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25년 오크통 숙성 원액 100%로 완성한 '일품진로 25년산'을 8천병 한정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일품진로 25년산'은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층 원액만을 선별해 25년 이상 숙성한 제품으로, 오크통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교체하는 등 긴 시간 동안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맞춰 탄생했다. 오크통 숙성 특유의 스모키한 향에 바닐라·체리·초콜릿 리큐어 같은 깊고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이라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일품진로 18년산'을 시작으로 매년 고연산 한정판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소주 시장 확대에 앞장서 왔다. 일품진로 고연산 제품은 매년 조기 완판을 기록했으며 '몽드셀렉션'에서 출시 첫해부터 올해까지 증류주 부문 대상을 연속으로 수상했다. 일품진로 25년산은 한정된 레스토랑과 업소, 호텔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에서도 일반 소비자 100명이 1병씩 구매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은 신제품 매일두유 렌틸콩을 이달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일두유 렌틸콩은 도서 '저속노화 식사법'의 저자인 정희원 의학박사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매일유업은 제품 영양 설계와 원료 배합 비율, 맛 등 제품 개발 과정에서 정 박사와 긴밀하게 협업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당 섭취가 많은 현대인을 위해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들었다. 또 정 박사가 저서에서 제안한 식사법의 주요 곡물인 렌틸콩을 원료로 활용했다. 렌틸콩은 볼록한 렌즈 모양의 콩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당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샐러드나 카레 등에 렌틸콩을 넣어 먹는다. 매일유업은 국내에서도 렌틸콩을 어디서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멸균 포장 제품으로 기획했다. 제품 190㎖ 한 팩에는 식물성 단백질 9g과 식이섬유 3g이 들어있고 당류는 1.5g 포함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출시 1주 만에 매일두유 렌틸콩 초도 생산물량을 모두 판매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저당 두유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와 제너시스BBQ그룹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옥외 전광판 광고를 내보내고 공동 캠페인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매운 음식엔 부드러운 음료'라는 콘셉트로 밀키스와 BBQ가 만나 K-푸드의 새로운 페어링(조합)을 제안했다. BBQ는 '양념치킨'과 '매운양념치킨' 두 가지 메뉴 5천명분을 무료로 제공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밀키스 5천캔을 제공했다. 롯데칠성음료와 BBQ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달 말부터 미국 내 BBQ 매장 250여개 점에서 밀키스를 음료 메뉴로 판매한다. 매년 7월 29일 열리는 '내셔널 치킨 윙 데이'에는 핫치킨을 주문하면 밀키스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BBQ 관계자는 "BBQ는 지난해 미국에서 3천억원 넘게 판매했고 현재 32개 주에서 사업을 하는 등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BBQ를 통해 우수한 한국 브랜드가 많이 소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타임스스퀘어 캠페인을 시작으로 밀키스와 어울리는 다양한 푸드 페어링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올리브영은 7월 한 달간 성수·홍대 주요 매장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올리브영의 트렌디한 큐레이션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는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는 산리오캐릭터즈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바캉스' 콘셉트 팝업스토어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나만의 바캉스 키트를 만드는 프로그램과 방문객 대상 산리오 부채 증정, 구매 금액별 차등 굿즈 제공 등의 혜택이 준비됐다. '올리브영 홍대 타운'에서는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가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일소'를 소개하고 상담하는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이달 말까지 운영되는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임존, 포토부스 등의 체험존을 즐길 수 있으며 카카오톡 친구 추가 시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포토부스 촬영권과 선크림 등을 증정한다. 올리브영은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트렌드팟 성수'에 문을 연 레고트의 '텀꾸'(텀블러 꾸미기) 팝업이 하루 평균 1천500명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팝업스토어가 입점 브랜드들이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고객들의 접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365×24 어린이집' 5·6호를 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근로형태 다양화 등 보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금초롱어린이집(5호·청룡동), 아이스토리어린이집(6호·성거읍)을 각각 개원했다. 이로써 천안시 내 365×24 어린이집은 모두 6개로 늘었다. 365×24 어린이집 이용 대상은 도내에 주소지를 두거나 직장에 다니는 보호자(부모·조부모)의 6개월 이상 7세 이하 미취학 영유아다. 이용 시간은 주중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주말과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신정과 설·추석 연휴, 근로자의 날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 관련 사항은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https://cnicar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재옥 아동보육과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려면 돌봄 공백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65×24 어린이집 운영으로 부모님들이 더욱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오는 17∼29일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창동점에서 옥수수 판촉 행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옥수수 출하기를 맞아 지역 대표 농산물인 대학찰옥수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옥수수 15개 들이는 9천900원에, 5개 들이는 2천980원에 판매한다. 시는 이번 행사에 옥수수 20만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권은하 농식품유통과장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판로를 꾸준히 개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안보와 살미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학찰옥수수는 알이 크고 균등하며 달고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의료기기 분야별 규제과학 교육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13개 기관을 규제과학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식품·의약품 등의 안전 및 제품화 지원에 관한 규제과학혁신법' 제15조에 따른 것이다. 분야별 제품 전주기 규제 대응력이 높은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표다. 지정된 기관은 분야별로 식품 4개, 의약품 5개, 의료기기 2개, 규제과학 정책 2개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식품규제과학과, 성균관대학교 바이오헬스규제과학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규제과학센터 등이 선정됐다. 이들 기관은 전문 분야에 대한 단기·중장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무 중심의 규제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제공한다. 식약처는 "규제 대응 전문성과 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규제이해도가 높은 인재가 산업계와 정부 기관 등에 유입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올해 '대전 0시 축제'가 다음 달 8일부터 9일간 원도심에서 열린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날 대전시청에서 축제 추진위원회를 열고 행사장 구성과 콘텐츠 운영, 교통통제 대책 등을 최종 점검했다.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1㎞ 구간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함께 개막한다. 해외 공연단과 전문 댄스팀, 오토바이 동호회 등이 참여하는 거리 퍼레이드는 매일 테마를 바꿔가며 선보인다. 행사장을 비롯해 원도심 소극장, 지하상가 등에서는 소규모 공연이 이어진다. 관람객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목척교에는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 호텔'과 쿨링포그 터널 등을 설치한다. 축제장은 과거존, 현재존, 미래존으로 구성돼 변화하는 대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씨패밀리 굿즈 팝업스토어와 포토존은 관람객들의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축제 기간 중앙로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교통 통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시내버스 노선을 우회하는 등의 대응에 나선다. 행사장을 오가는 순환버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6일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자문서를 컴퓨터(PC)와 모바일 웹에서 볼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앱 전자문서에는 건강검진표와 안내문, 지역 고지서, 장기요양 인정서, 연간 급여일수 통보서 등 300종이 포함된다. 컴퓨터나 모바일 웹에서 공단 전자문서를 보려면 네이버 홈페이지에서 '전자문서 홈'에 접속한 뒤 '로그인→고지 문서 선택→네이버 앱에서 알림 인증'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 공단은 앞서 2021년 3월 처음으로 모바일 전자문서를 발송하기 시작했다. 약 300종으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전자고지 서식을 매년 약 6천만 건 이상 발송해 발송 비용을 줄이고, 탄소 중립을 실천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제공중보건기관연합(IANPHI)과 함께 16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대비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아시아태평양 10개국 보건당국 및 유럽연합 CDC, 영국 보건안보청(UKSHA), 아세안 감염병 대응 센터(ACPHEED) 대표 약 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워크숍에서 각국의 감염병 및 역학 데이터 수집과 활용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팬데믹 감시 체계 강화를 위한 대응 전략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각국이 구축한 질병 감시 시스템과 데이터 기반의 공중보건 위기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한 뒤에는 향후 감시 체계 등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이 과정에서 국가 간 협력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질병청은 "이번 워크숍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한 실제 감시 정책 발전을 위한 통찰을 교류하는 자리"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팬데믹 대비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갤러리아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자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대표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 등 2종을 스타벅스에서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미니컵 형태의 아이스크림으로 5천원대이다. 두 브랜드의 만남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하는 '테이스티 저니' 콘텐츠를 통해 성사됐다. 테이스티 저니 프로그램은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식음료) 콘텐츠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벤슨 메뉴는 스타벅스 모바일앱 '사이렌 오더'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베러스쿱크리머리 관계자는 "이번 스타벅스와 협업을 통해 아직 벤슨을 만나보지 못한 지역의 고객들에게도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이 벤슨만의 특별함을 맛볼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슨은 압구정로데오 플래그십 '벤슨 크리머리 서울'과 서울역점을 운영 중이며 오는 18일 청량리역점도 개점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 미국 법인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 홈구장인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농심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농심이 16일 밝혔다. 이 행사는 농심 미국 법인과 LA 갤럭시가 지난 2월 체결한 스폰서십의 일환이다. 농심은 미국에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미국 공장이 있는 LA 지역의 LA 갤럭시와 손잡았다. 농심은 이번 행사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에게 농심 로고를 새긴 머플러와 가방을 제공하고 전광판에 농심 슬로건(Lovely Life Lovely Food)을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경기장 내부 상설 매장 '농심 스테이션'에서는 신라면의 맛을 바탕으로 현지 입맛에 맞춘 퓨전 요리 '신라면 툼바 브리또', '신 갤럭시 볼'과 함께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방송에서 먹어 화제가 된 '바나나킥'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다. 경기장 밖의 농심 푸드트럭에서는 신라면 툼바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당진과 예산을 잇달아 방문해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상가 대부분이 침수된 당진시 읍내동 당진어시장을 찾아 가용 인력·자원을 모두 투입해 응급 복구에 집중하고 17∼18일 추가로 예보된 비에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매년 피해가 발생하는 어시장의 항구적인 피해 예방 대책을 수립할 것도 주문했다. 이어 주민 50명이 대피한 당진초등학교를 찾아 주민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예산 예당저수지로 이동해 방류 상황을 점검한 뒤 갑작스러운 방류로 저수지 하류 지역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예당저수지는 이날 오전부터 초당 1천400t을 방류하고 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주민 생명이 우선"이라며 "피해 예방과 복구에 도와 시·군이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전날부터 '200년 만에 한 번' 내릴만한 극한호우로 차량이 침수되고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또 1천명이 넘는 주민이 호우를 피해 인근 대피소 등으로 몸을 피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7번째 제헌절인 17일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 번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4번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7월 17일이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군사쿠데타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것처럼 주권자로서의 역할, 책임을 다해서 결국은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했다"며 "7월 17일 제헌절에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국민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로 지정된 뒤 1950년부터는 공휴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2004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2008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3·1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사장들에게 "화학군은 신속하게 사업 체질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식품군에선 핵심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요구)를 충족할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 사장들에게 사업군별로 이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브랜드 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고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 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위험)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문화 변화로 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특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5∼2024년) 제빵 특허출원은 총 3천500여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출원 규모는 2005년 57건에서 지난해 416건으로 약 7.3배 늘었다. 한국인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이 2012년 기준 18.2g에서 2023년 21.5g으로 증가(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하는 등 서구화된 식문화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빵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떠오르면서 관련 특허등록도 급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지역 명물로 알려진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비롯해 '돌가마만주'(천안), '통 옥수수빵'(대구), '연근팥빵'(부산), '돌게빵'(여수), '크림치즈빵'(안동) 등도 특허등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빵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슬로우 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천연 발효종 등 반죽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적용한 특허가 연평균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첨가제에 관한 특허도 연평균 1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칼로리를 줄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