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 삼승면 이모(80)씨는 이달 초 외국인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2천여㎡의 감자를 수확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일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지만, 올해는 농협을 통해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알선받아 이런 수고를 덜었다. 김씨는 "외국인 농부들이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이던 감자 농사를 다시 시작했다"며 "일손 때문에 접으려던 생업을 잇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지난달 10일 라오스 농부 45명이 들어왔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입국한 이들은 특정 농가와 계약하는 대신 공동숙소(옛 백송호텔)에 머물면서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핀셋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한 달간 이들은 농가 440여곳의 마늘·양파·감자 수확과 포도·복숭아 봉지 씌우는 작업 등을 지원했다. 하루 인건비는 8만3천원으로 내국인 품삯(10만∼12만원)보다 저렴하다. 보은군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해왔다. 2년 전 발생한 베트남 계절근로자 무단이탈과 잠적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보은군 관계자는 "라오스 농부들이 성실하게 일해 농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라오스에서 시집온 여
유네스코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남한이 신청한 반구천 암각화에 이어 북한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금강산은 한반도의 대표적인 명산이자 한국불교 문화의 성지로 꼽히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이와 관련 조계종은 진우 총무원장 스님 명의의 논평에서 “남북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반구천의 암각화와 금강산이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민족이 간직해온 전통문화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시점에서 남북의 문화유산이 동시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더욱 뜻이 깊다”고 밝혔다. 다시 이야기를 북한 종교로 돌아가서 살펴보자. 일부 추산에 따르면, 2005년 북한에는 무속신앙인이 3,846,000명(전체 인구의 16%), 천도교 신앙인이 3,245,000명(13.5%), 불교신앙인 이 1,082,000명(4.5%), 기독교 신앙인이 406,000명(1.7%)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도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에서 본다면 종교인구는 상당한 변동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1994년 조선천도교협회 중앙지도위원회는 평양 근처에 새로 건립된 단군릉에서 인상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의 제빵 공정에 쓰이는 식품용 윤활유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5일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식약처 관계자 등 6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께까지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지난 5월 사망사고가 발생한 라인을 중심으로 제조 과정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식약처는 내부 논의를 통해 합동점검으로 확인한 사항의 위법 여부를 판단한 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고발이 접수될 경우 내용을 검토해 정식 수사가 필요한지 과태료 사안인지 판단할 방침"이라며 "아직 2차 합동점검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합동점검은 시흥경찰서가 SPC삼립에 대한 합동점검 진행 및 위법 사항 확인 시 고발 조치를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식약처로 발송하면서 이뤄졌다. 경찰은 SPC삼립 시화공장이 제빵 공정에 사용한 식품용 윤활유에서 염화메틸렌과 이소프로필알코올 성분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지난 1일 회신한 뒤 이러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한방천연물산업진흥재단은 신제품 4종을 '한방바이오제천몰'을 통해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제품은 산양삼을 원료로 한 '발효산양삼홍삼고', 전통한방음료 쌍화탕을 새로운 제형으로 개발한 '한탐쌍화고', 나노추출공법을 적용해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약도라지모과생강청', 청국장에 황기를 더해 맛과 영양을 살린 '간편황기청국장'이다. 제천한방클러스터 4개 회원사가 국내 산학연구단과 협력, 1년간의 연구로 개발한 이들 제품은 최근 특허 및 상표 출원을 마쳤다. 최명현 이사장은 "재단은 다양한 한방천연물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4종은 한방바이오제천몰(www.jc-mall.com)에서 무료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제천몰 고객센터(☎ 043-648-451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와 코트라 충북지원본부는 15일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충북 해외바이어 초청 전략산업 종합상담회'를 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유망기업을 돕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농산품, 화장품, 생활용품 관련 도내 기업 58개사와 일본, 중국, 캐나다, 베트남 등 8개국 25개사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바이어들은 충북도가 운영하는 디지털무역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기업 생산품을 사전에 살펴보고, 현장에서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김수민 정무부지사는 "어려운 통상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도내 수출 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수출바우처, 수출자문관, 인증·보험 지원 등 수출 전략화 기업 육성과 해외무역전시회, 해외무역사절단, 해외 판매장 운영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이상기후 여파로 여름철 배추 수급이 불안해지면 비축 배추 등을 시장에 하루 100∼250t(톤)씩 방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폭염, 호우 등 급변하는 날씨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보고 농축산물 수급 안정과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여름 무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배추와 수박 등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시기도 예년보다 앞당겨졌다. 여름 배추의 경우 주산지인 강원 지역의 폭염과 가뭄으로 생육 부진이 우려돼 농식품부가 긴급 급수 차량과 이동식 급수장비를 지원해 정식(아주 심기)을 마무리했다. 이광형 한국농업유통법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이번 주 내리는 비로 가뭄이 해소되고 서늘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지면 배추 작황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더해 농식품부는 여름철 기상 재해에 따른 피해 발생에 대비해 관·배수시설을 정비·확충하고 방제 약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생육 초기 배추가 고사·유실되는 경우 즉시 다시 심을 수 있도록 예비묘 250만주를 준비했다. 만약 생산량이 줄어들면 정부 가용 물량 3만5천500t(톤)을 하루 100∼250t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15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에 참가해 미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특화 도시 강점을 홍보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세종지역산업진흥원, 세종테크노파크와 함께 행사장 내 90㎡ 규모로 '세종 지역혁신 클러스터 공동관'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공동관에서 관내 자율주행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고 관련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는 등 미래의 핵심 교통수단인 자율주행 기반을 갖춘 도시 강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현재 '세종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에서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 시범운행 중이다. 세종 BRT 실증 노선은 90.3㎞로, 전국에서 실증 구간이 가장 길고 대전·세종·충북을 관통하는 국내 첫 광역 대중교통 자율주행 상용화 서비스가 시행 중인 곳이다. 지난 6년간 레벨3 자율주행 버스를 17만7천㎞ 운행하면서 315TB 용량의 데이터를 축적했고, 사고 없이 3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이용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증 경험을 쌓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윤정 미래산업과장은 "세종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 자율주행 버스 노선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는 전국 회원사 골프장 가운데 105곳이 여름철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올여름 휴·개장 현황을 파악한 결과 210개 회원사 중 조사에 응한 134곳 가운데 105개 골프장이 휴장 없이 정상 운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곤지암CC는 11일 동안 쉬고, 해비치서울은 10일, 해슬리나인브릿지는 8일간 길게 휴장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아직 휴장 계획을 정하지 못한 곳들이 많고, 기상 여건에 따라 탄력적인 휴장 계획을 가진 곳들도 있기 때문에 골프장 이용 시 해당 골프장에 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휴장 없는 골프장(105개소) 가야, 경주신라, 고성노벨, 고창, 골드레이크, 골든베이, 광주, 구니, 구미, 그린필드, 그랜드, 그린힐, 기흥, 김포시사이드, 김해상록, 계룡대, 다산베아채, 담양레이나, 대구, 더크로스비, 도고, 동부산, 동원썬밸리, 드비치, 라데나, 라비에벨,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롯데스카이힐제주, 르오네뜨, 마론, 마우나오션, 마이다스레이크이천, 마이다스레이크청평, 무주덕유산, 발리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자율 방범순찰대가 창설됐다. 15일 충주시에 따르면 19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드론 방범순찰대(대장 지명현)가 이날 호암지구대 인근에 마련된 초소(옛 문화자율방범대 초소)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문화자율방범대였지만, 총 5대(일반형 3대·열화상 드론 2대)의 드론 장비를 갖춰 새로 출범했다. 드론 방범순찰대는 범죄 예방과 함께 산악·수변 지역 중 드론 비행이 가능한 구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등을 수색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대원 모두 드론 운용을 위한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 대장은 "대원들이 자비로 드론을 마련했다"며 "전국 유일의 자율방범대 주도 드론 방범순찰대라는 책임감을 갖고 시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자율 방범순찰대를 지도·감독하는 경찰은 향후 3개월간 주요 취약지역 중심으로 시범운영을 해 그 성과를 분석한 뒤 인원 확대 및 제도화를 검토할 방침이다. 윤원섭 충주경찰서장은 "드론을 활용한 자율방범은 전국적으로도 모범이 될 것"이라며 "순찰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형 시장은 "시민과 함께 스마트 치안 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영철 충북 영동군수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 홍보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정 군수는 최근 전국 자매·우호도시 등을 잇달아 방문해 엑스포 일정 등을 알리며 고향사랑기부금 100만원씩을 전달하는 중이다. 최근 이웃 옥천군(4일)과 경기도 오산시(14일)를 찾은 데 이어 오는 18일 대전광역시와 충북 괴산군을 찾아 기부와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그가 올해 낸 고향사랑기부금 총액은 1천800만원. 200만원만 더 내면 연간 개인 기부 한도(2천만원)에 다다른다. 정 군수는 "엑스포 홍보와 더불어 자매·우호 도시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며 "국악엑스포의 의미와 가치를 설명하면서 행사 기간 더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영동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서 열린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빙수 프랜차이즈 설빙이 필리핀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필리핀은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에 이어 설빙이 세 번째로 진출하는 동남아 국가다. 설빙은 올해 안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매장 2곳을 열기로 했다. 설빙은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싱가포르와 대만, 베트남, 라오스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가 15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지사와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압두살로모프 대사는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1937년 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따뜻하게 맞아준 것을 충남도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양국 간 연대와 우의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5월 체결한 충남도와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의 우호·교류 협정을 언급한 뒤 페르가나주 내 충남 투자통상대표사무소 개설, 통상자문관 위촉, 외국인 글로벌센터 설립 등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양측은 이밖에 경제 협력 확대, 유학생 교류 활성화, 외국인 주민의 지역 정착 및 사회 통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압두살로모프 대사 일행은 충남도청 방문을 마친 뒤 천안으로 이동해 화장품 제조업체와 건강기능식품기업을 찾아 현장을 둘러본 뒤 우즈베키스탄 진출 가능성과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에어컨은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생존템'이 됐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믿었다가는 '냉방병'이라는 복병을 만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를 피하려던 냉방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냉방병은 말 그대로 에어컨으로 과도하게 냉각된 실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의미한다.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기침, 권태감 등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벌어질 때 자율신경계가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며 "특히 냉방으로 인한 실내 습도 저하가 호흡기 점막을 건조하게 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냉방병이 의학적인 진단명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 냉방병(cold-related illness)이라는 질환 자체가 없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여름철 건강 문제로 온열질환(Heat-related illness)은 경고하지만, 에어컨 관련 증상은 별도 질환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의 의료기관에서도 에어컨 환경과 관련된 문제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77번째 제헌절인 17일 "제헌절을 특별히 기릴 필요가 있기 때문에 휴일로 정하는 방안을 한 번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4번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7월 17일이 헌법이 제정·공포된 날을 기념하는데, 소위 '절'로 불리는 국가기념일 중에서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작년 12월 3일 군사쿠데타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국민들이 그야말로 헌법이 정한 것처럼 주권자로서의 역할, 책임을 다해서 결국은 민주 헌정 질서를 회복했다"며 "7월 17일 제헌절에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라는 헌법 정신을, 국민주권 정신을 다시 되돌아보는 그런 좋은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 공포를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국경일로 지정된 뒤 1950년부터는 공휴일로 운영돼왔다. 하지만 2004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단계적으로 도입되면서 2008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현재 3·1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닌 국경일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사장들에게 "화학군은 신속하게 사업 체질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식품군에선 핵심 제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요구)를 충족할 방안을 고민하라"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 사장들에게 사업군별로 이런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브랜드 가치와 생산성을 높이라고 지시했다. 신 회장은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상반기 실적을 평가하고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 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과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위험)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문화 변화로 빵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관련 특허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20년간(2005∼2024년) 제빵 특허출원은 총 3천500여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출원 규모는 2005년 57건에서 지난해 416건으로 약 7.3배 늘었다. 한국인 1인당 하루 빵 섭취량이 2012년 기준 18.2g에서 2023년 21.5g으로 증가(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하는 등 서구화된 식문화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마다 특색 있는 빵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가 하나의 소비문화로 떠오르면서 관련 특허등록도 급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전지역 명물로 알려진 '튀김소보로'와 '부추빵'을 비롯해 '돌가마만주'(천안), '통 옥수수빵'(대구), '연근팥빵'(부산), '돌게빵'(여수), '크림치즈빵'(안동) 등도 특허등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빵 기술 분야별 출원 동향을 보면 슬로우 푸드에 대한 관심 증가와 맞물려 천연 발효종 등 반죽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적용한 특허가 연평균 26.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첨가제에 관한 특허도 연평균 13.1%의 증가세를 보였다. 칼로리를 줄인 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이달 10일 새롭게 출시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 신메뉴 '익산 고구마 모짜렐라 버거'가 유튜브와 인스타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며 출시 나흘 만에 판매랑 50만개를 돌파했다. 17일 익산시와 한국맥도날드 등에 따르면 익산 고구마 버거 판매량은 지난 주말인 13일 기준 50만개를 넘어섰다. 현재 추세를 유지하면 이번 주말 1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익산 고구마 버거는 SNS의 먹방 인플루언서와 일반 소비자 리뷰가 이어지면서 주목받았다. 일부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신규 리뷰 영상 역시 수천개가 업데이트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익산에 지역구를 둔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이춘석 의원 등 지역 인사들도 앞다퉈 SNS에 리뷰를 남기면서 익산 고구마 버거 홍보에 나섰다. 특히 한국맥도널드가 제작한 홍보 영상은 익산 고구마 생산지를 배경으로 농민이 직접 출연해 원산지와 식재료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매 속도를 고려하면 한국의 맛 프로젝트 이벤트 기간(7월 10일∼8월 13일) 마감 전에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 이는 2021년 창녕 갈릭 버거, 2022년 보성녹돈 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