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과잉 이용이 우려돼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해 관리하는 비급여 의료 항목으로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와 온열·언어치료, 경피적경막외강신경성형술 등 5가지가 논의 목록에 올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환자·전문가 단체 등이 참여하는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는 내달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이 같은 관리급여 후보 목록을 보고하고 선정 여부를 검토한다. 관리급여란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등 사회적 편익 제고를 목적으로 적정 의료 이용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경우, 해당 의료 행위를 '예비적' 성격의 건보 항목으로 선정해 요양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협의체는 지난 14일 열린 3차 회의에서 관리의 시급성·수용성, 비급여 보고제도 내역, 학회·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관리급여를 선정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비급여 보고제를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파악한 진료비·진료 횟수(빈도) 상위 항목 등과 각 참여 단체의 추천 등을 바탕으로 ▲ 도수치료 ▲ 체외충격파 ▲ 경피적경막외강신경성형술 ▲ 온열치료 ▲ 언어치료가 최종 검토 대상으로 추려졌다. 최종 항목에는 '과잉 이용' 지적이 자주 제기돼 유력하게 관리급여 항목으로 꼽혔던 도수치료, 체외충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이달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3일 밝혔다. 뮤지엄김치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이번 김장 나눔은 풀무원 조직원과 종로구 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행사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뮤지엄김치간 6층 ‘김장마루’에서 열렸으며, 풀무원 조직원 25명이 참여해 절임배추 준비부터 채소 손질, 양념 버무리기, 포장까지 김장 전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 이를 통해 통배추 김치 150포기(300kg)를 완성했다. 뮤지엄김치간은 이날 담근 김치 150포기와 풀무원이 출시한 완제품 포기김치 150포기(300kg)를 더해 총 300포기(600kg) 규모의 김장김치를 종로복지재단 산하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에 기탁했다. 여기에 충북 괴산 풀무원 농장에서 생산한 유기농 쌀 300kg도 함께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종로구푸드뱅크마켓센터는 기부받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지역 내 복지시설 및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며, 지역 복지 향상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로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 접근하고, 유출정보·피해사실 조회 등을 가장해 원격제어·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다. 보상·환불 절차 안내 등을 미끼로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를 발송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정부기관과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삭제하라"라고 당부했다. 악성 앱 설치 시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등록번호·금융계좌 비밀번호·신분증 사본 등 민감 정보는 절대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여신거래,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 등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해 명의도용 금융사기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임원·미디어 관계자 등 약 1만5천여명의 이동을 책임질 종합 교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조직위는 충청권 4개 시도 교통분야 담당부서, 경찰 등과 함께 'U대회 수송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할 한국교통연구원은 대회가 열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자문을 받아 앞으로 1년간 교통·수송 분야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회 장소가 4개 지역에 분산된 것을 고려해 경기장과 선수촌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하고 선수단 개·폐회식 및 입출국 수송계획 등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단·관계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교통·수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간 열린다. 대회 기간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이산화탄소를 잡아 친환경 항공유를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초대형 사업(CCU 메가 프로젝트)에 나선다. 1일 도에 따르면 CCU 메가 프로젝트 사업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CCU는 발전·산업 공정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모아 메탄이나 이차전지 소재, 지속가능항공유(e-SAF)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세계 주요 선진국들은 CCU 기술을 탄소중립 실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하고 있다. 도는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저탄장 3천500㎡ 규모 부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중부발전 저탄장 인근에는 국내 최대 이산화탄소 습식 포집 설비가 설치돼 있어 안정적으로 이산화탄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곳에서 매년 4천t가량의 이산화탄소를 700t 규모의 항공유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17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또 내년 상반기 중 이산화탄소 직간접 전환 기술을 보유한 LG화학과 사업 주관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이 탄소중립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강원·충남·경북·경남·전북·전남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최초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지역 내 그린바이오 기업, 대학·연구기관, 실증·인증 인프라 등 산·학·연·관이 집적된 거점을 중심으로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전주기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그린바이오산업은 미생물·천연물·식품소재·곤충·종자·동물용 의약품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 산업으로 이번 육성지구 지정을 통해 지역 기반의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육성지구 지정 지역을 대상으로 정부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하고, 지구 내 기업에는 각종 지원사업 가점 부여, 공유재산 특례(토지 등 공유재산을 무상으로 대부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특례) 제공 등 정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정부와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고, 지역별 강점을 반영한 그린바이오 혁신 생태계가 본격 구축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비맥주는 제주 해녀 문화 보존과 자연유산 보전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고,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해녀탈의장'을 새로 단장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 해녀 문화는 국가중요어업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지만, 고령화로 소멸 우려가 커져 보전 활동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해녀탈의장은 해녀들의 전통적 어업 활동을 지탱하는 시설이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해녀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전통 어업 유산을 지키기 위해 추진했다고 오비맥주는 전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제주소주 인수를 계기로 제주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문화유산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자범 오비맥주 수석부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제주 해녀 문화 보존과 자연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내년 속리산 축제를 개편하기 위한 콘텐츠를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여름(6∼7월)과 겨울(12∼1월) 속리산 일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축제 콘텐츠로, 보은군과 속리산의 정체성이 담겨야 한다. 보은군은 매년 봄 이곳에서 '속리산축제'를 열고 있으나 관광 수요 창출과 흥행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응모는 내달 19일까지 담당자 이메일(kyeong1006@korea.kr)로 하고, 최우수 200만원 등 31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혜영 문화관광과장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축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공모한다"며 "창의적이고 관광객 관심을 유발하는 콘텐츠가 접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동원F&B는 식품 전문 온라인몰 '동원몰'과 반찬 전문 온라인몰 '더반찬&'을 통합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온라인몰을 통합해 통합 회원 관리, 물류 시스템 일원화, 마케팅 효율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동원F&B의 설명이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동원몰에서 기존 상품을 구입하면서 더반찬&의 국·탕·찌개, 볶음류, 양념육 같은 신선 간편식도 함께 주문해 합 배송받을 수 있다. 더반찬&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동원몰에도 도입하면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더반찬&은 다음 달 29일 운영을 종료한다. 회원들은 다음 달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통합 회원 전환을 신청할 수 있으며 1만원 쿠폰을 제공받는다. 동원F&B 관계자는 "분산돼 있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통합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겠다"며 "자사몰을 통한 D2C(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급망 위험 대응을 위한 필수농자재 등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회는 수개월에 걸친 논의 끝에 공급망 위험으로 가격 상승 우려가 높은 비료, 사료, 유류, 전기와 같은 필수농자재와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선제 대응 조치와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필수농자재등지원법을 마련했다. 필수농자재등지원법은 내년 12월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농식품부는 필수농자재등지원법에 따라 공급망 위험으로 필수 농자재와 농업용 에너지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 그 정도에 따라 가격 안정을 위해 할당관세 적용, 한전·농협 등과 가격 인상 완화 협의, 비축 물량 공급 등 단계별로 선제적 조치를 하게 된다. 이러한 가격 안정 조치에도 필수 농자재와 에너지의 가격이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농식품부는 지방정부와 함께 농가에 가격 상승분의 전부나 일부를 지원하게 된다. 필수농자재등지원법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농가에 필수농자재 등의 가격 차이를 지원하는 것이 농자재 제조·판매업자의 부당한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정하는 가격 범위 내에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비상대응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WHO 협력센터는 국제 보건사업 수행을 위해 WHO가 선정하는 분야별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력센터 지정은 WHO가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는 센터 중 '식품안전 비상대응 분야'로는 세계 최초 지정이다. 식약처는 지난 10여년간 국제식품안전당국 네트워크(INFOSAN)를 도와 식품안전 비상대응 협력을 선도해 온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협력센터의 주요 역할은 WHO와 함께 인포산 회원국의 식품안전이슈 비상상황 대응을 위한 교육·훈련, 식품안전비상대응계획(FSER) 개발 등 기술지원, 인포산 회원국 간 협력과 네트워킹 촉진을 위한 글로벌 또는 지역회의 지원 등이다. 식약처는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을 계기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식품안전 체계와 대응 역량을 알려 국가 위상이 강화되고 K-푸드 안전성에 대한 국제 신뢰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WHO 협력센터 지정은 우리나라 식품안전 비상대응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식품안전 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에도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보험·의료급여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이었다.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한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 건수는 전년보다 9.3% 늘었고, 진료비는 48.5% 급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35개 주요 수술의 건보·의료급여 수술 현황을 담은 2024년 주요수술 통계연보를 27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다빈도 상위 35개 주요 수술 건수는 205만4천344건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은 0.6%였다. 매년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백내장 수술의 경우 66만4천306건으로 4.1% 증가했다. 2위는 일반 척추 수술(20만2천99건)로 전년 대비 2.3%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반등한 가운데 제왕절개 수술(16만804건)이 3위를 기록했다. 제왕절개 수술은 9.3% 늘어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난해 3위였던 치핵 수술은 4위로 내려갔으며 이어 담낭절제술,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 슬관절 치환술 순이었다. 상위 7개 항목 중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은 내시경 및 경피적 담도수술이 10.4%로 가장 높았다. 수술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 최근호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캘리포니아대(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천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Multilingualism)이 노년층에서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 최근호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며 이는 인구 수준에서 건강한 노화 촉진을 위한 전략으로 다언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화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체적 기능 손상과 관련된 주요 글로벌 보건 문제로, 이를 보호할 수 있는 요인을 규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는 다언어 사용이 인지 기능 유지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결과가 제시됐지만 표본 크기가 작거나 임상 집단이 한정적이었고, 노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한 경우가 많아 근거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 27개국 8만6천149
커피가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같은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해롭다는 통념과 달리 심방세동 환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오히려 심방세동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그레고리 M. 마커스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최근호 에서 커피를 마시는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 커피 섭취 그룹이 중단 그룹보다 심방세동 재발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커스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심방세동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커피에는 항염 작용을 하는 여러 성분이 들어 있어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가장 흔한 심장 리듬 장애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평생 최대 3명 중 1명이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커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로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심방세동 유발 요인으로 지목돼 의사들도 심방세동 증상 완화를 위해 커피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해 왔다.
흡연하는 사람들은 흔히 우울할 때 담배가 더 당긴다고 말하지만, 우울증 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전홍진, 장유진)·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한경도)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2012년 새롭게 우울증을 진단받은 40세 이상 129만530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평균 4.26년을 추적한 결과 흡연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치매 발생이 확인된 우울증 환자는 총 5만8천885명(4.56%)이었다. 연구팀은 우울증 진단 이후 흡연 상태에 따라 ▲ 비흡연 유지군 ▲ 흡연 시작군 ▲ 흡연 중단군 ▲ 지속 흡연군의 4개 그룹으로 나눠 치매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이 결과 지속 흡연군(14만1천791명)의 치매 발생 위험은 비흡연 유지군(107만3천517명)에 견줘 1.34배 높았다. 흡연 중단군(4만8천411명)과 흡연 시작군(2만6천811명)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6배, 1.25배의 위험도를 보였다. 치매의 유형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전체 치매의 8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경우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홀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고독사 사망자가 연간 4천명에 육박한 가운데,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된 50∼60대 중장년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고리로 나타났다. 정부는 1인 가구 증가와 인간관계 단절, 경제적 빈곤 등 여러 요인이 고독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사회적 고립' 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개입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1인 가구 증가에 고독사↑…사회적 네트워크 부족 5060男 취약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 수는 3천924명으로, 2023년 대비 7.2% 증가했다. 특히 전체 고독사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 중장년 남성이었다. 60대 남성 고독사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고(1천89명, 27.8%), 50대 남성(1천28명, 26.2%)이 두 번째였다. 정부는 고독사 사망자에서 중장년 남성 비중이 큰 데 대해 실직과 같은 경제적 위기, 이혼이나 사별 등으로 인한 가족과의 관계 단절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50∼60대는 직장에서 은퇴한 후 경제적으로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가족·지인 등 인간관계가 단절되면서 사회적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각종 금융사기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유출된 개인정보로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 등을 사칭해 피해자에 접근하고, 유출정보·피해사실 조회 등을 가장해 원격제어·악성앱 설치를 유도할 수 있다. 보상·환불 절차 안내 등을 미끼로 금융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를 발송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금감원은 "정부기관과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발신자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의 인터넷 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메시지를 삭제하라"라고 당부했다. 악성 앱 설치 시 휴대전화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주민등록번호·금융계좌 비밀번호·신분증 사본 등 민감 정보는 절대 저장하지 말아야 한다. 여신거래, 비대면 계좌개설, 오픈뱅킹 등 '3단계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해 명의도용 금융사기 피해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22일 서울 양재동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김장대축제’가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는 13개국 200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김장문화가 단순한 국내대회를 넘어 K푸드를 체험하는 행사이기도 했다. 주최 측 aT는 현재 김치가 98개국에 수출되는 글로벌 품목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김치수출확대와 식품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김치를 단순한 가정식·전통식품으로 보는 관점을 넘어서 국내 농수산물 소비 확대, 농어업 부가가치 제고, 김치의 세계화, 산업적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김치산업진흥법’이 2011년 7월 21일 국회를 통과하여 2012년 1월 22일부터 시행되었다. 법의 제정목적은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치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해 단순히 김치 생산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품질 향상, 문화 계승, 산업 경쟁력 강화, 세계화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법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년, 한국은 김치 수출량 47,100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는 2023년 44,000톤 대비 약 6.9% 증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랑의 열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 2026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사랑의 온도탑에 불을 밝혔다. 내년 1월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 모금액은 104억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출범식에서는 에코프로 1억4천만원, 충북개발공사 8천만원, NH농협은행충북본부 5천만원의 성금으로 캠페인의 출발을 알렸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지원, 기초생계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자립 지원 등의 분야에서 쓰일 예정이다. 기부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s://cb.chest.or.kr/base.do)에서 할 수 있다.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목표액의 1%인 1억40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선수·임원·미디어 관계자 등 약 1만5천여명의 이동을 책임질 종합 교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조직위는 충청권 4개 시도 교통분야 담당부서, 경찰 등과 함께 'U대회 수송 종합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할 한국교통연구원은 대회가 열리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자문을 받아 앞으로 1년간 교통·수송 분야 전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회 장소가 4개 지역에 분산된 것을 고려해 경기장과 선수촌을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최적의 노선을 발굴하고 선수단 개·폐회식 및 입출국 수송계획 등을 세우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전 세계 150개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단·관계자들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완성도 높은 교통·수송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간 열린다. 대회 기간 전 세계 150여개 나라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