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가을 나들이 장소로 적합한 매장들을 9일 소개했다. 유아 동반 고객에게는 세종예술의전당점을 추천했다. 이 매장은 수유 공간과 고정형 기저귀 교환대, 유아 전용 식기 등이 마련된 가족 휴게실을 갖췄다. 또 색칠놀이를 통해 텀블러를 꾸밀 수 있는 어린이 대상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용량이 265㎖인 어린이 사이즈 특화 음료를 구매할 수 있다. 더북한강R점의 경우 반려동물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실내 펫 전용공간과 야외 펫 파크를 갖추고 있다. 메뉴를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반려동물용 음료인 '퍼푸치노'를 제공한다. 스타벅스 석촌호수점의 경우 석촌호수 카페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커피 생산 과정을 담은 디자인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으며, 칵테일을 판매한다. 더춘천의암호R점에서는 의암호와 삼악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해가 저물면 음악과 함께 커피를 표현한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더여수돌산DT점은 동백꽃과 밤바다 등 여수의 상징을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대구종로고택점은 1919년에 지은 고택 한옥에 들어선 매장으로, 음악감상 공간을 갖추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우리한글박물관은 한글 창제 582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한글 첫걸음-처음 만나는 우리 글자의 마법'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시대 한글 공부 교재와 한글이 새겨진 백자와 청자 등 문화재가 전시된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료는 5천원이다. 김상석 우리한글박물관장은 "선조들이 한글을 어떻게 배우고 사용했는지 살펴보고자 전시를 기획했다"며 "우리 문자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에 문을 연 우리한글박물관은 올해 개관 16주년을 맞았다.
가산사는 충북 옥천군 안내면 답양리 산211번지 채운산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전까지만 해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병자호란 이후에야 마을이 형성될 정도로 오지였고 그 규모 또한 크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가산사는 역사적 기록을 볼 때 주목을 받지 못했고 사세도 미약했지만, 임진왜란 당시 풍전등화와 같은 민족을 구하기 위해 많은 의승군과 의병이 훈련했던 호국정신이 깃든 사찰로 부상했다. 임진왜란 당시 활약했던 영규대사는 서산대사가 승군의 총책임을 맡기 전 자발적으로 승군을 조직한 최초의 승병장이었다. 가산사 일대는 이런 승병장 영규대사와 의병장 조헌 선생이 의승군과 의병을 조련하고 군영으로 사용했다. 영규대사와 조헌 선생은 힘을 합해 청주성을 탈환했지만, 금산전투에서 왜군을 맞아 싸우다 순절했다. 가산사 주지 지원 스님은 1300년 호국사찰 옥천 가산사에서 10월 10일에 개최되는 ‘기허당 영규대사와 조헌중봉선생 추모제향’ 행사를 공지했다. 가산사에서는 매년 음8월18일 가산사 영정각에서 임진왜란시에 왜구에 뺏겼던 청주성을 탈환하고 금산전투에서 1500여 명의 승.의병과 함께 구국의 선봉에 서시다 장렬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쿠팡은 입점한 중소 식품 제조사들의 매출이 수년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9일 대표 사례를 소개했다. 쿠팡에 따르면 경남 김해의 김치 제조사 '모산에프에스'는 작년 전체 매출 115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60억원을 쿠팡에서 냈다. 지난 2019년 입점 첫해 매출(1억6천만원)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쿠팡에서 올린 매출이 38배로 늘었다. 모산에프에스는 지난 2022년부터 쿠팡을 통해 갓 담근 김치를 '산지 직송'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뤘다. 전통 된장 생산 업체인 '지리산 피아골'의 경우 쿠팡 입점 첫해인 2021년 매출이 5천만원 수준에서 작년 4억원으로 8배로 늘었다. 이 업체는 전북 남원 시내에서 차로 30분 떨어진 지리산 산기슭에서 제품을 만들지만, 쿠팡 물류센터를 통해 유통 비용을 줄이면서도 제품을 전국으로 빠르게 배송할 수 있었다. 인천의 수제햄 제조업체 '소금집'은 작년 쿠팡에서 13억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는 8월까지 매출이 20억원을 넘었다. 소금집은 쿠팡의 콜드체인 새벽배송 시스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식품 중소기업의 성장이 고용과 생산시설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올해 들어 8개월간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가 18건 적발되며 작년 한 해 적발 건수의 2배를 넘어섰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의원(국민의힘 ·부산 해운대을)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8월 건강기능식품 부적합 건수는 18건으로 작년 7건의 2.6배에 달했다.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건수는 2020~2022년 7건에서 2023년 11건으로 늘었다가 작년 7건으로 줄었지만 올해 급증세를 보인다. 올해 건강기능식품 검사 건수(1천480건) 대비 부적합률은 1.2%로 작년 0.3%의 4배에 달했다. 건강기능식품 부적합률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0.2~0.6%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들어 부적합 건수가 늘면서 급등했다. 올해 부적합 건강기능식품 18건 중 12건은 품목 제조정지 및 해당제품 폐기 처분을 받았고 2건은 시정명령을 받았다. 4건은 행정조치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어린이 기호식품에서도 꾸준히 부적합 사례가 나오고 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만 건 이상 검사에서 부적합 사례가 적발됐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5건이 확인됐다. 2019년에는 어린이 간식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리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 현장을 찾았다고 9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부스를 점검하고 글로벌 식품·외식산업 관계자와 소통하며 홍보에 힘을 실었다. 또 프랑스 대형채널 유통전문업체 'SRG 인터내셔널(International)'과 프랑스 현지 유통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유럽 시장 진출 가속화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삼양식품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네덜란드에 위치한 삼양식품 유럽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현황과 시장 상황 등을 살폈다. 삼양식품은 유럽 내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김 부회장이 하반기 첫 글로벌 현장 경영지로 유럽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급증하는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밀양공장을 증설했고 지난해 유럽판매법인을 설립해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권역 내 대표적인 슈퍼마켓 체인인 네덜란드 알버트하인과 독일 레베를 비롯해 영국 최대 유통채널인 테스코에도 제품을 입점시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유럽 방문은 현장경영을 중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복권기금 10억원을 재원으로 '밀원단지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김영환 지사의 공약 중 하나로 2023년부터 아까시, 헛개나무, 쉬나무 등 밀원수를 심는 이 사업을 펴고 있다. 재원은 산림청 지원 사업인 지역특화조림을 활용해 마련했다. 그 결과 공유림을 중심으로 2023년 53㏊, 지난해 64㏊, 올해 현재까지 43㏊의 밀원단지를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런 가운데 도가 밀원수 수요 증가 및 기후위기 심화에 따른 사업 확대를 위해 최근 복권기금 유치에 나섰고, 양봉산업 육성과 생태관광 자원화라는 밀원단지 조성의 긍정적 효과가 복권기금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면서 기금 확보로 이어졌다. 도는 복권기금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내년도 밀원단지 50㏊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김남훈 도 산림녹지과장은 "밀원단지 조성은 단순한 조림이 아니라 꿀벌과 농업을 살리고 양봉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한편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을 창출하는 일석삼조의 사업"이라며 "단지 조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더본코리아가 점주의 권익 강화를 위해 자체 상생위원회 참여 대상을 산하 브랜드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를 대상으로 상생위원회 운영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주 권익강화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상생위 참여 대상을 기존 브랜드별 점주협의체 대표에서 산하 브랜드 전체 가맹점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점주라면 누구나 상생위에 참여해 요구사항을 말하고 본사의 입장을 들을 수 있게 하겠다"며 "공정위의 정책 방향에 따라 점주와 본사 간의 소통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상생위를 출범해 점주와 본사가 함께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제도화했다. 본사 임원과 각 브랜드 가맹점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생위는 석 달간 정례회의를 네 차례 열어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와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신설, 장기 운영 점주에 대한 로열티 인하 등의 상생안을 확정했다. 더본코리아는 또 상생위를 열어 비싼 권리금과 임대료 등으로 핵심 상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가맹점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장례 준비 이야기를 터놓고 하기는 어렵더라고요. 할머니 모르게 일단 장례 방식은 화장으로 하기로 결정했어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의 할머니는 아흔에 가까운 나이다. A씨는 "할머니가 아직 정정하시지만 연세가 있다 보니 마지막을 준비해야 할 텐데, 연명치료나 장례 방식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하시지 않아 모른다"며 "우리나라는 아직도 죽음 준비에 대해서 쉬쉬하는 문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54.3%는 '죽음이나 생애 말기 상황, 치료 계획에 대해 부모, 자녀, 배우자, 형제자매 등 가족에게 이야기해 본 적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반대로 '가족으로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라는 물음에도 57.7%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본인의 죽음에 대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도 대화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보사연은 "고령화로 인해 2020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37만명에 달했다"며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경험할 사람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 힘겨루기 대회(소싸움)를 둘러싸고 동물학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충북 보은군이 이달 17∼21일 '제16회 보은 전국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를 연다. 보은군과 사단법인 대한민속소힘겨루기협회 보은지회는 '2025보은대추축제'(이달 17∼26일) 기간 보은대교 부근 하천 둔치에서 이 행사를 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소힘겨루기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만 개최할 수 있는데, 충청권에서는 보은군이 유일하다. 보은군은 2007년 전국의 싸움소 100여마리를 불러들여 첫 대회를 연 뒤 코로나19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해마다 행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몇해 전부터 소 힘겨루기 대회가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이면서 동물보호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이다. 지난 7월 소싸움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국회 전자 청원에는 5만명 이상이 동의하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본고장 격인 경남에서는 대회를 중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은군 역시 올해 대회 개최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대추축제추진위원회 등에서 대회 지속 여부를 고민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 등을 감안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는 바이오 산업을 넘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를 찾아 생산 시설을 직접 점검하고 임직원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신 회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올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ADC 생산시설 증설에 맞춰 ADC와 위탁개발생산(CDMO) 추가 수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의 ADC 생산시설 방문은 시설 가동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 방문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함께 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수입산 의약품에 대해 관세 100% 부과를 예고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 정부는 착공과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를 포함해 미국 내 생산 시설을 갖추거나 건설 중인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시러큐스에 공장을 갖고 있어 관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대표 가을 축제인 '세종한글축제'가 9일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해 사흘간 일정에 들어갔다. 시는 축제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가 국내 첫 한글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올해부터 축제 명칭에 '한글'을 추가했다. '세종, 한글을 품다'라는 축제 주제로 맞춰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 첫날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행사와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튿날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친근하고 재미있는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같은 날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마지막 날엔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이어 저녁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 클래식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9시부터는 축제 폐막을 알리는 불꽃놀이가 시작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W컨셉과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W컨셉에 '스타벅스 전문관'을 열고 머그잔과 텀블러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토트백 등 패션 소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테이블 웨어 '스태카(STACKA) 시리즈'를 출시했다. W컨셉에서는 스태카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스타벅스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또 무신사와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인 '스포티 컬렉션'을 통해 물병과 크로스백, 스포츠 타월 등을 판매한다. 한지민 스타벅스 커머스마케팅 파트장은 "패션 플랫폼과 협업은 커피를 기반으로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