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입시 때부터 의대 신입생 정원을 2천명 늘리려는 정부가 20일 대학별 증원 배분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부안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2006년 이후 3천58명으로 줄곧 동결된 현행 의대 정원이 19년 만에 늘어나게 된다. 그간 정부는 의사들의 성형·미용 분야 쏠림 현상 심화와 필수의료 붕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근본 대책으로 의대 증원을 추진했지만, 파업도 불사한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번번이 무위에 그쳤다. 내년부터, 그것도 단번에 2천명을 늘리는 데 대한 의사들의 반발도 이해되는 측면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마냥 뒷짐 진 채 시간을 허송할 수 없다는 점은 의료계 또한 인정할 것이다. 정부의 배분안을 보면 증원분의 82%(1천639명)가 비수도권에, 18%(361명)가 경인권 대학에 각각 배정됐다. 서울지역 증원분은 없었다. 정부안이 이대로 유지되면 이른바 '인서울' 의대 정원이 전체 의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서 16.3%로 대폭 축소된다. 정부는 늘어날 정원을 비수도권, 특히 지역거점 국립대에 대폭 배정키로 했다. 이는 지역의료 기반 확대와 공공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볼 때 불가피하고 바람직한 방향이다. 다만 지역 간 인구차와 각 대학의 수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7일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의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지난 25일 진행된 TV토론에서 민주당 이재한 후보로부터 '국회나 지역구 사무실에서 ARS여론조사 장비를 운용한 사실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런 일도, 그런 적도 없다'고 허위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 보고서를 보면 2014년 ARS장비를 구입했고 3년여간 여론조사 녹음비 등을 지출한 근거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관련 박 후보는 "당시 질문이 최근 언론사 6곳서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와의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것처럼 들려 부인한 것"이라며 "뒤늦게 비서관을 통해 여론조사 장비를 렌탈하거나 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에는 이 장비 설치가 가능했으며, 이후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의뢰받은 기관·단체만 여론조사를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된다. 하루 전인 27일부터는 해외에 거주·체류 중인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외투표가 실시됐다. 여당의 국정안정론과 야당의 정권심판론 중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유권자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30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만에 치러져 자연스럽게 중간 평가 성격을 띠고 있다. 지난 2년의 시간을 국민이 어떤 평가를 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향배가 정해지고 차기 권력을 향한 여야의 역학구도도 요동칠 공산이 크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은 절박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번에 반드시 과반수 승리를 거둬야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에 추진력을 제공하며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서다. 반대로 의회 권력을 독점해온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현상 유지가 지상과제가 됐다. 과반수 유지에 실패하면 정권 독주를 견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부 분열의 원심력이 커지고 수권정당의 희망 또한 수그러들 것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이 갖는 각별한 의미를 인식하고 민의를 대변하면서 나라의 미래를 열어나갈 적임자와 정당을 고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낸 충북 후보자 21명 가운데 9명이 전과 기록을 가졌고, 4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부터 이틀간 총선 후보 접수를 한 결과 충북 8개 선거구에 최종 21명이 등록했다. 이들 중 전과가 있다고 밝힌 후보는 모두 9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60)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와 녹색정의당 송상호(52) 청주 상당 후보가 각 3건으로 전과 기록이 가장 많다. 이 후보는 1996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죄로 벌금 400만원, 2002년 방문판매법 위반죄로 벌금 1천만원을 냈다. 19대(2012년)와 20대(2016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이 후보는 201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피선거권을 잃기도 했다.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1월 옥천읍 해맞이 행사에서 확성장치로 지지를 호소하는 등 사전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은 게 족쇄가 됐다. 이 후보는 5년이 지나 피선거권을 회복하면서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었다.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송 후보의 전과는 모두 집회와 관련이 있다. 2003년 공무집행방해·범인도피·폭력행위 등 처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 올린 홍삼 광고 영상으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조씨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 홍삼 브랜드 광고 영상을 올려 소비자를 기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영상에서 조씨가 "약 1개월간 꾸준히 먹어봤는데 확실히 면역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한 발언이 '소비자 기만 광고'에 해당한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식품표시광고법 제8조 제1항 5호는 식품의 명칭·제조방법·성분 등에 관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한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뒤 조씨의 혐의를 수사해왔다. 해당 영상은 게재 직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청에 따라 차단됐고, 조씨는 이후 유튜브 채널에 "초보 유튜버로서 광고 경험이 적어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0시 막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각각 내세워 이날부터 13일 동안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관계자들은 이날 0시 서울 송파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를 앞세운 민주당 선대위도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녹색정의당은 0시에 이태원 해밀턴호텔 골목의 이태원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서울시청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했다. 새로운미래는 0시 송파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고, 개혁신당 지도부는 0시 서울 영등포소방서를 격려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은 같은 날 오전 부산 센텀시티역에서 출근 인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남은 기간 현재 판세는 말실수나 막말 논란,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의 향방, 투표율 등 변수에 따라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외국인이나 미성년자, 공무원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나 단체를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일 전날(4월 9일)까지 공직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미국의 정상급 여성 래퍼 카디 비(Cardi B)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먹어보는 영상을 틱톡에 올려 화제가 됐다. 2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카디비는 지난 21일 틱톡에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끓여 맛을 보며 소개하는 3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카디비는 틱톡에서 까르보불닭 영상을 많이 봤다면서 차로 30분을 운전해 까르보불닭 제품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포크로 까르보불닭을 먹어본 뒤 "재미있는 제품"(fun product)이라고 평했다. 까르보불닭을 조리하면서 치즈와 우유를 넣고 매운 소스는 절반 정도밖에 넣지 않았다. 이 영상은 1천900만건의 조회수를 올렸다. '좋아요'는 230만건, 댓글은 1만5천건에 이른다. 카디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래퍼 중 한 사람으로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1억7천만명이다. 카디비는 이전에도 한국식 핫도그, 떡볶이, 김치 등 한국 음식을 먹고 영상이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옛 삼양식품그룹) 관계자는 카디비가 '불닭 챌린지'에 동참한 데 대해 "해외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글로벌 뉴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24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4·10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첫 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임호선(증평·진천·음성) 후보를 비롯해 공동선대위원장인 이강일(청주 상당), 이광희(청주 서원), 이연희(청주 흥덕), 송재봉(청주 청원), 이경용(제천·단양), 이재한(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등이 참석했다. 또 이해찬 중앙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변재일 충청권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선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5대 정책기조와 선거구별 핵심공약을 발표하고, 현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는 손팻말 퍼포먼스도 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우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매달 두 차례씩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한우고기 할인행사를 한 달에 한 번씩 진행해왔으나 소비자물가 안정과 한우농가 지원을 위해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할인행사는 자조금에 더해 농축산물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지원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농·축협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약 30회의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해 왔으며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지난해 한우 62t(톤)을 해외에 수출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한우 소비촉진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중 할인행사를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전체 마을 중 32%가 소멸위기에 놓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7일 충남연구원 윤정미 박사에 따르면 도내 4천394개 행정리 중 1천408곳이 소멸위기마을로 분류됐다. 윤 박사는 읍·면·동 중심의 기존 지방소멸 위험지수와 별도로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마을소멸지수를 자체 개발했다. 기존 지방소멸 위험지수를 충남 농촌마을에 적용할 경우 약 91%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데 따른 것이다. 윤 박사는 마을 내 20∼44세 여성과 전입인구를 더한 뒤 이를 70세 이상 인구수로 나누고 여기에 인구가중치(0.5∼2.5)를 곱해 마을별 소멸지수를 도출했다. 소멸지수는 고위기·위기·진입·보통·낮음·매우낮음 등 6개 단계로 세분화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고위기 마을이 337개(7.7%), 위기 마을이 1천71개(24.4%)로 집계됐다. 소멸 진입단계에 있는 마을도 1천320개(30.0%)나 됐다. 시·군별 고위기·위기마을 비중은 서천이 63.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여 56.4%, 홍성 45.7%, 예산 38.9%, 서산 37.8%, 청양 3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은 계룡(2.8%), 천안(11.8%
[연합] 4·10 총선을 15일 앞둔 26일 거대 양당이 판세를 자체 분석한 결과 승리 가능성이 큰 '우세' 지역으로 국민의힘은 82곳을, 더불어민주당은 110곳을 각각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무소속 또는 군소정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 양당이 전체 254개 선거구 중에서 60곳 안팎에서 아직 확연한 우세를 장담하지 않고 있어 후보자 등록 직후 초반 판세는 대혼전 양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양당은 '우세-경합우세-경합-경합열세-열세' 등 크게 5개로 나눠 판세를 구분했다. 이는 각당의 선거전략 단위에서 자체 또는 언론사의 지역구별 여론조사와 당 지지도, 역대 선거결과 분석, 현지 민심 동향 실사 등을 바탕으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다. 각 정당의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다를 수 있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야당이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84개, 민주당은 163개 지역구에서 승리한 점을 고려하면 양당 모두 초반 판세를 상당히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여당이 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며 "수도권은 여전히 벽이 높고, 텃밭이라고 자신하기에는 부산·경남도 계속해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충청권 여야 후보들은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새벽 농수산물시장, 버스터미널 등을 돌며 얼굴을 알렸고, 각 정당을 상징하는 색깔의 옷을 입고 통행량이 많은 도로변에 서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충남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인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아침 공주 도심을 돌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정 후보는 "충청의 중심에 대한민국 정치·행정의 수도가 들어선다"며 "이 역사적 호기를 맞아 집권 여당이 대역사에 성공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맞서는 박수현 민주당 후보는 열세를 보여온 부여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찾아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무능과 독선으로 민주주의를 무너트리고 민생을 도탄에 빠트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천안을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는 오전 7시 서북구 성성동 삼성SDI 사거리 일대에서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 300∼500명과 함께
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는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다. 감염됐다고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샤일리아 샤 교수 연구팀이 재향군인 보건국(VHA)이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 81만2천73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 자료와 의료기록(1999~2018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20만5천178명은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헬리코박터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23%, 대장암 사망률이 40% 각각 높았다. 이 결과는 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얼마나 강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양파껍질의 면역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양파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하자 면역세포가 배 이상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동물 실험을 거쳐 양파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2023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염 증상(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은 35.2% 줄었으며,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IF=7.7)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IF=2.4)에 실렸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됐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파껍질을 이용한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최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시중에 양파껍질이 함유된 유자차, 콜라겐 제품이 판매되고
[연합]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쿠마르 교수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조처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진행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은 당뇨병 발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에서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
본태성 진전(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하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질환이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MCI), 19명은 치매였다. 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수전증 환자는 치매 발생률이 일반인들보다 3배가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보다는 낮았다. 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8일 MBC 충북에서 열린 충북 증평·진천·음성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가족 부동산'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임 후보가 먼저 열었다. 임 후보는 "경 후보 배우자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일대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게 공교롭게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지 가까이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 호재로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잘잘못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해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 후보는 "문제가 된 임야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09년 친구가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매입한 것이다. 그때 변호사였다. 무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염두에 두고 샀겠느냐"고 반박했다. 경 후보도 임 후보 가족이 부동산을 경매받고 아들에게 증여한 것을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섰다. 경 후보는 "그 임야가 1억2천만원 정도로 증여 과정에서 나타나는 데 그거를 가액의 60%밖에 안 되는 7천만원에 증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임 후보는 "그곳은 저희 할머니가 다니던 절 인근"이라며 "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8일 "밀양 2공장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당사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성북구 삼양식품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천929억원과 1천4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에서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외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작년 8월 론칭한 맵탱 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023년 사업연도 기준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전남 화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를 방문해 국산 백신 개발·기술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오 처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감염병을 극복하고 글로벌 백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백신 센터가 국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미래 핵심 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