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 법기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예원로 36번길 17에 소재하고 있다. 사찰이라기보다는 암자 수준이지만, 이 절에서 실천하는 불교운동은 너무나 거창하다. 한국불교에서는 일 년에 여름 겨울 두 차례 하안거(夏安居)와 동안거(冬安居)를 실시한다. 안거는 인도에서부터 시작됐다. 안거(安居)의 빨리어 원어는 와싸(Vassa)라고 한다. 비(雨)와 관련하여 만들어진 말이다. 인도에서는 5월 16일부터 3개월 90일간은 우기여서, 불교 승려가 외출할 때 자신도 모르게 초목이나 작은 벌레를 밟아 죽여 금지된 살생을 범하게 되고 또한 행걸(行乞 음식구걸)에도 적합치가 않아, 그 기간에는 동굴이나 사원에 들어앉아 좌선수학에 전념했던 것이다. 이 우기의 수행을 안거(安居)· 우안거(雨安居) 또는 하안거(夏安居)라고 하며, 일하구순(一夏九旬) 또는 구순금족(九旬禁足)이라고도 한다. 이런 전통이 중국을 경유하여 한국에 전해진 것이다. 법기사 주지 청보 스님은 조계산 송광사 출신이다. 강원(승가대학)과 선방을 거쳐 일본에 유학 박사과정까지 마치고 일본 정토진종 서본원사에서 특별 염불수행과정을 수료했다. 염불로서 수행하고 포교 정진하는 방식이다. 귀국해서는 기존의 한국불교 방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해썹인증원)은 13일 충북 청주 오송H호텔에서 제24회 식품안전의 날을 기념해 ‘2025년 해썹 우수영업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해썹인증원은 매년 해썹 운영 실적이 우수한 영업장을 선정하여 시상을 진행해 왔다. 해썹 우수영업장은 3년 이상 인증을 유지하며 평가 점수가 우수한 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해썹 도입, 영업장 위생관리 또는 방역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선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영농조합법인 산정푸드(대표 원창분)과 오리온 청주공장·대상웰라이프 천안공장 등 ‘해썹 우수영업장’ 10개소를 선정해 포상하였으며, 시상식에는 우수한 실적으로 해썹을 운영해 온 가공장·농장 대표자 및 관계자들 20여 명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나누었다. 한상배 해썹인증원장은 "식품 안전에 대한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건강한 식품 문화 환경이 조성되었다"라며 "해썹 제도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온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적정한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조리도구를 가맹점에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허가받지 않은 업체에 '닭뼈 튀김' 조리도구 제작을 의뢰해 관련법상 요구되는 검사 없이 맥주 프랜차이즈 '백스비어' 가맹점 54곳에 무료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광고 의혹 등으로도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잇단 논란 속에 백 대표는 지난 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불법 논란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백 대표를 겨냥해 벌인 '시추 놀이'가 조명을 받고 있다. 땅에서 석유를 파내는 것처럼 특정인의 과거 행적을 캐내 민원과 신고를 넣는 인터넷 놀이 문화가 '백종원 제국'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는 지난 3월부터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파헤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는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주로 백 대표가 출연한 방송 영상 등에서 찾은 위법 소지를 증거 자료로 삼고 관할 기관에 조치해달라는 식이다. 가령 게시판엔 3월 13일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살포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이 백 대표가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리자'고 아이디어를 내는 장면을 2023년 유튜브 영상에서 찾아냈고, 국민신문고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된장과 간장 생산 관련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 광고 의혹 등도 이 게시판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백종원 대표의 외식기업 더본코리아가 상장 반년 만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더본코리아 산하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25개 외식 브랜드는 수익성이 악화해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식업 전반의 침체가 장기화한 상황에서, 연초부터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산하 브랜드의 타격은 더 심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브랜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가맹점 수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빽다방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7일 "3∼4월 매출이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15∼20% 정도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기가 나쁘고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더본코리아 관련 각종 논란도 겹쳐 매출이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 점주는 더본코리아의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깝다"면서 "(가맹본사와 점주가) 같이 감내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타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과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지난 2일 내놨다. 더본코리아는 전 브랜드 가맹점을 대상으로 3개월간 로열티를 면제하기로 했다. 가맹점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의 대표적인 평양냉면 식당인 서울 중구 필동의 필동면옥. 최근 찾은 필동면옥 벽에 붙은 차림표에는 냉면 가격이 1만5천원으로 적혀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만4천원이었는데 몇 달 전 1천원 올랐다. 필동면옥 관계자는 가격이 올랐다고 하자 "우리 집은 다른 데와 비교하면 싼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 대부분은 가격이 1만5천원 이상이다.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는 물냉면 가격이 1만5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올랐다. 대표 메뉴가 아닌 회냉면은 2만원이다. 을밀대의 한 직원은 "지난 3월에 가격을 올렸다"면서 "물가가 다 오르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점심시간에 을밀대에서 줄 서 있던 직장인 심모 씨는 "1만2천원 할 때부터 왔는데 1∼2년마다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면서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평양냉면을 좋아하니까 온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4명이 냉면 한 그릇씩에 수육(4만5천원)을 같이 먹으면 10만원이 넘는다. 우래옥, 필동면옥 등과 함께 서울의 평양냉면 4대 노포로 꼽히는 을지면옥은 냉면 가격이 1만5천원이 된 지 1년 넘었다. 을지면옥은 재개발로 2년간 문을 닫았다가 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0년간 표류했던 청주 영운근린공원 민간개발 사업이 본격화한다. 청주시는 서동개발㈜이 제출한 민간공원(영운공원) 조성사업 제안을 조건부 수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약 12만㎡ 규모의 영운공원 부지는 1976년 도시계획시설(공원)로 지정됐으나 청주시 재정 문제로 본래 목적대로 개발되지 않은 채 장기 방치됐다. 이 때문에 개발행위 제한에 따른 사유 재산권 침해 등 문제가 발생했고,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5년에 이곳을 민간개발 대상 도시공원으로 전환했다. 이때부터 3차례 민간개발이 추진됐으나 사업시행자들의 자금난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서동개발은 해당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개발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에 1천98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해 분양하는 내용의 제안서를 접수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도시공원위원회의 자문 및 두 차례 보완 요구를 거쳐 지난 7일 서동개발 측에 조건부 수용을 통보했다. 시는 다음 달 공원조성 변경계획결정을 입안하고 내년 초 이를 고시할 예정이다. 서동개발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2027년부터 공원 조성과 토지 보상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재형 공원조성과장은 "토지 보상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한 달 새 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천623원으로 전달보다 23원(0.6%) 올랐다. 같은 기간 삼겹살(200g)은 2만276원에서 2만447원으로 171원(0.8%), 삼계탕은 1만7천346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154원(0.9%) 각각 상승했다. 또 비빔밥(1만1천423원)은 38원(0.3%), 칼국수(9천615원)는 153원(1.6%)씩 가격이 뛰었다. 냉면(1만2천115원), 김치찌개 백반(8천500원), 자장면(7천500원) 등 3개 메뉴는 가격 변동이 없었다. 한 달 새 소비자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5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 커진다. 메뉴별 상승률을 보면 김밥이 7.8%로 가장 높고 비빔밥 6.1%, 칼국수·자장면 5.0%, 김치찌개 백반 4.7%, 냉면·삼계탕 3.6%, 삼겹살 2.3% 등의 순이다. 대체로 서민들이 많이 찾는 음식 가격이 많이 올랐다.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점심값 상승) 속에 직장인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북 정치권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유력 후보들의 지역공약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1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바이오와 첨단산업의 도시'를 모토로 한 핵심공약을 내세워 충북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은 지역 현안 반영으로 중복되는 게 많다. 누가 당선하더라도 충북의 숙원 해결과 지역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두 후보는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오송 K-바이오스퀘어 조기 조성,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조속 추진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지난해 여객 457만9천여명, 화물 2만8천여t의 항공운송 실적을 기록한 청주공항은 전국 14개 공항 중 제주, 김포, 김해에 이어 네 번째로 이용객 400만명을 넘어선 중추 공항이 됐다. 하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한계 때문에 운영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에 충북도를 비롯한 지역 민·관·정은 정부에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지속 건의 중이다. 정부가 공항개발 계획에 반영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사회에서는 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도 호텔 빙수 가격이 오르면서 약 15만원에 육박하는 빙수가 등장했다. 7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포시즌스호텔서울은 제주 애플망고빙수를 14만9천원에 판매한다. 지난해 가격 12만6천원보다 18.3% 인상된 가격이다. 빙수에는 프리미엄 제주산 애플망고 2개가 들어간다. 포시즌스호텔은 한국 전통 디저트인 팥빙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루 빙수도 8만9천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망고빙수를 13만원에 판매한 시그니엘서울은 올해 '시그니처 제주 애플망고 빙수' 가격을 동결했다. 롯데호텔서울은 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9만2천원에서 11만원으로 가격을 19.6%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 역시 망고빙수 가격을 지난해 10만2천원에서 올해 11만원으로 7.8% 인상했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하는데 매년 가격이 조금씩은 오르고 있다"며 "다른 식자재 가격과 물가 상승 등에 따라 가격을 책정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집계하는 가락시장 가격 현황에 따르면 국산 망고(3㎏·특)는 이날 평균 가격 18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7만원)보다 5.9%가량 오른 수준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 안전은 국민 건강의 근간인 만큼 정부, 업계, 소비자가 협력하고 책임을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8일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식품 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5월 14일을 식품 안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이효율 회장,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전계순 부회장 등 업계와 소비자를 대표하는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주요 행사로는 식품 안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식약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식품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등 국민의 알권리 강화에 기여한 롯데칠성음료 박윤기 대표이사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한 한국인삼공사 안빈 대표이사와 식품안전관리 정책 발전에 기여한 한국식품산업협회 부설 한국식품과학연구원 김정년 부원장에도 포상이 수여됐다. 식약처는 식품 안전의 날 전후 2주간을 식품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9일까지는 서울광장에서 '촘촘한 안전(K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 8월까지 영동전통시장에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국비 등 21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 13일∼10월 12일) 손님맞이를 위해 추진된다. 시장 복판의 낡은 점포 7채를 철거한 자리에는 945㎡ 규모의 다목적 광장이 들어선다. 영동군과 상인회는 이곳에서 매주 다채로운 공연과 먹거리로 꾸미는 토요장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제2주차장(2천627㎡)도 4천344㎡ 규모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주차 능력은 74대에서 100대(버스 3대 포함)로 향상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전통시장을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지도록 공간으로 꾸며 엑스포 관람객 유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읍 설계리 신협∼산림조합 구간에 자리 잡은 이 시장에는 230여곳의 점포가 입주해 있다.
10대 후반이나 20대에 비만이 되면 일찍 사망할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천269명과 여성 36만1천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기간에 남성 중 8만6천673명, 여성 중 2만9천76명이 사망했다. 연구 대상자 중 남성과 여성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각각 23년, 12년이었다. 연구 대상자들은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었으나,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17세에서 29세 사이가 '핵심적 생애 단계'이며, 이 기간에 암, 제2형 당뇨병, 심장병 등 향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날씬함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전반적으로,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20% 넘게 증가했다. 스웨덴 룬드 대학교의 역학 부교수이며 이 연구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경색 환자가 당뇨병을 오래 앓을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환자가 젊을수록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위험은 2배 가까이 컸다.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 교수,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재준 교수,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천대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2형 당뇨병 지속 기간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만, 혈당을 낮추는 기능이 떨어지는 대사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 자체에 문제가 있는 1형 당뇨병과는 달리 2형 당뇨병은 주로 성인기에 잘못된 식습관 등 생활 습관 때문에 발생한다.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40세 이상 남녀 중 뇌졸중 병력은 있으나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11만8천790명을 7년여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자를 연령에 따라 '40∼64세', '65세 이상'으로 나눴고, 당뇨병 상태는 ▲ 정상 ▲ 공복혈당장애 ▲ 신규 발병 ▲ 발병 5년 미만 ▲ 발병 5년 이상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뇌경색 환자들은 당뇨병이 없는 정상 유형에서 치매
20세 이후 체중이 크게 늘고 첫 아이를 30세 이후에 갖거나 출산하지 않은 여성은 일찍 출산하고 체중이 안정적인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3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대 리 맬컴슨 박사팀은 영국에서 유방암 검진을 받은 여성 4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성인기 체중 변화 및 첫 출산 시기(또는 출산 경험 없음)와 유방암 위험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비만 연구 협회(EASO)가 11~14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개최하는 유럽비만학회(ECO 2025)에서 발표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성인기 체중 증가가 폐경 후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첫 임신 시기가 빠를수록 유방암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과 출산 관련 위험 요소에 대한 21개 연구를 리뷰한 결과 첫 임신 나이가 1세 증가할 때마다 폐경 전 유방암 위험은 5%, 폐경 후 유방암 위험은 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그러나 두 요인의 결합 효과와 첫 임신 시기가 이르면 체중 증가가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드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맬컴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은 모두 201명이다. 남자 63명, 여자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2배 이상 많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 대상자는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져 최근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8천806명이다.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201명 모두는 유족연금 수급자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수급권자(장애등급 2급 이상)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25세 미만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의 경우 최고령 수급자는 각각 9
백신을 1·2차로 접종할 때 어느 팔에 맞는 게 좋을까? 백신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다른 팔에 맞을 때보다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 형성 반응이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가반 의학연구소 트리 판 박사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커비 연구소 앤서니 캘러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과 인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병원체를 무해한 형태로 만든 백신 항원(vaccine antigen)을 체내에 투여해 림프절 내 면역세포 등 면역계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이에 맞서 싸우게 훈련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감염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항체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억 B 세포(memory B cells)가 주사 부위에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오래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그 이유와 영향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쥐 실험에 최첨단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 B 세포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외곽 층으로 이동하고 그곳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임병선 SPC 각자 대표이사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작년 10월 각자대표로 선임된 지 7개월 만이다. 임 대표는 신세계 백화점부문 부사장과 신세계까사 대표이사,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부사장 등을 거친 경영 전문가다. SPC 각자대표로 인사와 법무, 대외협력, 홍보 등의 분야를 총괄해 왔다. SPC는 임 대표의 후임을 선임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도세호 단독대표 체계로 운영된다. 도세호 대표는 지금껏 각자대표로서 안전 경영과 상생협력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NH농협은행 충남본부는 부여군 은산면에 위치한 ㈜성신비엔에프를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하고 14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성신비엔에프는 계란, 앙금, 밀가루 등 국산 농산물을 원재료로 냉동 붕어빵과 호두과자 등을 생산하는 식품 제조업체다. 이번 선정으로 성신비엔에프는 농협 경제사업장을 통한 판로 지원, 농협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여신 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박장순 농협은행 충남본부장은 "우리 농산물을 활용하는 우수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농산물 소비 확대를 통해 농업·농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국산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2021년부터 식·음료 제조 우수 기업을 희망농업 우리농가 동행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2025 라이징스타콘 비트메이킹' 과정 교육생 15명을 모집한다. 이 과정에서는 작곡 프로그램인 에이블톤을 활용해 '킬링벌스'를 만드는 방법 등을 무료 교육한다. 교육은 청주시 내덕동 충북콘텐츠코리아랩 메이커스 스튜디오에서 내달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7시∼10시 진행된다. 수강 희망자는 오는 19∼29일 충북콘텐츠코리아랩 누리집(www.cbckl.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철갑상어 양식 기술을 어업인에게 전수하며 관련 산업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는 올해 2∼5월 철갑상어 양식을 희망하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체류형 심화 교육'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철갑상어 양식은 주 수입원인 캐비어 생산까지 약 7년이 걸려 산업화가 더뎠으나, 최근 수컷 철갑상어 정소에서 세포와 혈관 재생 등에 활용되는 생체 유래 물질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이 검출되면서 산업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육은 어미 관리, 수술법을 통한 암수 선별 및 성숙도 검사법, 수정 및 부화 관리법, 치어 관리 등 양식 전 과정을 포함했다. 센터는 교육 종료 후 어린 철갑상어 5만여 마리를 교육생에게 분양하고 양식업 정착을 위한 기술 지도도 병행했다. 노광헌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센터장은 "철갑상어 외에도 어업인, 예비 어업인에게 다양한 체류형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