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관광공사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 '2025 대전 빵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102개 빵집이 참여해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다. 10m 길이 대형 롤케이크 자르기 퍼포먼스와 참가업체 빵 전시회, 지역 소상공인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초대 가수의 축하 무대가 이어진다. 지난해 14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큰 관심을 받은 빵 축제에 올해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대전관광공사 측은 예상한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행사장 면적을 더 키우고 참가업체를 늘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의 중심 산성이었던 부소산성에서 과거 얼음을 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부소산성 일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얼음을 넣어 두는 창고인 빙고(氷庫)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소산성은 백마강 남쪽 부소산을 감싸고 쌓은 산성 유적이다. 사비 백제의 후기 왕궁터로 알려진 관북리 유적 북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1981년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건물터가 확인된 바 있다. 사비 도읍기 역사는 물론, 백제 성곽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주요한 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에 등재됐다. 이번에 발견된 빙고 추정 시설은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다. 동서 길이는 약 7m, 남북 너비는 약 8m이고 깊이는 2.5m에 이른다. 초기에는 암반을 파서 벽으로 쓰다가 이후 남쪽 벽에 돌을 세워 공간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바닥 중앙에는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든 흔적이 남아있다. 구덩이는 길이 230㎝, 너비 130㎝, 깊이 50㎝ 규모이며 빙고 안에서 발생한 물을 배수하기 위한 물 저장고로 추정된다고 연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괴산군은 이달과 다음 달 지역 곳곳에서 가을 축제가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문광면 은행나무길에서 '양곡은행나무 축제'가 펼쳐진다. 이 길은 1977년 마을 주민들이 200그루의 은행나무를 기증받아 조성한 명품 가로수길이다. 노란 은행잎의 저수지 경관은 물론 인근 논에 유색벼로 조성된 김홍도의 풍속화인 '무동'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전시회, 둘레길 스탬프 투어, 노래자랑, 은행나무길 사진 콘테스트, 먹리장터, 농산물 판매장터, 버스킹 등이 열린다. 이달 18∼19일에는 제42회 연풍조령축제가 벌어진다. 연풍면은 조령3관문과 자전거길, 트레킹 코스로 유명하다. 연풍 사과와 대추, 고추장, 된장 등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운영된다. 다음 달 1∼2일 사리면사무소 광장에서는 '제2회 사리면 면발 축제'가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축제를 즐기며 괴산의 가을 정취를 느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반려동물 동반여행 콘텐츠를 오는 31일까지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태안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며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이다. 대상 1명 100만원, 최우수상 2명 각 50만원, 우수상 5명 각 30만원, 참가상 10명 각 15만원의 상금을 준다. 참여하려는 반려인은 펫니스태안 누리집(petnesstaean.kr)에서 신청서와 초상권 사용 동의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사진(최대 3개)·영상(1개)과 함께 이메일(petnesstaean@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한편 태안군은 10월 '댕댕이랑 태안 가는 달'을 맞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소·캠핑시설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반려동물 숙박대전', 반려동물 동반 가능 관광지·숙소·카페 등을 방문한 뒤 인증하면 1팀당 최대 10만원(1박 2일 기준)을 돌려주는 '펫니스 태안 미션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펫니스태안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petness_tae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제1회 대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목동더샵리슈빌이 대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개인 정원과 공동주택 정원 등 2개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해 15개 후보작을 접수했다. 이어 서류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목동더샵리슈빌을 대상으로 선정했고, 카페제라와 센트럴파크2단지를 금상으로 공동 지목했다. 은상은 데이지136과 대덕테크노밸리12단지가 선정됐고, 동상은 그림처럼, 복수초록마을리슈빌이다. 시는 수상자에게 상장과 현판을 수여하고 계절별 묘목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수상작은 오는 24∼26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2025 대전정원박람회'에 정원사진전 형태로 전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정원이 대전시 곳곳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의 대표 관광 명소인 예당호 출렁다리가 추석 연휴 기간 5만여명의 발길을 끌며 성황을 이뤘다. 예산군은 3∼9일 추석 황금연휴 기간 예당호 출렁다리를 비롯해 음악분수, 모노레일 등 주요 시설이 연일 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문을 연 예당호 어드벤처와 전망대가 입소문을 타면서 가족 단위는 물론 외지 관광객까지 몰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출렁다리에는 약 5만명이 방문했으며, 모노레일에는 밤 9시까지 매진 행렬이 이어졌다. 어드벤처 역시 조기 예약 마감 사태를 빚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일 개장한 예당호 전망대에는 연휴 기간 3만5천여명이 입장해 낮에는 호수 전경을, 밤에는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겼다. 군 관계자는 "신규 주차장과 코스모스 꽃밭을 조성해 보다 쾌적한 관광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설 안전 점검과 환경 정비를 지속해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글을 제품 이름에 반영한 원두 '별빛 블렌드'를 국내에 단독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별빛 블렌드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년을 맞아 글로벌 스타벅스 전문 커피 개발자와 함께 1년 6개월간 개발한 원두 제품이다. 원두 포장지에 경복궁과 한옥,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고 스타벅스는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이 원두는 콜롬비아산 단일 원산지 원두를 사용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딸기의 달콤한 맛과 한라봉의 상큼한 풍미를 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원두명에 재배 국가나 농장 이름이 아닌 한글을 표기한 것은 '별다방 블렌드' 원두 이후 두 번째다. 스타벅스는 별빛 블렌드 출시를 기념해 전국의 매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오후 3시에 이 원두로 추출한 드립 커피 시음 행사를 한다. 조윤숙 스타벅스 MD(상품기획)팀 팀장은 "앞으로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피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핼러윈데이(10월 31일)를 앞두고 오는 17일까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 캔디류, 초콜릿류, 과자에 대해 통관단계 검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검사 항목은 ▲ '캔디류'의 경우 허용외 타르색소, 보존료, 압착강도(컵모양 젤리) ▲ '초콜릿류'의 경우 세균수 ▲ '과자'의 경우 산가(유탕·유처리식품), 세균수, 이산화황, 곰팡이독소(제랄레논, 총 아플라톡신) 등 품목별 주요 부적합 항목 또는 중점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며, 제조사별로 1회 이상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국내 유통되지 않도록 신속히 수출국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하고,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되는 경우 정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 캔디류는 1만3천340건(6만2천985t) 수입됐으며 초콜릿류는 1만1천797건(4만3천626t), 과자 1만6천355건(6만4천809t) 수입됐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생생납작떡볶이면'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생생야끼우동 화끈한맛' 이후 17년 만에 선보이는 '생생' 브랜드 신제품이다. 농심의 생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분식점 떡볶이를 납작한 모양의 면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식감은 쫄깃하며 고추장과 멸치, 어묵 육수로 만든 소스에 토핑으로 파슬리와 볶은 검은깨를 더해 분식점 떡볶이 특유의 감칠맛을 살렸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생생납작떡볶이면은 쫄깃한 생면과 깊은 맛이 특징인 생생 브랜드의 정통성을 이어갈 제품"이라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푸드인 떡볶이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겨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농심 생생납작떡볶이면은 오는 14일부터 전국에서 판매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서식품은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전국을 돌며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사하는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해왔다.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제15회 행사는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음악가가 참여한다. 공연 정보와 관람 신청에 대한 정보는 동서식품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지난해 가루쌀과 논콩의 생산이 급증했지만, 소비가 부진한 탓에 보관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루쌀 생산량 2만704t(톤) 중 소비량은 2천622t(12.7%)에 불과했다. 소비가 부진하다 보니 1만8천82t은 창고에 보관 중이며 보관 비용만 매달 1억2천500만원이 들어가고 있다. 농식품부의 가루쌀 사업 예산은 2023년 71억원, 지난해 168억원, 올해 193억원으로 급증했다가 내년도 정부안은 올해보다 급감한 101억원으로 책정됐다. 재배 면적 역시 올해 1만6천㏊(헥타르·1㏊는 1만㎡)에서 내년 8천㏊로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산콩(논콩)도 사정은 비슷하다. 논콩 재배 확대 정책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2023년 14만1천500t에서 올해 17만8천t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논콩 보관량은 7만9천20t이며 보관 비용은 매달 4억4천여만 원에 달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논콩 재배면적은 3만2천920㏊로 지난해 대비 46.7%(1만482㏊) 늘어날 것으로 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가을 날씨에 편의점 업계가 와인 상품 차별화에 나섰다. 프랑스·미국 등 유명 도매상, 와이너리와 손잡고 고객의 입맛에 맞는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13일 GS25에 따르면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가 프랑스 와인 도매상 '네고시앙'과 손잡고 지난 2월 출시한 와인 사전 예약 서비스 '네고시앙 다이렉트'가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5억원을 달성했다. 네고시앙은 샤토 등 다양한 포도원으로부터 포도나 와인을 매입한 뒤 이를 블렌딩·숙성·병입해 판매하는 중간 상인이다. '네고시앙 다이렉트'는 고객이 '우리동네GS' 앱에서 행사 와인을 사전 예약하면 프랑스 현지에서 주문 수량에 맞춰 국내로 물량을 배송하고, 고객은 가까운 GS25나 GS더프레시 매장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구조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프리미엄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물량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8월 선보인 '폴 자불레 애네 에르미타주 라 샤펠 2003'은 30만원에 가까운 가격에도 큰 인기를 끌며 주문액이 1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올렸다. 현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현지가격에 가깝게 판매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1998년) 크라운제과가 부도났을 때 등산했습니다. 산에 올라가서 앉아있다가 내려오는데 처음 듣는 음악 소리가 들렸는데 대금이었어요. 내려오자마자 대금 선생을 찾아가서 대금을 배웠습니다. 그러다 단소로 빠졌죠." 국내 민간 기업 주최 국악 공연 중 최대 규모인 '창신제'를 20년 넘게 열어온 크라운해태제과의 윤영달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국악에 관심을 가진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크라운해태의 '창신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어려웠던 시기에 응원해준 고객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크라운제과가 해태제과를 인수하기 한 해 전인 지난 2004년 시작됐다. 올해 스무번째를 맞았다. 지난 17일 시작된 이번 공연은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창신제는 지난해와 같이 백제 노래 '정읍사'(井邑詞)에서 기원한 '수제천'을 재해석했다. 크라운해태는 20차례의 창신제 공연에 200억원을 들였다. 이를 포함해 지난 22년간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보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후원한 금액은 1천억원에 이른다. 크라운해태 임직원은 사내 국악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창신제 공연에도 참여한다. 20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