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뮤지컬 '팬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8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팬텀은 프랑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피크닉샌드위치, 블랙비프치즈버거, 나폴리탄치즈돈까스삼각김밥, 반숙오므라이스정식, 다크초코프레첼, 마카롱 3종 등이다. 팬텀의 스토리와 배경을 상품 전반에 녹여낸 게 특징이라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간 해당 상품을 구입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 100명을 뽑아 뮤지컬 팬텀 티켓(R석) 2매씩을 증정한다. 이은보라 이마트24 PL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의 호기심과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번째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서 대전, 세종, 충북·충남으로 이뤄진 충청 권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정보보호 시설과 인력이 집중되며 생기는 격차를 해소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3년 부산·울산·경남으로 이뤄진 동남권에 첫 번째 클러스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에 선정된 충청 컨소시엄은 기업 입주 공간, 교육장,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등을 구축할 세종SB플라자의 정주 여건이 좋고 스마트 시티·모빌리티·국방과 바이오 사업 등과 지역 보안 산업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보보호 기업이 많은 수도권 판교 지역과 동남권 클러스터의 중간 지역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일조했다. 충청권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20억원을 포함해 5년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제조, 교통, 의료, 문화 등 산업 전반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정보보호 기업과 인력은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지역의 사이버 보안 자생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단양읍 상진리 계류장에서 수상 레저스포츠 체험 교실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군민과 관광객은 매주 토·일요일, 공휴일에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에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전동서프보드 등 동력 수상레저기구 탑승법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현장 등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전동서프보드 과정 교육비는 4회 기준 5만원이다. 교실에선 무료로 스탠드업 패들보드(SUP)와 카약, 수상자전거 등 무동력 기구 체험를 즐길 수 있다. 군은 여름철 수상레저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단양강 전국 스포츠 피싱대회', 8월에는 '단양 레이크파크 수상 페스티벌', 9월에는 '단양 코리안 컵 전국 수상스키&웨이크보드 대회'를 개최한다. 군 관계자는 "레저스포츠를 보다 쉽게 즐길 기회인 만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색다른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31일부터 금남면 용포리 등 일대 38.39㎢ 규모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36년 만에 전면 해제한다고 26일 밝혔다. 금남면 일대는 1990년 6월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심) 건설 등 각종 지역개발 호재에 따른 급격한 토지가격 상승과 부동산 투기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 거래를 하려면 관할자치단체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취득 후 2∼5년의 의무 이용 기간을 충족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토지를 거래할 때 걸림돌로 작용한다.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이중 규제를 받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4일 도시계획 심의를 거쳐 이번에 용포리 일대에 설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36년 만에 해제하게 됐다. 방성현 토지정보과장은 "이번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금남면 지역 토지 매매가 자유로워지고 주민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내년 말까지 맹동면 행정복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174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보건지소, 민원실, 카페, 대회의실, 소회의실, 프로그램실을 갖춘다. 교육실, 강의실, 휴게실도 들어선다. 센터 건립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맹동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군 관계자는 "기존 건물(1993년)이 낡고 오래돼 센터를 신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스타벅스 반려동물 동반 매장에서 일명 '멍푸치노'로 불리는 반려견용 음료를 판매하는 서비스가 시험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 30일 올해 '제2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66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특례)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 규제 특례는 정부가 기업에 현행 규제 적용을 면제해주는 특례를 제공함으로써 제한된 지역에서 신속하게 신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날 규제 특례 승인으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반려동물 동반 출입 음식점 내 반려동물용 음료 제조·제공 과제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용 음식을 제조하려면 가축용 사료와 동일한 제조시설을 갖춰 사료제조업 등록을 해야 하고, 사료 제조 시설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과 벽·층 등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 SCK컴퍼니는 이미 성분 등록이 완료된 펫밀크(애완견 우유)를 휘핑 당 단순 조리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안정성 검증을 위해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등 2곳에서 운영하는 스타벅스 반려동물 동반 매장에서 이번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 과장급 전보 ▲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선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30일 서울 광진구의 복합시설 이스트폴에 '구의이스트폴점'을 열면서 전체 매장이 100개로 늘었다고 밝혔다. 152석 33개 테이블 규모의 새 매장은 서울 동부 교통 요충지인 구의역 도보권에 있고, 송파와 잠실, 강변역 등 주요 상권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고 아웃백은 설명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구의이스트폴점은 고객이 일상에서 아웃백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매장"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이 편히 즐길 수 있는 접점을 늘리겠다"고 했다. 아웃백은 지난 1996년 한국에 진출해 2014년 매장 개수를 114개까지 늘렸지만, 당시 한식 뷔페가 인기를 끌고 레스토랑 브랜드 경쟁이 과열되면서 2015년 매장이 76개로 줄었다. 이후 아웃백은 출점 전략을 바꾸고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2022년(88개)과 작년(96개)에 이어 올해까지 매장을 늘려왔다. 아웃백은 앞서 주로 단독 건물에 매장을 냈지만, 2020년대 들어 고객의 편의를 위해 백화점이나 쇼핑몰, 복합상가 등에 매장을 내고 있다. 아울러 '블랙라벨 스테이크' 등 프리미엄 스테이크 신메뉴 출시도 아웃백 성장에 주효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6월부터 불법주정차 단속 사전알림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 '휘슬'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휘슬은 전국 95곳의 지방자치단체의 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이다. 옥천군은 2016년 충북 최초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한 불법주정차 단속 알림을 하고 있지만, 서비스 권역 제한 등으로 불편이 따랐다. 휘슬 서비스를 받으려면 스마트폰 앱(휘슬)에 가입하거나 전용 콜센터(☎ 1599-6270)에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휘슬 가입자는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국 지자체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종전 문자메시지 알림은 내달부터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가 다음 달 12∼15일 4일간 천안에서 펼쳐진다. 30일 천안시에 따르면 '뜨거운 함성이 천안에, 모두의 시선이 충남에'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15개 시군 1만1천여명의 선수단이 31개 종목에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진 스포츠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12일 천안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는 블랙이글스 에어쇼, 천안시립풍물단, 흥타령춤축제 우승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오마이걸, 허각, 에일리, 이채연, 박서진의 공연이 이어진다. 개회식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식에는 천안 출신 스포츠 스타와 함께 드론 1천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13일에는 '천안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 열리며, 14일에는 마술쇼와 버블쇼를 시작으로 인기가수 창민(2AM), 마이티마우스, 허찬미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대형 미디어 성화와 유관순체육관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영상이 상영되는 미디어파사드도 선보인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도민체전이 폭넓은 스포츠 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공존하는 스포츠 문화도시 천안을 널리 알리는 시발점이 되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아삭한 식감의 괴산배추가 10년째 대만 식탁에 오른다고 29일 밝혔다. 괴산농협배추작목반은 이날 농협 경제종합지원센터에서 수출 선적식을 열고 본격적인 수출에 나섰다. 올해 수출 물량은 937t이다. 일교차가 큰 준고랭지에서 생산되는 괴산배추는 아삭한 식감과 단맛, 고소함으로 대만에서도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수출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