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식품산업협회는 23대 협회장 후보자에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가 단독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협회가 지난 8∼15일 차기 협회장 후보를 모집한 결과 박 대표 외에 다른 지원자는 없었다. '오너가 3세'인 박 대표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샘표식품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협회는 오는 31일 임시 총회를 열어 협회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협회가 지금껏 협회장을 추대 형식으로 결정해 온 만큼 이변이 없다면 23회 협회장은 박 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 박 대표가 협회장이 되면 '부자(父子) 협회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박 대표의 부친인 박승복 샘표식품 선대 회장은 협회의 전신인 한국식품공업협회 회장(15∼17대)을 지냈다. 협회장은 비상근직으로 임기는 3년이고, 1회 연임할 수 있다. 협회장은 협회 대표로서 회원사 간 조정 역할과 대외 활동을 맡는다. 이로써 지난 5개월간 이어져 온 협회장 선출과 관련한 논란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협회는 이효율 현 협회장(풀무원 이사회 의장)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2월 정기 총회에서 새 협회장을 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부터 5년간 3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본격적인 도시 정원 조성에 나선다. 세종시는 15일 이런 계획이 담긴 정원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진행할 업체는 앞으로 10개월간 세종형 정원도시 비전을 수립하고 시민 참여형·공공형 정원 조성 대상지를 조사하는 등 도시 정원 실행 세부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세부 전략을 바탕으로 세종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모두 296억원(국비·지방비 매칭) 투입해 시 전역에 다양한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세부 실행 과제가 확정되면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모두 300억원 미만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세종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이날 민관 협력기구인 정원문화진흥위원회에서 활동할 민간 위원 18명도 위촉했다. 정원사, 시의원, 정원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은 도심 정원을 조성하는 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민호 시장은 "정원은 도시의 격을 높이고 인공지능 시대 인간성을 지켜줄 가장 본질적인 공간"이라며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정원 도시로 조성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에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경매장이 문을 열었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SK렌터카가 천안시 동남구 구성동 옛 천안오토아레나 부지를 매입해 조성한 'SK렌터카 오토옥션'이 정식 개장했다. 이 시설은 연면적 8만9천㎡에 지상 4층·지하 3층 규모로, 중고차 경매장과 함께 차량 물류, 상품화 인프라를 갖춘 복합 자동차 유통센터다. 경매부터 낙찰 차량의 상품화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이다. SK렌터카는 이곳을 자사 차량의 물류·상품화 거점으로 삼고, 전국 1천여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연간 10만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는 유통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SK렌터카 오토옥션은 수도권에 집중된 자동차 유통 구조를 분산시키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여성가족부와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는 '공동육아나눔터 공간조성 사업' 공모에 제천시와 진천군이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두 지자체는 공모 선정으로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1곳당 최대 8천800만원 상당의 공간조성사업(리모델링) 비용을 지원받는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다음 달 준공을 앞둔 가족센터 안에, 진천군은 9∼10월 준공 예정인 복합커뮤니티센터 안에 각각 공동육아나눔터를 이전 건립할 방침이다. 오경숙 충북도 양성평등가족정책관은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을 확대해 육아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돌봄공동체 조성을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충북에는 24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간나눔(아동 놀이 공간·부모 소통 공간·프로그램 운영 공간), 자녀돌봄나눔(돌봄 품앗이 연계·가족 상담·부모 교육), 정보·자원 나눔(양육 정보 및 장난감·도서·육아 물품 제공) 방식의 지원이 이뤄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전국 명품숲길을 대상으로 '명품숲길 50선 완주 인증제'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명품숲길은 2023년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해 산림 생태적, 역사·문화적으로 가치가 높고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길을 국민과 숲길 관리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산림청에서 지정한 국민대표 숲길로, 현재 전국에 50곳이 선정돼 있다. 숲길 이용자의 성취감을 높이고 숲길 이용을 생활화하기 위해 12월 14일까지 50개소를 모두 탐방한 참여자에게 산림청장 완주인증서를 부여한다. 인증 방식은 스마트폰 앱 '모바일스탬프여권'을 활용한 GPS 기반 온라인 인증과 숲길 현장에 비치된 스탬프를 날인하는 오프라인 인증 두 가지를 병행한다. 참여자에게는 50곳 완주 시 앱을 통해 전자 인증서가 자동 발급되며, 실물 인증서는 앱을 통해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실물 인증서를 신청한 참여자에게는 산림청장 직인이 찍힌 완주 인증서와 기념 배지 등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앱 설치 방법과 스탬프북은 산림청(www.forest.go.kr)과 숲나들e(www.foresttrip.go.kr)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15∼1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하는 것으로, 한남대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정보무늬(QR코드) 활용한 사회관계망(SNS) 영상 모션 콘텐츠 등이 공개된다. 16일 오후 2시에는 우수작 시상식도 열린다. 시는 디자인 가이드 라인 검토·승인 절차를 거쳐 각종 전국대회·생활체육대회 등의 홍보물로 활용하고, 참여 학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태준업 시 체육건강국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재능이 담긴 디자인이 지역 스포츠 마케팅에 큰 자산이 됐다"며 "공공 디자인에 지역 청년들의 창의성을 반영한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미국에서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2028년까지 제품에서 인공색소를 퇴출키로 약속했다고 업계 단체와 행정부 관리들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제품업계 단체인 국제축산식품협회(IDFA)는 이날 미국 농무부 본부 청사에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마티 머캐리 식품의약국(FDA) 국장,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이런 약속을 발표했다. 업체들은 적색 3호, 적색 40호, 녹색 3호, 청색 1호, 청색 2호, 황색 5호, 황색 6호 색소를 소매 유제품에서 퇴출키로 했다. 다만 비(非) 유제품은 예외다. 이번 약속에 동참한 40개 업체는 미국 내 아이스크림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인공색소 퇴출 발표는 케네디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인공색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올해 4월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그는 식품에 포함된 인공색소 탓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암 발병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제너럴 밀스, 크래프트 하인즈, 스머커, 허시, 네슬레 등 미국의 주요 식품업체들 상당수는 케네디 장관의 방침에 따라 인공색소 퇴출 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도너스캠프는 청년에게 직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음 달 22일까지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인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돼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청년에게 CJ 계열사와 동종 업계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교육생을 모집한다. 지난해까지 모두 773명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수료생의 85%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번 하반기 교육은 ▲ 요리 ▲ 베이커리 제빵 ▲ 베이커리 홀서비스 등 세 가지다. 만 18∼34세가 교육에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선발한다. 올해 하반기 교육생이 되면 1∼2개월의 교육과 한 달간의 실습을 거쳐 CJ 계열사 취업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CJ푸드빌에 특화된 요리 과정이 신설돼 교육 이후 CJ 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VIPS)와 더플레이스 취업과 연계한다. 베이커리 부문은 뚜레쥬르 직영점 채용과 연계했다. 교육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개시되지만, 여전히 신청방법과 사용처 등을 두고 알쏭달쏭한 부분이 많다. 배달앱이나 식당 내 키오스크·테이블 주문시스템에서 민생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의무복무 군인이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는 어떻게 신청할 수 있는지 등이다. 민생쿠폰 지급을 앞두고 주요 궁금증과 해답을 행정안전부가 내놓은 '민생쿠폰 10문 10답(Q&A)' 토대로 정리해봤다. -- 소비쿠폰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장을 보고 싶은데 사용 가능 매장과 불가능한 매장이 어디인지. ▲ 지역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와 백화점은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소상공인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점포(미용실·약국·꽃집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기업형 슈퍼마켓도 직영점과 가맹점 모두 사용이 불가하다. 프랜차이즈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경우 직영점은 사용 불가하나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의 가맹점은 가능하다. 가맹점에는 민생쿠폰 사용가능 스티커를 붙여 알릴 예정이다. -- 키오스크, 테이블 주문 시스템에서는 사용이 불가한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모두의 광장'을 오는 23일 서원구청에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국정기획위는 국민 정책 제안과 민원을 접수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전국 4개 권역 12개 거점도시를 선정, 현장을 돌며 목소리를 듣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구청 2층 대회의실을 방문하면 된다. 국정기획위는 현장에서 수렴한 시민 의견 및 제안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모두의 광장에 찾아와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완공된 첨단스마트팜 실증센터 내에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를 구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연내 구축 예정인 관제센터는 농촌진흥청의 농업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연계된 중앙·지방 통합 구조를 채택해 도내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동·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통해 그동안 별도로 수집하던 작물 생육 정보, 토양 환경, 병해충 발생 현황, 경영 성과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농업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물별 정밀 처방, 위기 상황 예측 및 경보, 유통·소비 트렌드 분석 등 정교한 농작업 예측과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농업인들은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생육 정보, 병해충 알림, 작물 수익 예측, 영농 지도 정보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마트팜 데이터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집계 수준을 넘어, 전국 농업 데이터 체계의 지방 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국내 육성 식량작물 품종과 우수 연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포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포는 개량된 품종이나 농업 기술을 농민들에게 시범을 보이고 권장하기 위한 농장이다. 농진청은 전북 완주군에 국내 신품종 식량작물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품종 비교 전시포'를 조성해 해마다 개방하고 있다. 올해는 벼 84품종, 밭작물 80품종을 전시한다. 벼 전시포에는 신품종 9종(특수미 3, 밥쌀용 6)을 비롯해 시대별 품종 22종, 가공용 20종, 밥쌀용 42종 등 모두 84품종이 전시돼 있다. 모내기(이앙), 볍씨 바로 뿌리기(무논점파), 비료 적게 주기 등 6가지 재배 유형으로 조성해 다양한 벼 생육 방식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밭작물 전시포에는 두류(콩, 팥, 녹두), 잡곡(조, 수수, 기장), 서류(고구마, 감자), 유지작물(참깨, 들깨, 땅콩), 옥수수 등 12개 작목 80품종이 전시돼 있다. 올해부터는 무인예찰 해충방제 트랩, 굴삭기 부착형 무굴착 땅속 배수, 스마트한 논물관리 자동 물꼬 등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기술 효과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견학을 희망하는 농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7번째 제헌절인 17일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 번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4번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7월 17일이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군사쿠데타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것처럼 주권자로서의 역할, 책임을 다해서 결국은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했다"며 "7월 17일 제헌절에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국민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로 지정된 뒤 1950년부터는 공휴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2004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2008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3·1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사장들에게 "화학군은 신속하게 사업 체질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식품군에선 핵심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요구)를 충족할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 사장들에게 사업군별로 이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브랜드 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고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 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위험)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문화 변화로 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특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5∼2024년) 제빵 특허출원은 총 3천500여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출원 규모는 2005년 57건에서 지난해 416건으로 약 7.3배 늘었다. 한국인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이 2012년 기준 18.2g에서 2023년 21.5g으로 증가(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하는 등 서구화된 식문화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빵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떠오르면서 관련 특허등록도 급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지역 명물로 알려진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비롯해 '돌가마만주'(천안), '통 옥수수빵'(대구), '연근팥빵'(부산), '돌게빵'(여수), '크림치즈빵'(안동) 등도 특허등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빵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슬로우 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천연 발효종 등 반죽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적용한 특허가 연평균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첨가제에 관한 특허도 연평균 1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칼로리를 줄인 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10일 새롭게 출시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유튜브와 인스타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출시 나흘 만에 판매랑 5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익산 고구마 버거 판매량은 지난 주말인 13일 기준 50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이번 주말 1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익산 고구마 버거는 SNS의 먹방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리뷰가 이어지면서 주목받았다. 일부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신규 리뷰 영상 역시 수천개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익산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이춘석 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앞다퉈 SNS에 리뷰를 남기면서 익산 고구마 버거 홍보에 나섰다. 특히 한국맥도널드가 제작한 홍보 영상은 익산 고구마 생산지를 배경으로 농민이 직접 출연해 원산지와 식재료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이벤트 기간(7월 10일∼8월 13일) 마감 전에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