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10∼13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과 기지시 마을 광장 일원에서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한다고 7일 밝혔다. 기지시줄다리기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는 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공동 등재국이 참여하는 기념행사와 국제 학술행사,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된다. 첫날 오후 2시 기지시마을의 당제를 시작으로 용왕제와 마을기원제가 이어지고, 저녁에는 지역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11일에는 국제 학술행사와 유아부 경연대회, 무형유산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과 함께 기지시줄다리기 유래 설화를 바탕으로 한 당진판타지 공연과 드론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셋째 날인 12일에는 시민 줄다리기 대회와 세계 줄다리기 한마당, 인기 가수가 함께하는 풍류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시민 줄다리기대회 결승과 수천 명이 함께하는 기지시줄다리기 본 행사가 진행된다. 줄다리기 이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인기가수 공연이 열린다. 오성환 시장은 "많은 분이 축제에 방문해 지역 대표 무형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를 직접 체험하며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일요일 안면읍 병술만 어촌체험마을에서 20차례에 걸쳐 200명의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안면도의 아름다운 해변에서 약 2시간 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갯벌 산책과 조개 잡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견생샷' 사진 촬영 등도 마련된다. 참가를 원하는 반려인은 여행플랫폼 '반려생활' 앱에서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태안 갯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중부권 벚꽃 명소로 발돋움한 충북 보은 보청천 변에서 '2025 보은 벚꽃길 축제'가 4일부터 열흘간 펼쳐진다. 보은군은 이곳 벚꽃이 이번 주말 개화를 시작해 다음 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보은읍 학림리∼삼승면 달산리 삼탄교 20㎞ 구간에는 수령 20∼30년 된 벚나무 4천300여그루가 하천을 따라 길게 늘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중심 구간인 보은교∼고승교 3.5㎞에는 오색의 수목 조명 등도 설치돼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축제는 4일 저녁 개막식과 벚꽃 야행 걷기대회로 시작된다.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보은 통과 노선 반영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벚꽃따라 설레어 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어린이 등 가족 나들이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한다. 축제 기간 주말과 휴일인 5·6·12·13일 점심에는 주변 음식점 23곳이 1인당 음식값을 1천원씩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은군 관계자는 "보청천 벚꽃길은 낮과 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올해는 개화 시기를 잘 맞춰 아름답고 풍성한 축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봄을 맞아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당진 면천읍성에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된다. 3일 당진시에 따르면 오는 5∼6일 면천읍성 일원에서 문화예술관광형 축제 '면천의 봄, 또봄면천'이 열린다. 퍼레이드와 거리극을 비롯해 재즈 공연, 체험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면천읍성 후원의 군자정은 벚꽃이 만개하면 누각과 돌다리 주변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아 많은 관광객이 찾은 꽃길 명소이다.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던 시절 수축한 3천여평의 골정지에도 40년 수령의 벚나무들이 제방을 따라 늘어서 있다. 특히 위에서 볼 때 호안 모습이 하트를 연상케 한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당진의 문화유산을 찾아오면 봄의 정취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당진을 다시 찾고 싶은 봄꽃 명소로 기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오는 19일 영인면 영인산 수목원 잔디광장 일대에서 '제3회 영인산 철쭉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영인산 철쭉제는 철쭉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음악회, 먹거리, 체험행사 등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매년 방문객들에게 호평받아왔다. 올해는 앙상블-여운,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포마스, 트로트 가수 한상아, 임동분 등의 공연과 스탬프 투어, 철쭉 테마 체험, 산림문화 프로그램, 산멍·꽃멍 힐링존, 숲-밧줄 레포츠 체험,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보호와 재활용 문화 확산을 위해 '일회용기 없는 친환경 축제'로 열리며, 기후 위기 대응 '2050 탄소중립' 홍보 부스와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 당일 영인초, 영인중, 동양파일 아산공장을 임시주차장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아산의 명소인 영인산에서 철쭉제와 함께 울창한 숲과 싱그러운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올해 자전거의 날 행사가 다음 달 3∼4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일원에서 열린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을 시작으로 자전거 대행진, 종합전시전, 산악자전거 대회, 안전 교육 등 자전거와 관련한 흥미롭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 특히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활용한 자전거 발전기 체험, 폐자전거 업사이클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김동일 시장은 "자전거의 날 행사를 통해 무탄소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서 자전거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 보령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대천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자전거의 즐거움을 온 가족이 함께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전거의 날 행사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매년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공동 개최하는 행사이다. 2019년 세종시에서 시작됐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열지 못하다가 2022년 전북 전주시, 2023년 경북 경주시, 지난해 충남 공주시에서 개최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금강 기슭의 아름드리 송림 숲으로 유명한 충북 영동 송호관광지 캠핑장이 1일 재개장했다. 영동군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캠핑장 내 편의시설 정비공사를 마무리 짓고 이날부터 이용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 캠핑장은 굽이치는 금강 물줄기와 수령 100여년의 아름드리 송림이 어우러진 감성 캠핑지로 주목받는다. 6개 구역(A∼F) 174개 캠핑사이트를 갖췄는데, 수해복구 공사가 이뤄지는 D구역(35사이트)을 제외한 5개 구역이 개방된다. F구역(30개 사이트)은 전력 설비까지 갖췄다. 하루 이용료는 F구역 2만원, 나머지는 1만5천원이다. 이 중 6천원은 영동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환급된다. 영동군 관계자는 "송호관광지는 대자연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전국의 몇 안 되는 캠핑장인 데다 주변에 양산팔경과 금강둘레길 등도 잘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이자 문학인이었던 심훈 선생의 고택 필경사에서 당시 시대상과 선생의 삶을 들여다보는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 '새로운 계몽의 시대, 필경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농촌계몽소설 '상록수' 집필 90주년을 맞아 다양한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제강점기 농촌지역에서 활발하게 펼쳐졌던 브나로드 운동을 모티브로 21세기형 새로운 계몽운동을 표방하는 '상록수 계몽 클래스'는 오는 8일 시작해 총 14회 진행된다. '상록수 소셜 다이닝'은 소설 상록수를 바탕으로 당시의 문학·음식 등을 시대적·역사적·입체적으로 다양하게 경험해보는 복합 프로그램으로, 5∼10월 총 4차례 운영된다. '그날이 오면'은 필경사 곳곳에 흩어져 있는 기록을 찾아 비밀을 파헤쳐보는 미션 프로그램으로, 10월부터 총 4회 마련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카페 '새로운 계몽의 시대, 필경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상록수 집필 90주년과 함께 심훈 선생의 문학작품 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고택 활용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4월 1일부터 의림지를 배경으로 한 음식관광 도보상품(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을 선보인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관광객들과 함께 의림지 일대와 솔밭공원 등을 걸은 뒤 주변 맛집에서 음식을 맛보고 해당 음식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A코스(제대로 미식코스)에서는 생곤드레밥, 의림지디저트, 궁중쌍화차, 크림탕수육·쟁반짜장을, B코스(감성의 미식카페코스)에선 오디향 뽕잎비빔밥, 홍차, 수제빵·커피, 오미자차·궁중다과를 맛본다. 사전 예약제(최소 4명∼최대 15명)로 운영되며 비용은 1인당 2만7천5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제천시관광협의회(☎ 043-647-2121)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벚꽃 행사가 열리는 무심천 일대에 대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무심동로, 제1운천교 등 3.1㎞ 구간에 지역자율방재단, 대한적십자봉사회 등 9개 봉사단체와 공무원 등 2천10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이들은 차량 및 보행자 통행지도, 응급의료 지원 등을 수행한다. 또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순찰 강화, CCTV 집중 모니터링, 위험 요소 사전 점검 및 제거 등을 추진한다. 신병대 부시장은 "자전거도로, 벤치, 계단 등 시설물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의 벚꽃 명소인 무심천 일대에선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22회 청주예술제 야외행사와 제3회 푸드트럭 축제가 열린다. 시는 무심동로 청주대교∼제1운천교 구간 차량을 통제해 행사장을 마련한다. 축제 기간에는 하루 최대 10만명의 방문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왜목마을·삽교호·난지도 공공야영장이 다음 달 1일부터 야영객을 맞는다고 31일 밝혔다. 왜목오토캠핑장은 왜목마을해수욕장 인근 언덕에 자리 잡아, 조용하고 한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근처에는 장고항 수산시장이 있어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전용 산책로를 따라 서해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캠핑 명소다. 삽교호 당진해양캠핑공원 야영장에서는 탁 트인 바다와 서해대교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당진 공공야영장 3곳 중 이용객이 제일 많다. 도보 5분 거리의 삽교호 관광지는 넓은 들녘과 삽교호 놀이공원, 함상공원, 해양테마체험관 등 다양한 관광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 드론라이트 쇼가 열려 가족 단위 야영객에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난지도 국민여가캠핑장은 섬에 위치해 배를 타고 들어가 캠핑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섬 특유의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들 공공야영장 예약은 당진해양캠핑공원 누리집(amping.dpto.or.kr)에서 할 수 있다. 박미혜 관광과장은 "야영객 증가에 발맞춰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진의 다
[문화투데이 박선빈 기자]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와 충주예총(회장 최내현)은 다음달 5일 토요일 호암체육관 광장 및 호암지 일원에서 ‘2025 호암지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따스한 봄날,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가족 단위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기획 연주회 피크닉 콘서트, 창작 연희극 피리 부는 코북이 등 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마술, 비보잉, 어린이 합창, 시 낭송 등 거리공연을 수시로 진행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페이스페인팅,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병뚜껑 축구, 제기차기 등 스탬프 챌린지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면 무료 사진 인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뜻깊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호암지 페스타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주예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매주 금·토요일마다 구경시장에서 야시장을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운영하는 야시장은 마늘골목과 문화광장을 잇는 '마늘숲길 활성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다. 야시장에선 13개 점포가 참여한 가운데 1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육회, 육전, 꼬치류, 순대 등을 판매한다. 거리공연과 체험행사도 열린다. 군 관계자는 "문화와 체험이 결합한 단양형 야간축제인 만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는 21일부터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은 '여름철 주요 과일·과채류 소비행태 및 2025년 구매 의향 조사'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농축수산물 구매'를 꼽는 소비자가 34.0%로 가장 많았고 '생필품 구매'가 30.5%, '외식'이 26.2%로 뒤를 이었다. 의료 서비스 이용에 소비쿠폰을 쓰겠다는 응답은 3.5%였고 가전제품 구매와 교육비에 사용한다는 답변은 각각 2%대였다. 소비쿠폰으로 농축수산물을 사겠다는 소비자 중에서 축산물을 사겠다는 응답이 46.2%로 가장 많았고, 농산물은 45.1%로 집계됐다. 외식하겠다는 소비자 중에서는 한식집을 찾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50.5%로 가장 높았고 한우구이 전문점(16.8%), 일식 음식점(12.6%), 양식 음식점(11.1%) 등의 순이다. 조사 대상자 중 54.5%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면 국산 과일·과채류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과일·과채류 구매
[연합] 세계적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 지주사인 일본 세븐&아이홀딩스 매수를 추진해 온 캐나다 기업이 1년 만에 인수 제안을 철회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서클K를 운영하는 캐나다 업체 ACT(Alimentation Couche-Tard)는 "건설적 협의가 결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ACT는 "그동안 협의가 엄격하게 제한됐다"며 "(세븐&아이홀딩스 측이) 의도적으로 혼란과 지연을 초래하는 움직임을 보여 불이익을 줬다"고 불만도 표명했다. ACT는 지난해 7월께 세븐&아이홀딩스 주식 전량을 6조엔(약 56조2천억원)에 취득하는 인수안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하자 같은 해 9월 7조엔(약 65조6천억원)으로 금액을 올려 다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아이홀딩스는 창업 가문을 중심으로 주식을 취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독자 생존을 위한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등 ACT의 인수 계획에 부정적 반응을 보여왔다. 닛케이는 "ACT는 그동안 적대적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혀 왔다"면서도 "이번에 제안을 철회한 배경과 관련해 주식 공개매수 등 적대적 방법으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7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수해 현황과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충남 서산·태안·서천·당진 일대에 누적 강수량이 500㎜를 넘고, 시간당 최대 11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당진전통시장에도 175개 점포에서 바닥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노 차관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정상영업이 가능하도록 충남, 당진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중기부가 전했다. 노 차관은 당진전통시장이 저지대이면서 하천 인근에 있어 지난해에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점을 거론한 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노 차관은 중기부에서 내부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풍수해 대응과 대비 태세를 파악하고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효율적 지원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