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는 백제군사박물관에 어린이 AI 상상놀이터를 열고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상 2층 규모의 어린이 AI 상상놀이터는 놀이형 체험 공간인 'AI어드벤처'와 인공지능 체험·학습 공간인 '미래도시의 하루'로 구성됐다. 입장료는 무료,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 당일은 휴무다. 단체관람은 평일만 예약할 수 있다. 운영 및 예약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논산시 백제군사박물관(☎041-746-8453)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강원 원주시와 공동으로 내달 4일 오후 1시 30분 충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고대도시:중원경과 북원경' 학술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역사문화자원화의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과 강원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6월 원주 토론회(고대도시:북원경과 중원경)에 이어 마련됐다. 중원경ㆍ북원경의 설치와 공간 구성(최경선 충북대학교 연구원), 중원경ㆍ북원경 지역 내 불교문화사적 검토(서지민 충북대학교 교수), 중원경ㆍ북원경 지역의 콘텐츠 개발 방안(장충희 전북연구원 연구원), 고대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사례와 시사점(강인애 원광대학교 교수)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성정용 교수(충북대학교)가 좌장을 맡고, 홍성화 교수(건국대학교), 최도원 학예연구사(충청북도청), 김규운 교수(강원대학교), 김종범 연구원(건축공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 지자체가 협력해 통일신라 지방제도 9주 5소경 중 하나였던 북원경(원주)과 중원경(충주)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체계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
생선 기름에 많은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ω-3 PUFAs)은 어린이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버터·팜유·적색육 같은 음식의 포화지방은 오히려 근시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중문대학 제이슨 C. 얌 교수팀은 의학저널 영국안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Ophthalmology) 최근호에서 중국 어린이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식단과 근시 관계에 대한 관찰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은 음식 섭취가 (어린이의) 근시 위험 감소와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오메가-3 다불포화지방산 함유 음식 섭취가 근시 예방 요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근시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근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근시 위험 요소로는 디지털 기기 등 과도한 화면 시청 시간과 너무 적은 야외 활동, 유전적 요인 등이 꼽힌다. 연구팀은 음식으로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은 안구건조증과 노인성 황반변성 등 만성 안과 질환 예방·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근시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이 지주사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이 실장은 다음 달 중 CJ제일제당에서 지주사인 CJ로 옮길 예정이다. 이 실장은 CJ에 신설되는 미래기획실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로 이 실장은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미래 신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CJ에는 실 차원의 미래 신사업 조직은 없었다. 미래기획실은 미래 신수종 사업을 기획하는 전담 조직이다.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한편 미래 관점의 전략적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 실장이 지주사로 복귀하는 것은 6년 만으로, 다양한 업무를 맡으면서 경험을 쌓는 경영수업 차원으로 풀이된다. 35세인 이 실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그룹 공채로 CJ제일제당에 입사해 CJ그룹 경영전략실 부장을 거쳐 2019년부터 CJ제일제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실장은 2022년 10월부터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왔다. 그는 사업관리, 전략기획,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경영 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은 남미 콜롬비아 현지 기업 베베쿠(Bebeku In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제너시스BBQ 그룹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과 마이클 박 베베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BBQ는 "콜롬비아는 남미 제2의 인구 대국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외식·글로벌 브랜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뉴욕에서 식음료(F&B) 사업 경험을 쌓고 퀵서비스레스토랑(QSR) 형태의 브랜드를 직접 운영 중인 베베쿠가 현지화 역량을 바탕으로 BBQ의 콜롬비아 안착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박 대표이사는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BBQ가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BBQ를 통해 남미 전역에 K푸드의 맛과 문화를 전파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BQ는 미국과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바하마 등 57개국에 진출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24는 걸그룹 '아일릿'(ILLIT)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 '썸머문: 더 큐프리즈'와 협업한 상품 7종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웹툰 '썸머문: 더 큐프리즈'는 아일릿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다섯 명의 마법소녀가 주인공인 웹툰으로 네이버웹툰에서 매주 화요일 연재 중이다. 협업상품은 복숭아크림빵, 딸기르뱅쿠키, 로제크림함박정식, 리본로제파스타, 연어김초밥, 유부김초밥, 타로크림코코넛샌드위치 등이다. 웹툰 주인공 캐릭터를 디자인에 반영하고 복숭아크림빵, 딸기르뱅쿠키, 로제크림함박정식, 리본로제파스타 등 4종에는 캐릭터 띠부씰(탈부착 스티커)을 동봉했다. 띠부씰 뒷면에는 200개 한정 경품 번호가 랜덤으로 들어 있으며 10월 말까지 모바일앱 이벤트페이지에 경품번호를 입력하면 당첨 경품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콜라보 상품 7종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3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협업상품을 구입하면서 이마트24 앱 통합바코드를 스캔하면 총 1천명에게 최대 1만원 앱 쿠폰도 증정한다. 또 스타필드코엑스몰2호점, 청담본점 2곳에서 썸머문 캐릭터로 외관을 꾸민 미니 팝업스토어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협업제품 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여름의 끝자락으로 향하는 지난 28일 오전 국립세종수목원 내부 연못에 자란 빅토리아수련 잎 위에 사람이 앉아 있다. 수련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은 남아메리카 아마존유역이 원산지로, 세계에서 잎이 가장 큰 식물로 알려져 있다. 잎의 지름이 최대 3m까지 자라며, 매우 단단하고 부력이 강해 사람이 올라서도 버틸 수 있을 정도다. 국립세종수목원은 10월 31일까지 수생식물 특별전시 '그 여름, 반짝이는 수련'을 열고 빅토리아수련과 열대수련을 비롯한 19종의 수생식물을 선보인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달 '소비쿠폰 특수'로 편의점의 월간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업체들의 매출도 대체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9.1% 증가한 16조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은 각각 15.3%, 2.7%였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5.1%), 편의점(3.9%), SSM(1.8%)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매출이 2.4% 감소했다. 산업부는 편의점의 경우 이른 무더위와 민생 회복 소비쿠폰 사용 등으로 소비자의 방문이 늘어나 매출이 지난 3월 이후 4개월 만에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쿠폰 사용 대상에서 빠진 대형마트는 소비 온라인화 가속화 추세 속에서 방문객과 구매 단가가 모두 줄어 올해 들어 1월과 5월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매출이 감소하는 부진한 업황을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업계 판촉 경쟁 강화, 음식 배달 등 서비스 부문 확대 등으로 통계 작성 이후 계속해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 차지 비중은 54.3%로 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다음 달 8일부터 천안 제2·3·4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는 '스마트 셔틀'을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천안 제2·3·4 산업단지 내 대중교통 노선 부족과 긴 배차 간격, 부족한 주차 공간 등으로 시민과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버스-택시 결합형 스마트 셔틀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정 노선형 버스 3대와 실시간 호출형 택시 6대 등 총 9대의 차량이 산단 내 버스정류장 71곳을 순환한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하며,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19일까지다. 산단 근로자 누구나 '천안 산단 스마트 셔틀'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 셔틀 서비스와 같이 안전·환경·교통 분야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단지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얻는 운행 데이터는 향후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중요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천안 제2·3·4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산업체, 오피스 등의 단체급식사업을 100%를 양도하며 금액은 1천200억원이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영업양도 안건 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5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이번 거래는 신세계푸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 재편의 하나로 양사 모두에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제고 효과를 가져올 윈윈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에 따라 베이커리·프랜차이즈 버거·식자재 유통 등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 사업으로 사업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3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후속으로 추진되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 추진을 재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은 그간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온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원칙과 논리에 위배되는 만큼 재검토해야 한다"며 "해수부 이전 목적인 북극항로 개발 성공을 위해 공공기관을 이전해야 한다면 관련성이 가장 높은 극지연구소가 최우선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 인접해야 효과적이라는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세종에 있는 14개 중앙부처와 관련된 공공기관은 전부 세종에 와야 한다"면서 "그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정부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 등 세종시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연내 부산 이전을 결정한 해양수산부 내부에서는 세종에 있는 산하 공공기관 2곳과 소속 기관 1곳 등 3개 기관의 이전도 검토되고 있다. 이들 3개 기관의 정원은 6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을 주제로 한 국제 전시회인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가 3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1972아트센터·산일제사 일대에서 개막해 12일까지 이어진다. '그리는 말, 이어진 삶'을 주제로 42일간 이어지는 전시기간에 국내외 작가 39명이 한글을 재해석해 창작한 작품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식에서는 '빠키'(Vakki) 작가가 미디어아트와 디제잉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 속 한글의 가능성을 표현했다. 전시 공간이 된 1927아트센터의 대형 외벽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드로잉 작가 '미스터 두들'(Mr Doodle·본명 샘 콕스·31)에게 멋진 캔버스가 됐다. 개막 이틀 전부터 높이 4m, 너비 20m 벽면에 드로잉 작업을 시작한 두들은 한글과 자신의 아이콘을 결합한 대형 작품 '한구들'(HANGOODLE)을 이날 완성했다. 그가 한지에 그린 '꼬불꼬불 글자' 연작도 산일제사 내부에 설치됐다. 방문객들은 글자와 그림의 경계를 허문 유쾌한 작품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국제적인 설치 미술가이면서 오랫동안 한글을 주제로 작업한 강익중 작가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27아트센터 다목적홀 무대를 감싸는 미디어아트 '바람으로 섞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며 입법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시민사회는 '무책임한 행정실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 법제실은 최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이르면 이달 중순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특별법안은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라는 비전을 내걸고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대전시와 충남도, 성 의원실은 법안 발의와 함께 여야 의원 50명 이상을 공동 발의자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열고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수도권에 대응할 중부권 경제 중심축을 구축하고, 광역 인프라와 산업 기반을 통합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특별법의 올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여야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절차적 정당성과 공감대가 부족하다며 거세게 반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중앙선 노후 철교 철거사업비 등 지역 현안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고 3일 밝혔다. 1960년 조성된 덕상철교(194m)는 2020년 12월까지, 1985년 세워진 상진철교(380m)는 2018년 11월까지 사용됐다. 이후에는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른 중앙선 이설로 폐철교로 방치됐다. 군은 이들 교량이 국도 5호선, 만천하스카이워크 등과 연접해 주변 경관을 해치고 단양호(남한강 현지명칭)의 수질오염을 초래하고 있다며 정부에 철거비 지원을 요구해왔다. 군 관계자는 "두 교량 철거사업비 272억원이 정부 예산안에 담겼다"며 "설계 등의 작업을 거쳐 이르면 올해 연말 철거 공사가 시작되는데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안전 확보는 물론 관광 경쟁력도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 단양을 관통하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가 1조4천억원에서 1조7천억원으로 증액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정도 앞당겨져 올해 안에 착공될 예정이며, 준공 목표는 2032년이다. 국도 5호선 매포 상시리 상시1교 구간 개선사업비(55억원)와 백두대간 저수령 구간 생태 축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