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조금이라도 마시면 치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음주량이 늘수록 치매 위험이 커진다며 가벼운 음주의 치매 예방 효과는 착시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안야 토피왈라 박사가 이끄는 영국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의학 저널 BMJ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 Based Medicine) 최근호 에서 장·노년층 55만여명에 대한 치매 위험과 음주량 및 유전적 요소 간 관계 추적 연구에서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모든 형태의 알코올 섭취가 치매 위험에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이전에 제기됐던 '적당한 음주의 신경보호 효과'는 전혀 근거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현재 뇌 건강에 '최적의 알코올 섭취량'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는 대부분 고령층에 집중하거나 과거 음주자와 평생 비음주자를 구분하지 않아 인과관계 추론이 어려웠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백만 재향군인 프로그램(MVP) 참여자 36만8천여명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19만여명 등 55만9천여명(56~72세)에 대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이 본격적인 가을 단풍철을 맞아 등산객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산행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가을철 등산 인구가 증가하면서 추락, 실족, 탈진 등 각종 산악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산악사고는 연평균 1만681건 발생했다. 이에따라 산림청은 국민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산행 안전수칙 4가지(NEED)를 마련했다. 첫 번째는 확인하는(Notice) 것으로, 기상 상황과 산행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낙엽·낙석 등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두 번째는 준비하는(Equip) 것으로, 계절과 기온 변화에 맞는 등산화, 여벌 옷, 스틱 등 필수 장비를 갖추고 충분한 식수와 간식을 준비한다. 세 번째는 피하는(Escape) 것으로 무리한 산행은 피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안전하게 산행한다 마지막은 일찍 하산하는(Descent) 것으로, 가을은 일몰 시간이 빨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해야 한다. 정가인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숲길관리실장은 "가을철은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로 저체온증이나 탈수의 위험이 높다"며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과 충분한 수분을 챙기는 것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지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에 꿈씨 패밀리 디자인을 입힌 상품이 출시된다. 대전시는 우리술협동조합, 대전관광공사와 프리미엄 전통주 '100일의 꿈'을 출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100일의 꿈은 우리술협동조합의 수제 탁주 브랜드로 집에서 직접 빚는 전통 가양주 방식으로 100일간 저온 발효해 깊은 풍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알코올 도수는 12도이고 용량은 400mL다. 구매는 이달 말부터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 하우스, TJ마트 등에서 가능하다. 시는 100일의 꿈을 오는 24일 열리는 2025 대전 국제와인엑스포에 출품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들과 지역 방문객들이 대전의 풍미와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충북 진천군장학회는 이달 31일까지 8개 분야의 하반기 장학생을 선발, 2억8천53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선발 분야는 특기(체육, 예능·기능, 효행), 다문화·북한이탈주민자녀, 학력신장 인센티브, 우수학생 인센티브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장학회 홈페이지 (https://www.jincheon.go.kr/jcjh)에서 확인하거나 장학회 사무국(☎ 043-539-7682)으로 문의하면 된다.
▲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이 2025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부문은 마케팅, 매장 운영 관리, 메뉴 개발, 재무, 해외 운영, IT 등 6개 분야다. 지원서는 오는 13일부터 다이닝브랜즈그룹 공식 온라인 채용 사이트에서 제출하면 된다. 채용 규모는 총 두 자릿수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글문화 도시를 표방해온 세종시가 '세종 한글 미술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세종중앙공원 관리·사무동으로 사용 중인 건물을 전시, 체험, 휴식 등이 가능한 시설로 단장해 세종시만의 특별한 정원 속 미술관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시는 새 한글미술관에서 내년 580돌 한글날이면서 가갸날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할 방침이다. 이날 세종시가 중심이 돼 한글문화 진흥에 협력하는 공공·민간 모임(단체·개인)인 '한글문화 공동체'도 공식 출범했다. 세종시를 비롯해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교보문고, 김진명 작가 등이 손을 잡고 한글문화 공동체로 활동하게 된다. 교보문고는 한글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념품 개발에 나서기로 했고, 김진명 작가는 이날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을 담은 '세종의 나라'(가제)를 집필하겠고 발표했다. 소설책 2권 분량으로, 추후 드라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진명 작가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한 도시, 세종시와 손을 잡고 '세종의 나라'를 펴는 작업에 착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를 낮춰야 한다"며 '배달플랫폼 갑질 방지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배달플랫폼이 입점 업체에 부과하는 중개·결제 수수료와 광고비 합계 금액이 입점 업체 매출액 15%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배달플랫폼은 중개·결제 수수료와 광고비, 부가가치세 등을 합해 입점 업체로부터 주문 금액의 30%를 받고 있어 과도하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개정안은 수수료 인상분이 소비자가격에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인하, 시정명령 공표 등을 명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매출액 6% 내에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박 의원은 "배달플랫폼이 과도한 이익을 챙기는 구조가 방치되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법안 취지를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개막 29일 만에 목표한 누적 관람객 100만명 유치에 성공했다. 이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일 오전 평택시 국제교류재단의 한국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한 주한미군(42)과 그의 가족이 100만번째 입장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들에게 박람회 기념품과 영동군 특산물인 포도 등을 선물했다. 지난달 12일 막을 올린 이 박람회는 개막 당일 궂은 날씨로 1만8천명이 입장하는데 그쳤지만, 이튿날부터 구름 관중이 몰리기 시작해 열흘 만에 30만명을 넘어섰다. 추석 연휴가 시작된 지난 3일 70만명을 찍고, 이후 일주일간 30만명이 추가로 다녀갔다. 조직위 관계자는 "연휴 기간 국악과 세계 민속 공연 등을 다채롭게 마련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한 게 관람객을 끌어들인 배경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 박람회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영동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계속된다. 폐막식은 11일 오후 6시 엑스포장 메인 무대에서 열린다.
[연합] 미국의 대표적인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Lay's)가 변신에 나선다. 레이즈, 펩시콜라 등을 제조하는 펩시코가 "100년에 가까운 레이즈 역사상 최대 브랜드 리디자인"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펩시코는 올해 말까지 인공 향료와 색소를 퇴출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레이즈 주요 제품에 인공 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일부 레이즈 제품은 올리브유나 아보카도 오일로 만들고 지방 함량을 낮출 계획이다. 제품 포장 디자인과 문구에도 변화를 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레이즈의 상징적인 노란색 제품 봉지에는 '진짜 감자로 만들었다'라는 새 문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제품 로고에서 뻗어 나오는 햇살 등 감자 자체와 농장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공 향료와 색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제품의 원재료이자 핵심인 감자를 부각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펩시코의 미국 식품사업 부문 최고경영자(CEO) 레이철 페르디난도는 "소비자 선호도가 더 빠르게 변하고 있고 기대치도 달라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점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WSJ에 따르면 레이즈는 미국에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지역 관광지와 캠핑장을 연계한 숙박형 체험 프로그램인 '2025 꿀잼대전 힐링캠프'(1회차)를 오는 11∼12일 동구 상소동 오토캠핑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힐링캠프에는 40팀의 가족이 참가해 관광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대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캠핑 요리대회, 가족 장기자랑, 힐링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만의 매력을 만끽하게 된다. 전통시장에서 직접 구매한 지역 먹거리를 활용하는 캠핑 요리대회는 참가자들이 그들만의 이색 레시피를 선보이며 색다른 캠핑 문화를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성악 공연, 버블쇼 등 특별 무대가 준비돼 캠핑 분위기를 한층 더 살리고, 참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일홍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대전 곳곳의 매력을 발굴해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며 "오는 11월 예정된 2·3회차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사주당 태교랜드 조성사업 예산으로 국비 15억원 등 30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21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청원구 내수읍 일대에 약 2천692㎡ 규모로 태교를 테마로 한 체험관·명상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올해 말 준공이 목표였으나 관련 행정 절차가 지연되고 산책로 조성 등 조경공사가 추가돼 다소 지연됐다. 시는 내년 1월부터 내부 편의시설 공사 등을 시작해 10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추가 재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개관까지 차질 없이 준비해 유교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 및 상권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태교랜드 조성사업은 우리나라 최초의 태교 단행본인 '태교신기'를 토대로 기획됐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여성 실학자인 사주당(師朱堂) 이씨가 순조 때 펴냈으며, 그의 고향이 청주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25일 탄금공원 일원에서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참여하는 '댕냥이 명랑운동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바른 펫티켓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물훈련사인 이웅종 교수의 토크 콘서트 및 도그쇼, 반려동물 패션쇼와 장기자랑, OX 퀴즈, 반려동물 무료 건강 상담 및 행동 교정, 기초 미용 서비스, 수제 간식 만들기 및 인식표 제작 체험 등이다. 모바일 앱 '워크온' 활용 캐릭터 잡기 챌린지, 동물 보호 캠페인 홍보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과 반려인들이 참여해 가을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년 10월 20일은 세계골다공증재단이 골다공증의 인식도를 높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뼈 도둑'으로 불리는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숭숭 뚫리듯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 골밀도 수치(T-점수)가 -2.5 미만이면 골다공증, 이보다 높은 -1∼-2.5 사이는 골감소증으로 분류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2024년) 골다공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32만6천174명으로, 불과 4년 전 105만4천892명보다 25.2% 증가했다. 주목되는 건 환자의 90% 이상이 50대 이상의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여성의 최대 골량이 남성보다 적을 뿐만 아니라 폐경기에 칼슘을 뼈로 전달하는 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가 줄면서 급격한 뼈 소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건 손목·척추·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조기 사망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국내 연구를 보면 척추 골절과 골반 골절 환자가 1년 내 사망할 확률은 각각 5∼10%, 15∼20%에 이른다. 최근엔 골다공증이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코리아의 최근 약 6년간 선불충전금 규모가 2조6천억원에 달하고, 이를 통해 거둔 이자 및 투자 수익이 4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맡기는 선불충전금 규모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금융당국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국회 강민국 의원실이 금융감독원 등에서 받은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규모 및 현금성 자산 운용 내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선불충전 건수는 8천113만건, 선불충전금 총액은 2조6천249억원으로 집계됐다. [표]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2020년~2025년 8월까지 스타벅스코리아 연도별 선불충전금 규모 (당해년도 신규) 구분 2020년말 2021년말 2022년말 2023년말 2024년말 2025.8월말 합계 선불충전건수 690만건 1,075만건 1,290만건 1,606만건 2,068만건 1,384만건 8,113만건 2020년 대비 증감률 - 56% 87% 133% 20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축산물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소고기와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이나 수입산 할 것 없이 지난해보다 비싸다. 한우는 지난해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가 올해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위에 따라 평년보다 가격이 높아졌다. 한우 등심 1등급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1만190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높으며 평년과 비슷하다. 안심 1등급은 100g당 1만4천270원으로 작년보다 11.8% 올랐으며 평년보다 7.7% 비싸다. 국거리용으로 많이 쓰는 양지는 작년보다 9.4% 비싸고 평년 대비 3.7% 높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소고기는 공급 과잉으로 작년에 가격이 너무 내려가 한우 농가가 생산비도 못 건지다가 이제 가격이 생산비를 넘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우 공급은 여전히 과잉 상태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지난해보다는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도축 마릿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99만마리에서 올해 92만9천마리로 6.1%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감소세를 보여 도축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기업집단은 쿠팡으로 집계됐다. 제재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었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공정위를 통해 받은 기업집단 제재 자료에는 이런 내용이 담겼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과징금 1위는 쿠팡으로 약 1천628억원이었다. 쿠팡은 지난해 PB상품과 직매입 상품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검색 알고리즘을 조작해 제품의 '쿠팡 랭킹' 순위를 높였다는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로 제재받은 한 건만으로 1위가 됐다. 쿠팡 뒤로는 현대자동차(1천194억원), 하림[136480](1천16억원), SK(645억원) 등이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이 기간 누적 과징금은 7천446억원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경고 이상 누적 법률 위반 최다는 현대백화점그룹으로, 총 38번을 위반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의 잇따른 가구 담합 적발 때문에 1위 오명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백화점 이외에는 한샘(33회)·SK(31회)·에넥스(28회) 등의 적발 건수가 많았다. 상위 10대 기업의 누적 법 위반 횟수는 24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W컨셉과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힌다고 19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W컨셉에 '스타벅스 전문관'을 열고 머그잔과 텀블러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토트백 등 패션 소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테이블 웨어 '스태카(STACKA) 시리즈'를 출시했다. W컨셉에서는 스태카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1일까지 스타벅스 쿠폰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는 또 무신사와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인 '스포티 컬렉션'을 통해 물병과 크로스백, 스포츠 타월 등을 판매한다. 한지민 스타벅스 커머스마케팅 파트장은 "패션 플랫폼과 협업은 커피를 기반으로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