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2천5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조6천779억원으로 6.7% 늘었고 순이익은 1천628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3천586억원과 1천336억원으로 10.1%, 57.7% 늘었다. 순이익도 92.9% 증가한 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원그룹은 수산·식품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식품과 소재 부문의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수산 부문은 어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5천793억원, 영업이익은 1천19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9%, 49.7% 증가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수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펫푸드와 떡볶이 등 전략 품목의 미국 수출이 본격화했고 조미김과 음료도 아시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이 작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자회사인 동원홈푸드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가계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청년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채무 상환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의 '대전지역 가계부채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지역 가계 부채는 전기 대비 1조5천억원 증가한 약 48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최근 5년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말보다 21.8% 늘어난 것으로,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다고 한은은 전했다. 비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대전 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전기 대비 1조4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단위농협을 포함한 상호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대전지역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전기 대비 18%)은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은은 최근 대출금리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주택 매매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시중은행 가계대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제빵업체 미잠미과가 이 지역 출신의 애국지사인 보재 이상설 선생을 기리기 위한 빵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선열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대중들에게 스며들도록 진천군이 제안하고, 미잠미과가 협조해 이상설빵이 탄생했다. 이상설빵은 8월 말까지 미잠미과 매장에서 쌀빵 4개 들이 한 상자가 1만원에 한정 판매된다. 상자 윗면에는 삼일 만세운동을 본떠 남녀노소가 함께 태극기와 빵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앞면에는 진천의 대표 독립운동가 이상설 선생의 모습과 서훈 승격 서명운동 참여 QR코드를 새겼다. 개별 빵 포장지에 진관사 태극기 스티커도 부착돼 있다. 보물 '서울 진관사 태극기'는 일장기를 먹으로 덧칠해 만든 것이다. 이상설 선생은 1907년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군은 이상설 선생의 서훈을 대한민국장으로 승격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국가대표급 소믈리에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엄선한 와인을 할인 판매하는 '와인카세'(와인+오마카세)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행사 대상 와인은 유명 소믈리에 그룹 '쏨즈'가 참여한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통해 선정됐다. 소믈리에 그룹 '쏨즈'는 조내진 소믈리에(최현석 셰프의 파인다이닝 '쵸이닷' 총지배인)와 김성국 소믈리에(조선호텔앤리조트 총괄 소믈리에) 등 6명의 젊은 와인 전문가로 구성됐다. 와인은 정상가 1만∼3만원의 스파클링, 소비뇽블랑, 칠레 화이트·레드, 스페인 레드 등 5종으로, 최대 40% 할인가에 네이버페이포인트·머니로 결제시 추가적인 페이백이 중복으로 적용된다. 김문섭 이마트24 주류팀 상품기획자(MD)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행사를 고민하던 중 최근 오마카세와 같은 '맡김차림' 트렌드에 맞춰 전문가들을 통해 엄선된 와인을 소개하고 할인하는 '와인카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의 도시' 대전의 숨은 빵집 정보를 담은 '빵 산책 in 대전'이 오는 7일 발간된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책자는 시민 추천과 전문가 검증을 거쳐 선정된 105곳의 빵집 정보를 싣고 있다. 빵집 역사와 이야기를 비롯해 시민들이 꼽은 인기순위 빵집 5곳을 확인할 수 있고 '우리 동네 빵집자랑' 목차에서는 지역 맛집 100곳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책자에 수록된 맛집의 위치는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시는 지역 관광안내소와 주요 호텔에 책자를 순차적으로 배포하고 대전시 누리집 '대전의 맛'(www.daejeon.go.kr/fod/index.do)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 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대전시는 빵 등 디저트류 추천 광역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태준엽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빵 산책 in 대전'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열린 북중미 수출상담회에 도내 해양수산분야 중소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모두 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참여 기업들은 조미김, 마른김, 멸치 스낵, 보령 머드 화장품 등 지역 특화상품을 주력으로 상담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조미김 5만달러, 멸치 스낵 100만달러, 보령 머드 화장품 50만달러 등 모두 155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멕시코에서도 조미김 175만달러, 멸치 스낵 20만달러, 보령 머드 화장품 50만달러 등 245만달러의 계약이 이뤄졌다. 보령 머드 화장품은 지난해 미국 코스트코 입점에 이어 이번 상담회를 통해 멕시코 현지 유통업체 '벨리시마'의 80여개 매장을 통해 오는 9월 30일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내 시장의 경쟁 심화와 수요 정체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은 필수"라며 "수출상담회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 포장 디자인 개선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GRS는 말레이시아에 롯데리아 매장을 내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파트너사는 현지 식음료·리조트 사업을 영위하는 세라이 그룹이다. 계약 체결식에는 차우철 롯데GRS 대표이사와 나집 하미드 세라이 그룹 회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참석해 해외 사업 가속화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확대의 의지를 다졌다. 롯데GRS는 이번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올해 롯데리아 1호점을 내고, 5년 내 현지 매장을 30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롯데GRS는 이달 미국 캘리포니아에 롯데리아 미국 1호점을 열고, 앞으로 싱가포르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5.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56억원을 24.7% 하회했다. 2분기 매출은 1조643억원으로 1.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57억원으로 61.5% 줄었다. 국내 법인은 상반기 소비 둔화에 강우 일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매출이 8천320억원으로 0.6% 감소했지만 해외 법인은 가격 인상 및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이 11.2% 증가한 2천4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은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를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하반기에는 소비 진작과 성수기 일기 호조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카카오 시세도 안정돼 원가 부담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3분기 핵심 제품인 빼빼로에 집중하고 고수익 껌 카테고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돼지바, 수박바, 죠스바를 생산해 출시하고 카자흐스탄에서는 제로 젤리와 쿠키를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웰푸드의 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외식이나 생필품 구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옥천군에 따르면 전날까지 지원된 소비쿠폰 104억4천만원 중 66억원(63.2%)이 사용됐다. 이 중 지역화폐(향수OK카드)로 충전된 72억1천만원은 46억7천만원(64.8%)이 결제됐는데, 사용처를 보면 음식점(28.5%), 마트·편의점(16.8%), 정육점·식료품점(13.3%) 비중이 높다. 소비쿠폰의 58.6%를 외식이나 생필품 등을 사는 데 썼다는 얘기다. 다른 사용처는 병원·약국(9.3%), 주유소(8.8%), 의류·신발가게(4.8%), 농업용품(3.3%), 스포츠·문화시설(2.2%), 기타(13%) 순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20여일 만에 66억원의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으로 흘러들면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했다. 옥천군은 소비쿠폰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향수OK카드 가맹점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정유통이 적발될 경우 가맹등록 취소, 소비쿠폰 환수 등 강력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등 지역 현안 관련 재정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과 충북 KAIST 부설 AI·BIO 영재학교 설립을 위한 국비 147억원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청주공항의 경우 용역비가 반영되면 새 정부 임기 내 착공이 가능하고, 물류·관광·균형발전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K-바이오스퀘어' 조성 사업(총사업비 2조7천600원)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건의하면서 "국가 AI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써, 이를 통해 카이스트와 서울대병원 등이 유치되면 보스턴 켄달스퀘어보다 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구 부총리는 "충북이 바이오 관련 우수한 인프라와 인력을 갖춘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요청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가 광복절 연휴를 맞아 올여름 고수온을 버틴 광어 50t(톤)을 반값에 판다. 이마트는 광복절인 15일부터 17일까지 광어회와 광어필렛회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및 행사카드로 결제시 50% 할인한다고 14일 밝혔다. 2∼3인분의 광어회(360g)는 1만9천990원에, 광어 필렛회(100g)는 4천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제주도 계약 양식장인 '바다목장'과 6개월 전부터 기획해 물량을 확보했다. 현재 광어 시세는 제주와 완도 등에서 양식하는 광어 물량이 줄어 연초 대비 10% 이상 올랐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이마트는 제주 바다목장의 해수 취수관 증설 비용을 지원해 더 깊은 수심에서 더 차가운 해수를 공급해 이상기후에도 광어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광복절 연휴에 삼겹살과 계란, 과일, 델리(즉석 조리식품) 등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16∼17일 이틀간 '알찬란 30구(대란)'를 5천원대에, 14∼17일 키친델리 '한마리 옛날통닭'은 2천원 할인해 3천원대에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빗썸과 함께 최대 9만5천원 상당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민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완간한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을 네이버와 협력해 포털 플랫폼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독립운동가 1만5천여명의 삶과 공적이 담긴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을 네이버 지식백과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광복 7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편찬 사업으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활동·사료적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국내 유일의 독립운동 인명사전이다. 2018년까지 정부의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활동 정보와 관련 사진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관계자는 "독립운동은 특정인의 영웅담이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참여로 이루어진 역사"라며 "이번 공개가 잊힌 독립운동가를 기억하고 역사적 연대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은 네이버 지식백과(https://terms.naver.com/entry.naver)와 함께,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정보시스템 디지털 한국독립운동인명사전(http://search.i815.or.kr/dictionary/main.do)에서도 열람할 수 있다.
돼지기름과 소지방,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단이 종양 성장은 가속화하고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 반응은 훼손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루드윅 암연구소 리디아 린치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최근호에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비만 생쥐 종양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서 섭취한 지방의 종류가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치 교수는 "(돼지비계를 정제한) 라드, 소지방, 버터에서 유래한 고지방 먹이가 비만 생쥐의 종양 성장을 가속화한 반면 식물성 지방 식단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는 비만한 사람들의 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최소 13가지 주요 암의 위험 요인으로,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영향들이 단순히 비만 환자의 체지방량 때문인지, 아니면 섭취하는 특정 지방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전 연구에서 비만이 체내 암 감시 시스템을 훼손하고 세포독성 T세포(CTL)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능을 약화해 종
하루 15분만 빠르게 걸어도 장기적으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0%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반면 느리게 걷기는 3시간을 걸어도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 웨이 정 교수팀은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최근호에서 미국 남동부 거주 성인 7만9천여명의 걷기 속도와 시간, 사망 위험 등을 16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이 연구는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접근성이 좋은 빠르게 걷기의 건강 효과를 잘 보여준다"며 "이는 모든 지역사회에서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 빠르게 걷기를 장려해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걷기의 건강 효과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걷는 속도와 같은 요인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특히 저소득층과 흑인 인구 집단에서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2~2009년 미국 남동부 12개 주의 40~79세 주민이 참여한 '남부 지역사회 코호트 연구'(SCCS)에서 하루 평균 걷기 시간·속도, 인구통계학적 특성, 등을 제공한 7만9천856명의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간암 사례 5건 중 3건은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MASLD) 등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에 의한 것이며, 특히 비만 관련 간암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간암에 대한 긴급 조치가 없을 경우 향후 25년 내 간암 신규 발생과 사망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간암 신규 발생을 2~5% 줄이면 최대 1천700만 건의 간암 발생과 1천500만 명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간암 전문가 단체인 랜싯 간암 위원회(Lancet Commission on liver cancer)는 의학 저널 랜싯(Lancet) 최근호에서 간암에 관한 기존 논문 검토와 데이터 종합, 모델링을 통해 간암의 원인과 향후 발생률 변화 등을 시뮬레이션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간암 사례 대부분이 바이러스성 간염, 음주,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을 줄이면 예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B형 간염 백신 접종률 증가와 비만·음주 관련 공중보건 정책 등 위험 요인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암은 세계적으로 여섯 번째로 흔한 암이며 암 사망 원인 중 세 번째를 차지할 만큼 주요 사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치매 진단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3.5년이나 되며,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발병 치매의 경우에는 그 시간이 4.1년이나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야실리키 오르테가 박사팀은 국제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최근호에서 전 세계에서 발표된 치매 발병과 진단에 관한 연구 13개를 메타분석 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오르테가 박사는 "치매의 시기적절한 진단은 전 세계적 보건의료 과제"라며 "치매를 적절한 시점에 진단하면 치료 접근성을 향상하고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하기 전 가벼운 치매 상태에서 삶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치매 치료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증상을 되돌릴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없다. 현재로서는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 진단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지만 정확한 치매 조기 진단법 역시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오르테가 박사는 "고소득 국가에서도 전체 치매 환자의 50~65%만이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증상이 시작되고부터 진단이 이뤄질 때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장기 흡연이 소세포 폐암 발생에 기여하는 정도가 98.2%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과 연세대 보건대학원(지선하 교수 연구팀)은 국내 발생률이 높은 주요 암 종류를 대상으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진은 2004∼2013년 전국 18개 민간검진센터 수검자 13만6천965명의 건강검진 및 유전위험전수(PRS), 중앙 암 등록 자료, 건강보험 자격 자료를 연계해 2020년까지 추적하는 방식으로 생활환경과 유전위험전수가 동일한 수준인 사람의 암 발생 위험도와 기여위험도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건보공단이 국내외 담배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인 소세포폐암, 편평세포폐암, 편평세포후두암에서 흡연으로 인한 암 발생 위험도와 암 발생 기여 위험도가 다른 암 종류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여위험도는 특정 위험요인에 노출된 집단의 질병발생률에 해당 위험요인이 기여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흡연 기간이 30년 이상이고 흡연력이 20갑년(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뱃갑의 수와 기간을 곱한 값) 이상인 현재 흡연자의 경우, 흡연의 소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내수 침체로 국내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주요 식품기업 대부분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매출이 줄어든 기업도 적지 않았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대상, 롯데웰푸드, 농심, 오뚜기, 오리온 등 식품기업 10곳 이상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여러 기업은 원재료비 부담, 고환율 등 외에도 '내수 소비 부진', '경기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을 실적 부진 이유로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은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은 2천3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1.3% 감소했다. 2분기 매출도 4조3천22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핵심 사업인 식품 부문은 매출이 2조6천873억원으로 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901억원을 기록했다. 내수 소비 부진으로 국내 식품 사업의 타격이 컸다. 국내 식품 사업은 매출이 1조3천185억원으로 5% 감소했다. 대상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1조760억원으로 2.1% 증가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소방시설 개선공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다만 공사가 진행되는 본관(전시실·인쇄체험실·어린이체험실)과 분리된 근현대인쇄전시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은 정상 운영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나고자 추진하는 공사로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휴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영사업과(☎ 043-201-4266)로 문의하면 된다.
돼지기름과 소지방, 버터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식단이 종양 성장은 가속화하고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 반응은 훼손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린스턴대·루드윅 암연구소 리디아 린치 교수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 최근호에서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이 비만 생쥐 종양 모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에서 섭취한 지방의 종류가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린치 교수는 "(돼지비계를 정제한) 라드, 소지방, 버터에서 유래한 고지방 먹이가 비만 생쥐의 종양 성장을 가속화한 반면 식물성 지방 식단은 그렇지 않았다"며 "이는 비만한 사람들의 암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말했다. 비만은 유방암, 대장암, 간암 등 최소 13가지 주요 암의 위험 요인으로, 암 치료를 위한 항종양 면역반응을 훼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영향들이 단순히 비만 환자의 체지방량 때문인지, 아니면 섭취하는 특정 지방 때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전 연구에서 비만이 체내 암 감시 시스템을 훼손하고 세포독성 T세포(CTL)와 자연살해세포(NK세포) 기능을 약화해 종
[연합] 프랑스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된 치즈 약 40종이 회수 조처됐다. 프랑스 공중보건청(SPF)은 13일(현지시간) 전국에서 21건의 리스테리아균 감염 증상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피가로가 전했다. 보건 당국은 역학 조사 결과 프랑스 중부 샤브그랑의 유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치즈 섭취가 리스테리아균 감염에 연관성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제조된 카망베르, 크림 치즈, 염소 치즈 등 약 40종을 회수 조치하고, 이들 치즈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섭취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의심 치즈 제품들은 까르푸, 알디, 노르마, 오샹, 르클레르 등 주요 마트에서 판매됐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됐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싱가포르 식품청도 문제의 프랑스산 치즈를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중국 신화 통신이 전했다. 치즈 제조업체 샤브그랑은 성명을 통해 "피해 가족들에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현재 회수 대상이 된 치즈들은 6월 초 폐쇄된 옛 생산 라인에서 제조됐으며, 현재는 새로운 라인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농업부 관계자도 현재 해당 기업에서 판매 중인 치즈가 "운영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