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백신·치료제 개발 등을 위해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이 보유한 병원체 30종의 전장 유전체 염기서열 정보 90건을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에서 이러한 병원체 유전자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병원체자원은행은 세균과 바이러스 등 국내외 병원체 자원을 수집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과 국공립 연구기관 등 329개 기관에 216종의 병원체자원을 분양해 진단기술·백신·치료제 연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자원 분양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까지 공개함으로써 민간·학계·산업계 전반의 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개하는 유전정보는 지카·치쿤구니아 등 세균 17종 31건, 바이러스 7종 49건, 진균 6종 10건이며 이를 연구자들이 활용하기 쉽게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제공한다. 질병청은 "이번 병원체 자원은 분양 신청이 많고 유전 정보 특성이 부족한 것을 우선 선정했으며, 확보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분석 기술과 결합해 신·변종 병원체 변이와 유행 예측이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필요한 핵심 표적 발굴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유전 정보는 국가병원체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제천시가 남한강(청풍호)에 가로놓인 청풍교 정원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동욱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최승환 제천부시장은 2일 제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청풍교 브릿지가든과 청풍명월길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 사업은 2012년 청풍대교가 놓이면서 방치돼 온 청풍교에 충북을 상징하는 '청풍명월'의 의미를 담은 조형물과 조경을 설치해 '호수 위 다리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2년 전 충북도의 청풍교 업사이클링 계획이 나오면서 구체화 됐다. 도는 그동안 19억원을 투입해 D등급인 이 교량 종합안전도를 A 등급으로 끌어올린 데 이어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안전시설 및 관광조형물 설치비 23억원을 편성한 상태다. 내년까지 13억원을 추가 투입해 실내정원과 경관조명 설치를 마무리 짓고 방문객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제천시는 교량 주변에 '청·풍·명·월'을 주제로 한 4개 코스의 탐방로와 전망대, 주차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 부지사는 "이 사업을 통해 청풍호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인 청풍교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제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이 시민한테서 기증받은 조경수와 조경석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문제가 되는 가운데 2주간 특정감사를 벌이고도 기부재산의 행방을 찾는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2일 특정감사 중간 결과 발표를 통해 "기증품의 취득, 관리,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관련 법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기부심사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기증품 조서나 수령증, 관리대장 등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 기증받은 조경수는 43군데(그루)에 심어졌는데, 이 중 20그루는 살아 있는 상태고 13그루는 고사한 흔적 등을 찾았으며 나머지 10그루와 조경석의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를 찾기 위해 이번 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영동군은 2022년 6월 7일 서울 시민 A씨가 기증한 조경수 48그루와 조경석 15t 중 상당수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의혹이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되자 지난달 20일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영동군은 기증일로부터 한 달 이상 지난 7월 12∼14일 민간 장비를 임차해 조경수 식재 작업 등을 한 것으로 기록해놔 기증품을 몰래 빼돌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이에 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픽셀리(PIXELY) 캐릭터 간식 시리즈가 출시 한 달 만에 200만개 넘게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픽셀리 시리즈는 잠뜰 TV와 콘텐츠 전문기업 페퍼앤솔트와 함께 선보인 베이커리, 아이스크림 제품이다. 포장을 캐릭터 디자인으로 꾸몄으며, 랜덤 스티커를 동봉했다. 고객을 연령·성별로 보면 40대 여성이 32.0%로 가장 많았고, 10·20대가 28.8%로 그 뒤를 이었다. GS25는 제품 인기에 따라 픽셀리 협업 상품군을 스낵과 캔디, 간편식 등으로 확대한다. 오는 4일부터 픽셀리 꿀단지스낵과 치즈별콘, 후르츠젤리 2종 등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넷플릭스의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제품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오는 12일 극 중 캐릭터인 '사자보이즈'의 OST인 소다팝을 표현한 '소다팝 케이크'와 '헌트릭스'를 모티브로 한 '골든 버터번', '더피'의 메시지 카드가 들어있는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을 선보인다. 호랑이와 곶감의 스토리를 담은 '파바 곶감파운드'와 오메기빵을 연상시키는 '제주쑥 오메기빵' 등도 함께 출시한다. 이외에도 '골든 소보루번'과 눈이 3개인 '서씨'를 반영한 '행운의 단팥빵' 등이 오는 17일에 출시된다. 케데헌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이 들어있는 '촉촉한 골든 바나나 케이크'와 '촉촉한 핑크 딸기 케이크' 등도 오는 24일 출시된다. 아울러 파리바게뜨는 점포 중 '광화문 1945'와 '양재본점', 판교 '랩오브파리바게뜨', 인천공항 '랜드마크', '카페신사', 제주 '동화마을' 등 직영 매장 전면을 케데헌 캐릭터와 협업 제품 이미지로 꾸밀 예정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케데헌의 매력과 세계관, K팝의 파급력을 담은 다양한 제품을 계속 선보여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외국인 고객을 겨냥해 오는 4일 'Mr. 김빠삭 3종'(오리지널·사워크림·파프리카)을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일반 김보다 20% 두꺼운 김으로 제조해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또 외국인 고객이 휴대하기 편하도록 20g 소용량으로 만들었다. 롯데마트는 같은 날 바다원 김스낵 3종도 출시한다. 멸치와 견과류 원물을 사용해 고소한 맛을 낸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는 등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김 스낵 제품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스낵은 외국인에게 친숙한 과자 형태로, 일반 김보다 소비 진입 장벽이 낮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 비중이 높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선 김 가공품이 작년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올해 1∼8월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K뷰티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롯데마트 헬스앤뷰티 매장 롭스플러스에서는 오는 4∼17일 VT, 메디힐 등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K뷰티 브랜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외국인 방문
프랑스의 일부 대형마트가 프랑스인의 주식인 바게트를 공장에서 '찍어 내' 싼값에 판매하면서 전통 제빵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일(현지시간)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9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리들(Lidl), 알디(Aldi) 같은 대형마트에 29센트(약 470원)짜리 바게트가 등장했다. 프랑스 내 빵집에서 바게트가 평균 1.09유로(약 1천700원)인 것에 비하면 약 70%나 싸다. 전국 제빵·제과협회(CNBP)의 도미니크 앙락 회장은 대형마트의 이 같은 공장형 바게트 판매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고객 유인용 미끼"라며 제빵업계 전체의 하향 평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형마트에서 400원대 바게트 판매가 가능한 건 일반 빵집보다 인건비가 덜 들기 때문이다. 앙락 회장은 빵집의 인건비는 생산 비용의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제 빵집은 반죽 시간을 더 길게 하고, 직접 모양을 만들고 현장에서 빵을 굽는다. 발효 시간에만 몇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공정이 자동화돼있다. 앙락 회장은 "그들은 시간당 1만개의 바게트를 생산할 수 있지만 제빵사는 하루에 400∼600개에 불과하다"며 대형마트의 바게트 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청주 관련 국비는 2조1천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도 본예산(2조47억원)보다 6% 증가한 역대 최대 국비 확보액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17억원), 품곡·하석지구 급경사지 보수공사(9억원), 수소도시 조성(3억원), 소나무길 상권 활성화(2억원) 등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68억원), 동부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37억원),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14억원) 등 기존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시는 성안동 도시재생사업, 우암동 뉴빌리지 사업 등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건의 사업이 반영되면 국비 확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주요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을 통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방자치단체에서 연말까지 할인율이 최대 20%까지 인상된 지역사랑상품권이 발행된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에 통상 5∼10%의 할인율이 적용됐으나, 이날부터는 자치단체 유형별로 기본 할인율이 7∼15%까지 상향된다. 인구감소지역은 10%에서 15%로 상향되며, 이중 7월 집중호우 등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구감소지역은 5%포인트를 추가해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적용받는다. 국가가 지방교부세를 주지 않는 불교부단체는 5%에서 7%로, 이중 특별재난지역은 5%포인트를 더해 12%까지 할인율이 올라간다. 기존 7∼10%였던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10%, 13%까지 상향된다. 마찬가지로 특별재난지역 할인율이 추가 적용되면 할인율이 15%, 18%로 상향된다. 이는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된 예산 6천억원을 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인상하는 데 지원해 연말까지 추가 소비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이번에는 특·광역시 내 자치구도 국비를 직접 지원받아 할인율이 인상된 지역사랑상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의 '꼴라주-이응노의 파리 실험실' 기획전이 오는 12일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종이 콜라주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960년대 초기 파리 시절 창작된 콜라주 작품을 중심으로 1970년대 작품까지 30여점의 작품을 폭넓게 조명한다. 1960년대 초 버려진 신문과 잡지 등 종이를 찢어 붙여 완성한 콜라주는 이응노를 대표하는 추상 작품으로, 그의 모든 추상 창작의 모태가 된 작품이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응노의 엄선된 종이 콜라주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이응노가 보여준 현대적·실험적 추상을 통해 작가의 예술은 물론 한국 근현대 회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이응노미술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반려견과 함께 파도 위를 달릴 수 있는 이색 서핑 행사가 충남 태안에서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반려견 동반 서핑 체험 프로그램인 '태안 서프 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군과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협업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하루 160팀(사람 160명·반려견 160마리)씩 사흘간 모두 480팀을 모집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패들보드 체험'으로, 하루 2회씩 모두 6차례 열린다.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도가'(Dog+Yoga), 근력 강화 마사지와 운동, 훈련 중심 '컨트롤 마스터' 등 웰니스 프로그램 3종도 준비된다. 참가비는 패들보드 체험의 경우 1팀 1만원이며, 하루 선착순 50팀은 웰니스 프로그램 1종을 무료로 추가 체험할 수 있다. 3일권 패키지(3만원)를 신청하면 패들보드 체험 3회와 웰니스 프로그램 3종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티셔츠가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사단법인 대한패들서프프로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앞으로 온누리상품권 취급 가맹점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제한되면서 고가 사치품 등을 취급하는 대형업체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용석 중소처기업부 차관은 1일 수원에서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와 현장 간담회를 열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기준을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제한하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매출 증대를 위해 도입됐지만, 가맹점 매출 상한선이 없어 일부 전통시장 내 대형 업체들이나 명품 취급 점포들이 부당하게 혜택을 받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을 적용하면 고가의 사치 제품과 기호 식품 등을 취급하는 업종에 대한 자연스러운 제한 효과도 발생할 것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금융위원회의 영세·중소가맹점 카드 우대수수료율 등 다른 부처 정책과도 공통의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노 차관은 간담회 후 수원 못골시장을 방문해 농산물과 축산물 등을 구매하며 추석 시장 경기와 물가 등을 점검했다. 노 차관은 "이번 개편으로 온누리상품권이 영세 소상공인과 취약 상권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상연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아시아권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4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 7시 제천비행장 돔 특설무대에서 배우 이준혁과 방송인 장도연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영화제 이사장인 김창규 제천시장, 장항준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국내외 영화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강하늘과 유지태, 류승룡, 오나라, 전미도, 조우진, 하영 등 유명 배우들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인 프랑스 영화 '뮤지션'의 그레고리 마뉴 감독이 참석한 기자회견도 진행됐다.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엿새간 '다 함께 JIMFF(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선 36개국 1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짐프시네마(구 메가박스 제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 제천문화회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제의 대표 음악축제인 '원 썸머 나잇'(5∼6일)은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프랑스 대표 영화음악가 에릭 세라 등의 공연으로 꾸며지는 'JIMFF 스페셜 초이스'(5∼8일)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진행된다. 체류형 복합문화축제 '캠핑&뮤직 페스티벌'(5∼7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가 4일 청주 문화제조창 본관에서 개장식을 하고 60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장식에는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현기 청주시의장, 초대 국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장식에 앞서 청주시와 키르기즈공화국의 공예문화 발전과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이 진행됐다.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한 첫걸음인 키르기즈공화국 전통공예 ODA 기획전 'Kyrgyz Kiyiz Kasieti, 키르기즈 펠트의 정수'를 이번 공예비엔날레에서 감상할 수 있다. 비엔날레 연계 행사인 '차오르는 밤 : Night in Motion'도 비하동의 제네시스 청주에서 열린다. 제네시스 청주와 협업한 이번 전시에서 젊은 공예가들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네오룬(Neolun) 콘셉트를 활용해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본전시 등 축제장에서 스탬프 5개를 완성하면 2주마다 추첨을 통해 에어로케이 국제선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이날부터 11월 2일까지 이어지며, 72개국 작가들이 2천5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공예가 인간의 의식주에서 출발해 예술적으로 발전하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의 인구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2천명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대전시 인구는 144만1천596명으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천439명이 늘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넉달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인구는 5만8천226명이고, 5만4천411명이 전출해 순유입 인구는 3천815명을 기록했다. 전입자 가운데 20대가 2만4천20명(41.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만1천79명(19%), 10대 5천87명(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입 사유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적 요인이 가장 컸고 결혼이나 분가, 주택 구매 등이 뒤를 이었다. 시는 산업단지 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 청년주택 공급 등 인구 증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본격적인 임산물 수확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문 채취꾼, 등산객 등의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 단속 대상 행위는 임산물 불법 채취를 비롯해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 산림 내 취사 행위, 쓰레기·오물 무단투기 등이다. 주요 임산물 자생지와 등산로 등에 산림특별사법경찰 등 산림보호인력 1천772명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드론감시단(32개 기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등을 활용해 단속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에 인계해 산림보호법, 산림자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산림에서 임산물 등을 절취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오물이나 쓰레기를 버리는 경우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