요 과일·과채류 소비행태 및 2025년 구매 의향 조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가 30.5%, '외식'이 26.2%로 뒤를 이었다. 의료 서비스 이용에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은 3.5%였고 가전제품 구매와 교육비에 사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2%대였다.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 중에서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은 45.1%로 집계됐다. 외식하겠다는 소비자 중에서는 한식집을 찾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고 한우구이 전문점(16.8%), 일식 음식점(12.6%), 양식 음식점(11.1%)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자 중 54.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면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과일·과채류 구매
[연합] 세계적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매수를 추진해 온 캐나다 기업이 1년 만에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는 "건설적 협의가 결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ACT는 "그동안 협의가 엄격하게 제한됐다"며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의도적으로 혼란과 지연을 초래하는 움직임을 보여 불이익을 줬다"고 불만도 표명했다. ACT는 지난해 7월께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6조2천억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해 9월 7조엔(약 65조6천억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창업 가문을 중심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독자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등 ACT의 인수 계획에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닛케이는 "ACT는 그동안 적대적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면서도 "이번에 제안을 철회한 배경과 관련해 주식 공개매수 등 적대적 방법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