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농산물 가격을 점검한 뒤 "유통 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찾아 "과일 소매가격은 정부 지원으로 내려갔지만 도매가격은 여전하다"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최근의 과일 가격 강세에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다른 한축으로는 유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 정부는 과일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산업 경쟁력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생산·유통·소비 단계별로 가격안정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재해예방시설 보급을 확대하고, 기존 과수원 대비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집중 조성하는 방안이 담길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사과 비축도 도입을 검토한다든지 비축 대상이나 품목, 물량을 신축적으로 해서 수급관리를 제대로 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과일 비축량에 대해 "현재까지는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며 "국내 과일과 경합하지 않는 수입과일 상황을 체크하면서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식품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하거나 아예 하지 않은 업체 78곳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 11∼22일 배달앱(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음식점 등의 원산지 표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 46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체 32곳에는 과태료 1천18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농관원은 사이버단속반 350명을 투입해 업체 5천332곳을 점검했고 이 중 1천181곳에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도록 1차로 안내했다. 이후 법 위반이 의심되는 업체에 특별사법경찰과 소비자단체 명예감시원을 보내 현장 단속을 실시했다. 적발 사례를 보면 서울과 충북 소재 음식점 두 곳은 각각 중국산 배추김치를 반찬으로 제공하면서 배달앱에 배추김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으로 표시했다. 전북의 한 음식점은 미국산 돼지고기로 조리한 제육볶음을 팔면서 배달앱에 돼지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했다. 이 밖에 경기도 있는 한 도소매업체는 중국산 두릅 대목(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서 생산한 두릅순을 중개사이트에서 판매하면서 두릅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했다. 두릅 대목을 외국에서 수입했다면 두릅 원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이커머스 시장을 놓고 대규모 투자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쿠팡이 무섭게 장악해가던 한국 시장에 중국 대표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연초부터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면서 양사의 '쩐의 전쟁'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토종 이커머스 기업들과 다른 국적의 업체들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치면서 살아남을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먼저 이번 이커머스 전쟁에 포문을 연 것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모기업인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자 3년간 11억달러(1조5천억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서를 한국 정부에 제출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또 지난 18일부터 K-Venue(케이베뉴)에서 1천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원하는 '천억 페스타'를 시작했고, 10억원 상당의 전용 쿠폰을 제공하는 '10억 팡팡 프로모션'을 마련하는 등 돈을 쏟아붓고 있다. 실제 알리가 '100만원 쿠폰' 111장을 포함해 10억원어치 쿠폰을 랜덤으로 제공하자 행사 첫날 17만7천여명이 몰려 쿠폰이 동났을 정도로 반응도 좋았다. 알리바바의 투자 계획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꽃 원료를 사용해 분말·티백 등으로 판매한 제조업체 4곳을 적발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요청 및 고발 조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는 금화규 꽃과 줄기를 원료로 식품을 제조·판매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난 달 26일부터 이번 달 8일까지 식품 제조가공업체 등 9곳을 특별 점검했다. 금화규는 잎 부위만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꽃·줄기는 식재료 사용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점검 결과, 즉석 판매제조가공업체 '남들보'는 금화규 꽃잎을 '금화규 꽃'이란 차 제품으로 제조·판매했으며, 식품 제조가공업체 '더나음 협동조합' 역시 해당 꽃잎을 '골든라지오 티'(Goldenragio tea·황금비 차)라는 이름으로 판매했다. 식품 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화진바이오텍'은 금화규 줄기를 '금화규잎 동결건조 분말' 제품 원료로 사용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가 보관 중인 위반 제품을 전량 폐기할 예정이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재산이 1년 전 신고 때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어 전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오전 0시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김 지사의 신고액은 -8천61만원이다. 지난해 3월 공개된 66억4천576만원보다 무려 67억2천637만원이나 줄었다. 김 지사가 신고한 재산을 구체적으로 보면 토지 7억4천256만원, 건물 74억5천819만원, 자동차 2천606만원, 예금 1억2천958만원, 증권 664만원이다. 반면 채무가 84억4천366만원이나 됐다. 김 지사 측은 "2022년 서울 종로의 건물 3채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재산신고가 이뤄져 등기 이전이 완료되지 않은 건물 소유권과 중도금이 이중으로 계상되는 바람에 재산이 많은 것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는 재산 신고일(2022년 12월 31일) 기준 등기 이전까지는 본인 소유 부동산으로 등록하라는 인사혁신처 지침을 따랐으나, 이후 매도 계약이 해지돼 중도금을 반환하면서 65억원에 이르는 신규 채무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계약 해지된 서울 건물은 지속적인 경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업고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8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해외 매출은 8천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5년 연속 해외 매출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전체 매출이 1조1천929억원으로 1조원을 처음 넘긴 가운데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늘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 50%를 넘어선 이후 2021년 60%를 돌파했으며 지속해 확대되고 있다. 해외법인과 수출 전진기지인 밀양공장의 시너지 효과로 수출 물량이 많이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미주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한 데 힘입어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억2천200만 달러(약 1천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76% 상승한 12억위안(약 2천200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수출 시장과 품목이 다변화한 것도 눈에 띈다. 미주 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에 매출이 집중됐던 상황이 개선됐다. 소스 부문 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정원 증원으로 기존(89명)보다 3배 이상 정원이 늘어나게 된 충북은 "의료 격차 해소의 단초가 마련됐다"며 환영했다. 기존 정원이 49명이던 충북대는 200명으로 4배 이상 늘어났고, 건국대(충주)는 40명에서 100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증원 폭으로는 충북대가 정원 증원이 이뤄진 전국 의대 중에서 가장 컸다. 두 대학을 합치면 충북 지역의 의대정원은 89명에서 211명 늘어난 300명으로 확대된다. 정부안이 발표되자 의대 정원 증원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지역 시민단체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충북지역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부족한 의사가 조속히 충원돼 지역 의료서비스가 대폭 향상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원 증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해당 지자체와 대학이 긴밀히 협력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큰 폭으로 정원이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중국 충북대의대 교수회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학생 수 50명을 기준으로 교육과정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CJ제일제당 등 설탕 제조·판매 업체들이 담합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서울 중구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개 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설탕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공정위는 시장 내 지배적 지위를 가진 이들 업체가 '짬짜미'를 통해 설탕의 가격을 과도하게 올렸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현장 조사는 생필품 물가를 잡기 위한 범정부 대응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정부는 장바구나 물가를 내릴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같은 불공정 행위로 폭리를 취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 추진계획에서도 국민의 경제적 부담으로 직결되는 의·식·주 분야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농산물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시내 주요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사과와 대파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급등해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66% 싸게 공급하고 대파도 24%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시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4개, 롯데마트와 협력해 유통·판매 마진을 최소화한 사과 7.5t, 대파 17t을 공급한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급등 품목을 선정해 민관 협력으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착한가격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사과는 생육기 냉해와 우박 피해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30%, 대파는 여름철 생육기 기상 악화로 13% 감소하며 최근 가격이 급등했다. 이에 따라 오는 21∼23일 사과는 시내 롯데마트 14곳에서 2.5㎏ 한 박스당 9천990원, 대파는 롯데마트 14곳과 롯데슈퍼 84곳에서 1㎏당 2천950원에 판매한다. 3월 셋째 주 평균 소매 가격 대비 사과는 66%, 대파는 24%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사과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산지 지원금이 더해져 소비자가격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달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은 연초부터 청신호가 켜지며 올해 처음 10억달러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증가한 9천3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종전 기록(9천100만달러)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달 라면 수출량은 2만3천t(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 지난달 라면 수출국은 100개국에 가깝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천984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1천520만달러), 네덜란드(604만달러), 일본(552만달러) 등 순이다. 또 말레이시아(476만달러)와 필리핀(430만달러), 태국(387만달러), 대만(326만달러), 영국(291만달러), 호주(271만달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18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체 순위는 13위다. 연초부터 활기를 보이는 라면 수출액은 올해 연간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2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종합식품기업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Zero)'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비락식혜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로' 제품이다. 팔도는 설탕을 넣지 않고 기존 비락식혜 맛을 유지한 저열량 제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김평기 팔도 마케팅팀장은 "비락식혜 제로는 '전통'과 '트렌드'라는 서로 다른 두 콘셉트를 조화롭게 녹여낸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30년간 사랑받아 온 전통 음료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음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비락식혜는 지난 1993년 출시된 음료 제품으로, 지난해에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팔도는 또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인도네시아 할랄청(BPJPH)에서 할랄 인증을 받았고, 현지시장 안착을 위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충북의 여야 후보 21명은 본격적인 표밭갈이 경쟁에 돌입했다. 청주권 4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의 서승우(상당)·김동원(흥덕)·김진모(서원)·김수민(청원)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에서 합동 출정식을 하고 '총선 승리'를 자신하며 결의를 다졌다. 이곳에 모인 당 소속 시·도의원과 지지자 등 100여명은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기세를 올렸다. 황영호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번 총선은 선전과 선동으로 청주 발전을 저해하는 세력이 승리하느냐, 아니면 청주와 대한민국 발전을 고민하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느냐가 걸린 선거"라며 "우리 당이 미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청주권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상당)·이연희(흥덕)·이광희(서원)·송재봉(청원) 후보도 이날 오전 9시 30분 청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들과 도당 관계자, 지지자 등 100여명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비옷을 입고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구호를 외쳤다. 임호선 도당위원장은 "검찰 출신이 대통령실뿐만 아니라 감사원, 국정원
위장 박테리아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감염이 대장암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헬리코박터는 세계인구의 3분의 2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위장 박테리아다. 감염됐다고 다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의대 소화기 내과 전문의 샤일리아 샤 교수 연구팀이 재향군인 보건국(VHA)이 보유하고 있는 재향군인 81만2천736명의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 자료와 의료기록(1999~2018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중 20만5천178명은 헬리코박터 감염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이들은 헬리코박터가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대장암 발생률이 18%, 대장암 사망률이 12%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헬리코박터 감염을 치료하지 않은 사람은 대장암 발생률이 23%, 대장암 사망률이 40% 각각 높았다. 이 결과는 다른 대장암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헬리코박터 감염과 대장암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얼마나 강한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양파껍질의 면역력 증진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농진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과 서울대, 이화여대, 한양대, 순천대, 전남도 농업기술원,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식품기업 푸드웰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양파껍질 추출물을 면역세포 중 하나인 대식세포에 적용하자 면역세포가 배 이상 활성화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동물 실험을 거쳐 양파껍질의 유의미한 효능을 확인하고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2022∼2023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스트레스는 29%, 감염 증상(감기, 편도염, 인후염 등)은 35.2% 줄었으며, 면역 향상을 자각하는 정도는 9%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Antioxidants'(IF=7.7)와 'Nutritional Research and Practice'(IF=2.4)에 실렸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 됐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양파껍질을 이용한 간편식 개발을 지원하고 최근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시중에 양파껍질이 함유된 유자차, 콜라겐 제품이 판매되고
[연합]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고지방 식단이 염증 조절 단백질 발현을 억제, 장에서 간을 거쳐 뇌로 이어지는 염증반응을 초래하면서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유사 증상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칼리지 스테이션 소재 텍사스 A&M대 나렌드라 쿠마르 교수팀은 23~26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미국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회 연례 회의(Discover BMB)에서 생쥐 실험에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수 있는 분자 수준 메커니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제3형 당뇨병'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모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건강 문제로 꼽힌다. 쿠마르 교수는 "당뇨병과 알츠하이머병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개선하는 조처를 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치매 증상 진행을 예방하거나 적어도 상당히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식단은 당뇨병 발병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연구에서 식단이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생
본태성 진전(수전증)이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본태성 진전이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손, 다리, 머리, 목소리가 떨리는 병으로 가끔 파킨슨병으로 오진되기도 하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할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질환이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신경과 전문의 일랜 루이스 교수 연구팀이 본태성 진전 노인 222명(평균연령 79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고력과 기억력 테스트를 1.5년 간격으로 5년 동안 진행했다. 연구 시작 때 168명은 인지기능이 정상, 35명은 치매로 이행될 위험이 높은 경도 인지 장애(MCI), 19명은 치매였다. 그 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59명이 경도 인지 장애, 41명이 치매로 새로 진단됐다. 전체적으로 19%가 치매가 있었거나 연구 기간에 새로 치매가 발생했다. 경도 인지 장애 노인은 매년 평균 12%가 치매로 이행됐다. 전체적인 분석 결과, 수전증 환자는 치매 발생률이 일반인들보다 3배가 높았다. 그러나 파킨슨병 환자보다는 낮았다. 수전증 환자의 경도 인지 장애 발생률은 27%로, 일반인의 14.5%에 비해 두 배 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8일 MBC 충북에서 열린 충북 증평·진천·음성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경대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가족 부동산'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임 후보가 먼저 열었다. 임 후보는 "경 후보 배우자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일대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게 공교롭게도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 종점지 가까이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발 호재로 (가격이) 두 배 이상 급등했다. 잘잘못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 이번 기회에 국민에게 해명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 후보는 "문제가 된 임야는 국회의원이 되기 전인 2009년 친구가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매입한 것이다. 그때 변호사였다. 무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염두에 두고 샀겠느냐"고 반박했다. 경 후보도 임 후보 가족이 부동산을 경매받고 아들에게 증여한 것을 문제 삼으며 역공에 나섰다. 경 후보는 "그 임야가 1억2천만원 정도로 증여 과정에서 나타나는 데 그거를 가액의 60%밖에 안 되는 7천만원에 증여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임 후보는 "그곳은 저희 할머니가 다니던 절 인근"이라며 "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28일 "밀양 2공장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당사의 새로운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사업 부문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성북구 삼양식품빌딩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천929억원과 1천47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에서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외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작년 8월 론칭한 맵탱 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2023년 사업연도 기준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8일 전남 화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를 방문해 국산 백신 개발·기술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오 처장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감염병을 극복하고 글로벌 백신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백신 센터가 국산 백신의 개발부터 제품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미래 핵심 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