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문화제조창 동부창고에서 '청주 가드닝 페스티벌'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오라! 나에게 온(On) 비밀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작가와 일반시민, 학생 등이 참여한 25개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 7명이 다양한 정원소재와 식물을 이용해 조성한 '작가정원'은 동부창고 37·38동 뒤편에 마련된다. 산책하면서 작가가 전하는 스토리를 살펴보는 것이 이 정원의 감상 포인트다.
인근에 소규모(4㎡)로 조성된 '시민정원'은 일반시민·학생 15명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재미있는 나만의 텃밭을 조성한 게 특징이다.
청주시가 조성하는 '모두의 정원'과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는 2개의 '참여정원'도 눈길을 끈다.
정원마다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이 설치되고, 매일 2차례씩 해설가의 설명 투어도 열린다.
가족화분 등을 만드는 교육·체험 행사도 현장에서 선착순(체험비 3천원)으로 진행되고, 반려 식물을 가져오면 전문가가 식물을 진단해주는 '이동식 클리닉'(10·11일)도 운영된다.
동부창고 34·35동 사이에 마련되는 무대에서는 마술쇼와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 무대 앞 잔디밭에서는 방문객들이 휴식하며,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 독서하며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실내정원과 야간경관, 정원산업전, 벼룩시장, 정원세미나, 정원작가 토크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 볼거리를 더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은 누구나 정원을 만들고 반려 식물을 쉽게 가꾸고 즐길 수 있음을 알리는 정원문화 확산 행사"라며 "행사장을 찾아 많은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