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 화성 식품제조·가공업체 '주식회사트루팜'이 제조·판매한 '트루팜맛기름'에서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7월 28일까지로 표시된 1.8ℓ 제품이다. 벤조피렌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벤조피렌 검출 기준은 2.0㎍/㎏ 이하이지만 회수 대상 제품에서는 2.5㎍/㎏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화성시청이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기업 옴부즈만과 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 규제개선 합동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 해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승재 중기 옴부즈만을 비롯해 고용노동부,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10여명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 대표 약 20명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장과 소상공인 화재공제 가입 범위 확대,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마련 등 총 56건의 규제개선 과제가 다뤄졌다. 이자리에서 소상공인연합회는 전통시장·골목형 상점가뿐 아니라 일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대상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최승재 옴부즈만은 "온누리상품권의 전통시장 활성화 취지를 고려할 때 즉각적 확대는 어렵지만, 골목형 상점가를 추가하는 등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화재공제 가입 범위를 상점가·골목상권까지 확대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상점가를 가입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수용했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 발의돼 있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9일부로 작년 전체 온열질환자 수를 넘어섰다. 여름이 빨라져 집계 시점을 지난해보다 닷새 일찍 잡긴 했지만, 이례적인 폭염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작년 기록을 일찌감치 갈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500여곳 응급실을 찾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는 3천705명, 사망자는 23명이다. 질병청은 지난해에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했으며, 이 기간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3천704명, 사망자는 34명이었다. 올해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서면서 2011년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래 '최악의 더위'로 기록됐던 2018년(4천52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가 됐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인데,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건강식품을 대량 구매하기 전에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10일치 소용량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은 자주 올 수 있으니까요." 18일 강남구 SC컨벤션에서 열린 CU의 하반기 상품 컨벤션.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하반기 신상품과 소비트렌드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장을 빼곡히 채운 부스 중 가맹점주들로 붐빈 곳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코너였다. 건기식은 편의점 업계의 '핫이슈 상품'으로, CU는 이를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로 꼽고 6천여개 판매점을 확보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1+1' 행사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고, 인지도 있는 제약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다음 달 이후 제품을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CU는 종근당과 종근당건강, 동화약품과 협업해 만든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과도 협업해 각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CU는 뷰티 제품을 건기식과 함께 성장 카테고리로 꼽는다. 현장에서 만난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뷰티 제품도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도록 낮은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사무국은 19일 올해 처음으로 신설한 한국 장편영화 음악 경쟁부문 '뮤직인사이트' 후보 7명을 발표했다. '뮤직인사이트'는 영화음악의 예술적 성취에 주목하고 기성 영화음악가들의 창작 세계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대상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한국 장편영화의 음악감독이다. 후보는 최동훈(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김동욱(빅토리), 이건호(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개교기념일), 목영진(소방관), 김태성(파묘), 조영욱(하얼빈), 달파란(탈주)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자 1명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준다. 사무국은 뮤직인사이트와 함께 올해 새로 도입한 신진 영화음악가 경쟁부문인 '뉴탤런트' 후보 11명도 이날 공개했는데 이들 중 1명을 선정해 1천만원과 상패를 시상한다.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두 경쟁 부문은 한 해의 한국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정하는 무대로, 창작의 무게와 고뇌의 깊이가 깃든 음악적 정점을 발견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가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년도 예산안을 신중하게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최 시장은 19일 열린 간부회의를 통해 "당장 향후 3년 반 동안 약 4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상품 구매를 해야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 한해 국가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기 때문에 정부 예산이 경직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나 글로벌 경제 위기 등 국비가 들어가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지방 몫의 국비가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부터 국비 지원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시 예산을 편성하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가뭄으로 예상되는 피해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최근 농민들이 찾아와 연동면과 금남면 지역이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을 하고 갔다. 최근 내린 폭우에도 농업용수가 부족한 게 세종시 현실"이라며 "수자원을 무심코 흘려보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담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밖에 내달 조치원 일대에서 열리는 한글 국제 프레비엔날레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19일 시청 박달재실에서 '수도권광역철도(전철) 제천연장 타당성 조사 및 기술검토 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이번 용역은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GTX)-D 노선 또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 노선의 제천 연장 필요성 및 시급성 논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GTX-D 노선 제천 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제천지역 1호 공약이기도 하다. GTX-D 노선은 인천공항과 김포에서 각각 출발해 부천과 삼성, 수서, 원주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시는 원주∼제천 37㎞ 구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파주 문산역∼양평 지평역) 노선 관련, 제천역으로의 연장도 함께 검토한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이 철도교통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광역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함께 만드는 K-농정 협의체'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추가·보완할 과제를 논의해 실행 방안을 마련하는 등 농정과제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연말까지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 식량·유통 ▲ 미래농업·수출 ▲ 농촌 ▲ 농업·축산경영 ▲ 동물복지 등 5개 분과와 10개 소분과로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과별로 농업인·단체, 전문가, 소비자단체,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 총 130여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는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국정기획위원회가 공개한 국정과제의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또 분과별 대표를 선정하고 핵심 논의 과제를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의 미래를 이끌 젊은 농업인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협의체의 공동대표로 청년 농업인을 위촉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함께 협의체 공동대표를 맡은 류진호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은 2017년 한국농수산대 과수학과를 졸업하고 전남 고흥에서 유자 농장을 경영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송 장관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충북도와 협업해 '청주프로젝트 2025' 전시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전시는 '재생'을 주제로 한 이원 전시로 기획됐다. 충북도의 지하 충무 시설로 사용되다가 문화 휴식 공간으로 용도가 변경된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오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영상, 미디어아트, 설치 등 작품 12점을 만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20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회화, 조각 등 작품 28점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지역 공공기관과 국공립 미술관이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시 기간 관람료는 무료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오는 21일부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에픽세븐'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협업 상품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에픽세븐은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한 모바일 RPG로,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24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도시락 4종과 빵 3종, 버거류 2종 등 모두 9종이다. 이마트24는 각 제품명에 에픽세븐 게임 캐릭터 이름을 적용했으며 포장 역시 게임 캐릭터로 꾸몄다. 도시락과 버거 제품 6종에는 에픽세븐 아이템 쿠폰이 들어있다. 또 빵 3종에는 에픽세븐 캐릭터 띠부씰(타부착 스티커)을 넣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내달 4~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2025년 하반기 의약품 허가특허연계제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첫날은 신규 담당자 대상 제도 기본 전략과 실무 절차를 안내하는 일반과정으로, 둘째 날은 세부 쟁점과 동향 분석 등 심층 강의로 구성된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홈페이지(koipa.re.kr)에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가을철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가을 어기인 8월 21일∼11월30일 서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가을(7천885t)과 비교해 약 4∼4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서해 저층의 냉수 세력이 작년보다 연안, 남쪽으로 확장되면서 꽃게 어장이 밀집했기 때문이다. 월동기 황해난류의 서해 수송량이 증가하고 봄 어기 꽃게 크기가 증가한 점도 어획량 회복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오랫동안 고수온이 지속될 경우 어장이 분산돼 어획량이 줄어들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꽃게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꽃게 자원을 지속 가능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가 최근 5년간 70% 넘게 증가해 8만6천여명에 이르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의 근심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아 우울증은 사춘기 반응과 혼동하기 쉬워 적기에 병원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환자는 2020년 4만9천983명(남성 1만8천834·여성 3만1천149명)에서 지난해 8만6천254명(3만1천55명·5만5천199명)으로 72.6% 증가했다. 이 기간 10∼19세인 10대 환자는 2020년 4만8천645명(남성 1만8천12명·여성 3만633명)에서 지난해 8만3천520명(2만9천262명·5만4천258명)으로 71.7% 늘었다. 10세 미만 환자 역시 1천338명(남성 822명·516명)에서 2천734명(1천793명·941명)으로 104.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우울증 환자는 83만7천808명에서 110만9천300명으로 32.4% 늘었는데, 10세 미만과 10대 환자에서 유독 크게 증가한 셈이다. 소아 우울증은 과거엔 흔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과도한 학업 등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서 점점
서울에 사는 20대 후반 A씨는 대학 시절부터 다이어트와 요요를 반복해 왔다. 1년 전에도 극단적인 단식과 운동으로 체중을 10㎏ 이상 줄였지만, 곧 다시 폭식이 이어지며 이전보다 더 심한 복부비만을 겪게 됐다. 그러던 중 A씨는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갑작스러운 질 출혈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르몬 불균형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출혈이 반복되면서 하복부 통증까지 동반되자 결국 병원을 찾은 끝에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았다. 비교적 조기 발견한 덕분에 자궁 보존 치료를 받은 A씨는 SNS에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이도 갖고 싶었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눈앞이 캄캄했다. 뱃살을 단순히 미용 문제로만 여겼던 과거가 후회된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을 덮고 있는 점막층인 자궁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흔히 폐경기 전후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요즘은 비만과 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A씨처럼 20∼30대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자궁내막암 진료 환자는 2020년 2만3천78명에서 2024년 3만392명으로 4년 새 약 32%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입원환자가 9주 연속 증가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5주차(8월 24∼30일)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399명이었다. 직전 주 367명에 비해 8.7%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6주차(6월 22∼28일) 이후 9주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해 여름 유행 규모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33주차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1천441명으로 정점을 찍었고, 35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837명이었다. 올해 누적 입원환자 10명 중 6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35주 기준 전체 입원환자 4천866명 중 60.6%인 2천949명이 65세 이상이었고, 50∼64세가 18.0%(877명), 19∼49세가 10.1%(492명)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흡기감염병 의심 환자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비율은 35주차에 37.7%로, 전주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질병청은 이달까지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와 주기적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임승관 질병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에서 유통되는 유가공품 제품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달간 유가공품 47개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항목 기준에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보관 및 유통 과정에서 부패나 변질 우려가 큰 유가공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 제품은 아이스크림, 우유, 가공유, 발효유 등이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안전한 먹거리가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맹본사가 닭고기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아 매출이 줄었다며 교촌치킨 일부 가맹점주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7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에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원고 4명의 청구액은 약 1억원이다. 이들은 가맹본사가 작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점주가 주문한 닭고기의 약 40%만 공급해 매출에 손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맹본사가 아닌 다른 경로로 닭고기를 구매할 수 없도록 규정해 손해가 누적됐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A씨는 "약 10년 전부터 닭고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주 자료가 갖춰지면 청구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임차료와 인건비, 공과금은 고정적으로 나가는데 본사가 닭을 안 주니 주문을 받을 수 없어 허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교촌치킨의 닭고기 수급 불안은 오랫동안 가맹점주의 지적을 받은 문제다. 가맹점주 100여명은 가맹본사에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판교 교촌에프앤비[339770] 본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에 이상로 교촌에프앤비 국내사업부문장은 집회 당일 가맹점주들을 만나 연간 닭고기 입고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5∼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5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MATTA Fair)에 참가해 충남의 관광 매력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국제관광전은 말레이시아 여행업협회가 주최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관광전시회로, 매년 수만 명의 여행업계 관계자가 찾는 행사다. 충남도는 천안시와 함께 마련한 홍보부스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백제역사문화, 서해안 자연경관,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집중 홍보했다. 또 관광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현지 여행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SNS 팔로우 이벤트와 관광기념품을 배포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에게 충남이 꼭 가봐야 할 한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맹브랜드 '반올림피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피자 고정용 삼발이나 일회용 포크를 자신에게만 사도록 강제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피자앤컴퍼니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7천6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자앤컴퍼니는 2019년 4월∼2023년 4월 배달 피자가 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필수품목으로 지정한 뒤 자신 또는 지정된 물류업체로부터만 구매하도록 강제해 8천600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만약 다른 구매처에서 이같은 품목을 살 경우 가맹점주는 본부에 5천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고, 실제로 구매 여부를 점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는 가맹사업의 통일적 이미지 확보나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반드시 특정 거래처에서만 구매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물품이다. 다른 주요 가맹본부는 삼발이와 일회용 포크를 권장 품목으로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종업계 거래 관행과 부합한다고 볼 수 없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피자앤컴퍼니는 2020년 4월∼2021년 12월 가맹희망자·가맹점주 8명으로부터 가맹비·교육비 명목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