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열린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기업들이 모두 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MOU)을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중국 동북부 시장 개척을 위해 도내 10개 기업과 함께 박람회에 참가해 충남관을 운영하고, 화장품·식품·캠핑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그 결과 105건(563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2건(170만 달러)의 수출 협약으로 이어졌다. 다수 제품이 조기에 동나는 등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참가 기업들은 실시간 반응을 통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해외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매장 입점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해 도내 기업의 수출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 동북부는 공업기지이자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라며 "도내 우수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하얼빈 국제경제무역박람회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약 20만명이 참가한 대규모 행사로, 7만㎡ 규모의 전시장에 3천여개 홍보관이 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일본 최대 잡화점 돈키호테와 전략적 협약을 맺고 GS25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수출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10여종의 PB(유어스) 및 차별화 상품을 돈키호테 400여개 매장의 전용 매대에 놓였다. GS리테일은 돈키호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 공고히 해 GS25 브랜드의 해외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2017년 40여종이던 수출 품목을 600여종으로 확대했다. 수출국도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등의 30여개국에 달한다. 수출액은 지난해 900만달러(약 124억원)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1천300만달러(약 179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박지환 GS리테일 수출입MD(상품기획)팀장은 "GS25의 PB·차별화 상품이 일본 돈키호테에 입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며 "돈키호테와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세븐틴의 정규 5집 앨범 'HAPPY BURSTDAY' 판매에 맞춰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븐틴이 복귀하는 오는 26일 서울 동대문던던점, 잠실챌린지스토어점, 종로재동점에서 각각 팝업 이벤트를 연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뉴웨이브대전둔산점, 전주뉴타운점 등 지방 거점 지역 3곳에서 5집 앨범을 판매한다. 팝업에서 3가지 버전의 앨범 가운데 하나를 구매하면 단독 '셀카' 포토카드 12종을 증정한다. 앨범 구매 시 제공되는 스크래치 복권에 당첨되면 멤버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을 추가로 제공한다. 동대문던던점과 잠실챌린지스토어점은 세븐틴을 콘셉트로 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세븐일레븐은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초까지 와인 콘테스트 '더블라인드'(The V:lind) 서울의 심판'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더블라인드는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와인 시음회 '파리의 심판'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업계 최초의 '블라인드 테이스팅'(브랜드를 가리고 맛을 보는 것) 프로젝트로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2회차인 올해는 200여종의 와인이 출품됐다. 특히 전문가 심사 중심의 기존 '블라인드 콘테스트'(Blind Contest) 외에 일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메가 테이스팅'(Mega Tasting)을 신설해 대중성과 화제성을 동시에 꾀했다. 메가 테이스팅은 오는 23∼29일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인천·평촌·동탄·대전·분당·부산본점 등 8개 점포에서 진행된다.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 4종씩을 시음한 뒤 투표하게 된다. 대상 와인은 국내 주요 수입사의 추천상품 가운데 품질과 생산지, 가격(10만원 이하) 등을 기준으로 엄선했다.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와인은 다음 달 개최되는 '롯데 와인위크'에서 공개된다. 블라인드 콘테스트는 다음 달 5일 반포동에 있는 '무드 서울'에서 열린다.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레드와인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가 작년 한 해 수출한 빼빼로가 1억개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작년 롯데웰푸드의 빼빼로 수출액은 701억원으로 전년(540억원)보다 30% 증가했다. 작년 수출액을 제품 수량으로 환산하면 1억650만개로, 수출 물량이 1억개를 넘긴 것은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출을 30%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빼빼로를 5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요 수출지역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다. 이외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몽골 등에서도 수요가 높다. 빼빼로 수출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는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마케팅'이 꼽힌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0년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특히 11월 11일 빼빼로데이 기간에 맞춰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왔는데, 이는 제품뿐 아니라 빼빼로데이 문화를 각국에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작년에는 미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등 15개국에서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쳤고 미국에서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를 전개했다. 또 올해 빼빼로 브랜드 공식 글로벌 앰배서더(홍보 대사)로 그룹 스트레
대표적인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보다 복부 비만을 반영하는 허리둘레-키 비율(WtHR : Waist-to-height ratio)이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 위험을 더 정확히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아므라 유지치 박사팀은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Heart Failure 2025)에서 말뫼 지역 중노년층 1천800여명을 12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만은 많은 심부전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BMI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만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BMI는 성별이나 인종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체지방 분포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유지치 박사는 "BMI가 높은 환자가 역설적으로 심부전 예후가 더 좋은 경우도 있는데, 허리둘레-키 비율에서는 이런 현상은 없다"며 "이 연구에서 허리둘레-키 비율과 심부전 위험 간 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말뫼 예방 프로젝트(Malmö Preventive Project)에 참여한 45~73세 1천792명(평균 연령 67세)을 허리둘레-키 비율에 따라 4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소방본부가 21일 충남도청 지하 1층에 '심폐소생술 무인 상설 교육장'을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교육장은 응급상황 초기 대응 역량을 높이고 도민의 생명 보호를 목표로 마련됐다. 연중무휴 운영되며,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장에는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과 연동된 실습 장비가 구비돼 실제 상황에 가까운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가슴압박 실습, 응급 대응 절차 체험, 자율 평가 등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모든 과정을 익힐 수 있다. 소방본부는 특히 심정지 환자 발생 시 생존율을 결정짓는 '골든타임 4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시민들이 실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길재 충남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은 "한 사람의 올바른 심폐소생술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이번 교육장이 도민의 실질적인 응급 대응 능력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교도소(여자교도소·외국인보호소 포함) 이전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청주시가 이범석 시장의 공약에 따라 용역을 통해 이전 후보지를 3곳으로 압축해 법무부와 협의하는 가운데 유력 대선 후보들이 청주교도소 이전을 충북의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법무부와 협의를 통해 2∼3주 안에 '법무시설(청주교도소) 이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 용역은 이전 후보지와 사업 방식을 확정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2022년 11월 8천만원을 들여 교도소 예비 후보지 선정, 이전 소요비 산정 등을 위한 '청주교도소 이전 전략 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했다. 용역 수행 기관은 지난해 12월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시는 용역보고서가 제안한 시내 8곳의 후보지 중 적합한 3곳을 추려 법무부에 제출했다. 이들 후보지가 어디인지는 보안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청주지법과 청주지검에서 차량으로 모두 25∼30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법무부는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다룰 후보지를 3곳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2곳으로 재차 좁힐지 검토 중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SPC삼립이 노동자 사망사고 이후 사회적 비판에 직면한 가운데 주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21일 SPC삼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5만3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오전 3시쯤 경기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일을 하다 컨베이어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사망했다. SPC는 사고 후 공장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SPC 주가는 사고 당일 3.9% 떨어졌으며 다음날인 20일에는 1.5% 내려갔다. 사고 이후 사흘 동안 5.9% 하락했다.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업재해는 사망 3건, 부상 5건이다. 2022년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에 끼어 숨졌다. 이 공장에서는 근로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상을 당하거나 외주업체 직원이 컨베이어가 내려앉는 사고로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또 성남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2023년 8월 50대 여성 근로자의 배 부위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이 공장 역시 사망 사고 외에도 근로자 손 끼임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결혼을 앞둔 취약계층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2025년 숲속 결혼식'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숲속 결혼식 참여 대상은 자립 준비 청년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예비부부다. 산림복지진흥원은 신청서를 낸 예비부부를 심사해 5쌍을 숲속 결혼식 참가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결혼식 기간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다. 장소는 국립칠곡숲체원, 국립장성숲체원, 국립청도숲체원, 국립부산승학산치유의숲 등 전국 4개 산림복지시설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예비부부에 야외 예식장과 웨딩드레스·예복, 모바일 청첩장, 피로연 식사 등 결혼식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무료 지원한다. 신청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누리집 공지사항(www.fowi.or.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남태헌 산림복지진흥원장은 "숲속 결혼식은 취약계층 예비부부가 숲의 따뜻한 품속에서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으로 결혼을 망설이는 예비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21일 경기 광주시의 한 토마토 농가를 찾아 농번기 일손을 도왔다고 NH농협은행이 전했다. NH농협은행의 기업 고객인 대명종합건설의 지우종 이사와 양사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해 토마토를 수확했고, 이를 구매했다. 강 행장은 일손 돕기 후 대명종합건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최근 건설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강 행장은 "농업·농촌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기업 금융 지원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촌과 기업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21일 쌀 수급 안정과 국산 콩 소비 확대를 위해 개발한 기능성 콩 '소만'이 재래 검정콩보다 3배가량 많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농진청 연구진에 따르면 소만의 항산화 물질 안토시안 함량은 씨껍질 1g당 19.3㎎으로 재래종 검은콩(6.8㎎)보다 2.8배 많았다. 또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이소플라본 비배당체 함량도 1g당 315㎍으로 재래종 검은콩(108㎍)보다 2.9배 높았다. 연구진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소만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의 실제 효능을 연구한 결과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3종 암세포에 처리했을 때 무처리한 대조군과 비교해 뇌종양 세포 수는 52.2%, 유방암 세포 수는 40.6%, 피부암 세포 수는 58.4% 줄었다. 동물실험에서도 소만 추출물을 투여한 실험 쥐의 피부암 종양 부피가 무처리한 쥐와 비교해 72.3% 작았고, 무게도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