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초저가로 판매되는 국내 브랜드 제품 4개 중 3개꼴로 위조 상품이라는 점검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7개 국내 브랜드의 20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15개 제품이 '위조' 판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검사 제품은 정상가 대비 45∼97%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의류 6개, 수영복 3개, 잡화 3개, 어린이 완구 8개다. 먼저 의류와 수영복은 4개 브랜드사 9개 제품 모두 로고와 라벨 등이 정품과 차이를 보여 위조 판정을 받았다. 라벨은 중국어로 표기돼 있었고 검사필 표시가 없거나 제조자명, 취급상 주의사항 등 표시 사항이 기재돼 있지 않았다. 민소매 제품을 반소매로 파는 등 제품 디자인을 변형해서 판매하거나 원단 품질이 매우 떨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잡화 또한 2개 브랜드사 3개 제품 모두 위조 판정을 받았다. 가방은 제품의 크기, 로고 위치·크기, 지퍼 슬라이드 등 부자재 형태와 재질이 정품과 달랐다. 머리핀은 원단 재질과 금박 색상이 정품과 달랐고 포장재 역시 정품의 재생 봉투·PVC 지퍼백과 달리 OPP 투명 비닐이 사용됐다. 매트의 경우 해당 브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28일 금산군, 서천군과 함께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온지관에서 '백제 목조 저장시설과 동아시아 문화비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 시군이 공동 주최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 한국전통문화대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천안 위례성, 금산 백령성, 서천 봉선리 유적 등에서 확인된 백제시대 대형 목조 저장시설을 중심으로 이들 유산의 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학술대회에는 고고학·보존과학·건축사 분야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해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분포와 구조, 건축기법, 조성 시기, 보존 처리 및 가공 기술 등을 발표·토론했다. 이날 대회에는 왕페이펑 중국 사회과학원 교수, 오카무라 와타루 일본 시즈오카도로 박물관장 등 동아시아 고대 목조 구조 전문가들이 참석해 백제 목조 유산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백제 목조 저장시설의 고고학적, 보존과학적, 건축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제학술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백제 목조 저장시설이 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마트는 고물가 속 명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 판매 추석 선물세트 40% 이상을 '5만원 미만' 가성비 세트로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요가 높은 과일세트의 경우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11~12입)'와 '나주 청미래 배(7~9입)'를 엘포인트 회원에게 1만원 할인해 각 3만9천900원에 선보이고 '상주 곶감 福(30입)'은 2만9천990원에 판매한다. 오렌지, 자몽 등 수입 과일 세트도 2만원대에 판매한다. 인삼, 건버섯 등 건강 원물세트도 3만원대로 만나볼 수 있고 견과류는 품목 절반 이상을 5만원 미만으로 구성했다. 수산에서는 2만원 이하 김 세트 물량을 올해 설 대비 20% 이상 늘렸다. 스테디셀러인 가공식품·생필품 선물세트는 카드 할인 30∼50% 적용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다. 축산에서는 제주 흑돼지, 무항생제 한우 등 사전 예약 전용 상품 4종을 10만원 미만에 판매한다. 신은정 롯데마트·슈퍼 상품전략팀장은 "올해 고물가에 실속 있는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가성비 중심의 선물세트를 확대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에 정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준비한 만큼 고객들이 부담 없이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 롯데홈쇼핑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쇼호스트와 PD를 공개 채용한다. PD는 유튜브·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뉴미디어 트렌드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송 포맷을 기획, 실행할 수 있는 인재를 우대한다. PD직군은 2년 이상 8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지원자가 대상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내달 5일부터 사흘간 공주 구도심 일대에서 옛 공주읍사무소와 중동성당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체험하는 행사인 '2025 공주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00년 전 공주 근대사를 담다'는 주제로 열리는 야행 프로그램은 사흘 동안 오후 6시에 시작해 오후 11시까지 이어진다. 방문객들은 1926년 공주시가도(公州市街圖)와 근대 신문, 엽서 등을 기반으로 1920년대 공주의 이야기를 생생히 살려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100년 전 공주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옛 공주읍사무소 낭만연회, 공주중동성당 근대 인생사진관, 공주하숙마을 공주다화회, 근대 공주 청소년 미래유산 해설, 소소한 마을 해설 프로그램 등 5가지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공주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읍사무소 건물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 파사드, 시간여행을 상징하는 시간의 문, 인력거 체험, 100년 전 공주 사진·엽서전, 옛 아카데미 극장에서 상영하는 1920년대 영화 등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제민천에서는 야시장과 프리마켓 등의 장터가 행사 기간 열린다. 최원철 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26일 성명을 내 "청주시는 시외버스터미널의 성급한 매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청주시는 현 시외버스터미널의 대부계약 만료 시점이 1년 이상 남았음에도 매각 절차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다"며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치적 쌓기' 의혹 등 행정에 대한 깊은 불신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근 아파트 대단지 입주와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으로 인한 교통 혼잡이 극심한 상황에서 충분한 교통영향평가와 주변 환경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이뤄졌는지 의문"이라며 "시는 매각 및 개발에 앞서 지역 상권, 시민 등 지역사회와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청주시의회는 다수당(국민의힘)의 힘으로 매각(관련 의안)을 통과시키지 말고 시외버스터미널의 공공성 확보와 시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가 본사가 일방적으로 원부자재 공급가를 올려 과도한 이득을 취했다며 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이 본사의 손을 들어줬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4-2부(홍성욱 채동수 남양우 고법판사)는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이 가맹본사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작년 8월 1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맘스터치 일부 가맹점주가 지난 2022년 9월 6일 본사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1·2차 물류 대금 인상 과정에서 실체적 하자가 존재한다는 원고의 주장은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가맹계약 제28조 제1항은 가맹본부가 '가격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가맹점 사업자와 원부재료 가격 변경에 관해 협의를 거쳐 가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협의는 당사자의 의견 일치를 의미하는 합의가 아닌 '서로 협력해 논의함'을 의미하는 합의로 해석함이 타당한 만큼 절차적 하자도 없다"고 봤다. 맘스터치는 "결론적으로 가맹본사가 가맹점주와 가격 정책을 여러 차례 논의하는 협의를 거친 만큼 물류 대금 인상이 무효라는 일부 가맹점주의 주장은 근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독립기념관은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80년 특별전 '태극기, 바람 속의 약속'을 지난 15일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한 데 이어 25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지역 순회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밝혔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바람을 타고 외친 독립'에서는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저항의 불씨가 됐던 독립운동 시기 주요 태극기와 대구의 독립운동을 소개한다. 주요 전시자료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는 대구 광문사 문회표(고려대 박물관 소장), '머지않아 국권을 회복한다'라는 글귀를 새긴 고광순(1848∼1907)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3·1운동 당시 태극기 대량 제작을 위해 만들어진 '태극기 목판',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1876∼1949) 주석의 친필이 담긴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이다. 2부 '광복, 우리가 그려가는 태극기'에서는 1945년 8월 15일, 태극기와 함께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조명한다. 주요 전시자료는 대구의 광복 1주년 기념식을 보도한 '대구시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의 입촌식 사진, 1988년 서울올림픽 포스터 등이다. 국민 공모를 통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청년 눈높이에 맞는 고용환경 확산을 위해 '청년친화기업'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청년친화기업은 임금·복지·일·생활 균형 등에서 우수한 도내 중소·중견 기업을 발굴해 도지사 표창과 현판을 수여하고,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널리 알리는 제도다. 모집 대상은 도내에 본사나 생산시설, 연구소 등을 둔 직원 10명 이상 기업이다. 서류 심사·현장 실사·종합 평가를 통해 임금 수준, 청년 근로자 비율, 근로 시간, 연차 사용률, 복지제도, 유연근무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최종 결과는 12월 발표된다.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되면 2년간 청년친화기업 자격을 유지하며 기업 설명회 개최 지원, 청년 일자리 사업 우대,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남성연 충남도 청년정책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일터를 충남에서 찾을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많은 기업이 참여해 지역 고용 선순환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일 충북문화관 내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복합 휴식공간 '놀꽃마루'를 개관했다고 밝혔다. 과거 도지사 관사였던 문화의 집은 2012년 도민에게 개방된 후 충북공동모금회의 '저출생 인구위기 극복 성금'을 지원받아 리모델링 됐다. 놀꽃마루는 체험 공간인 '꽃마루', 양육 상담과 부모 모임 공간인 '쉼마루', 자연 속 야외 놀이공간인 '풀마루'로 구성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놀꽃마루는 기존의 실내 놀이터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K-푸드 영토 확장을 추진 중인 CJ제일제당이 일본 지바현 기사라즈시 만두 공장을 완공해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공장 부지는 축구장 6개 크기이며, 연면적은 약 8천200㎡다. CJ제일제당은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지은 이 공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할 예정이다. 기사라즈시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고속도로 아쿠아라인을 이용하면 닿는 수도권 도시다. CJ제일제당은 이 공장이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업체 '교자계획'(교자케이카쿠)을 인수해 2020년부터 오사카부, 군마현, 아키타현, 후쿠오카현에서 만두 공장을 운영했으나, 생산시설을 신설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CJ제일제당 강신호 부회장과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 경영진, 지바현과 기사라즈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지바 공장은 일본 사업 도약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잇따라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지바현 공장을 새 교두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청주 관련 국비는 2조1천24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5년도 본예산(2조47억원)보다 6% 증가한 역대 최대 국비 확보액이다. 주요 신규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17억원), 품곡·하석지구 급경사지 보수공사(9억원), 수소도시 조성(3억원), 소나무길 상권 활성화(2억원) 등이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68억원), 동부권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조성(37억원), 무심동로∼오창IC 국지도 건설(14억원) 등 기존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시는 성안동 도시재생사업, 우암동 뉴빌리지 사업 등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고,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건의 사업이 반영되면 국비 확보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주요 사업은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을 통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