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면서 전국이 축제 준비로 들떠있다. 천혜의 자연과 문화, 음악, 영화, 음식, 꽃 등을 주제로 한 축제는 가을 정취에 녹아들기 충분하다. 길고 길었던 폭염, 태풍, 폭우로 여름 특수를 누리지 못한 지자체와 상인들은 가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해양·수산물 축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식품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홍보를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벌써 가을 색이 짙어오는 강원도는 9월 한 달간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바뀐다. 철원군은 지난 1일부터 대표 관광지인 고석정 꽃밭을 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축구장(0.714㏊) 21개 면적에 달하는 15㏊ 규모의 꽃밭에는 불꽃 맨드라미와 백일홍, 천일홍, 코키아, 버베나, 가우라 등 다양한 가을꽃이 심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내설악을 품은 인제에서는 9월 22일부터 국화 2만1천주, 야생화 30만주로 이뤄진 꽃길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경기 가평군도 9월 16일부터 한달가량 자라섬 10만㎡ 규모의 정원을 배경으로 가을꽃 페스타를 연다. 축제 기간 제20회 재즈 페스티벌도 열려 가을꽃 축제장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가평군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의 가을 축제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예산시장이 지역 맥주와 함께하는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준비한 '2023 맥주 페스티벌'이 1일 막을 올렸다. 공식 개막 시간을 3시간여 앞둔 오전부터 예산시장 앞 주차장은 방문객 차량들로 가득 찼다. 장옥 내부 테이블 100여개는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맥주와 함께 고기·튀김 등을 먹는 인파로 북적였다. 장옥 밖 행사장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축제를 위해 특수제작한 화덕이 연신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고 있었다.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를 비롯해 청년 농부들이 직접 키운 농산물로 만든 안주도 선보인다. 페스티벌에서는 특색있는 지역 맥주들이 입맛을 자극한다.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과 빽라거를 판매한다. 예산사과 애플리어를 맛본 최미경(62) 씨는 "술을 잘 못 먹는 사람이 먹기에도 맛있다"며 "강력히 추천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자 바비큐를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주변 상인들도 힘을 보탰다. 국밥집 8곳, 카페·호프집 8곳, 중화요리·닭강정 음식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 고추축제가 31일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개막했다. 내달 3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축제에선 마른 고추 더미 속에서 순금·농산물 세트를 찾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로 만든 음식을 누가 더 잘 먹는지를 가리는 '매운맛 대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치과, 미용실, 마술학교, 동물병원 4가지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괴산'을 비롯해 안전 체험 마당, 추억의 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내달 1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오후 5시 20분부터 난계국악단의 공연과 장민호 등 인기 가수의 축하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튿날 오후 7시 괴산종합운동장 특설무대에서는 '제1회 유기농괴산가요제'가 열린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의 '청정괴산 고추장터'에서는 꼭지가 달린 세척고추(600g 기준)를 1만8천원에, 꼭지를 제거한 세척고추를 2만원에 각각 판매한다. 군은 일회용기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일회용 그릇과 컵 대신 나흘간 축제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 10만개를 준비했다. 다회용기는 사용된 당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상반기 충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남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를 분석했더니, 상반기 도내 주요 관광지점 262곳의 방문객 총합이 1천485만7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62만9천여명보다 18%(222만7천여명)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1천384만2천여명과 비교해도 7%(101만5천여명)가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됐던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는 각각 872만6천여명과 968만명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간월암(76만2천219명)으로 파악됐다. 이어 독립기념관 70만22명, 현충사 43만4천478명, 개심사 39만4천373명, 대둔산 37만7천230명, 예당호 출렁다리 36만5천917명, 계룡산국립공원(동학사) 35만2천263명, 해미읍성 32만4천699명 순이었다. 도 관계자는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유입이 많은 지역은 신규 관광지를 발굴하고, 관광객 수가 줄어든 곳은 분석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지역상인들이 함께 '바가지 요금 없는'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만들기로 했다. 충남 예산군은 28일 예산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백종원 대표와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국밥집 8곳, 카페·호프집 8곳, 중화요리·닭강정 음식점 2곳 등 18개 업체 상인들은 축제 기간 자발적으로 맥주 또는 커피 등 음식 가격을 일부 할인하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환영해유'라는 현수막을 단다. 앞서 백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일부 지역축제의 바가지요금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 '환영해유' 행사에는 백 대표가 간판을 철거했던 '백종원 국밥거리' 가게들도 동참해 눈길을 끈다. 한 국밥 가게 대표는 "지난 4월 국밥 거리 간판이 철거된 뒤 마음이 불편했다"며 "무엇이라도 도움 될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환영해유'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지역축제는 지역 상인들의 바가지요금으로 축제를 즐기러 온 분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준 사례가 많았다"며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내 택시업계와 주요 숙박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야간에 선선한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충남 공주의 근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인 '2023 공주 문화재 야행'이 다음 달 9월 8∼10일 제민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27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 야행은 근대 공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1926년 배경으로 8야(夜)에 23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먼저 빛으로 물드는 제민천을 중심으로 공주기독교박물관과 공주역사영상관 등 문화재 야간 개방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야외에서 펼쳐지는 미션 프로그램 '달빛야객의 밀서'를 비롯해 해설이 있는 '골목길 투어', 어린이를 위한 '공주달빛극장'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재를 연결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근대 공주 속으로 안내한다. 무형문화재 공연과 시연은 물론 100년 전 공주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교차 전시하는 기록전시와 근대 음악 살롱, 인문학 콘서트 등도 마련된다. 공주 특산물을 소재한 한 먹거리와 주 무대 공연을 즐기는 동안 펼쳐지는 '낭만연회'와 근대 감성의 물품과 다양한 먹거리로 연출한 '복작복작야시장' 등도 운영된다. 최원철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공주의 근대 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근대 문화유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과일의 고장' 충북 영동군(군수 정영철) 에서 24일부터 나흘간 2023포도축제의 여정을 시작한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올해 18번째를 맞는 영동포도축제는 포도를 소재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0여 가지의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올해 포도축제 슬로건은 '보고시포도 먹고시포도'로 정했다. 24일 오후 6시30분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메인특설무대에서 다이다믹듀오, 박서진 등 국내 유명가수가 개막식 축하공연에 이어 여름 밤하늘을 수놓을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7시 국악트롯요정 김다현양의 무대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비보이팀의 마리오네트 공연을 선보인다. 26일에는 1회 전국유소년 풋살페스타가 열린다. 26일 오후 7시30분 레인보우 힐링광장 메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추풍령가요제에서는 본선 참가자 10명과 린, 나상도, 조항조 등 유명 가수들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날에는 어린이 인기 뮤지컬 '브레드이발소'가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오후 2시에는 마술사 최현우의 매직쇼가 열려 신비로운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축제 주인공인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유기농 엑스포 광장 일원에서 '괴산아 놀자'라는 주제로 고추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행사 기간 내내 축제장에선 고추로 만든 음식을 누가 더 잘 먹는지를 가리는 '매운맛 대전'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가 열린다. 마른 고추 더미 속에서 순금·농산물 세트 등 상품을 찾아내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와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속풀이 고추 난타'도 펼쳐진다. 이 밖에 블랙이글스 에어쇼, 인기가수의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현장에서는 괴산 청결 고추를 비롯해 다양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일회용기가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일회용 그릇과 컵 대신 나흘간 축제장에서 사용할 다회용기 10만개를 준비했다. 다회용기는 사용된 당일 회수, 세척센터로 보내 재활용할 예정이다. 김춘수 축제위원장은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축제에 참여해 괴산의 매운 맛에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단양읍 상진나루 계류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수상 레저를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단양강(남한강의 현지 명칭)의 맑은 물에서 모터보트, 수상 오토바이, 수상 자전거, 카약, 서프보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첫날 개막식에서는 패러글라이딩과 플라이보드 공연도 진행된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핀수영 시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지난달 집중 호우와 이달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두차례 연기 끝에 열리게 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전국 최대 맥문동 군락지가 있는 장항 송림산림욕장 일원에서 '보랏빛 물결, 기쁨의 연속'을 주제로 '제1회 장항 맥문동 꽃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장항 송림산림욕장은 18만㎡ 소나무 숲에 600만 그루의 맥문동 꽃밭이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개막식이 열리는 25일에는 서천 출신 배우 김응수와 우연이, 부활 등 초청 가수들의 특색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26일에는 서천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맥문동 꽃밭에서' 음악회가 진행된다. 지역 예술인, 청소년 등이 참여하는 지역단체 동아리 공연과 농촌체험 교육 농장, 농·특산품 홍보 판매전, 맥문동을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기간 운영된다. 김기웅 맥문동 꽃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바다, 하늘, 보랏빛 물결 맥문동 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항 송림산림욕장을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올해 여름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인파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개장 기간인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서해안 최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560만명(연인원)으로, 지난해 484만명보다 16% 늘었다. 올해 유난히 길었던 장마와 제6호 태풍 '카눈' 등 악조건에도 제26회 머드 축제 성공 개최 등에 힘입은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지난달 21일 대천해수욕장 일대에서 개막해 지난 6일까지 17일간 열린 보령 머드 축제에는 외국인 8만여명 등 국내외 관광객 164만여명이 방문했다. 또 지난 9일에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5천여명이 찾기도 했다. 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 안전을 위해 하루 평균 122명의 근무자·물놀이 안전요원, 장비 등을 투입해 14명의 익수자와 20명의 표류자를 구조하고 580건의 응급처치를 했다. 사망 등 인명사고는 없었다. 또 드론과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모니터링으로 125건의 입욕객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하루 2회 클린업 타임 운영, 바가지요금 근절 등에도 힘써 해수욕장 운영을 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의 관광 랜드마크인 의림지에 내달 자동차극장이 문을 연다. 20일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문을 연 의림지 수리공원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극장이 내달 중순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자동차극장은 모든 시설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지난 12일과 18일에 이어 오는 25일 한 차례 더 시범 상영을 하는 것으로 최종 점검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영화업 신고 및 영화상영관 등록을 마치는 대로 자동차극장을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국비 등 5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자동차극장은 가로 21.5m, 세로 11.7m의 대형 스크린과 영사 장비를 갖췄다. 한꺼번에 차량 95대를 수용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차량당 2만원이다. 일몰 시간이 늦은 여름철을 제외하고 하루 2회 상영하며,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이 자동차극장은 지난달 개장한 2만9천721㎡ 규모의 수리공원과 더불어 의림지 관광의 한 축으로서 제천 도심 관광을 활성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인터넷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용이 웰빙과 긍정적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네덜란드 틸뷔르흐대학 연구팀은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기술, 마음, 행동'(Technology, Mind and Behaviour·TMB)에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월드폴을 통해 168개국의 15세 이상 참가자 중 매년 1천여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등 약 240만명이 참여로 도출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접속과 사용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사교 생활, 삶의 목적, 지역 사회의 복지와 같은 8가지 웰빙 척도에 대한 참가자들의 응답을 3만3천여개의 통계 모델을 이용해 살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인터넷 연결과 웰빙 사이에 84.9%의 긍정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적 연관성은 0.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4.7%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연구팀은 또한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8.5%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공동 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구촌 기대수명이 2050년까지 5년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의 국제 연구 컨소시엄 '국제질병부담'(GBD)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50년 사이 남성의 기대수명은 71.1세에서 76세로, 여성은 76.2세에서 80.5세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세계인 기대수명은 2022년 73.6세에서 2050년에는 4.5년 증가한 78.1세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수명은 새로 막 태어나는 아기가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하는 지표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현재 남자 79.9세, 여자 85.6세로 선전국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전세계 건강기대수명은 2022년 64.8세에서 2050년 67.4세로 2.6년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기대수명은 기대수명을 확장한 개념으로, 심각한 질병이나 장애에 시달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연수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대수명이 짧은 나라일수록 향후 기대수명 연장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공중보건 정책 덕분에 심혈관 질환, 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5월은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정한 '방광암 인식의 달'이다. 방광(소변주머니)에 생기는 악성종양인 방광암의 위험성, 예방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빨간풍선 캠페인' 중 하나로 제정됐다. 빨간풍선은 풍선처럼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방광의 특성과 방광암의 주요 증상인 혈뇨의 '빨간색'을 강조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국가암등록통계와 각종 논문을 종합하면, 2023년 기준 국내 방광암 발생률은 모든 암을 통틀어 11번째이고, 남성 암으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연간 방광암 신규 진단 건수는 1999년 2천195명에서 2023년 5천169명으로 20년 새 135.5%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국내 전체 방광암 환자 4만4천163명 중 87.1%(3만8천484명)가 60대 이상일 정도로 고령층에서 유독 발병률이 높다는 점이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방광암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예방 활동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김선일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방광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8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지만,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후에는 생존율이 11% 정도로 크게 낮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고혈압을 예방·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본인의 혈압을 잘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인지율은 7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750만명에 이르면서 5년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인구의 14.6% 수준이다. 전체 환자 수는 2019년 654만2천792명과 비교해 14.1%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고혈압 인지율을 개선하고자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너와 내 가족 혈압 알기-혈압측정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혈압측정 캠페인은 고혈압의 위험과 혈압 측정을 통한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2019년 대한고혈압학회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올해부터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전국에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상태를 말한다. 흔한 만성질환으로 여기기 쉽지만, 심뇌혈관계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혈압을 관상동맥질환, 허혈성 및 출혈성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비비고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알리는 대대적인 캠페인과 함께 소비자 이벤트를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글로벌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비비고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새 BI는 한국 식문화를 함께 나누는 사람과 사이의 연결을 의미하는 밥상을 형상화했다. 기존의 비빔밥을 담는 돌솥 모양에서 벗어나 K-푸드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이전에 영문만 표기했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은 '새로워진 비비고 세계를 더 맛있게'라는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은 다양한 국가, 연령대의 소비자가 모여 새롭게 바뀐 비비고 제품을 즐기는 상황을 담았다. 비비고 만두,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 비비고 본갈비탕 제품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로고를 활용한 비비고 캐릭터도 공개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있는 채빛섬에서 '비비고 슈퍼문 피크닉'을 개최한다. 비비고 로고가 새겨진 10m 크기의 초대형 달 조형물을 한강에 띄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가 1인용 사각피자 신제품 출시와 리뉴얼을 통해 '우노'(UNO) 피자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오뚜기의 냉동피자 브랜드명인 우노는 '하나'를 뜻하는 이탈리아어에서 따온 것으로, 피자의 으뜸이 되는 1인분 피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세가 이어지고 물가 상승에 따라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우노 피자 라인업을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제품 '우노 사각피자 콤비네이션'은 고기와 야채 토핑을 풍부하게 올려 맛과 풍미를 살렸으며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고 오뚜기는 설명했다. 오뚜기는 2016년 출시한 사각피자 3종(치즈·불고기·고르곤졸라)을 리뉴얼해 우노 브랜드로 편입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기존 제품 리뉴얼을 통해 우노 사각피자는 4종의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31일까지 사망자 명의도용 의심자가 방문한 의료기관 등 18곳을 대상으로 의료용 마약류 불법 취급 여부를 합동 점검한다고 21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에 따라 항불안제·최면진정제 사용 상위 의료기관 10곳, 사망자 명의를 도용한 방문자가 있는 의료기관 8곳이 선정됐다. 점검 내용은 의료용 마약류 불법 사용·유통 여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취급 보고 내역과 재고량 일치 여부, 마약류 도난·유출 방지 관리 의무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경우 관할기관에 행정처분, 수사 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식약처는 전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다음 달 1일부로 전국 68개 점포의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건비·전기료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해 지난해 4월 단축 영업을 시행한 지 1년여 만에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 쇼핑 편의를 위해 상권 특성을 고려해 선정된 68개 대형 점포의 영업시간을 우선 조정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60여개 점포 영업시간 연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내세운 한채양 대표 취임 이후 첫 프로젝트로 올해 초부터 가격파격 선언·가격역주행 등의 행사를 도입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이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아직 영업시간 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