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반려동물로 가장 많이 사육되는 개가 주변 야생동물의 서식을 방해하고 직접적 피해를 주는 등 생태계와 기후 등에 심각하고 다각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빌 베이트먼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태평양 보존 생물학(Pacific Conservation Biology)에서 그동안 간과돼 왔으나 반려견이 야생동물과 생태계, 기후에 광범위하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간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자연에는 최악의 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개는 세계적으로 반려동물로 가장 인기 있는 동물로 그 수가 매우 많지만, 이들이 생물 다양성이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야생 고양이와 반려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려견은 미국에 약 9천만 마리, 영국에 1천200만 마리, 호주에 600만 마리가 있는 등 세계적으로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10억 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반려견의 포식성 행동부터 직접적 교란 행동, 주변 산책이나 놀이 등으로 인한 야생동물 방해, 반려견이 환경에 남기는 소변 같은 잔여물의 영향 등과 반려동물 사료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캐릭터 '가나디'를 활용한 협업 상품을 단독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나디는 강아지 캐릭터로 특유의 아련한 표정을 한 '나 안아'라는 이미지가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되면서 인기를 끌었다. 협업 상품은 가나디 초코우유와 딸기우유로 패키지에 캐릭터가 디자인돼 있으며 용량은 각각 500㎖다. 다음 달 말까지 출시 기념으로 500원 할인한다. CU는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에서 가나디 협업 상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U는 앞서도 '캐치! 티니핑'과 '짱구', '망그러진곰', '코난' 등의 캐릭터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권유진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고객에게는 구매의 재미를 제공하고 점포에는 매출 증대를 위해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개스사우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을 돕는 '기업전시회'가 개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업전시회에는 국내에서 400여 중소기업이 참여해 부스를 개설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K-뷰티, K-푸드, K-바이오, K-헬스케어와 IT 등이다. 지난 17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덕 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창환 전남 경제부지사,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개막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상덕 청장은 "'한상경제권' 구축을 통한 동포 경제 네트워크가 모국과 거주국 간 교류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대회가 한미관계 강화의 장이 되어 글로벌 경제 위기를 돌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류열풍으로 해외에서 주목받는 K-푸드·뷰티·바이오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기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주최자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이경철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에 관심을 가진 한상 및 현지 바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금남면에 있는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이전하고 남은 부지를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산림자원연구소 부지 활용 방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18일 첫 회의를 열고 개발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 부시장, 국토연구원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연구소 부지를 시민이 활용할 수 있는 여가·문화 복합공간으로 개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난개발을 막기 위해 공공성과 경제성을 균형 있게 확보한 민간 투자자를 발굴해 부지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부지 소유주인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충남 공주에 있던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해당 부지가 세종에 편입됐지만, 충남도는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다.이때문에 당시 세종시에 편입된 연구소 내 산림박물관, 금강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등 부지 269만㎡(81만평)의 소유권은 충남도, 인허가권은 세종시가 가진 상황이 됐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회의는 연구소 부지가 난개발되지 않도록 선제·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첫걸음"이라며 "세종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 유치될 수 있도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18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를 주재하고 품목별 가격동향을 점검했다. 김범석 차관은 "국제유가가 하락 추세이지만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높은 수준"이라며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이번 추경안에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700억원), 온누리상품권 환급(1조4천억원) 등 1조5천억원 규모의 물가·민생안정 관련 사업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물가와 관련해선 배추·무 등 채소류 할인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무는 직수입 물량 4천톤을 5월말 봄무 출하 전까지 집중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계란도 현장조사를 통해 산지가격·유통구조를 점검하고 필요시 가격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4월 금어기의 수급 안정을 위해 대중성 어종 6개 품목(고등어·갈치·명태·오징어·조기·마른멸치) 비축물량 약 5천톤을 시중에 공급한다. 오는 3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전국 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고등어·갈치·김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에서 생산되는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가 6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쌀 부문 대상을 받았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서해안 간척지에서 사계절 풍부한 일조량 아래 생산되는 만세보령쌀 삼광미골드는 재배 첫 단계인 볍씨 파종부터 공동육묘장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돼 생육상태가 양호하고 병해충에 강하다. 재배 토양에는 벼 생장에 필요한 최적의 영양소가 공급되고, 농산물우수관리(GAP) 시설인 만세보령농협 통합미곡종합처리장에서 첨단 로봇시스템에 의해 계량·포장·적재 등 최종 공정이 이뤄진다. 특히 포장 직전 단계에서 추가로 수분·단백질·아밀로스 함량 및 완전립 비율 등을 평가해 기준에 맞는 제품만 소비자들에게 유통된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 농업인들의 정성과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찾는 최고 품질의 쌀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이동형 편의점 운영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논산 딸기축제,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 벚꽃 축제 등에 이동형 편의점을 운영했고 다음 달 대학가 축제와 어린이날 행사 등에도 출동할 계획이다. CU가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이동형 편의점은 3.5t 화물차를 개조해 만든 7m 길이의 간의 매장이다. 스낵·라면 진열대와 냉장 쇼케이스, 아이스크림 판매용 냉동고, 온수통, 전자레인지 등을 갖췄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CU가 추구하는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동안에는 주로 편의시설이 부족한 지역과 대학가 축제 등에서 운영됐으나 수년간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운영 건수도 2022년 11건에서 지난해에는 40여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일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대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이동형 편의점에 다양한 최첨단 리테일 테크를 접목해 차세대 편의점 모델로 개발하고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회장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는 15일 국토교통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방문해 2차 이전 공공기관을 혁신도시에 우선 배치해달라고 건의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이는 인프라와 인구 유입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 의료, 문화, 교통 등 생활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혁신도시 특별지원규정 신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 채용 확대 법제화를 건의했다. 협의회는 2006년 설립됐다. 전국 9개 혁신도시 11개 시군구 단체장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3조7천274억원 규모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청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2천226억원(일반회계 1천944억원·특별회계 282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청주사랑상품권 인센티브(33억원), 충북형 도시근로자 지원 (13억원), 소상공인 출산지원(4억원), 특성화시장 육성(3억원) 등이다. 문화 공간 조성 사업 관련해선 미원 별빛 자연휴양림 시설개선(17억원), 문암생태공원 편의시설 개선(14억원), 무심천 수변문화공간 조성(13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개발 및 SOC 분야 사업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전력 인입공사(72억원), 센트럴밸리 일반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66억원), 서원보건소 이전 신축(60억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34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릴 시의회 94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바쁜 현대인의 간식을 책임지는 주원료는 밀가루와 설탕이다. 도심의 '오아시스'인 카페 진열대에서 일에 지친 직장인을 기다리는 달콤한 쿠키나 케이크는 이들 두 재료가 없다면 존재하기 어렵다. 스트레스를 잊으려 무심코 집어 드는 이런 간식은 노화를 촉진하고 혈압상승, 고혈당, 혈중지질 이상, (복부)비만 등 심뇌혈관질환 및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인자가 겹친 상태인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키운다. 예전에는 대사증후군이 중장년층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근래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집계에 의하면 대사증후군에 걸린 20대는 2018년에 10만5천명 수준이었는데 2022년에는 15만5천명 수준으로 47.7%나 늘었다고 한다. 의학박사 박민수는 신간 '과속 노화의 종말'(허들링북스)에서 이처럼 정제 탄수화물이나 당에 찌든 현대인의 식생활이 초래하는 위험을 경고하고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안을 제안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남아도는 혈당을 글리코겐으로 바꿔서 저장하고 혈당이 부족할 때 다시 꺼내서 쓰는 항상성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한다. 하지만 수면 결핍, 과로, 스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다음 달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23일 "현 상황에서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계에서는 다음 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5월 1일 근로자의날부터 주말인 3∼4일, 5일 어린이날, 6일 대체공휴일까지 6일간 연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대선일로 지정된 6월 3일도 임시공휴일이어서 5월 2일마저 공휴일로 지정할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지난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엿새간의 설 연휴 기간을 조성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늘어난 반면 연휴 기간 내수 진작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며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불거졌던 것도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주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립한국교통대·충북대 통합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충북대학교의 일방적인 흡수 통합을 결단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명도 충북대로, 대학본부도 청주로 한다는 결정은 날로 발전하던 교통대를 사지로 내모는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해 11월 통합 교명을 '충북대학교'로 정하면서 대학 본부를 청주의 충북대 개신캠퍼스에 두며 총장 1명과 캠퍼스 총장 1명을 선출하는 것 등에 최종 합의했다. 유사학과 통폐합은 교통대 9개 학과가 순차적으로 개신캠퍼스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대책위원회는 교통대의 역사적 정체성과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강조하면서 "통합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고등 교육기관의 뿌리를 뽑는 행위"라며 "지역 구성원과 충분한 논의 없이 강행된 이번 통합은 원천 무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45년에는 국민의 40%가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노인 돌봄 체계의 공공 중심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과 함께 연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 전략' 포럼에서 "노인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주 부위원장은 "초고령화에 따른 돌봄 대란과 의료비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돌봄을 가족 중심에서 공공 중심으로, 시설 중심에서 재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며 "시설의 질과 양을 개선하면서 이를 감당할 안정적 재정구조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 고령 인구 비중 증가 폭은 2000∼2017년 0.39%포인트에서 2025∼2045년 0.85%포인트로 급등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45년에는 국민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 되고, 이 가운데 2.5명은 7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 부위원장은 "건강보험과 요양보험에 대한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이고, 돌봄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재원 규모와 조달 방식을 어떻게 개편할 것인지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한다
시속 5~6㎞ 이상의 평균 또는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질 P. 펠 교수팀은 최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여명의 걷기 속도 및 시간과 심장 리듬 이상의 관계를 추적 관찰해 빠르게 걷기가 부정맥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걷기 속도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며 이 연구에서 나이, 성별, 비만, 흡연 등 기존 위험 인자와 함께 보행 속도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로 걷기 속도 데이터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925명(평균 연령 55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연구를 했다.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통해 걷기 속도와 소요 시간을 확인했다. 걷기 속도에 따라 2만7천877명(6.5%)이 시속 4.8㎞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 22만1천664명(53%)이 시속 4.8~6.4㎞의
스마트폰·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많이 사용하면 인지 능력이 떨어진다는 '디지털 치매'(digital dementia) 가설과 달리 기술 사용이 오히려 노년기 인지 저하 위험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재러드 벤지 교수와 베일러대 마이클 스컬린 교수팀은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에서 성인 41만여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술 사용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57개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디지털 기술 사용이 인지 능력을 약화한다는 '디지털 치매' 가설과 모순된다며 오히려 기술 노출이 기술적 예비력을 형성,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 기술과 함께 성장한 첫 세대가 치매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연령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면서 직접 기억, 계산, 정보 처리를 하는 능력이 퇴화한다는 디지털 치매 가설이 널리 알려졌지만, 반대로 정기적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애초 이달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기한을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질병청은 겨울철뿐 아니라 여름에도 코로나19 발생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의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다. 백신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데에 4주가량 걸리는 걸 고려하면 내달 중에는 접종하는 게 좋다. 국내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은 이달 17일 기준 47.4%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이미 백신을 접종한 고위험군도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거쳐 한 번 더 접종할 수 있다. 면역저하자는 면역 형성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추가 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다만 내달 1일 이후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기관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접종 가능 의료기관을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의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미취업 청년 4명 중 3명은 한국 사회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이 가장 많이 꼽힌 가운데 미취업 청년들이 최소한으로 희망하는 세전 연봉은 평균 3천468만원이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전국의 만 19∼34세 미취업 청년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4%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22일 전했다. '대체로 부족하다'가 42.6%, '매우 부족하다'가 33.8%다. '보통'은 21.2%였고 '대체로 충분하다', '매우 충분하다'는 각각 1.2%에 그쳤다. 양질의 일자리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급여 수준(31.8%)이 가장 많이 꼽혔고 고용 안정성(17.9%), 일과 삶의 균형(17.4%), 직장 내 조직문화(7.3%) 등이 뒤를 이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문제의식은 '구직활동 중인 청년'(240명)과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260명) 두 그룹 모두에서 높게 나타났다.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30.0%), 경력직 위주의 채용 구조(20.4%), 과도한 자격요건·스펙 요구(19.6%), 자신감 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19회 충북장애인도민체육대회 개막식에 참가한 선수단에 부실한 도시락이 제공돼 논란이다. 24일 충주시장애인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충주 호암체육관에서는 시군 선수단과 관계자 1천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도민체전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 중 일부 선수단에는 1인당 1만2천원 상당의 도시락이 지급됐다. 이 도시락은 충주에 사업장을 둔 A 업체가 납품했는데, 가격대와 달리 구성이 부실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제공된 반찬이 풋고추와 김치, 깻잎절임 등에 그치자 선수 및 관계자들의 항의가 잇따른 것이다. A 업체는 뒤늦게 도시락 납품량이 몰리며 준비가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선수단에 사과하고 도시락값을 재료비 수준인 절반만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업체를 선수단에 소개한 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개최지로서 꼼꼼히 챙기지 못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불편을 겪은 선수 및 관계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음료와 간식 등을 추가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임산부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관내 다자녀 가구로 확대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저출생 문제 대응과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것으로, 공주에 거주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시행 중이다.이번에 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미만 자녀가 셋인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해 48만원 상당의 농산물 꾸러미 마일리지를 지원한다. 공주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인 '고맛나루장터' 누리집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7월부터 첫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에 각종 놀이기구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이 오는 10월 준공된다고 24일 밝혔다. 서산시는 생활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는 2030년을 대비해 1천56억원을 들여 하루 약 200t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광역 소각시설을 조성하기로 하고, 2022년 9월 첫 삽을 떴다. 특히 94m 높이의 전망대와 소각동 굴뚝 약 30m 높이에서 출발하는 어드벤처 슬라이드, 실내 어린이 암벽 등반 체험장, 어린이 물놀이시설, 찜질방과 사우나, 환경교육장 등도 설치된다. 소각시설에서 발생한 폐열은 주민편의시설과 인근에 조성할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온실 등 운영에 활용되고, 남은 폐열은 한국전력에 판매돼 전력 생산에도 쓰인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88%이다. 서산시는 7월부터 서산 생활폐기물만을 대상으로 3개월간 소각시설을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인접한 당진시와 광역 생활폐기물 처리 실시협약도 한다. 최신득 서산시 환경녹지국장은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처리해 시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회수해 서산시가 자원순환 자족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찾고 싶은 시설, 지역 발전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4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한국철도 IT센터 건립사업 착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2027년 2월까지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면적 7천107㎡ 규모로 건립되는 이 센터는 KTX부터 수도권 전철까지 모든 열차의 승차권 예매와 운행 정보 등 80여개 철도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통해 전국의 철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제공한다. 소프트웨어(SW) 중심 데이터센터(SDDC)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구축돼 정보 처리 속도도 더 빨라진다. 코레일은 IT센터가 들어서면 현재 운영 중인 서울 IT센터와 시스템 이원화로 화재와 침수 등 재난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중단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문희 사장은 "오늘 첫 삽을 뜬 IT센터는 대한민국 철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디지털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첨단 IT를 적극 활용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