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28일 봉황초 인근에 책을 주제로 한 문화 공간인 책공방 아트센터를 개관했다. 책의 물성과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관련 기계와 도구를 전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1년 전북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에서 운영되던 북아트센터를 벤치마킹해 2023년 대상 부지를 매입한 뒤 매장문화재 조사 등을 거쳐 조성했다. 지상 1층, 연면적 645㎡ 규모로 상설·기획전시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다. 개관을 기념해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물성의 기록'을 주제로 전시가 진행된다. 활판 인쇄기, 제본 도구 등 실제 책 제작에 사용됐던 다양한 기계와 도구들을 전시한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그림책 만들기, 팝업북 만들기 등 다양한 책 문화 활동도 마련된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청년결혼축하금이 신혼부부들의 지역 정착을 돕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혼인신고일로부터 6개월, 2년, 3년이 지날 때마다 300만원, 200만원, 200만원 등 모두 700만원을 지급한다. 자격은 혼인신고일 기준 부부 모두 18세 이상 45세 이하로 부부 중 1명 이상이 초혼이고, 논산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시는 2023년부터 신혼부부의 초기 정착 비용을 줄이고 지역 사회 정착을 돕고자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읍·면·사무소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논산시청 인구청년교육과 인구청년정책팀(☎041-746-5764)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오는 7월 출하를 앞둔 여름 배추와 무 물량 부족에 대비해 비축분 2만3천t(톤)을 시장에 방출하는 비상 계획을 세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배추와 무가 부족해지면 비축분을 바로 공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여름 배추와 무는 오는 7월부터 출하된다. 농식품부는 최근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와 강원도 고랭지 지역 병해충 발생 증가 등 재배 여건 악화로 올해 배추와 무 재배 면적이 작년,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공급 부족에 대비해 봄배추와 무를 각각 1만5천t, 7천500t 수매하고 물량 부족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비축분을 방출하기로 했다. 올해 봄배추와 무 수매 물량은 작년보다 50% 많다. 농식품부는 또 자체 저장시설이 없어 여름철 배추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규모 김치 업체를 대상으로 미리 수요를 파악해 비축한 배추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협을 통해 여름 배추와 무 계약 재배를 늘려 재배 면적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강원도는 병해충 예방을 위해 방제 비용을 농가에 지원한다. 계약재배 농가에는 약제 지원과 함께 이상 기후에 대비해 예비묘를 작년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도내 축산물 취급업소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위반 업소 12곳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생사법경찰팀이 지난달 7일부터 지난 9일까지 도내 대형마트와 정육점 등 500여곳을 점검한 결과 식육 표시사항 거짓 표시, 자체 위생관리 기준 미운용, 원산지 미표시, 건강진단 미실시 등 다양한 불법 행위가 확인됐다. 한 업체는 쇠고기의 등급과 보관 방법을 허위로 표시했다가 적발됐고, 또다른 업체는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위생관리 기준을 제대로 운용하지 않거나 종사자에 대한 건강검진을 이행하지 않은 업소도 있었다. 특히 표시된 소 개체 이력번호와 실제 판매되는 쇠고기의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7건 적발됐다. 2009년부터 시행 중인 축산물이력제는 원산지 둔갑과 거짓 표시를 방지하고, 소비자가 축산물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하지만 동일 이력번호의 중복 사용이나 등급에 따른 가격 차이를 노린 고의적 조작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에 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과 가축 및 축산물이력관리법 등에 따라 영업정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식품기업들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식품 박람회에서 대표 제품을 선보인다. 동원F&B는 오는 3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 박람회 '타이펙스 2025'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타이펙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 전시회로, 각국에서 3천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동원F&B는 한식 가정간편식(HMR) 전문 브랜드 '양반'을 앞세워 떡볶이와 김, 죽, 밥, 붕어빵 등을 선보인다. 또 'K-스트리트푸드'(K-Street Food)를 콘셉트로 떡볶이와 어묵 등을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연다. 대상도 이 박람회에 참가해 김치 브랜드 종가와 글로벌 식품 브랜드 오푸드, 인도네시아 식품 브랜드 마마수카를 소개한다. 대상은 행사 기간 부스 방문객에게 제품 시식 기회를 주고 제품 샘플을 제공한다. 또 품목별 담당자가 현장에서 제품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27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수목원·정원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과 유진호 한국관광공사 본부장이 참석, 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수목원·정원 관광콘텐츠 개발 및 홍보, 산림복원과 관광을 연계한 환경·사회공헌·투명경영(ESG) 사업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심상택 이사장은 "수목원·정원 문화산업을 육성하면 지역관광 활성화를 물론 지역소멸 문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광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중국 헤이룽장성과 산둥성을 공식 방문해 경제·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27일 도에 따르면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헤이룽장성과 산둥성 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나 상생 발전과 미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전 부지사는 첫 일정으로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 무역상담회에 참석해 도내 참가 기업을 격려하고, 동북아 시장의 수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또 수이훙버 헤이룽장성 부성장을 만나 두 지역의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무역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전 부지사는 이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을 찾아 창업 지원 인프라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고 충남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전략을 소개했다. 중관춘은 베이징대와 칭화대 등 대학만 41개가 있고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등 국가연구소가 206곳에 달하며 입주 기업이 2만개에 육박해 인재 양성과 신기술 개발의 메카로 꼽힌다. 마지막 일정으로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린 국제우호도시 협력 콘퍼런스에 참석해 충남의 산업 경쟁력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메가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도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여름 휴가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025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지역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전과 부산, 대구 등 전국 13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대규모 관광 캠페인으로,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숙박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적이다. 숙박 할인쿠폰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대전지역 숙박시설 이용기간은 6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다. 쿠폰은 대전시 소재 숙박업소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인당 1매만 발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https://ktostay.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일홍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은 과학도시 이미지를 넘어 최근 '재밌고 재밌는 잼잼 도시', '웨이팅 도시'로 불리며 MZ세대가 주목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대전을 찾아 각양각색의 매력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필리핀은 소주의 세계화와 진로의 대중화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뤄지는 시장입니다. 이제 해외에서 소주는 더 이상 한국 음식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위해 필리핀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진로의 대중화'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소주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데 이어 올해에는 필리핀을 동남아 진출의 교두보로 정한 것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자랑스러운 점은 하이트진로가 단순히 K컬쳐(의 인기)에 반짝이다가 마는 인기 아이템이 아니라, 현지 소비자의 일상에 녹아든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참이슬 진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술이 될 수 있도록 한류를 등에 업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가 필리핀에서 진로의 대중화가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진로의 주 소비층이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약 8만8천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삽겹살과 소주, 치킨과 맥주, 막걸리와 파전은 잘 어울리는 조합으로 꼽힌다. 그렇다면 위스키는 어떨까. 위스키는 맛과 향이 강해 궁합이 좋은 음식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미슐랭 셰프와 협업하며 위스키와 음식의 페어링(조합)을 알려온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가 26일 자사 제품과 한식의 조합을 소개했다. 13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발베니는 위스키를 버번 오크통에 오래 숙성한 뒤 셰리나 포트와인 등 다른 오크통에서 몇 달간 추가 숙성하는 이른바 '캐스크 피니시' 방식을 처음 시작한 브랜드다. 배우 김고은은 이날 서울 성수동 발베니 팝업스토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약과, 과일 정과와 발베니 14년의 조합이 좋았다. 발베니가 전통 다과와도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셰프 안성재는 "장산적이라고 떡갈비같이 만든 음식을 증편(떡의 일종) 구이에 얹었는데 포트우드 21년 특유의 부드러움과 달달함에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발베니 '뮤즈'로 선정돼 발베니 홍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발베니는 국내 한식 셰프들과 함께 개발한 음식을 소개했다. 맛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국산 쌀을 활용한 메디푸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앞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쌀 소재 기반 메디푸드 제조기술 개발' 정부 과제를 수주했다. 메디푸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질환별 영양 요구에 맞게 제조한 식품으로, 당뇨·고혈압·암 환자 식단 등이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 정부 과제를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메디푸드 개발에 나선다. 수요가 많은 당뇨 식단을 우선 개발해 내년 초 쌀을 활용한 당뇨 식단 시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혈당 지수가 높은 쌀의 저항 전분 함량을 높여 섭취하면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하는 가공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쌀 활용이 드문 메디푸드 영역에서 국산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사업장에서도 쌀을 활용한 당뇨 식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당뇨 외에 다른 메디푸드에도 쌀을 활용해 국산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남성 스타일링 브랜드 '프렙 바이 비레디'(Prep by B.READY)를 다이소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브랜드 '비레디'의 세컨드 브랜드로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초촉촉 올인원 로션', '편백수 스킨토너', '헬시톤 커버로션' 등 6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관계자는 "스타일링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남성들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한 브랜드"라며 "간편하고 효과적인 남성 스타일링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