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살 빼는 약'이 인기를 끌면서 육류업체 등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JBS의 지우베르투 토마조니 최고경영자(CEO)는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GLP-1 계열 약을 쓰는 사람들이 식단에 단백질을 더 많이 추가해 닭고기와 소고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만·당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으로는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등이 있다. 토마조니 CEO는 GLP-1 계열 치료제를 쓰는 소비자들이 근육량을 잃지 않으려고 단백질 섭취를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진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이러한 치료제를 처방받은 소비자들이 식료품 지출을 줄이면서 식품·음료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일부 식음료 부문은 뜻밖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다논은 비만 치료 열풍으로 인해 미국에서 고단백 저칼로리 요거트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JBS를 포함한 육류업체들은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이
미국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쌀에 함유된 비소와 카드뮴 등 중금속 함량이 안전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보건 단체 '건강한 아기들, 밝은 미래들'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전역의 소매점에서 구입한 145개의 쌀 제품을 분석한 결과 샘플(표본) 100%에서 비소가 검출됐으며, 4분의 1(25%) 이상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유아용 시리얼 대상 비소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쌀에서 비소와 카드뮴, 납, 수은 등 4가지 독성 중금속이 발견됐다"며 "각 오염 물질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지만, 암과 같은 심각한 위험과 지능(IQ) 저하를 포함한 발달 장애 등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쌀은 다른 곡물들처럼 토양에 존재하는 중금속을 흡수하는데, 특히 독성이 강한 무기 비소가 더 많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제인 훌리헌은 "FDA는 2021년 유아용 쌀 시리얼의 무기 비소 함량 기준을 100ppb로 설정했고, 이후 해당 제품들의 무기 비소 함량이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FDA는 가정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가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싱가포르 유통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롯데마트는 15일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한국 식료품 전문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1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직접 출점하는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운영되는 매장이다. 현지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 아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고 롯데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롯데마트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매장은 45평 규모로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롯데마트 가공식품 PB '오늘좋은'과 가정간편식 및 즉석조리식품(델리) PB '요리하다' 등의 상품으로 채웠다.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구성된 델리 특화 공간 '요리하다 키친'에선 떡볶이, 김밥, 닭강정 등 현지인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한국식 메뉴를 판매한다. 전문 요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이 일본에서 선보인 '신라면 툼바' 첫 물량 100만개가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 농심은 지난달 일본 편의점 1위 업체 세븐일레븐 전체 점포에서 신라면 툼바 용기면을 선보였다. 신라면 툼바는 현지 출시 직후 일부 매장에서 제품이 동나는 등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 속에 빠르게 완판됐다. 농심은 추가 공급과 물량 확대를 위해 일본 세븐일레븐과 협의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14일 "신라면 툼바는 일본 라면시장에서 드문 차별화한 맛과 전자레인지 조리로 구현한 파스타 스타일의 면과 소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지 소비자는 온라인에 "진한 크림 풍미에 매운맛이 어우러져서 매력적이다", "전자레인지 조리법과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드는 조리법 모두 가능한 것이 재미있다", "부드럽고 매운맛 뒤에 찾아오는 감칠맛이 중독적이다" 등 다양한 호평을 남겼다. 농심은 일본에서 용기면 인기에 힘입어 신라면 툼바 봉지면도 내놓는다. 올해 3분기부터 이온 카페란테, 칼디 등 수입식품 전문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고 4분기에는 전국 유통매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과일인 바나나가 기후 위기로 위협받고 있다. 전 세계 수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의 바나나 주요 재배 면적 중 거의 3분의 2가 2080년까지 바나나 재배에 부적합해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의 기아 퇴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기온 상승과 극단적 날씨, 기후 관련 해충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바나나의 주요 산지를 강타해 수확량이 줄고, 지역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로 밀, 쌀, 옥수수에 이어 세계 4번째로 중요한 식용 작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바나나의 약 80%는 해당 지역에서 소비되며, 전 세계 인구 4억명이 하루 필요한 열량의 15∼27%를 바나나에 의존한다. 전 세계 슈퍼마켓에 공급되는 바나나 수출 물량의 약 80%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에서 나오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제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는 온실가스에 거의 아무런 책임이 없는 이 지역이 기후 변화로 인한 재난에 가장 취약한 곳들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과테말라에서 바나나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열린 K팝 페스티벌 '케이콘(KCON) 재팬 2025'에서 비비고 부스를 열고 글로벌 소비자에게 K푸드를 알렸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콘은 CJ ENM이 지난 2012년부터 미국과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해 온 K팝 페스티벌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도쿄 인근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이 페스티벌에서 학교 앞 푸드트럭을 닮은 '비비고 스쿨' 부스를 운영하면서 일본 시장 주력 제품인 비비고 만두와 떡볶이, 김밥, 음용 식초인 미초 등을 1만2천명에게 제공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를 겨냥한 틱톡 챌린지와 인스타그램 인증 등에 참여한 고객에게 비비고 학생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에 확산하고 있는 K트렌드를 동력 삼아 일본 사업 대형화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일본에선 기존 K팝과 K콘텐츠 중심의 한류를 넘어 K푸드 등을 앞세운 한국의 생활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일본 지바현 축구장 6개 크기 부지에 만두 공장을 지어 생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세계에서 손꼽히는 쌀 소비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자체 생산량과 비축량 증가로 자급자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네시아에서 쌀 861만t이 생산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53%나 늘었다. 쌀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정부 비축량도 지난 1월 170만t에서 이달 400만t으로 증가했다. 수다르요노 인도네시아 농업부 차관은 올해 쌀 생산량이 3천280만t, 내년에는 최소 3천38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는 2023년부터 이어진 엘니뇨와 가뭄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양호한 날씨로 인해 다시 늘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흉년인 2023∼24년에 쌀 465만t을 수입했고, 이는 1997∼98년 이후 가장 많은 양이었다. 블룸버그는 인도네시아 내 쌀 생산량과 비축량이 급증하면서 올해 쌀 수입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보다 정부 비축량이 더 늘면 이례적으로 인도네시아가 쌀을 수출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수다르요노 차관은 "식량 안보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과 같다"며 "치료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이웃 국가
'향신료 제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 기후변화로 향수와 음식 등에 널리 사용되는 향신료 정향의 생산량이 들쭉날쭉해 농민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최근 20년 동안 폭우를 비롯한 잦은 악천후로 인도네시아에서 정향 생산량의 변동 폭이 매우 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자료를 통해 최근 20년 동안 인도네시아의 정향 생산량은 경쟁국과 비교해 큰 폭의 변동을 보였고, 특히 가장 최근 자료인 2023년 생산량은 2010년 생산량과 비교해 2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향은 약재, 향수, 담배, 음식 등에 쓰이는 향신료다. 특정한 온도와 습도에서 재배해야 그 고유의 향과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오랫동안 '향신료 제국'으로 불릴 만큼 관련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특히 동부 말루쿠 제도는 세계 향신료 무역의 중심지로 수 세기 동안 열강들의 격전장이기도 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정향을 키우는 농민들은 가장 큰 위협으로 기후변화를 꼽는다고 AFP는 전했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대기는 더 많은 수분을 머금고, 강수량도 불규칙해져 한꺼번에 많은 양이 내릴 수 있다. 말루쿠 제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3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재미 한국학교 미시간협의회 주최 '독립운동 역사축제'에 학예연구사 2명을 파견해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독립기념관이 현지 한인 대상 독립운동 주제 역사축제에 직접 참여해 교육과 전시가 통합된 콘텐츠를 지원하는 첫 사례다. 미시간 지역 한글학교 교사, 학부모, 청소년 등 재외 한인들이 한국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가상징물에 대한 이해를 돕는 '태극기' 주제 체험교육과 증강현실(AR)로 만나는 독립운동가 '윤봉길' 의사, 국난 극복의 역사 인물 '이순신'에 대한 체험교육이 진행된다. 국권 수호 운동부터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무장, 외교, 문화, 학생 여성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전시를 구성하고, 현장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교육과 전시 관람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와 역사를 쉽게 배우고, 광복 80주년의 뜻깊은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 한국계 미국인으로 '인간 승리' 서사를 써온 우주 비행사 조니 김(41)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즐긴다는 '고추장 버거'를 "가족의 맛"이라고 소개했다. 조니 김은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 사진, 국내 업체가 만든 '태양초 고추장'을 손에 들고 있는 사진 등을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만약 MRE(전투식량)로 생활해야 한다면, 창의적인 즉석 레시피를 시도해본 적 있을 것"라며 우주에서 '레인저 버거'(Ranger Burger) 요리법을 공개했다. 레인저 버거는 미국 군인들이 군대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버거를 말한다. 그는 "소고기 스테이크에 밀 스낵 빵, 치즈, 감자 그라탱을 쌓고 카고 드래곤(화물선)이 가져온 상자에서 고추장을 꺼내 넉넉히 뿌린다"라고 요리법을 설명했다. 조니 김은 버거의 맛에 대해서는 "가족의 요리가 그리웠는데, 나름대로 딱 그 맛이 난다"라고 평했는데, 한국계 이민 2세인 그가 고추장 맛을 가족의 맛이라고 칭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인 조니 김은 지난 8일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했다. 이
[연합] 중국이 유전자변형(GM) 옥수수 재배에 박차를 가하면서 미중 관세전쟁에서 새로운 지렛대를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올해 GM 옥수수 재배 면적이 지난해보다 4∼5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가와 업계 관계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에서 옥수수와 대두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중국은 최근 2년 동안 생명공학 경작과 GM 기술을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선전하면서 GM 종자 품종에 대한 승인을 늘려왔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GM 옥수수 재배 면적은 지난해 약 1천만 무(畝·1무는 약 667㎡)에서 올해는 4천만∼5천만 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중 무역전쟁과 직접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GM 옥수수 재배를 늘리면 수입량을 줄일 수 있어 관세전쟁에서 새로운 지렛대를 확보하게 된다고 짚었다. 중국이 지난해 수입한 옥수수의 15%는 미국산이 차지했다. 중국이 GM 옥수수 재배 면적을 늘려도 여전히 전체 옥수수 경작지의 7%를 차지하는 데 그치지만, 미국과 브라질의 비율은 90%가 넘는다. 다만, 중국 당국은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소비자와 농업 종사자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다음 달 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종가 김치를 알리기 위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김치 블라스트 도쿄 2025'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첫날인 전날에는 도쿄 시부야구의 '크레인즈 6142'에 마련된 행사장 앞에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하루 1천800명이 매장을 찾았다. 대상은 지상 3층 규모 매장에서 종가 브랜드의 철학과 발효 기술 등을 알린다. 또 종가 브랜드 앰배서더(홍보 대사)인 그룹 세븐틴 멤버 호시가 나오는 영상을 매장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팝업이 글로벌 넘버원(No.1) 김치 브랜드로서 종가의 입지를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 국회의장 독립전쟁 기념공원 필요성 토론회(14:00 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 ▲ 상임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09:30 본관 534호)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6호)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01호)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445호)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01호)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10:00 본관 622호) ▲ 의원실 세미나 최형두 의원실 등, (2025) 피지컬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콜로키움(10:00 의원회관 대회의실) 문대림 의원실, 조선해양산업 ESG 규제 대응 및 공급망 강화방안 토론회(10:00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박수민 의원실 등,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규모별 규제 개선방안(14:00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 박홍근 의원실 등, 토론회: 독립전쟁 기념공원 필요성(14:00 의원회관 제11간담회의실) 장종태 의원실, 간염 정책 글로벌화를 통한 국민 간 건강권 보장 방안 정책토론회(15:00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 ▲ 소통관 기자회견 김미애 의원, 위기임신 보호출산제 시행 1주년 관련 기자회견(09:00) 김원이 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구경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야시장은 마늘골목과 문화광장을 잇는 '마늘숲길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시장에선 13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육회, 육전, 꼬치류, 순대 등을 판매한다. 거리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문화와 체험이 결합한 단양형 야간축제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여름철 주요 과일·과채류 소비행태 및 2025년 구매 의향 조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가 30.5%, '외식'이 26.2%로 뒤를 이었다. 의료 서비스 이용에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은 3.5%였고 가전제품 구매와 교육비에 사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2%대였다.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 중에서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은 45.1%로 집계됐다. 외식하겠다는 소비자 중에서는 한식집을 찾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고 한우구이 전문점(16.8%), 일식 음식점(12.6%), 양식 음식점(11.1%)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자 중 54.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면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과일·과채류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