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지역의 도세를 감면해주는 법적 근거 마련에 나선다. 충북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세 감면조례 일부 개정안'을 오는 27일까지 입법 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은 인구감소지역의 의료서비스 부족과 주거환경 문제를 개선하고자 의료인에 대한 감면과 빈집 취득 및 활용에 대한 감면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먼저 인구감소지역에서 의료법에 따른 의료인이 의료업에 사용하고자 부동산을 취득하면 취득세를 면제해 준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인구감소지역에 의료시설이 신설될 수 있도록 지원·유도한다는 목적이다. 인구감소지역 내 빈집을 사들이거나 철거 후 신·증축하는 경우에도 주택 및 건축물에 대한 취득세를 면제한다. 충북도는 이 조치가 지역사회의 안전과 환경 저해 요소로 지적되는 빈집의 거래 활성화 및 활용은 물론 귀농·귀촌 희망자의 주거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무주택 또는 1가구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3억원 이하 주택을 취득하면 지방세특례제한법에 따른 취득세 감면(25%) 외에 조례로 25%를 추가 감면해주는 조항도 담았다. 이동옥 도 행정부지사는 "맞춤형 도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전국 최대 과일 생산지를 알리기 위해 조성한 과일나라 테마공원이 자연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했다. 영동군은 영동읍 산익리에 자리 잡은 이 공원(7만8천㎡)의 실내외 시설 일부를 각종 문화행사나 동창회 등 소규모 행사장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옛 곤충체험관을 리모델링한 이 공간은 100명 이상이 여유 있게 입장할 수 있다. 주변에 포도, 배, 사과, 복숭아, 자두 등 각종 과일나무가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연출하고 장미 등 제철 꽃도 장관이다. 곳곳에는 포토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등도 배치돼 있다. 지난 10일에는 이곳에서 첫 정원 결혼식도 열렸다. 신랑 전모씨는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하객 모두가 감탄했다"며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결혼식이었다"고 흡족해했다. 영동군은 이 공간을 하루 3만6천원(주말·휴일은 4만3천원)에 빌려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간간이 체험객만 오가던 공원이 문화시설로 변신했다"며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레인보우식물원과 분재원 등도 둘러볼 수 있어 이용객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사용 문의는 군청 관광지운영팀(☎ 043-740-3633)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논콩 의무자조금 설치 논의를 위해 오는 20일 첫 회의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콩 생산자단체와 농협중앙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석해 자조금 운영 방안과 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두고 토론한다. 논콩자조금은 콩 관련 농산업자가 납부한 자금으로 조성하며, 농산업자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한다. 자조금은 논콩 수급 안정과 소비 촉진, 연구사업 등에 쓸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문제에 대해 공청회 개최와 특별법안 제출 등 속도감 있는 행정절차를 주문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1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도정 주요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찬성 여론이 54.5%로 집계됐다"며 "두 시도민의 기대가 큰 만큼 후속 절차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TJB와 디트뉴스24가 조원씨앤아이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한 조사 결과로,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54.5%(매우 찬성 13.7%, 대체로 찬성 40.8%)로 반대 여론 29.5%보다 높았던 조사를 언급한 것이다. 김 지사는 회의에서 행정통합의 공감대 형성과 절차 이행을 위해 7월까지 공청회를 마무리하고, 8월에는 특별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는 다음 달부터 각 시·군을 방문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적극 소통해야 한다"며 "주민과 소통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행정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의회와 충남도의회가 행정통합 문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민선 8기 각종 공모 사업 선정 등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1년을 '완성의 시간'으로 삼아 핵심 과제의 결실을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도는 19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 주재로 간부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정 주요현안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균형발전, 스마트 농축산업, 해양·문화 중심지, 탄소중립 경제 등 7개 분야 43개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민선 8기 임기 1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략을 재정비하고 도정 역량을 집중해 구체적 성과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반 구축과 관련해 연내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며 지역 특화 디스플레이 제조 AI센터와 AI 반도체 지원센터 등 추가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지난 5월 예타를 통과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아산에 들어설 '스마트 모듈러 센터'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상반기 중 설계 공모에 착수한다. 대전과 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도 연내 제정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튀김유 출고가를 한시적으로 9.7% 내렸다고 19일 밝혔다. 출고가 인하 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교촌치킨은 카놀라유를 기반으로 한 전용유를 사용한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주의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가맹점 소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이런 상생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가맹점주는 교촌과 함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든든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가맹점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지난 2월 경기도 성남 판교에 있는 교촌에프앤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물품 공급 가격 인하와 닭고기 공급 정상화를 요구했다. 교촌치킨은 대표 메뉴 '허니 콤보' 등 부분육 제품이 주력인데 지난해 12월부터 부분육 수급난을 겪고 있다. 이에 교촌에프앤비는 2월 27일 가맹점주 측과 물건 공급가를 낮추는 등 가맹점주의 이익률을 개선하고, 연평균 닭고기 입고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보상하는 내용의 확약을 맺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포도 수출량이 1년 만에 약 두배로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포도 수출량은 1천412t(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9.8% 늘었다. 이중 대만으로의 수출량이 594t으로, 전체 수출량의 42.1%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225t), 미국(157t), 베트남(146t), 싱가포르(114t) 등의 순으로 수출량이 많았다. 수출량 증가에 따라 수출액도 1분기 기준 최대였다.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천383만달러(약 1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0% 늘었다. 같은 기간 1천만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낸 신선식품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주력 품목인 샤인머스캣의 높은 당도와 맛 등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저장성 등으로 해외 각국에서 수요가 증가하며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량이 늘어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졌고,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수출 장벽 제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계에서는 앞으로 포도 수출은 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SG닷컴은 19일부터 장보기 특가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22일까지 가격, 이색상품, 신선도, 리뷰 수, 맛 등 5가지 테마로 상품을 엄선한 '서프라이즈 쇼핑' 행사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호주 냉장 와규 윗등심살 등 축산물과 제철 과일, 채소를 최대 50% 할인한다. 유기농 가공·양곡·건식품도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혜택이 있다. 행사 기간 소비자에게 매일 8∼12% 할인쿠폰을 무작위로 지급한다. 첫 고매 고객 또는 6개월 이내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 장바구니 쿠폰과 2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하는 무료배송 쿠폰 1장씩을 추가로 준다. 오는 25일까지는 '오뚜기랑 동원이랑 노랑' 행사를 하고 두 브랜드 상품을 4만원 이상 사면 1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정 상품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70% 연계 할인도 있다. 윤미주 SSG닷컴 그로서리마케팅 파트장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장보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푸라닭 치킨은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와 협업한 치킨 신메뉴 '나폴리 투움바'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나폴리 투움바는 매콤·고소한 투움바 소스와 파르메산 치즈에 뇨끼가 토핑으로 들어간 치킨이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전국의 푸라닭 치킨 가맹점에서 주문할 수 있다. 푸라닭 치킨은 앞서 권성준과 협업한 또 다른 신메뉴 '나폴리 파스타'를 직영점인 발산역점에 한정 출시했다. 나폴리 파스타는 나폴리 인근 아말피 해안의 특산물인 레몬을 활용한 크림 파스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계약서에 필수품목 관련 주요 사항을 의무 기재하도록 한 개정 가맹사업법에 따라 주요 가맹본부가 새 계약 체결을 이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규모가 작은 일부 가맹본부는 법 개정 사항을 숙지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이행이 지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9일 15개 업종 가맹본부를 상대로 2∼3월 실시한 '가맹계약서 구입강제품목(필수품목) 기재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한 72개 가맹본부는 전체 가맹점 5만193개 중 3만9천601개(78.9%)와 새 법에 따라 계약서를 변경하거나 계약을 새로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시행된 개정 가맹사업법은 가맹본부가 가맹점과 맺는 계약서에 필수품목(가맹점주가 반드시 본부 혹은 본부가 지정한 이로부터 구입해야 하는 원·부재료)의 종류와 공급가 산정방식을 반드시 넣도록 했다. 새 계약뿐 아니라 기존 계약서도 시행 6개월 안에 변경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을 받을 수 있다. 대체로 양호한 이행률이지만, 소규모 가맹본부일수록 이행률이 떨어졌다. '이행률 70% 이상'을 기준으로 보면 가맹점이 300개 미만인 가맹본부 26개 사 중 이를 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췄음에도 각종 환경 규제에 가로막혀 40년째 방치되고 있는 충북 옥천 장계관광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옥천군은 이곳에 호텔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서 인지컨트롤스㈜와 2개 계열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이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2027년까지 1만1천921㎡의 터에 호텔(지상 3층)과 부대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장계관광지는 1986년 휴양지로 지정됐으나 2중, 3중의 환경규제에 가로막혀 변변한 관광시설 없이 방치돼 왔다. 이곳은 수변구역이면서 대청호 수질보존특별대책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원칙적으로 건축 등 개발행위가 불가능하고 흔하디흔한 커피숍 하나 들어설 수 없다. 한때 민간기업이 놀이시설을 운영하면서 휴양객을 불러 모으기도 했으나 몇 해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이후 옥천군이 유스호스텔 건립 등을 시도했으나 환경규제에 발목 잡혀 줄줄이 좌초됐다.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장계관광지 개발은 2023년 9월 환경부가 이 지역 일부를 수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옥천군 관계자는 "수변구역이 풀리면서 호텔, 갤러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오는 6월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리는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하며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전시 콘텐츠를 5개에서 7개로 확대하고 각 전시관에 AI,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을 도입해 콘텐츠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주제전시, 푸드·웹툰·뷰티 산업전시관, 한글존으로 구성됐던 기존 전시 콘텐츠에 영상 콘텐츠·게임 산업전시관을 새롭게 추가하고 한글존은 한글 산업전시관으로 확대한다. 뷰티관에서는 AI 기반의 퍼스널 뷰티 제품 추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영상콘텐츠관에는 AI 기반의 영화 제작 체험 프로그램인 '인터랙티브 AI 영화'도 선보인다. 게임관에서는 AI와 X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리얼리티 게임존, 보드게임존, 인디게임 체험 부스, 3D 캐릭터 모델링 체험존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가 진행된다. 웹툰관에서는 글자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그림이 생성되는 웹툰 제작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으며, 한글관은 실감미디어 기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