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해외 의사들이 공공의 건강보다 이윤을 우선시하는 대기업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FIFA에 코카콜라와의 후원 계약 종료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크리스 반 툴레켄 박사와 브라질 상파울루대학 카를로스 몬테이루 교수는 13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기고문에서 코카콜라 등 설탕 음료 기업들이 세계 최고 인기 스포츠인 축구를 상업적 이익을 위해 악용해 왔다며 코카콜라를 클럽월드컵 스폰서에서 제외하라고 촉구했다. 2025 FIFA 클럽월드컵은 한국 프로축구 울산 HD 등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막, 7월 14일까지 1억2천500만 달러(약 1천708억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필자들은 코카콜라와 설탕 음료 기업들이 선수와 팬을 통해 수익을 올리면서도 세계적인 보건 위기를 심화시켜 왔다며 FIFA는 이제 모범을 보여 '건강이 기업 후원보다 우선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상에 전할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또 코카콜라는 1978년부터 FIFA의 공식 스폰서로서 설탕 음료가 제2형 당뇨병, 충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프랑스 파리에서 보름간 '진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프랑스에서 진로(JINRO)의 브랜드 정체성과 매력을 전달하고 제품 체험을 통해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7일까지 파리 중심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진로 정원'을 콘셉트로 진로의 상징인 녹색병과 프랑스 베르사유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공간을 연출했다. 브랜드 체험과 제품 구매, 시음 공간을 운영했다. 특히 한국 전통 부채에 소비자가 선택한 문구를 손 글씨로 새겨주는 이벤트가 주목받았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 1분 거리의 행사장에는 약 8천명의 현지 소비자가 방문해 진로 브랜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진로의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하이트진로의 프랑스 소주 수출량은 연평균 70% 이상 늘었다. 기존 한인 식당 중 판매에서 벗어나 지난해 2월 까르푸에 입점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한 덕분이다. 와인과 비슷한 도수의 과일 소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를 반영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인도에서 지난 3월 '돼지바'를 현지화해 개량한 크런치바 3종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크런치바는 출시 3개월 만에 6천만 루피(약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출시한 월드콘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다. 프리미엄 제품인 크런치바는 가격이 60루피(약 1천원)로 현지의 일반적인 아이스바 판매가격(20∼30루피)의 2∼3배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인도에서 아이스크림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인도 빙과 법인 1분기 매출은 46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4% 늘었다. 지난 2월에는 약 50억 루피를 들인 푸네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생산 능력도 확대했다. 크런치바는 푸네 신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다. 현재 9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푸네 신공장은 오는 2028년까지 생산라인을 16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는 2017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하브모어를 인수해 인도 빙과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롯데웰푸드는 인도 건과 법인인 롯데인디아와 빙과법인인 롯데하브모어를 합병한 통합 롯데인디아를 출범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 떡볶이'를 미국의 대형마트인 크로거에서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주류 시장에 냉동 떡볶이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작년 말 미국 코스트코에 '상온 떡볶이' 제품을 입점한 데 이어 현지 판로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냉동 떡볶이는 상온 떡볶이보다 떡의 식감이 쫄깃하고, 조리할 때 떡을 별도로 씻거나 필요한 물의 양을 조절할 필요 없이 내용물을 바로 조리하면 돼 간편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여기에 K푸드를 좋아하는 현지 소비자를 겨냥해 한국식 집 떡볶이 맛을 구현한 소스도 넣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모두 49개국에 비비고 떡볶이를 수출하고 있다. 프랑스와 일본에는 코스트코 등 주류 유통채널에서 떡볶이 제품을 팔고 있다. 특히 작년 미국으로의 자사 떡볶이 제품 수출액이 전년보다 4배 증가하는 등 한국식 떡볶이의 글로벌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비비고 냉동 떡볶이의 크로거 입점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비비고 떡볶이 판매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더 많은 글로
[연합] 중국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현지에서 비커피 음료 제품군을 강화하고 관련 메뉴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9일 로이터통신과 펑파이·계면뉴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오는 10일부터 비커피 메뉴를 중심으로 메뉴 수십종의 가격을 조정해 '접근 가능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푸치노와 아이스쉐이큰티, 티라떼 등 할인 대상 메뉴의 가격이 라지 사이즈 기준으로 평균 5위안(약 941원) 내려간다. 일부 메뉴는 가격이 23위안(약 4천300원)까지 낮아진다고 스타벅스 차이나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더 작은 사이즈의 음료를 출시하거나 쿠폰을 발행해 할인을 제공한 적은 있으나 가격 경쟁은 벌이지 않겠는 입장이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번 가격 조정이 가격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커피, 오후에는 비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비커피 음료를 강화해 오후 시간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조치는 스타벅스가 미국 밖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내수 부진과 저가 정책을 내세운 토종 브랜드들과의 경쟁, 커피 시장 성장 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제품 체험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신라면 분식을 열었고, 글로벌 2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으로 일본에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일본 신라면 분식은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있다. 농심은 현지 젊은 층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서 소비자들은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등 농심 제품을 즉석조리기로 조리해 맛볼 수 있다. 또 포토존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을 신라면의 매운맛과 한국 식문화를 선보이는 글로벌 K라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브릿지 인 인도네시아'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브릿지 인 인도네시아'는 롯데마트가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했고, 올해는 지난 4일부터 자카르타에서 대·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과 손잡았다. 지난 4일 개최한 수출상담회에는 국내 식품 및 뷰티 분야 우수 중소기업 20개사와 인도네시아 24개 바이어사가 참여해 130여건, 950만달러(13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일부 기업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에 신규 입점을 확정하고 현지 바이어사와 수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자카르타 간 다리아 시티몰에서는 4일부터 이날까지 '롯데마트 플레이 마켓'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전략 세미나, 현지 대형마트 시장조사, 할랄 인증 기관(LPPOM) 방문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동남아 진출 이후 인도네시아 48개, 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푸드빌은 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대형 쇼핑몰에 '뚜레쥬르 선웨이 피라미드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말레이시아에 첫 뚜레쥬르 매장을 열었다가 지난 2017년 파트너사의 문제 등으로 현지에서 철수한 지 8년 만이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재진출을 위해 지난 1월 현지 파트너사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 뚜레쥬르 선웨이 피라미드점은 복합 쇼핑몰 선웨이 피라미드 2층에 60평(약 198㎡) 규모로 마련됐다. 베이커리 카페형 매장으로 페이스트리, 생크림 케이크 등 인기 제품뿐 아니라 현지 고객 수요와 선호도를 반영한 샌드위치와 음료 등을 판매한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와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사업 운영과 물류 등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중 쿠알라룸푸르의 핵심 상권인 선웨이 벨로시티몰에도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 스킨케어 브랜드 '포레스트'가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잡화점)인 로프트와 플라자, 도큐핸즈에 동시 입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입점으로 유한킴벌리는 300여개 버라이어티숍 매장을 확보한 만큼 일본 뷰티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유한킴벌리는 지난해 포레스트 런칭 직후부터 케이팝(K팝) 인기 그룹 세븐틴의 승관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내세워 팝업 행사를 하는 등 일본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포레스트 브랜드 담당자는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 입점 브랜드라는 타이틀은 글로벌 바이어(구매자)와 유통사에 강한 신뢰를 준다"며 "세계 시장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대전관광공사와 함께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대만 가오슝 보얼 예술 특구에서 개최된 '2025 K-관광 로드쇼 인(in) 가오슝'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 시는 ▲대전 빵축제, 국제와인엑스포 등 미식 관광 홍보 ▲대전 핵심 관광지와 축제 안내 ▲꿈씨패밀리 홍보 ▲항공 노선 및 교통 안내 등을 4만7천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방문객 참여형 이벤트로 대전 향토 먹거리인 콩부각 및 빵 시식, 기념품 증정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전일홍 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대전시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홍보했다"며 "지역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수도권에 집중된 방한 관광객을 대전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미국 오리건주에 매장 세 곳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BBQ는 미국 32개 주에 진출하게 됐다. 오리건주의 첫 매장은 'BBQ 비버튼점'으로, 약 350㎡(106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치킨뿐 아니라 파스타, 군만두 등 사이드 메뉴를 판매하고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비버튼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본사가 있으며 정보기술(IT) 기업과 연구소, 기관 등이 모인 '실리콘 포레스트'가 형성돼 있다. 이에 가족 단위 중산층 거주 비율이 높아, BBQ는 이 지역을 안정적인 외식 소비 상권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시아계 음식 수요가 늘고 있고, 야간에도 외식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도 매장 운영에 적합하다고 봤다. 이 밖에 BBQ는 오리건주에서 '포틀랜드 다운타운점'과 '사우스이스트 포틀랜드점'을 각각 열었다. BBQ 관계자는 "오리건주에 진출하며 워싱턴주, 캘리포니아주까지 '미국 서해안 지역 벨트'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규모 민속축제로 꼽히는 독일 옥토버페스트에서 올해 맥줏값이 1L 한잔에 2만5천원까지 뛰었다. 30일(현지시간)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주최 측인 뮌헨시는 올해 축제에 참여하는 가게들이 책정한 맥주 한잔 가격이 14.5∼15.8유로(2만2천700∼2만4천700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13.6∼15.3유로(2만1천300∼2만3천900원)에서 평균 3.5% 올랐다. 축제장에서 파는 무알코올 음료도 생수가 평균 10.95유로(1만7천100원), 레모네이드 12.11유로(1만8천900원) 등으로 작년에 비해 3% 안팎 올랐다. 뮌헨시는 업주들이 제출한 가격을 시내 맥줏집의 평소 가격과 비교해 적절한지 검토한다. 올해 뮌헨 대형 맥줏집들은 한잔을 7.7∼13.4유로(1만2천∼2만100원)에 파는 걸로 조사됐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 맥줏값은 2005년 6.8∼7.25유로에서 20년 사이 배로 올랐다. 업주들은 축제 기간 도수 6.0%로 높인 맥주를 특별히 빚고 야외 천막 설치 등 비용이 추가로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옥토버페스트에는 670만명이 방문해 약 700만L의 맥주를 마셨다. SZ는 가장 값싸게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가장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