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앞으로 충남 천안지역 내 도로에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는 견인 조치된다. 천안시는 오는 7월부터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인형 이동장치(PM) 지정 주차제'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가 늘면서 도로 등에 무단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 등이 보행자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시민 10명 중 8명이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 3월 온라인 여론 수렴 시스템 '다시 천안'을 통해 시민 1천3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불편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시는 6월 중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를 개정해 견인 및 단속 관련 조항을 신설하고, 7월부터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장 외에 불법 주차된 기기에 대해 계고 후 즉시 견인한다. 견인 전담 공무원을 신규 채용하고 보조 인력을 확보해 견인·단속 전담팀을 구성한다. 견인료도 기존 1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한다. 지정 주차제 시행에 따른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용 주차장을 추가 설치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제2회 전국연극제 공연작 공모에 56개 작품이 접수됐다고 29일 밝혔다. 접수된 작품은 연극 48건, 뮤지컬 5건, 마당극 3건이다. 옥천군은 공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소집, 내달 13일 이 중 5개 작품을 공연작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연극제 기간 1∼2회 공연 조건으로 7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옥천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실력 있는 극단 등이 대거 참여했다"며 "올해 연극제가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연 이 연극제는 극장 한 곳 없는 연극 불모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7편의 공연작 모두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얻었다. 옥천군은 올해 행사 준비를 위해 배우 안석환 등 문화예술계 인사 9명을 추진위원으로 위촉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내달 5∼10일 화랑공원과 농다리 일원 등에서 '꿈을 그린(green) 생거진천 지속가능발전 환경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축제 개최는 군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다. 행사 프로그램은 제30회 환경의날 기념식, 버스킹, '줍깅'(줍다와 조깅의 합성어), 각종 체험부스 운영 등이다. 농다리 일원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달 그림 그리기 대회,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따라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덕산 복합혁신센터 공연장에서는 충북도립교향악단의 '환경을 생각하는 음악회'가, 진천군민회관에서는 '환경을 살리고 미래를 살리는 환경교육 특강'이 열린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올해 개최하는 4개 국제행사장에 총 35대(2천450만원 상당)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전날 의료기기 개발 업체인 나눔테크와 이런 내용을 담은 'AED 무상 설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나눔테크는 2005년 설립 이후 자동심장충격기와 고주파 자극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지역에서 개최되는 4개 국제행사 참여자 및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제천에서는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6월),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7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9월)가 열린다.
[연합] 인도 정부가 올해 우기 강우량이 평균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쌀 수출국인 인도의 쌀 생산량이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인도 지구과학부의 몬티 칸나 라비찬드란 차관은 인도 최남단인 케랄라주 해안에 지난 24일 몬순 전선이 도달했다며 이는 평년보다 8일 이른 것이고 16년 만에 가장 빠른 몬순 시작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 중부와 남부는 평균 이상의 강우량을 보이고 남서부 지역은 평균 수준, 동북부 지역은 평균 이하의 강우가 예상된다며 "6월 한 달간 인도의 강우량은 장기 평균의 108%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에서 몬순은 보통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이 기간에 내리는 비는 인도 전역 농작물에 필요한 물의 약 70%를 채워주며 저수지와 지하수를 보충해 준다.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둔 한 무역업체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평균 이상의 강우 예보는 쌀과 사탕수수처럼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의 재배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올해는 몬순 이전 강우량도 충분해 토양의 수분 상태가 좋다 보니 농민들도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충북도 지방이양 공모사업(지원금 5천만원)에 선정돼 연말까지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농기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태면 가정마을 주민들에게 활력을 되찾아주고 소득 활동도 지원한다. 주민들은 시농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66.1㎡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충북도농업기술원의 수경(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해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된 친환경 미나리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에 판매된다. 농기센터는 또 풍물단 등 이 마을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체육시설 및 주방, 음향시설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삶의 활력과 자긍심을 되찾는 데 목적이 있다"며 "복지 향상과 함께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해 활력있는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의 주요 유적인 충남 부여 부소산성에서 기와로 축대를 쌓은 흔적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소산성의 군창지(軍倉址·군대에서 쓸 식량을 비축했던 창고 터) 동편을 조사한 결과, 기와로 쌓아 만든 축대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여 부소산성은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 유적이다. 사비기 후기 왕궁터로 알려진 관북리 유적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1981년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성 내부를 조사한 결과 건물과 우물이 있었던 흔적이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조사는 부소산성 일대에서 평탄한 땅이 가장 넓은 것으로 확인된 군창지 동쪽을 중심으로 대지 조성 과정과 건물 흔적 등을 살폈다. 조사 결과 군창지 동쪽의 넓은 땅은 대규모 공사를 거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이 일대는 경사가 크고 깊이 팬 형태였으나, 흙을 쌓을 때 생기는 밀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둑(토제·土堤)을 만들고 땅을 평평히 고른 것으로 파악됐다. 모래 함량이나 성질이 다른 흙을 교대로 5∼10㎝ 간격으로 쌓아 올린 양상도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위에서 아래로 흙을 한 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조직위원회는 27일 국악계 리더 등 41명을 초청해 서울역∼충북 영동역 구간을 '국악와인열차'로 이동한 뒤 행사장 주변의 관광시설 등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 국악와인열차는 영동군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손잡고 운영하는 관광전용열차로 객실 안에서 간단한 공연을 즐기며 와인 등 식음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엑스포 공동조직위원장인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이 참석해 엑스포 준비 상황 등을 홍보했다. 영동역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인근 와이너리와 월류봉 등 주요 관광지도 둘러봤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악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엑스포 성공 개최 방안 등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세계국악엑스포 기간(9월 12일∼10월 11일)에도 국악와인열차를 7차례가량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산 여파 등으로 청소년 인구(9∼24세)가 매년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은 10년 전보다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의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 인구는 762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14.8%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7%, 여자가 48.3%로 남자가 3.4%포인트 많았다. 1985년 1천397만5천명(총인구의 34.3%)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4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면서 그 비율도 19.5%포인트나 줄었다. 앞으로 45년 후인 2070년에는 총인구의 8.8%인 325만7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소년 인구가 줄며 학령인구(6∼21세)도 감소해 올해 학령인구는 697만8천명으로 총인구의 13.5%로 집계됐다. 총인구 대비 비중은 전년(13.8%)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학생(초·중·고교생)은 작년 19만3천814명으로, 전체 학생(514만2천명)의 3.8%였다. 국내 초·중·고교생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나 2014년(6만7천806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 청소년 85% "내 건강 좋아"…사망원인 1위 '고의적 자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미국 하와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편의점 시장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은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양사는 올해 10월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이번 하와이 진출로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얼음 가게에서 시작했다. BGF리테일은 WKF가 지난 40여년간 하와이에서 쌓아온 지역 네트워크와 오랜 부동산 개발 업력이 현지 편의점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CU는 미국 소비자 수준을 고려해 최신 유통 트렌드를 접목하고 현지화 요소를 활용한 점포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셀프 체크아웃 존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하고 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등 K-먹거리, 하와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국립중앙박물관 지역 순회전시 '푸른 빛에 담긴 품위와 권위, 왕실 청화백자' 전시회를 오는 28일부터 백제군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보물로 지정된 백자 투각 모란무늬 항아리를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후기 왕실 청화 백자 5점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QR코드로 이용하는 디지털 도슨트와 '쓱쓱 퍼즐 청화백자' 등 어린이용 체험·학습콘텐츠도 풍부하다. 다음 달부터는 줄광대 놀음, 아카펠라, 타악기 퍼포먼스, 아쿠아 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매주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8월 6일까지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류를 주제로 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4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 3회째로 오는 8일까지 이어지는 K-컬처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부터 한식·화장품·게임 등 한류 문화 콘텐츠를 다각도로 조명한다.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 주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개막 세레머니 등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에는 가수 신승태, 국악 아티스트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해 한류의 전통과 미래 방향성을 국악과 춤으로 풀어냈다. 이어 K-컬처박람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한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1천대의 드론을 활용한 드론라이트쇼는 독립기념관의 밤하늘에 K-컬처박람회 전시관이 담고 있는 상징성과 메시지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선보였다. 박람회 전시 콘텐츠는 주제전시와 푸드·웹툰·뷰티·한글·영상 콘텐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세종에서 청양으로 이전하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를 연구·관광·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산림 특화거점으로 육성한다. 도는 4일 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소가 이전할 청양읍 군량리 일원 342만9천771㎡ 부지에 수목원, 치유의숲, 자연휴양림 등을 포함한 산림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1994년 공주시 반포면에 설립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 출범으로 행정구역이 세종시 금남면으로 편입됐다. 도는 연구소의 정체성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22년부터 이전을 추진, 지난해 8월 청양 이전을 확정했다. 도는 이번 계획이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산림복지 서비스 확대, 생태관광 자원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아우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림서비스 제공과 충남형 산림생태관광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보완해 이전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제품 공급을 중단했던 일부 식품기업이 납품을 재개했다. 빙그레는 지난 3일부터 홈플러스에 다시 납품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빙그레는 지난 24일부터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메로나 등 아이스크림, 우유·치즈, 발효유, 커피, 주스 등 전 제품의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한 바 있다. 매일유업도 일부 제품을 공급하지 않다가 지난 주말부터 납품을 재개했다. 지난 3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발표 이후 오뚜기[007310]와 동서식품,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홈플러스에 납품을 한동안 중단한 사례가 잇따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홈플러스와 거래 조건에 합의하지 못해 40일 넘게 납품을 중단하기도 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를 대상으로 '행복한 삶터'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 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안기2리 권역이 선정돼 62억원(국비 43억4천만원, 지방비 18억 6천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안반도 서쪽 작은 반도 지형에 자리한 안기리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어촌으로, 백합과 동죽 등 어패류가 풍부한 지역이다. 도는 이곳에 귀어인을 위한 숙소와 마을 카페·마을 책방·공유주방 등을 갖춘 어울림센터를 조성하고, 바다 일을 마친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동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귀어·귀촌을 활성화하고 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앞으로도 공모 대응에 적극 나서 더 많은 지역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