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28일까지 홍콩에서 한식 팝업 레스토랑 '하누X퀴진케이 코리안 팝업'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퀴진케이는 CJ제일제당의 K-푸드 영셰프 육성 플랫폼으로, 지난 2023년 8월 출범 이후 해외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해 셰프를 더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팝업 레스토랑은 다음 달 1일 홍콩 완차이 지역 한식 레스토랑 하누에 마련된다. 퀴진케이 알럼나이(Alumni) 1기 이경원 셰프와 2기 천동민 셰프, 새로 합류한 이수능 셰프 등 세 명이 '팀 퀴진케이'로 참여한다. 이들은 전통 한식 재료에 대한민국 식품명인 5명의 발효 식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공식 팝업 매장 개소에 앞서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는 홍콩 센트럴 지역 레스토랑 아카츠키에서 이벤트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는 메인 메뉴 1개와 디저트 1개로 구성된 점심 메뉴를 한정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홍콩 팝업을 시작으로 올해 K-푸드 쿠킹클래스와 요리대회 등 다양한 해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팝업 레스토랑을 통해 글로벌 미식가에게 한국 음식의 깊은 맛과 매력을 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국가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인 '케잇데이'를 외국인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심은 올해 서울대 언어교육원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약 50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심은 앞서 국립무형유산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케잇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16일에는 말레이시아 국비유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이 행사를 열었다. 박형민 이수자가 전통 공예 기술인 매듭장을 시연했고 유학생들은 매듭 팔찌와 키링을 만들었다. 농심은 유학생들에게 할랄 인증 농심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전달했다. 농심 관계자는 "케잇데이로 무형유산 이수자의 자립을 돕고, 한국 문화와 신라면을 세계에 알리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코트라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106회 미국 레스토랑전시회(NRS)에서 우리 식품 등을 알리는 '서울 푸드 인 시카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NRS는 매년 6만명 이상이 참관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아마존, 코스트코, 홀푸드 등 주요 유통업체를 비롯해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 글로벌 식품 업체가 참여했다. 냉동식품, 주류, 음료, 최첨단 주방기기 제품들이 전시되며 교육 세션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을 접목한 자동화 주방기기 등을 선보인다. 코트라는 나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 통합 한국관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다음달 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도 홍보한다. 한국관에는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최근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컵떡볶이 등 국내 식품 기업 약 50곳이 참가했다. 기업들은 조리용 로봇팔과 최첨단 판매정보시스템(POS) 시스템 등을 시연하며 우리 기술력을 선보였다. 개별적으로 참가한 국내 기업 9곳도 미국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코트라는 덧붙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방산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인 '지방산산화 대사'가 고지방 식단으로 인한 비만인의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 연구팀(우상명·이호·최원영·심성훈·전중원·한나영·이우진)은 이런 연구 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테라노스틱스' 5월호에 게재했다. 그동안 비만으로 인한 암세포 성장은 염증성 호르몬의 간접적 영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팀은 암세포가 직접 지방산산화를 통해 에너지 저장 물질인 ATP를 생산하고, 이로 인한 에너지 대사 폭증이 암세포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지방산산화란 탄수화물이 부족할 때 지방산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췌장암에 걸린 실험용 쥐에게 23주간 고지방 식이를 제공했다. 그 결과 동일한 열량을 탄수화물로 제공받은 쥐에 비해 고지방 식이를 한 실험쥐의 체중이 2배로 증가했고, 종양의 크기도 2배 이상 커졌다. 이때 지방산산화를 유도하는 핵심 유전자인 SLC25A20을 유전적으로 억제했을 때, 고지방 식이를 제공받은 실험쥐의 암세포 성장이 정상 식이를 한 쥐와 유사한 수준으로 억제됐다. 일부에서는 종양 성장이 완전히 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자의 공약에 충북지역의 해묵은 현안이 다수 포함됐다. 선거 때마다 반복해서 거론만 될 뿐 현실화하지 못했던 현안들이어서 대선 후 해법이 찾아질지 주목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충북 '1호 공약'으로 나란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내세웠다. 두 후보는 민간 전용 활주로를 신설해 청주공항이 수도권을 대체하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한계를 가진 청주공항의 열악한 인프라 문제는 그 방법론만 상이했을 뿐 선거 때마다 거론되는 현안이다. 18대 대선에서 당선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충북을 위한 7대 공약에 청주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을 포함했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없었다. 20대 대선에서 겨뤘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청주공항의 신활주로 재포장·연장과 여객청사·화물청사 확충을 들고나왔다. 하지만 이 역시 국가 지원 사업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지금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촉발된 민간 활주로 신설이라는 새로운 대안이 급부상한 상태이다. 충북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정부에 민간 활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 이응노연구소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선 한국, 프랑스, 일본에서 활동하는 연구자들이 '횡단하는 미술-아시아와 유럽의 이응노'라는 주제로 발표한다.이응노는 아시아와 유럽,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대표적인 작가로 손꼽힌다. 연구자들은 현대미술을 전공하는 작가들로 마쓰오카 도모코, 정하윤, 최원석, 클로틸드 루이에, 서영희가 참여한다. 심포지엄은 일반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다음 달 2일까지 집 실내장식 할인 행사인 '여름 리빙페어'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에는 쁘리엘르, 알뜨리, 바디럽, 동서가구, 스피드랙, 코코도르, 한일전기 등 국내외 1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름 이불, 모기채,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쁘리엘르 유어메이트 워싱 냉감 여름 차렵이불', '알뜨리 야광 원터치 모기장', '바디럽 퓨어썸 필터 샤워기 세트' 등이 있다. 쿠팡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 단장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중소 규모 건설현장 80여곳을 대상으로 오는 23일까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도와 시·군이 발주한 1억원 이상 120억원 미만 건설현장으로,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의무가 없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곳들이다. 이번 점검에는 도와 시군 공무원, 산업안전지킴이, 고용노동부 대전지방노동청 및 안전보건공단 소속 전문가 등 모두 110명이 참여해 27개 점검반을 꾸렸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건설기계 장비 충돌 위험, 비계 안전난간 및 작업발판 설치 상태, 개구부 덮개 유무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또 추락·끼임·부딪힘 등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작업자의 개인 보호구 착용 여부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도는 점검과 함께 건설 전문가의 현장 지도를 병행해 위험 요소에 대한 즉각적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소 건설 현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자체 발주 공사의 무사고 달성을 목표로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가 현장 문화로 정착될 수 있게 하겠다"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아시아 대표 건축행사인 아시아건축교류국제심포지엄(ISAIA 2026)을 유치한 대전시가 도시건축문화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대전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한건축학회, 대전도시공사, 대전도시건축연구원(대전건축사협회·건축가협회·건축학회 연합)과 함께 '대전 도시건축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내년 대전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아건축교류국제심포지엄(ISAIA)'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지역의 도시건축문화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는 ▲ISAIA 2026의 성공 개최를 위한 행정·홍보 협력 ▲ISAIA와 대전도시건축문화제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 ▲대전시 우수 건축자산 발굴 및 홍보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 ▲ 건축디자인캠프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등의 내용이 담겼다. ISAIA는 아시아 15개국 이상의 건축가·교수·연구원·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논문 발표, 전시, 토론 등을 통해 최신 건축문화와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1986년 시작된 이후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됐다. 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의 생활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조직한 '바로바로 수리반이 19일 가동에 들어갔다. 주택 수리 전문가(기간제) 4명으로 구성된 수리반은 홀몸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전기·가스·수도 시설 수리 등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보은읍 월송리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서 진행된 첫 활동에는 최재형 군수도 작업복 차림으로 참가해 욕실 배관 수리와 전등 교체 등을 도왔다. 최 군수는 "수리반은 도움받을 곳이 없거나 경제적 부담 때문에 생활불편을 겪는 취약계층의 가려운 곳을 바로바로 긁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가급적 접수된 민원을 당일 해결하고, 재료비 15만원까지는 무상 수리해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은군은 올해 수리반 활동을 위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의 양계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치킨과 급식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브라질 정부가 60일간 닭고기 수출을 중단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제3국 닭고기 수입 확대와 종란 수입 등 대책 검토에 나섰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작년에 우리나라가 수입한 브라질산 닭고기는 15만8천t(톤)으로 전체 수입량(18만3천600t)의 86.1% 수준이다. 국내에서 작년 연간 소비된 닭고기가 80만1천600t인데, 이중 브라질산이 19.7%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닭고기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브라질산의 수입이 중단되자 이날 국내 닭고기 가공·판매 업체와 수급 회의를 열고 재고 파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선을 다변화하거나 국내 수급량을 늘리는 수밖에 없다"며 "업계에 따르면 2개월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의 (브라질산 닭고기) 재고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 사이 할당관세를 적용해 제3국에서 수입하는 닭고기 수입량을 늘리거나 종란을 수입해 국내에서 부화시켜 육계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태국과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의 한 강변공원에 불법 가설건축물이 들어서 논란이 됐다가 최근 철거됐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풍동 달천(국가하천) 단월강수욕장 인근 친수공간에 누군가가 투명 유리창으로 된 건축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 확인 결과 가로 6m, 세로 2.5m, 높이 3m 규모의 이 건축물 내부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의자와 테이블 등이 갖춰져 있었다. 도심 유원지인 단월강수욕장 친수공간은 주말이면 캠핑카들의 주차장으로도 사용된다. 시는 국가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가설건축물을 설치해 건축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시는 이 건축물에 시정명령 안내문을 붙여 소유자의 자진 철거를 유도했고, 건축물은 지난 주말 철거됐다. 시 관계자는 "캠핑명소인 단월강수욕장은 소위 명당에 캠핑카·텐트 등을 설치한 뒤 방치하는 '알 박기' 사례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며 "아마 휴식처로 이용하기 위해 건축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