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중복 장소 망상'(reduplicative paramnesia)이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망상과 깊게 연결돼 있어 전체 망상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효자병원 곽용태 박사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영순 교수팀은 미국정신의학회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치매 환자 102명에 대한 망상 네트워크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는 '이 집은 내가 살던 집이 아니다', '누가 내 물건을 훔쳐 갔다', '배우자가 외도한다' 같은 말을 반복하는 망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가족들은 이런 망상을 혼란이나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며 하지만 이런 망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가지며, 어떤 망상이 중심 역할을 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양전자 단층촬영(PET)에서 알츠하이머병 핵심 병리인 베타아밀로이드(βA) 침착이 확인되고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초·중기 치매 환자 102명이 보이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양자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두 기관은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양자산업 활성화 및 국내 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양자기술 실증 ▲산업화 지원 ▲인재 양성 ▲글로벌 연계 등 전 주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아비나브 세티 AWS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공부문 기술 총괄 등이 참석했다. 시는 AWS의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플랫폼인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을 지역 내 대학, 연구기관, 기업에 본격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해당 기관들은 실제 양자 알고리즘 실험과 산업적 기술 검증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WS의 양자 컴퓨팅 기업 지원 프로그램인 '퀀텀 엠바크'(Quantum Embark)와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과 클라우드 기반 실증환경을 제공하고, 글로벌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공동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AWS 전문가 주도의 교육과 함께 활용 사례 발굴, 기술 역량 강화, 심층 분석의 세 가지 표준 모듈을 통해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올해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등급(A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공약 이행 완료, 공약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5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민선 8기 청주시는 현재 88개 공약 중 49건을 완료하고 36건을 추진 중이다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고도제한 등 주요 현안 해결을 시작으로 코베아캠핑랜드 유치, 초정미디어아트 전시관 조성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책임 있게 실천하고 시민들이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이 오는 4분기에 중구 충무로2가 남산N타워로 사옥을 이전한다. 사세 확장에 따라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사옥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 인근으로 옮겨 글로벌 불닭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은 16일 업무 인프라 확대를 위해 유형자산을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거래대금은 2천270억원으로 현금으로 지급한다. 계약금은 거래 대금의 92.5%로 오는 19일 지급하고, 잔금은 오는 9월 19일 낼 예정이다. 삼양식품 신사옥은 중구 충무로2가 남산N타워로, 오는 8월 완공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인테리어를 한 뒤 올해 4분기에 입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성북구 하월곡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23년 4월 서울시 재개발이 확정돼 사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급격한 회사 성장에 따라 임직원 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사옥 확장이 필요했다. 지난 2015년 삼양식품 임직원은 1천107명에서 작년 2천390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 이중 본사 근무 인원은 모두 600여 명인데, 이를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사옥 근처 임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현재 삼양식품 사옥은 지난 19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증을 통한 기업 성장 및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선다. 시는 16일 '2025년 공공수요 기반 문제해결형 실증지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공공 실증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실증과제에 최종 선정된 4개 기업과 실증 지원기관 담당자, 한국수자원공사 K-테스트베드 관계자, 사업 운영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실증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실증을 진행하는 과제는 ▲에너지저장장치 활용 전력 사용량 저감 기술(대전교통공사·스탠다드에너지) ▲틸트로터 방식 산악 구조 및 소방용 드론 개발(대전소방본부·나르마) ▲탈취설비 내 활성탄 수명 예측·연장 기술 검증(대전시설관리공단·퀀텀캣) ▲대형폐기물 자동 수수료 부과 및 처리 시스템 현장 적용(대전 서구·아이언닉스) 등이다. 선정기업들은 올해 12월까지 ▲1억 5천만원의 실증비용 ▲공공기관을 활용한 시제품 실증 ▲공공조달 전문 컨설팅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실증확인서 발급 등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올해부터는 지난 3월 한국수자원공사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실증에 참여한 기업이 조달청 '혁신 시제품' 지정에 도전할 경우, 국가 실증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 탄소를 흡수하는 바다숲이 조성된다. 충남도와 태안군, 한국수산자원공단, LX핀토스, 초록우산재단은 16일 태안군 소원면 개목항 어민복지센터에서 해양생태계 보호 프로젝트 '리 블루 카본'(RE : Blue carbon)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 후에는 의항해수욕장으로 이동해 잘피 1만주를 시범 이식하고, 주변 환경정화 활동도 펼쳤다. 협약 참여 기관·기업들은 올해부터 4년간 2억원을 투입해 의항리 해역에 잘피를 이식할 예정이다. 해양 정화 식물인 잘피는 대표 블루 카본으로, 육지의 그린 카본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한편 충남도는 2008년부터 국비와 도비 82억여원을 투입해 인공어초와 자연석 등을 설치하는 바다숲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보령 호도·삽시도·장고도, 태안 파도리와 의항리, 홍성 죽도 등 177.5㏊를 조성했다. 올해 태안 학암포 8.4㏊, 2027년까지 보령 외연도 156㏊ 조성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 과장급 전보 ▲ 소비자거래정책과장 양동훈 ▲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경쟁과장 류용래 ◇ 과장급 승진 ▲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소비자과장 송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달 26일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제22회 군민의날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전 10시 영동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마련하는 희망복지박람회로 시작된다. 이 박람회에는 사회복지 기관·단체 30여곳이 홍보와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포토존도 개방된다. 이어 난계국악단 공연(오후 6시 30분), 군민대상 시상식(오후 7시), 인기가수 축하무대 등이 이어진다. 영동군은 혼잡에 대비해 당일 행사장 주변 교통을 부분 통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군민의 건강 증진과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원남 소규모 체육관' 건립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하는 것이다. 군은 국비 등 45억8천만원을 들여 원남면 보룡리 일원에 이 체육관을 짓는다. 내년 하반기 개관하며, 실내체육관과 GX룸,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5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가장 높은 'SA등급'을 각각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완료, 연도별 목표 달성, 주민 소통, 웹 소통, 일치도 5개 분야를 점검했다. 옥천군은 80개 공약 중 42개를 완료했고, 영동군은 60개 공약 중 41개를 마무리했다. 공약 이행률은 옥천군 80%, 영동군 68%로 전국 평균인 47%를 크게 웃돈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도 'S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군정에 힘을 실어준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 덕분에 공약을 차질 없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임기 내 모든 공약을 반드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16일 세종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제10회 충남 고향마실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농촌체험휴양마을 60곳이 참여해 미니 베틀 짜기, 수확 체험, 전통 활쏘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 각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과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부스도 운영해 도시민에게 충남 농촌의 매력을 전달했다.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2025∼2026 방문의 해'와 연계해 농촌의 관광자원과 체험 콘텐츠를 소개하고 충남 방문을 유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고향마실 한마당은 도농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의 가치와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글로벌 R&D(연구개발) 임상연구센터를 설립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충북도는 16일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이 센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재단 이사장, 김대수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또 이 센터 운영기관으로 유치하려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도 함께했다. 이 센터는 KAIST, 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재단 등 국내외 다양한 혁신기관과 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8천억원을 들여 건립할 이 센터의 규모를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으로 구상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의학·사회·학문적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연구를 비롯해 병원 기반 희귀 난치질환 및 스마트 메디케어 실증연구, 암·희소 질환·장애인·노인 관련 특성화 진료, 대기업 및 VC사 사업화 지원 등이다. 충북도는 이 센터가 설립되면 새로운 형태의 연구병원으로 자리매김해 '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함께 '오송 K-바이오스퀘어'를 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3명 중 1명꼴로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림의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청의 제5차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3∼18세 청소년 1천63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청소년의 알레르기질환(알레르기비염·아토피피부염·천식) 유병률과 함께 환경적(거주지·주택유형·가구수·경제수준 등), 건강행동적(비만·예방접종·흡연·음주·수면시간·신체활동 등), 심리사회적(스트레스·자살 고민·우울경험·정신건강상담 경험·자가 건강평가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분석 결과 연구 대상 청소년 중 35.8%(584명)가 하나 이상의 알레르기질환을 앓고 있었다. 질환별로는 알레르기비염이 23%(374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토피피부염 11%(183명), 천식 10%(159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알레르기비염에 걸릴 위험이 39% 높았지만,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30%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족한 수면은 청소년기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 알레르기질환을 가진 청소년 중 하루
고지방 식단으로 인해 유발된 비만이 뇌 신호와 장내 미생물군에 변화를 일으켜 불안증과 인지장애 위험도 높일 수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데지리 원더스 교수팀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ASN) 학술대회(NUTRITION 2025)에서 생쥐에게 15주 동안 고지방 먹이와 저지방 먹이를 먹이며 변화를 관찰한 실험에서 고지방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증 및 인지장애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먹이로 인한 비만과 불안 증상, 뇌신호 변화, 뇌기능 손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장내 미생물 변화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비만과 불안증이 장과 뇌의 상호작용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원더스 교수는 "여러 연구가 비만과 불안의 연관성을 시사해 왔지만 비만이 불안을 직접 유발하는지 또는 그 연관성이 (비만에 대한) 사회적 압박의 영향인지 등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비만이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뇌 건강에 미지는 잠재적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비만과 인지 기능 및 불안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제2회 대전퀴어문화축제 '사랑이쥬-광장에 나와, 너' 가 7일 오후 대전 동구 소제동 전통나래관 일원에서 열렸다. 대전 지역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퀴어축제는 부스 행사와 개막식 이후 오후 4시부터는 도심 3.3㎞를 행진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44개 단체가 함께 했다. 대전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앞두고도 혐오와 차별은 여전했고 몇몇 세력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부정하며 죄로 규정하려 했다"며 "정치권에서는 30년간 외쳐온 차별금지법 제정을 나중으로 미루려고 하고 있지만 그럴수록 우린 더 깊게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대전을 꿈꾼다"며 "사랑과 환대는 혐오와 차별을 반드시 이긴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직위 측은 경찰에 1천500명의 집회신고를 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근에서는 퍼스트코리아시민연대가 주최하는 퀴어문화축제 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렸다. 대전경찰청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충북·세종·전북경찰청에서 경력을 지원받는 등 1천여명의 경찰을 주변에 배치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7.7로 전달보다 0.8%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지수는 지난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로,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지난달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 가격지수는 152.2로, 전달보다 3.7% 하락했다. 팜유의 경우 동남아시아에서 생산과 수출 가능량이 늘면서 값이 내렸다. 대두유 가격도 남미의 공급 증가와 미국의 바이오연료 원료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유럽연합(EU)의 공급 증가 전망이 반영돼 가격이 내려갔고 해바라기씨유는 수입 수요 약화와 가격 경쟁력 저하로 값이 하락했다. 설탕 가격 지수는 109.4로 2.6% 내렸다.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으로 산업계에서 식품·음료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며 값이 내렸다. 또 글로벌 생산 회복 전망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곡물 가격지수는 109.0으로 1.8% 하락했다. 옥수수 가격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수확으로 공급이 증가한 데다 미국에서 수확량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락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민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7월부터 순차적으로 휴관한다. 군은 50억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이 도서관을 북카페 형태로 바꾸는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옥천읍 문정리 충북도립대학교 인근에 지상 3층, 지하 1층(건축 연면적 2천864㎡) 규모로 지은 이 도서관은 한 해 9만여명이 이용한다. 그러나 내부 시설이 비좁고 열람실 형태여서 변화된 독서 추세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군은 이 도서관을 독서와 문화가 어우러진 북카페 형태로 재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위해 최근 도서·DVD 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내달부터 자료실, 열람실 등을 순차적으로 휴관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모든 세대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불편하겠지만 오늘 9월 개관하는 가양복합문화센터 도서관 등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여름철 대표 피서지인 탄금호 물놀이장을 오는 28일부터 8월 24일까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시민들이 보다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난해(7월 5일∼8월 18일)보다 운영 기간을 약 2주 늘렸다. 2018년 개장한 이곳은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시민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다. 공단은 올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먹거리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임시 주차 공간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풀장 방수 재시공, 물놀이 풀 바닥 코팅, 미끄럼 방지 매트 확대 설치 등 개선을 했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이다. 월요일은 휴장한다. 이용 요금은 만 13세 이상 1만원, 이하 8천원이다. 지역주민은 할인된다. 정광섭 이사장은 "철저한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