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대중음악 활동을 지원하는 '스쿨락'과 '누리락 밴드' 참여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시민의 대중음악 활동을 활성화하고 대중음악 장르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쿨락은 청소년 뮤지션 대상 대중음악 활동 사업이다. 참여자들은 작사·작곡 멘토링과 음원 레코딩, 공연 개최까지 뮤지션 활동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재단은 청소년들의 대중음악 분야 진로 탐색에 도움될 수 있도록 공연장 백스테이지 투어와 실무자 특강의 워크숍도 지원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자작곡 제작에 관심이 있으며 세종시에 거주하는 2006년생부터 2011년생 청소년이다. 개인은 물론 단체로도 신청할 수 있다. 누리락 밴드는 일반 성인 아마추어 밴드를 대상으로 전문 강사와 매칭시켜주는 사업이다. 참여 밴드는 공연뿐 아니라 대중음악 뮤지션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음원 및 영상 아카이빙 등 다양한 혜택도 받는다. 지난해 호응을 얻으면서 대중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하는 지역 아마추어 밴드 사이에서 입소문과 인기를 얻고 있다. 신청 자격은 3명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전통기술분야 장인(匠人)으로 박길호(71·동학공예사)씨와 김미경(58·이지도예공방)씨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박씨는 이 지역 특산물인 옻을 이용한 칠공예 특허를 토대로 쌀독이나 유골함 등을 제작하면서 각종 공모전을 통해 전통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김씨는 독자적인 하회채색기법으로 도자기(분청사기)를 제조하면서 전시회 등을 활발히 열고 있다. 이들에게는 '옥천군 장인' 증서와 한 달 20만원씩 2년간 480만원의 기술장려금이 지원된다. 군 관계자는 "사라져가는 전통기술을 발굴 보전하기 위해 기술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지난해 7월 '장인 선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번이 첫 번째 선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2026년 충남 태안 안흥진성 개방을 앞두고 보수·복원·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된다.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까지 동문(東門)과 적을 물리치기 쉽도록 체성에서 돌출돼 나온 용도(勇道) 155m 보수·복원 작업이 진행된다. 안흥진성 내 누각인 제승루(制勝樓)도 내년까지 복원된다. 올해 연말까지는 남문(南門) 발굴조사와 복원정비 실시설계가 이뤄진다. 내년에는 동문 문루인 수성루(守城樓) 42.72㎡ 복원, 동벽 붕괴구간 30m와 용도 주변 붕괴구간 60m 보수, 서쪽 성벽 6천230㎡ 발굴조사 등이 1년간 진행된다. 이들 사업에는 국비 82억2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121억6천여만원이 투입된다. 태안군은 안흥진성의 본모습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관과 전시관, 카페,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경관개선 사업도 벌이고 있다. 국가유산청 주관 공모에 선정돼 사업 지침 마련 용역비 2억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지침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2년간 20억원을 들여 본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길수 문화예술과장은 "안흥진성의 역사적 위상 회복과 가치 향상, 그리고 태안군민과 국민의 역사 문화유산 향유를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사단법인 매헌윤봉길월진회 윤여두 회장을 비롯한 회원 26명이 지난달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일본 가나자와 윤봉길 의사 암장지 순례를 진행하고 동북아평화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월진회 회장 윤여두 명예회장과 이우제 이사 충북지회장 이홍기 이사 이기양 하태승 월진회 예술단 윤병숙 무용단장 외 9명과 임원진 회원 등이 참석해 윤봉길 의사 유지와 고귀한 뜻을 받들고 가나자와시 백만석 축제도 참석 했다. 월진회는 1929년 대한민국 건국 영웅인 매헌 윤봉길 의사와 그의 의형제 황종진 등 37명의 발기인이 모여 창립한 사회운동 단체다. 월진회는 문맹 퇴치와 농촌 부흥, 그리고 애국 사상 고취 등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 광복 후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는 시민사회단체로 발전해 국내에 5개의 지회(서울, 안산시흥, 전주, 대전, 광명)와 중국, 일본, 몽골, 미국 등에 해외지회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원은 오는 4일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에서 제432주기 팔천고혼위령제를 연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싸우다 전사한 신립 장군과 군사 8천여명의 넋을 위로하는 의식으로, 탄금대 내 칠천고혼위령탑 앞에서 거행된다. 위령제는 충주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유진태 충주문화원장은 1일 "조총과 같은 앞선 무기와 조련된 군사력에 맞서 위국과 충절의 단심으로 순절한 8천여명 의군의 뜻을 받들고,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매년 음력 4월 28일 위령제를 열고 있다"며 "올해는 이 행사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호국선열기념행사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와 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기록의 달'을 주제로 6월 7일부터 30일까지 기록문화축제를 연다. 축제는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 전시와 공연,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동부창고 6동에서는 전국의 문화자원을 담은 굿즈(상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르쉐'(프랑스어로 시장)가 열린다. 이어서 19일에는 기록문화의 다양한 이슈를 논하는 '기록문화 포럼'이 펼쳐지고, 이튿날에는 기록의 다양한 형태와 가치를 만나는 '북 콘서트'가 시민을 만난다. 오는 21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1층에선 문화도시 조성 5년을 기억하기 위한 시민홍보관 개관식이 진행된다. 문화도시 지정 이듬해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 시는 다양한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벌여왔으며, 올해는 사업의 마지막 해다. 시는 홍보관을 통해 조성사업 5년의 성과와 기억, 기록을 시민들과 공유한다. 청주 출신의 세계적인 재독 작곡가 박영희의 삶과 음악을 담은 '앙상블 연주회'(15∼16일), 어린이 뮤지컬부터 레이저쇼까지 만날 수 있는 '온 가족 공연'(22∼23일)도 펼쳐진다. 28일부터 30일까지 문화제조창 야외 광장에선 통합 청주시
국제차문화대전(國際茶文化大展)이 열리고 있는 삼성역 엑스코 3층 전시장을 찾았다. 우리나라 차(茶) 문화 특히 선다(禪茶)에 관하여 제1인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월간 <차(茶)의 세계> 발행인 최석환 거사를 5월 31일 오전 10시에 만나서 다담(茶談)을 나누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최 거사는 “요즘 도를 닦는 분들이 차를 마시지 않고, 커피를 즐겨 마시는 것은 어딘지 잘못된 습관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차와 인연을 맺은 지가 어언 30년 세월이라고 했다. 선불교가 중국에서 한국에 들어올 때, 차(茶)도 함께 전해졌다고 한다. 조용히 마음을 관조(觀照)하면서 차(茶)를 마시는 것은 정신을 맑게 하고 졸음을 쫓기 위함이라고 한다. 음다(飮茶)를 사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하는 데에 있어서 차(茶)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영양제라고 강조했다. 올해 10월에 열리는 선차문화교류 대회의 주제는 ‘세계로 간 한국의 선차(禪茶) ’인데,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다고 했다. 중국에서 선불교와 함께 선차(禪茶)가 온 것은 분명하지만, 이젠 한국의 선차(禪茶)가 역수출되고 있다고 했다. 최거사는 <끽다거(喫茶去)>를 저술했는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청양군은 장평면 화산리 정혜사 혜림암에 봉안된 목조보살좌상이 역사성·희소성을 인정받아 충청남도 문화 유산자료로 지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전체 높이 42.5㎝, 상 높이 38cm, 무릎 폭 22.5cm 크기의 소형 보살상이다. 특히 불교회화에서만 보이던 수인(手印)의 모습이 불상으로 구현된 독특한 사례로 희소성을 인정받았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얼굴형에 이목구비는 평면적이며, 콧등은 칼로 깎아낸 듯 반듯하고 평평하게 조각했다. 이 불상은 1993년 청양군 향토유적 제6호로 지정, 관리돼 왔다. 군 관계자는 "혜림암 목조보살좌상의 복장 조사가 이뤄지면 정확한 조성연대와 제작자가 확인돼 조선 후기 보살상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불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문학과의식 안혜숙 발행인은 36주년을 맞아 발행한 131호에서 시인 이승하 교수 등단 40주년을 기념한 특집을 기획했다. 또한 문학과의식 신인상 시 부문 당선자 권경렬 당선시 '그대 아직 그 자리에 있다면' 외 4편을 수록했다. 이승하 시인은 시 뿐만 아니라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에도 당선 되는 등 시와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지난 40여년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 왔으며 대학 교단에서 수많은 제자 문인들을 양성했다. 또한 여러권의 시집, 산문집, 평론집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신인상 부문의 권경렬 시인은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며 이에스타써비스의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권시인의 부인은 선원면 창리에서 어썸그라운드라는 브런치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권시인은 "강화도 갯벌의 낯설음, 어둠의 소리와 침묵 앞에서 그저 시원찮음이 부끄럽습니다. 아직도 몸뚱아리의 규칙에 익숙지 않으나 늘 겸손을 배우는 중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심사는 이승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와 김선주 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주탄금다례문화원은 내달 1일 탄금대공원 내 양진명소사 터에서 제4회 달천수 들차회 차(茶)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달천수(충주의 물)로 우려내는 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임진왜란 당시 신립 장군이 지휘한 탄금대전투에서 전사한 팔천고혼을 위로하는 추모헌공다례를 겸해 열린다. 행사 장소인 양진명소사는 충주의 최고 관리가 한강의 용신에 제를 지내던 제의공간(사당)으로, 신립 장군 순절비가 이곳에 세워져 있다. 정진수 충주탄금다례문화원장은 "검룡소와 천왕봉 봉수대 정기가 흘러 흘러 모이는 탄금대에서 달천수 고이 떠 한잔 차를 우려내 그 향과 색과 맛을 나누고자 한다"며 "천년만년 잃지도 잊히지도 않을 탄금대에서 열리는 다담에 많은 분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청년작가지원전인 '넥스트코드 2024'의 참여 작가 6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선정된 청년 작가는 강철규, 김동형, 송지현, 이정성, 염인화, 장동욱이다. 넥스트코드는 대전·충청 지역 청년 작가를 발굴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1999년 이래 152명의 청년 작가를 육성하고 이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선정된 작가에게는 전시와 평론가 매칭, 창작지원금을 지원하며 올해는 갤러리아타임월드 등 팝업 전시 지원도 추가됐다. '넥스트코드 2024' 전시는 오는 7월 19일부터 두 달간 대전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가을 충북 옥천에서 아마추어 연극인 축제가 열린다. 옥천군은 올해 10월 4∼7일 옥천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충북연극협회와 공동으로 '제1회 시골연극제'를 열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황규철 군수의 공약이다. 황 군수는 "연극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고 극단 활동에 참가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전문 배우 공연보다는 아마추어 배우 위주의 연극제를 만들어 전국 규모 행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는 충북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 예술단체 지원사업' 등으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극 작품들이 여러 차례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옥천군은 이들 중심의 연극 동아리와 아동극 극단 작품 등으로 무대를 꾸미고 유명 극단 초청공연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연극인들의 길거리 퍼포먼스와 버스킹 등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옥천군은 이날 연극제 추진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착수했다.
아버지가 어릴 때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경우 자녀의 폐 기능도 손상돼 평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자녀 자신도 어릴 때 간접흡연을 경험하면 그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샤말리 다르마지 교수팀은 최근 영국 흉부학회(British Thoracic Society) 학술지 '흉부'(Thorax)에서 태즈메이니아 장기 건강연구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아버지가 어렸을 때 경험한 간접흡연이 세대를 넘어 자녀의 평생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아버지들이 자녀 곁에서 흡연하지 않음으로써 이런 해로운 유산을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COPD에는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 등이 포함되며, 매년 약 300만여명이 COPD로 숨져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태즈메이니아 종단 건강연구(TAHS)에 참여한 아버지-자녀 890쌍을 포함한 어린이 8천여명의 데이터를 활용, 아버지의 어린 시절 간접흡연 및 직접 흡연 여부, 자녀 간접흡연 여부 등과 폐 건강 관계를 장기간 추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 대체제 혹은 금연 보조제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전자담배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 향과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담배 회사의 교묘한 마케팅에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넘어가고 있는 실태가 정부 용역 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9일 보건복지부 의뢰로 삼육대학교가 수행해서 최근 공개한 '아동·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예방 교육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초·중·고교생 302명 중 39.7%가 전자담배를 '일반 담배의 대체제' 또는 '금연 보조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 거나 '전혀 해롭지 않다'는 응답도 32.2%에 달해 유해성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퍼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이런 잘못된 인식의 배경으로 담배 회사의 '청소년 맞춤형 마케팅'을 지목했다. 이들 담배 회사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청소년에게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인터뷰에서 "담배 같지 않고 예쁜 디자인", "역한 냄새 대신 나는 과일 향" 때문에 전자담배에 호기심을 느꼈다고 답했다. 마케팅이
최근 딸(43)의 성화에 못 이겨 이비인후과 의원을 찾은 70대 박모 씨. 딸은 의사와의 상담에서 "아버지가 언제부터인지 TV나 휴대전화 스피커 소리를 너무 크게 틀고, 가족과 대화할 때도 대화의 흐름을 놓치기 일쑤"라며 귀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의견은 딸과 달랐다. 요즘 들어 소리가 조금 덜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당연한 것 아니냐는 게 박 씨의 생각이었다. 검사 결과 박 씨는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됐고, 의사는 보청기 착용을 권고했다. 박 씨가 진단받은 난청은 단순한 청력 문제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오는 9월 9일 '귀의 날'을 맞아 여러 가지 난청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 귀의 날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962년에 제정했다. 귀 질환 전문의 단체인 대한이과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약 30% 이상이 난청을 겪고 있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로 고막, 달팽이관 등 청각기관의 기능이 퇴행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기에 일상생활 소음이나 직업 소음과 같은 환경적 요인, 유전적인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다만 노인성 난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오는 27일 당진의 주요 관광지를 기차와 버스로 둘러보는 '힐링 당진 여행' 관광상품을 운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전 8시 23분 서화성역을 출발해 화성시청역·향남역·안중역·인주역을 거쳐 합덕역에 도착한 뒤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신리성지·삽교호관광지·면천읍성·합덕전통시장을 둘러보는 일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관광개발 누리집(korailtrave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해선 이용객에게 당진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앞으로도 합덕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에서 국내 육성 신품종 배 '그린시스' 수확이 시작됐다. 10일 아산시에 따르면 그린시스는 기존 배 품종보다 병충해 저항성이 뛰어나고, 연한 초록빛 껍질에 아삭하면서도 과즙이 풍부한 식감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검은별무늬병에 대한 저항성이 기존 '신고' 품종보다 높아 방제 비용을 줄여 주고, 수확시기도 20일 정도 빠른 덕분에 시장 조기출하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 7년간 시범사업으로 신품종 재배면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예상 생산량은 300t가량이다. 농가 23곳이 17㏊ 규모의 과수원에서 그린시스 수확을 하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유통에 들어간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그린시스는 당도와 저장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외관도 깨끗해 고급 과일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생산 농가에 대한 기술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2025∼2026년 충남·아산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의 농촌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농업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촌 체류형 쉼터' 원스톱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촌 체류형 쉼터는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며 영농 체험 또는 휴식을 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 목적으로 활용하는 시설이다. 기존 농막과 달리 농작업 보조 용도만이 아닌 체류 및 숙박 중심의 거주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쉼터는 지상 1층, 연면적 33㎡ 이하, 높이 4m 이하로만 설치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주차 공간 1면(13.5㎡ 이내), 데크(접한 외벽의 최장 길이 × 1.5m), 개인 하수처리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다만 전입신고는 불가하며, 정원·조경용 식재는 금지된다. 긴급차량 진출입이 가능한 도로에 접한 농지에만 설치할 수 있으며, 쉼터와 부속시설 합계 면적의 두 배 이상 농지를 확보해야 한다. 쉼터 설치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허가과에서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와 배치도·평면도, 입지 및 자격 요건 체크리스트 등 관련 서류를 준비해서 신고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농촌 체류형 쉼터가 시민의 영농 편의를 높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가 2030년 상반기 개청을 목표로 건립하려는 새 시청은 관아문 형태 지붕의 지상 7층 규모가 될 전망이다. 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새 시청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건원 컨소시엄의 '타임 스케이프 서산'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본청이 부춘산 스카이라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연면적 3만8천415㎡)로 제안했다. 특히 서산의 정체성을 담아내기 위해 청사 지붕은 관아문의 전통 건축 양식에 착안, 처마의 곡선을 표현했다. 직선형 보행광장인 '타임 코리도', 행사와 축제의 마당 '서산광장', 입체적 보행공간 '타임 스텝', 청사 뒤 경사지를 활용한 휴게 공원 '타임 포레스트' 등을 갖춘다. 폭 20m의 타임 코리도는 부지 남측 경계에서부터 가장 끝에 있는 타임 포레스트까지 이어져 다양한 외부 공간으로 연결된다. 서산광장은 진입 마당인 해의 정원, 프로그램 공간 해뜰 마당과 연계해 시민에게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선보인다. 타임 스텝은 타임 코리도와 본청이 교차하는 곳으로, 시청 내부와 외부가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다. 타임 포레스트는 타임 코리도와 부춘산이 만나는 지점으로, 기존 조성된 지형을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