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양곡법 개정안은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정부가 남는 쌀을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인데, 이를 두고 대선 후보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양곡관리법 개정 등을 통한 쌀값 정상화'를 제시했다. 민주노동당의 경우 양곡법 개정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보다 넓은 개념의 '농산물 최저가격보장 제도화'를 약속했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공약집에는 이와 관련한 공약은 없다. 다만 국민의힘은 앞서 양곡법 개정에 반대해왔다. 재정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쌀값 지지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정부는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남는 쌀 수매에 연평균 4천342억원을 투입하고 있는데, 양곡법 개정 시 수매 예산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날 열린 대선후보 첫 TV 토론에서도 양곡법을 두고 후보 간 시각차를 보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양곡관리법 개정과 관련해 "과잉 생산되는 쌀을 처리하는 데 돈이 많이 든다"며 "과잉 생산되는 쌀을 왜 더 유도하는 것인지"라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가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켓몬 빵' 등으로 양산빵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SPC삼립의 제빵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났다. SPC는 2022년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고 여러 재발 방지 대책도 제시했으나 비슷한 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런 약속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났다. 당시 A씨는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이 이뤄지던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 할 때는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대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는 근로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SPC 계열사에서 근로자가 사상 사고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0월 15일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소스 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협력해 '2025 식품 안전 분야 글로벌 연수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베트남 식품안전청과 지방정부의 공무원들을 초청해 한국의 선진 식품안전관리 체계와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오는 27일까지 시 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오이 재배 농가, 채소 육묘장, 공주 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 등 지역 내 농산업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해썹 체험관과 식품 제조업체 견학을 진행한다. 국립공주박물관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마곡사 탐방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내년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선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2027년 인증원의 공주시 이전을 앞두고 지역 농식품 산업과의 연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9일 지역발전을 이끌 현안을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반영하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주요 정당에 '공약화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천안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 제조업·정보기술(IT)·물류·첨단산업이 집약된 경제 거점도시이자, 스마트도시로 도약 중인 중부권 성장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전국 어디든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과 인공지능(AI)·반도체·수소 중심의 미래 산업단지 등 국가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서 전략적 가치를 갖추고 있으나, 현재 국가 정책에서는 이에 대한 충분한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시는 대한민국 청년창업특구 지정, 국제공인 K-컬처 엑스포 개최, 출입국 이민관리청 등 공공기관 천안 이전, AI·양자·첨단산업 등 미래산업 기반 조성,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GTX-C 노선 천안 연장 등 대선공약 반영이 필요한 핵심과제 3개 분야 12건을 발굴·제안했다. 시는 지역 현안이 차기 정부 공약에 반영되면 중부권 균형발전은 물론 국가 지속 가능 성장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제는 천안을 국가 전략의 중심에 둘 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갤러리아의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이 서울 강남에 처음으로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23일 압구정로데오에 벤슨 첫 매장을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벤슨 크리머리(Creamery) 서울'로 명명된 매장은 전용면적 3개 층 795㎡(약 241평)에 142석의 좌석을 갖췄다. 매장 지하 1층은 아이스크림 설비와 제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 '크리머리 랩'(Creamery Lab)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재료부터 제작, 포장까지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유료 예약제로 운영한다. 매장명에 유제품 공장이라는 뜻을 가진 크리머리를 넣은 것도 이러한 공간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1층에는 다양한 맛을 자유롭게 시식해볼 수 있는 스쿱숍(Scoop shop)이 들어섰고 2층은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미식 어워드 '라리스트'(La Liste)에서 수상한 셰프 저스틴 리의 프리미엄 디저트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라운지'(Tasting Lounge)가 자리했다. '프리즈 더 모먼트'(Freeze the Moment)라는 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협이 경영 위기 속에서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19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제3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열어 비상경영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이끌며, 중앙회와 농·축협, 계열사를 아우르는 범농협 비상 경영 콘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위원회는 중앙회와 계열사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자구책을 시행해, 범농협 차원으로 경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별 비상경영대책 이행과 상반기 목표 달성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지 부회장은 "비상 경영 대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해달라"고 요청하면서도 "경영 여건이 어려운 농·축협에는 맞춤형 대책으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초개인화하는 소비 흐름에 맞게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믹스샐러드'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1일에는 데일리믹스(발사믹), 그린믹스(레몬요거트)를, 28일에는 유러피언 믹스를 각각 출시한다. 신선한 채소로만 구성된 파우치형 샐러드로, 소비자가 입맛대로 닭가슴살, 소고기, 케이준, 단호박, 참외 등의 토핑을 얹어 즐길 수 있다. 불필요하게 큰 포장 용기를 최소화하고 중량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에 신경을 썼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박지훈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담당MD(상품기획자)는 "기성품에 개인 취향을 반영한 '토핑경제' 트렌드가 확산하는 추세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릴로&스티치 오하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릴로&스티치' 실사영화를 기념해 마련됐다. 지난 6개월간 백화점 바이어와 디즈니 코리아가 공간 인테리어부터 상품 기획까지 협업해 준비했다. 팝업스토어는 영화 배경인 하와이를 테마로 꾸며졌으며 해변가와 모래사장 등 영화 속 장면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방문객들은 체험형 이벤트인 '스탬프 랠리 미션'에 참여할 수 있다. 비치발리볼, 서프보드, 오하나 메모리 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면 스티치 스티커, 컬러링북, 스티치 이모티콘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200여 종이 넘는 릴로&스티치 캐릭터 상품도 판매한다. 디즈니 스티치 메탈 키링, 디즈니 스티치 발광다이오드(LED) 무드등, 스티치 백팩 블루 등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오픈 전부터 수십 명의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고객부터 10∼20대 캐릭터 팬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했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허제 신세계백화점 아트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제3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를 앞두고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서산시는 29일 개회식에 1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인력 약 300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개회식장과 종목별 경기장에는 소방·구급차를 상시 대기시켜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노약자 보호소와 이동통신 기지국을 설치하고, 폭염 및 우천 대비책도 가동한다. 홍순광 부시장은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통해 충남장애인체육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화합하는 대회로 성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5개 시·군 6천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는 제31회 충남장애인체육대회는 29∼31일 서산종합운동장 등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한킴벌리는 자사 여성용품 브랜드 화이트 모델로 그룹 에스파의 윈터를 발탁했다고 1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화이트의 시원하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에 청량하면서도 통통 튀는 윈터가 가장 잘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화이트 스테이쿨' 출시를 맞아 윈터와 함께한 광고는 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윈터는 "화이트 모델로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독은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가 지난 12일 출범했다고 19일 밝혔다. 한독헬스케어는 한독의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와 한독이 2016년 인수한 일본 기능성 원료 회사 '테라밸류즈'를 통합한 신설법인으로, 한독의 100% 자회사다. 한독헬스케어 대표이사에는 한독 기획조정실 김동한 전무와 테라밸류즈 권소현 대표가 각자 대표로 선임됐다. 김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및 식품 사업을, 권소현 대표는 글로벌 원료사업과 연구개발 업무 등을 담당한다. 한독헬스케어는 체내 흡수율을 높인 항산화 성분 커큐민의 원료 테라큐민을 핵심 경쟁력으로 국내외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독헬스케어는 테라큐민 외에 건강기능식품 '네이처셋'과 숙취해소제 '레디큐' 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한독헬스케어 김동한 대표는 "건강식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테라큐민 중심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내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견조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19일 오후 8시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관광객 2천304명과 승무원 1천100여명을 태우고 대산항을 출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항이다. 관광객들은 6박 7일 동안 대만 지룽과 일본 나가사키 등을 여행한 뒤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대만에서는 이틀 동안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이트' 일정이 포함돼 있어,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과 주요 관광지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나가사키에서는 평화공원과 글로버가든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다.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인 코스타세레나호 내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을 이용하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서산 새댁김치 500㎏도 선적돼 관광객과 승무원의 입맛을 북돋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올해 두 번째 국제크루즈선 출항으로 서산이 국제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지역 특색이 담긴 문화자원을 활용한 공연 콘텐츠 제작, 외국 선사 초청 팸투어, 서산 모항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국제크루즈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