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미국에서 관세정책 여파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 정책을 내세운 창고형 할인점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에 지친 미국인들이 휴지와 저렴한 보르도 와인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창고형 할인매장 붐을 조명했다. FT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회계연도 3분기(지난 11일까지 3개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8% 늘어난 632억1천만 달러(약 86조7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631억9천만 달러(약 86조7천억원)를 소폭 상회한 것이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3.78달러보다 늘어난 4.28달러였다. 점포 수 변동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동일 점포 매출(휘발유·환율 변동 제외)은 7.9%, 온라인 매출은 약 16% 증가했다. 샘스클럽의 회계연도 1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해 모회사인 월마트 성장률을 앞질렀다. BJ도매클럽의 회계연도 1분기 동일 점포 매출도 3.9% 늘었다. 이는 비지블알파가 집계한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앤앨버트슨의 최신 분기 동일 점포 매출 증가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6월 1일부터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결제 시 지급하는 캐시백을 기존 5%에서 7%로 확대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개인당 구매 한도는 월 3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하지만 시민이 받을 수 있는 캐시백 혜택이 2% 늘어나면서 월 최대 캐시백 혜택 금액이 1만5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확대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캐시백 이월이 가능해 최대 보유가능액 150만원 내에서 7%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여민전 플랫폼 오픈뱅킹서비스 도입에 따라 30일까지 반드시 오픈뱅킹 이용동의와 계좌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오픈뱅킹을 등록하지 않으면 6월 1일부터 여민전 충전이 제한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9명의 동상이 홍성과 예산 일대 내포신도시 공원에 설치된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보훈공원에 이동녕 선생, 만해 한용운, 김좌진 장군,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의병장 민종식, 독립운동가 이상재·이종일·임병직 선생 등 9명의 동상이 들어선다. 이번 사업은 홍예공원에 설치돼 있던 이동녕·한용운·김좌진·윤봉길 등 4인의 동상을 이전하고 지난해 제작한 민종식·이상재·이종일·임병직 선생 등 동상을 추가로 설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유관순 열사의 동상은 이번에 새롭게 제작했다. 동상은 청동 재질로 높이 약 3m이며, 보훈공원의 상징조형물인 충혼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5기와 4기씩 배치된다. 수통형 폭탄을 던지는 윤봉길 의사, 권총을 든 김좌진 장군, 태극기를 흔드는 유관순 열사 등 각 인물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려 제작됐다. 도는 현재 동상 주변에 경관 조명 공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달 6일 현충일에 맞춰 동상을 일반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동상을 충남보훈관과 연계하면 내포신도시가 지역 보훈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조성될 충남의병기념관까지 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홈플러스는 68개 임대점포 가운데 41개 점포의 임대료 및 계약조건 조정 합의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과도하게 높은 임대료를 합리적 수준으로 재조정하겠다며 임대점주들과 협상을 진행해왔다. 홈플러스는 "계약 이행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 기한인 31일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41개 점포 임대주와 조정 합의를 완료함에 따라 회생절차 성공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답변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해지권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번 1차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던 17개 점포 외에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인 10개 점포에 대해 법원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무더기 폐점 우려와 관련해 "해지권이 소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한 27개 점포 임대주와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며 "현재 상당수 임대주와는 입장 차이를 좁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또 "국내 회생절차와 유사한 미국 파산법의 챕터11에 따른 소매점포 임대차계약 조정 사례를 보면 임대료는 평균 35∼44% 줄이고, 계약 해지는 100건 중 35건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총 114조8천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실적은 72억5천915만달러(약 10조147억원)로 같은 기간 10% 성장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작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 실적 등을 발표했다. 지난해 식품산업 생산실적은 국내 총생산(GDP) 2천549조1천207억원의 4.5%,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684조5천992억원의 16.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식품, 식품첨가물, 용기포장 등 식품은 74조2천920억원, 축산물은 37조7천714억 원, 건강기능식품은 2조7천618억원 생산됐다. 우선 식품 영역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품목은 즉석섭취·편의식품류(5조8천859억원), 소스류(4조9천555억원), 빵류(3조7천527억원) 순으로 작년과 순위가 동일했다.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라면, 즉석섭취·편의식품류, 조미김 등이다. 또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가치 소비의 확산으로 '헬시플레저', '웰에이징' 등 건강 관련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의 개발·생산이 증가했다 슈거제로 제품, 고단백 제품 등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20.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중구 태평동과 유천동 일원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240억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이번에 선정된 지역은 중구 태평동 346-1번지 일원과 유천동 163-2번지 일원으로, 각각 92억원과 148억원의 국비가 5년간 연차적으로 교부된다. 해당 지역은 노후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기반 시설 정비가 시급한 곳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도로 확장 ▲주차장 조성 ▲소공원 및 공공녹지 정비 ▲주민 공동이용시설 설치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 시설이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국토교통부 현장평가 및 종합평가에서 정비 필요성과 사업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시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중구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여건에 적합한 인프라가 제때 조성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공동 점검·관리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중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는 충북도 지방이양 공모사업(지원금 5천만원)에 선정돼 연말까지 '농촌 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농기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태면 가정마을 주민들에게 활력을 되찾아주고 소득 활동도 지원한다. 주민들은 시농기센터의 지원을 받아 66.1㎡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충북도농업기술원의 수경(양액)재배 기술을 활용해 미나리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된 친환경 미나리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협마트, 온라인 직거래 등에 판매된다. 농기센터는 또 풍물단 등 이 마을 주민들의 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체육시설 및 주방, 음향시설을 개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이 주체가 돼 삶의 활력과 자긍심을 되찾는 데 목적이 있다"며 "복지 향상과 함께 소일거리를 통한 소득 창출을 적극 지원해 활력있는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5 대전 0시 축제' 활성화를 위해 대전빵차가 이달 말부터 오는 7월까지 두 달간 부산과 충주, 보령, 세종 등 주요 거점도시를 돌며 대전의 매력을 알린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빵차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부산대학교 축제를 시작으로,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충주 다이브 페스티벌, 6월 21일 대전시립미술관 반고흐전, 6월 25일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 대상 특별 홍보, 7월 12일 한화생명 볼파크 KBO 올스타전,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보령 머드축제 등 전국 주요 행사장을 찾는다. '0시 축제'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로 랩핑 된 버스인 대전빵차에는 성심당을 비롯한 대전의 대표 제과점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는 한편, 곧 출시될 예정인 '꿈돌이라면'도 대전빵차에 올라타 0시 축제 전국 홍보에 동참한다. 시는 빵차를 단순한 먹거리 제공 차량이 아닌 '이동형 도시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중이다. 지역 유명 빵과 꿈돌이라면 증정, 룰렛·OX퀴즈·추억의 뽑기 게임, 꿈씨 굿즈 경품 이벤트, EDM 파티, 꿈돌이 탈인형 퍼포먼스 등이 함께 진행돼 관람객의 참여를 이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가맹점주가 치킨 가격을 정하는 '자율가격제'를 다음 달에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bhc 관계자는 "가맹점주들이 메뉴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해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초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점주들이 가격 결정권을 갖고 있지만, 본사 입장에선 메뉴 가격이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맹사업법상 가맹본사는 가맹점주에게 상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 따라서 대다수 프랜차이즈는 가맹본사가 소비자 권장 판매가를 정하면 점주들이 이를 따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bhc 가맹점 중에서 일부 점주만 권장 판매가보다 1천∼2천원씩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가맹본사가 자율가격제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가격을 높여 받는 가맹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배달앱 중개 수수료와 배달비 부담이 큰 가맹점주는 배달 치킨 가격부터 1천∼2천원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bhc 가맹점주는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에서 판매되는 치킨 가격부터 3천원씩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치킨 업계 1위인 bhc가 자율가격제 도입을 통해 사실상 가격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저출산 여파 등으로 청소년 인구(9∼24세)가 매년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 학생은 10년 전보다 약 3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성가족부가의 '202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청소년 인구는 762만6천명으로, 총인구의 14.8%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7%, 여자가 48.3%로 남자가 3.4%포인트 많았다. 1985년 1천397만5천명(총인구의 34.3%)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40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면서 그 비율도 19.5%포인트나 줄었다. 앞으로 45년 후인 2070년에는 총인구의 8.8%인 325만7천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청소년 인구가 줄며 학령인구(6∼21세)도 감소해 올해 학령인구는 697만8천명으로 총인구의 13.5%로 집계됐다. 총인구 대비 비중은 전년(13.8%)보다 0.3%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학생(초·중·고교생)은 작년 19만3천814명으로, 전체 학생(514만2천명)의 3.8%였다. 국내 초·중·고교생 수는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나 2014년(6만7천806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 청소년 85% "내 건강 좋아"…사망원인 1위 '고의적 자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이마트24는 업계 최초로 뮤지컬 '팬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8종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팬텀은 프랑스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피크닉샌드위치, 블랙비프치즈버거, 나폴리탄치즈돈까스삼각김밥, 반숙오므라이스정식, 다크초코프레첼, 마카롱 3종 등이다. 팬텀의 스토리와 배경을 상품 전반에 녹여낸 게 특징이라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상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한 달간 해당 상품을 구입한 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 100명을 뽑아 뮤지컬 팬텀 티켓(R석) 2매씩을 증정한다. 이은보라 이마트24 PL개발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의 호기심과 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두 번째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 사업에서 대전, 세종, 충북·충남으로 이뤄진 충청 권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는 수도권에 정보보호 시설과 인력이 집중되며 생기는 격차를 해소할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2023년 부산·울산·경남으로 이뤄진 동남권에 첫 번째 클러스터가 문을 열었다. 이번에 선정된 충청 컨소시엄은 기업 입주 공간, 교육장,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 등을 구축할 세종SB플라자의 정주 여건이 좋고 스마트 시티·모빌리티·국방과 바이오 사업 등과 지역 보안 산업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정보보호 기업이 많은 수도권 판교 지역과 동남권 클러스터의 중간 지역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일조했다. 충청권 지역 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는 올해 20억원을 포함해 5년간 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제조, 교통, 의료, 문화 등 산업 전반의 사이버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지만 정보보호 기업과 인력은 대부분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은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며 지역의 사이버 보안 자생력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