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2∼3시 수장고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87년 개관 이래 11만여점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를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독립운동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은 삼일절을 기념하는 첫 번째 탐방을 시작으로, 수장고와 주제별 중요자료를 정기적으로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국민 수요조사를 반영해 삼일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 총 3회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자료관리 과정 이해하기', '계기별 자료 이야기 ', '중요문화유산 알아보기' 등 3부로 구성되며 '3.1 운동 민족대표 48인 재판기록철'을 비롯한 3.1운동 관련 자료와 '김구 서명문 태극기', '안중근 유묵' 등 보물급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모집인원은 10팀(동반 3인까지)이며, 참여 신청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의 '참여 > 특별이벤트 > 「자료와 함께하는 수장고 탐방」' 메뉴를 통해 접수한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수장고 탐방을 통해 독립운동 자료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후세에 전하는 중요한 자산으로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의 향토기업 아라리오가 운영하는 '아라리오갤러리 천안'은 18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운보(雲甫) 김기창전'을 연다. 운보는 근현대 한국 화단에서 전통 한국화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한 화가다. 후천적 청각장애를 지녀 고요함 속에 살아간 그의 화폭은 역동적인 필치와 생동하는 묘사로 가득하다는 평이다. 1914년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서 태어난 운보는 일곱 살이 되던 해 장티푸스를 앓은 후유증으로 청력을 상실했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운보의 70여년 작품 인생이 지니는 적 가치와 술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운보의 전 생애 작품활동을 망라해 선보인다. '군마도', '노점', '인도' 등 운보의 작품 99점과 부인이자 화가인 우향(雨鄕) 박래현의 작품 6점, 부부가 함께 제작한 합작도 '등나무와 참새' 1점 등 모두 106점을 감상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제15대 협회장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을 선임했다. 건강기능식품협회는 19일 열린 제36차 정기총회를 통해 제15대 협회장으로 연임이 결정됐다. 정명수 협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제14대 협회장에 선임돼 현재까지 임기를 수행해오고 있다. 건국대와 경희대에서 각각 식품공학 석사와 한방재료가공학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정명수 협회장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기업인 ㈜한미양행의 경영자로서 30여 년간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과 리더십을 인정받아온 바이오헬스 분야 전문가다. 협회장으로서의 첫 임기 동안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글로벌 확장과 제도 개선을 위해 힘썼다. 특히, 지난해에는 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해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수출협의회 구성, 법령제도개선위원회 신설, 분과위원회 개편 등으로 수출경쟁력 강화, 시장 환경에 맞는 규제 및 정책 유연화에 앞장섰다. 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섬 주민의 유일한 이동 수단인 여객선 등 해상대중교통 운영·지원 사항을 규정한 법률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군) 의원은 18일 '해상대중교통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정안은 국가의 공영항로 지정·운영, 대중교통시설 축조, 해상 대중교통 이용요금 일부 지원 등 내용을 담았다.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에서 대중교통수단은 버스·철도·지하철·여객선·도선으로 규정하고, 대중교통수단 간 환승 등 편의를 증진하도록 하는 한편 5년 단위 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2년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2025년까지 여객선 공영제를 추진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발표하기도 했지만, 섬 주민 교통 여건 개선은 더디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대중교통기본계획(2022∼2026년)'에 따르면 정부는 소외도서 항로 지원을 비롯한 연안여객선 이동편의시설 설치율 상향, 이용시설 개선 등 5개 과제를 선정했다. 하지만 2023년 기준 소외도서는 67개로 애초 목표인 60개에 미치지 못했고 여객선 중 일반선의 이동편의시설 설치율은 46.4%로 휠체어 승강 설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다음 달 초부터 도내 11개 시군을 순차적으로 방문,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일정은 다음 달 4일 제천시, 6일 영동군, 11일 괴산군, 18일 청주시, 21일 충주시, 25일 보은군, 27일 음성군, 31일 증평군이다. 이어 4월 8일 진천군, 10일 옥천군 방문으로 끝맺는다. 김 지사는 시군별 민생현장을 방문하는 한편 주민과의 간담회를 통해 도정 성과와 주요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수렴한 도민 의견은 도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건의사항은 검토 후 지원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김영환 지사가 도내 바이오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1박 2일간 일본 도쿄와 쇼난아이파크를 방문한다고 16일 밝혔다. 김 지사는 첫날 도쿄에서 재일본 한국화장품협회와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세계충청향우회, 일한친선협회중앙회 등과도 만나 해외기업의 엑스포 참여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18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오클러스터인 쇼난 아이파크에서 열리는 'K바이오벤처 파트너링 컨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일본의 글로벌 제약기업 10여 개사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40여 개사가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본 순방을 통해 일본 대형 제약사들과 네트워크 구축의 장을 마련, 국내 벤처기업의 첨단재생바이오 신기술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글로벌 규제조화센터'(GHC)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GHC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규제조화센터(AHC)를 확대·개편한 기구로 전 세계 식품·의약품 등의 규제조화에 대한 국제 활동을 추진한다. GHC는 앞으로 국내외 규제기관 및 국내 업계를 대상으로 규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마련·운영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개 계열사 임직원에게 "범농협 계열사의 수익성은 농협 조합원의 실익으로 이어진다"며 "모든 계열사가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내실 있는 경영과 사업혁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11∼12일 농협하나로유통과 농협사료 등 20개 계열사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과 각각 만나 올해 경기 변동 전망과 경영 현황, 중점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강 회장은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경영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위기감을 공유하고자 일찍이 현장 경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조리로봇 등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도입한 단체급식기업 삼성웰스토리를 방문했다.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삼성웰스토리는 단체 급식, 식자재 유통 등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400여개 집단급식소를 운영한다. 이번 방문은 조리로봇 위생 관리 실태 등을 확인하고 '식품용 기기 안전관리 인증제도'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처장은 삼성웰스토리가 로봇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한 다양한 자동화 식품용 기기를 살펴보고 식약처에서 추진 중인 조리로봇 안전관리 인증에 대한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립세종수목원에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제주백서향이 14일 꽃을 활짝 피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전시온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주백서향은 제주도 중산간 곶자월 지역에서 서식하는 특산식물이다. 팥꽃나무과 팥꽃나무속에 속하는 늘푸른 작은키 식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제주백서향은 매화나 산수유보다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 '상서로운 향의 흰 꽃'이라는 이름처럼 향이 좋고 멀리 간다고 해 '천리향'이라고도 불린다. 2개 동으로 이뤄진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전시온실은 야외 월동이 불가능한 희귀·특산식물과 난초과 식물 200여종을 보전하고 있다.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도 학생의 성적이나 정신건강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최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대는 최근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가 적용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사이에 수면 및 운동 수준, 학업 성취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정책은 청소년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이지 못했다. 하루 사용 시간 총량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지금과 같은 형태의 제한적인 학교 전화 정책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복지 또는 관련 결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이런 결과는 영국 보수당 정부가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지침을 내린 지 딱 1년 만에 나온 것이다. 보수당은 작년 연말에 이런 지침에 강제성을 부여하려고 학교 내 휴대전화 금지 법안까지 발의했다. 다만, 현 노동당 정부는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최근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은 보수당의 제안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수업 시간에는 휴대전화가 없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법안 도입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과 만성적인 운동 부족으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비만이 우려된다는 보도를 최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어린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흑당, 마라탕, 탕후루,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고열량·고당분 식품은 비만 문제를 심화하는 원인으로 지목돼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뼈와 관절에 부담을 줘 신체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자칫 또래에게 놀림감이 돼 사회성이 발달할 시기에 정서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과연 이런 우려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점점 뚱뚱해지고 있을까? 관련 통계를 살펴보면 한국 청소년의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2년 9.7%였던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2021년 19.3%로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아의 비만율은 10.4%에서 25.9%로 약 2.5배 증가해 여아(8.8%→12.3%)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교육부의 '2023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 및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중 비만군 비율은 2017년 23.9%에서 2022년 29.6%로 증가했다. 농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30대 여성 A씨는 갑작스러운 혈뇨에 혹시 암이 아닐지 덜컥 겁이 났다. 이내 여러 병원을 찾아 방광 내시경, 콩팥 조직 검사,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한 결과 다행히 암은 아니었다. 하지만 혈뇨 증상은 몇 년에 걸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그러다가 한 대학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호두까기증후군'(Nutcracker Syndrome)이라는 생소한 질환을 진단받았다. 호두까기증후군은 왼쪽 콩팥 정맥이 대동맥과 상장간동맥 사이에서 눌려 콩팥 안에 압력이 증가하면서 미세한 콩팥 조직과 혈관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을 일컫는다. 증상으로는 왼쪽 콩팥 정맥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콩팥 속의 작은 정맥이 터져 혈뇨가 발생하거나 단백뇨, 옆구리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두까기증후군이라는 질환명은 두 동맥이 콩팥 정맥을 누르는 모양새가 마치 호두까기 기계의 집게처럼 보이고, 콩팥 정맥이 호두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다. 문제는 호두까기증후군이 아직은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조차 생소한 질환이라 A씨의 사례처럼 증상이 나타나도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힘들다는 점이다. 국제적으로도 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혈액형에 이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가 우리 사회를 휩쓴 가운데, 이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테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HSP는 2006년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제시한 개념으로, 직역하면 '매우 예민한 사람' 혹은 '매우 민감한 사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초민감자'로 불리기도 한다. 이는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 시스템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5~20%가 HSP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SP는 크게 ▲초감각 ▲초감정 ▲심미안의 세 가지 주요 특성을 가진다. 초감각은 작은 소리나 밝은 조명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특정 옷감의 질감에도 불편함 등을 느끼는 것이다. 초감정은 타인의 감정과 기분을 쉽게 감지하고 사회적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뜻한다. 심미안은 자기 주관과 잣대가 강해서 미적 감각에 대해서도 확고한 취향을 가지는 경우다. 현재 온라인에는 HSP 테스트가 배포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간이 HSP 검사를 해볼 수 있다. HSP 테스트에는 '다른 사람들의
잠잘 때 꿈 단계에 들어가는 데 오래 걸리는 급속 안구 운동(REM) 수면 지연 증상이 알츠하이머병 초기 징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웨 렁 교수와 중국 베이징대 단타오 펑 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 협회 저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and Dementia)에서 꿈 단계 수면에 들어가는 데 오래 걸리면 기억 통합 능력이 저하되고 감정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수면의 질과 양이 알츠하이머병(AD) 및 관련 치매(ADRD)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밝혀졌다며 하지만 수면 구조, 특히 REM 수면과 알츠하이머병 관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REM 수면은 점점 더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는 3단계의 비렘수면(non-REM sleep)에 이어서 진행된다. 4단계 수면에 들어가는 데는 연령에 따라 90분 이상이 소요되고 보통 하룻밤에 4~5회 정도 반복될 수 있으며, 고령자는 REM 수면에 도달하는 데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렁 교수는 REM 수면 동안 뇌는 기억, 특히 감정적 기억을 처리해 장기 저장에 기록한다며 "REM 수면이 지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