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간정간편식 자체브랜드인 ‘피코크’키우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인사를 통해 식품본부 소속 HMR(가정간편식)에서 ‘피코크’를 독립 부로 떼어내고 책임자는 준임원급인 ‘수석’이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피코크는 1970~80년대 신세계백화점를 대표하던 자체 의류브랜드였으나 지금은 이마트의 고급 간편가정식 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를 통해 커져가는 간편 가정식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1월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HMR 상품 매출은 1867억원으로 지난해대비 11.8% 증가했다.
올해 이마트에서 판매된 냉동피코크와 냉장 피코크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61.2%와 36.7%씩 성장했다.
이마트는 향후 피코크를 미국 창고혈 할인점 코스트코의 자체브랜드(Private Brand·PB) ‘커클랜드(Kirkland)’와 같은 통합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피코크 브랜드를 간편식 뿐 아니라 이마트의 종합 식품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는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 미래 준비와 비전 실현에 필요한 임원진을 선발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다”며 “신사업 추진 가속화와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해 피코크 담당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가 야심차게 시작한 편의점 사업 ‘위드 미’는 현재 약 4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는 윤명규 상무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