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달청은 국립세종수목원,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와 함께 14일부터 26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분재문화관에서 정부조달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우리 문화의 숨결'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곽종민·권순조·김군선·김정원·류충선·황윤희 등 작가 6명의 전통 붓, 왕을 위한 차 도구, 조선조가구, 민화, 해금, 실크스카프 등 전통 공예품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정부조달 문화상품 30여점이 전시된다. 17일에는 민화, 혁필화 그리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마련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때 긴급 비축한 마스크 1천800여만 장이 유통기한이 다가와 폐기될 위기에 놓였다.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을)이 조달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정부 비축 마스크 3천728만여 장 중 절반가량인 1천861만여 장의 유통기한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의 유통기한도 1년에서 1년 6개월이어서 국민 세금으로 구입한 방역물자가 활용되지 못한 채 대규모로 폐기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마스크를 '긴급수급 조절 물자'로 지정하고, 추경 예산으로 1억5천만장을 비축한 데 이어 2023년까지 매년 수천만 장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 이후 마스크 수요가 급감하면서 2022년 1억2천700만장에 달하던 연간 방출량이 지난해엔 600만 장 수준으로 급감, 마스크 재고가 급격히 늘어났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수요 급감이 예견됐음에도, 정부가 수요 예측과 재고 조정에 신경을 쓰지 않아 국민 혈세 수십억원이 든 마스크가 창고에서 썩어가고 있다"며 "비상 상황에 대비한 예비 비축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반도체 산업단지 전력 공급을 위해 추진 중인 초고압 송전선로 설치 계획에 충북 제천시가 포함되자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21일 제천시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9일 '신평창-신원주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를 열고 345㎸급 송전선로(평창∼횡성∼영월∼제천∼원주) 78㎞ 구간의 노선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선로는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경기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등에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한전은 앞서 송전선이 통과하기에 적합한 지역(최적경과대역)으로 제천시 봉양읍·백운면·송학면·모산동의 16개 마을을 포함했다. 이후 제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전력 공급 혜택도 없는 경유지에 불과한데 왜 제천까지 선로가 내려오느냐"는 반대 여론이 터져 나왔다. 주민들은 이미 지역에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선로가 여러 개 존재하는 상황에서 재산권 침해와 전자파 등 건강권 피해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신영근 봉양읍 옥전2리 이장은 "내일부터 도심 곳곳에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 여론을 알릴 것"이라며 "제천이 경유지로 최종 확정될 경우 집회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천을 지역구로 둔 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오는 25일 옥천체육센터에서 제8주년 군민의 날 행사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옥천군은 지명 탄생일(1413년 10월 15일)인 10월 15일을 군민의 날로 정해 매년 이 무렵 기념행사를 연다. 올해 행사는 군민대상 시상, 명예군민 증서 수여,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군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린 21일 여야는 비만이나 심혈관질환 치료에 쓰는 일부 약물이 청소년에게 무분별하게 처방되고 있다며 한목소리로 감독 강화를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감 현안 질의에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는 식약처 지침상 만 18세 이상에게 처방 가능한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 대상 마운자로 처방 건수는 지난 8월 출시 직후 12건에서 한 달 만에 69건으로 6배 늘었다. 처방뿐만 아니라 온라인 불법 유통은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식약처가 심각하게 보고 관리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인데놀'의 청소년 오남용 문제를 두고도 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심혈관질환 치료제인 인데놀은 청소년 수험생들 사이 '불안해소약', '수능약' 등으로 입소문 타면서 병원 처방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은 "제품 설명서에는 '만 19세 미만 투여 금지'로 나와 있는데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처방된 비율 중 15∼18세가 전체의 77%"라며 "의료 현장에서 처방하더라도 시스템상 경고가 뜨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금전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핵심 피의자 중 한명인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까지 받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경찰은 김 지사가 사업을 하는 체육계 인사들에게서 여러 차례 뇌물을 수수했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는 두 차례 걸쳐 총 1천100만원의 금전을 수수한 혐의 외에 윤 배구협회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정확한 금품 제공 시기와 액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지사가 금품의 대가로 윤 배구협회장이 운영하는 업체에 사업 편의를 제공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사업을 담당했던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김 지사의 개입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김 지사가 윤 배구협회장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다수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현재까지 총 3건의 뇌물 혐의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가 거액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외국인들의 국내 건강보험 진료비가 최근 5년 사이 70% 가까이 늘어 지난해 1조6천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건강보험 진료비의 경우 절대액으로는 60배 수준으로 많지만, 그 증가 폭(36%)은 절반 수준이었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은 2019년 9천482억1천만원에서 지난해 1조5천928억3천만원으로 68% 급증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의 진료비는 1조1천281억원으로, 단순 계산 시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같은 기간 외국인 환자 수는 323만9천383명에서 415만6천101명으로 28.3% 늘었다. 병원 종별로 보면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병원급 의료기관(치과·한방병원 포함)에서의 외국인 진료비는 6천151억원에서 9천464억1천만원으로 53.9%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병원급 의료기관 진료과목 가운데 내과 진료비(2천984억2천만원)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외과(1천42억8천만원), 정형외과(996억2천만원), 산부인과(946억3천만원), 신경외과(657억4천만원) 순이었다. 의원급 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콩 추가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수입콩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t(톤)가량 줄어든 가운데 일부 두부 업체가 수입콩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수입콩 TRQ(저율할당관세) 기본 물량(25만t) 외에 추가 수입을 하지 않는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가 수요 조사를 통해 업계가 요구한 2만7천t을 추가로 들여와 공급한 바 있다. 업계는 가격이 싼 수입콩을 많이 쓴다. 국산콩 가격은 수입콩의 3배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업계 애로 해소 차원에서 연내 추가적인 물량 공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수입 콩 가공 업계와 소통하며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입 콩 업체의 원료 전환을 위해 국산 비축콩을 수매가 대비 33%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했다고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돈봉투 수수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자의 통화 녹취나 일부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지사가 실제 금전을 수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2시간 가까이 조사했다. 경찰은 김 지사의 진술과 돈봉투 공여자로 지목된 지역 체육계 인사들의 진술을 대조하며 모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은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진술 내용에 일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이 혐의를 다지기 위해 이들을 추가 소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진술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김 지사가 윤현우 충북체육회장 등으로부터 돈봉투를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는 김 지사와 체육계 인사들이 금품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서산시는 오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25 서산 소문난 거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축제는 1호 광장부터 삼일상가 사거리까지 이르는 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된다. 군악대의 거리 퍼레이드로 막을 올리며 의장대,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트로트 신동 임도형, 비보이팀 트래블러 크루 등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길거리 문화를 핵심 콘셉트로 삼은 이번 축제는 대도시의 활기 넘치는 거리를 원도심에 구현하기 위해 지방에서 흔치 않은 거리 패션쇼가 특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거리 패션쇼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양해일이 참여해 전문 모델은 물론 별도로 선발된 시민 모델들이 직접 런웨이에 오른다. 이 밖에도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차량이 가득했던 중앙로 일원이 ‘차 없는 시민 공간’으로 재탄생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시는 자유롭게 거리를 걷고 즐기는 경험을 시민에게 제공할 이번 축제가 원도심 상권 회복과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시민과 상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25는 지난 8월부터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판매량이 80만개를 돌파해 이달 말 10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GS25는 전국 5천여개 점포에서 30여종의 건기식 제품을 판매한다. 편의점 특성에 맞게 주로 5천원 이하 소용량 제품들이다. 500여개 점포는 건기식 특화 매장으로 꾸며졌다. 전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비타민이다. 10∼20대는 단백질 쉐이크 등 '이너 뷰티' 제품을, 30∼40대는 피로개선과 간 건강 제품을 각각 주로 구매했다. 50∼60대에선 저속노화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끈다. GS25는 연말까지 건기식 제품을 40여종으로 늘리고 삼진제약의' 하루엔진올인원' 등 20종은 이달 말까지 1개를 더 주는 행사를한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상품기획자)는 "고객이 신뢰하고 구매할 수 있는 건기식을 선보이고자 유명 제약사들과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접근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건강 설루션 플랫폼' 역할을 잘 수행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가을을 맞아 충남 천안에서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축제와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빵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19일 이틀간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다. 지역 제과인, 농민, 기업, 대학이 힘을 모아 만든 축제인 올해 빵빵데이에는 동네 빵집 51곳이 참여해 대표 제품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빵을 1종 이상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빵을 맛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제과 기능장이 직접 선보이는 공예·실용빵 전시관도 마련된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청년, 어르신 등 세대별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과 프랑스의 잠봉뵈르, 이탈리아 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세계 빵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8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쇼가 진행된다.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의 고장인 병천면에서는 천안의 대표 먹거리 '병천순대'를 주제로 한 '천안병천순대축제'가 올해 처음 열린다. 18∼19일 병천면 전놀부네·자매순대 등 순대전문점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
국내 출시 1주년을 앞둔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티드)'가 심장 건강까지 지켜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위고비처럼 비만 치료 신약이 단순히 체중만 줄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무서운 질환까지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은 원래 당뇨병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효과가 잇따라 보고되며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은 연구는 지난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2025)에서 공개된 'STEER 연구'다. 경쟁이 치열한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체중 외 심혈관계 효과를 일대일로 비교한 첫 데이터였다. 연구에서는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진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위고비 사용 환자는 마운자로 사용 환자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질환에 따른 사망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위고비 사용 환자들은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이 0.1%(15건) 발생한 반면 마운자로 사용 환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억및교세포 연구단 이창준 단장, 이보영 연구위원 연구팀이 만성 스트레스가 뇌 전전두엽에서 단백질의 당사슬(당쇄) 형태를 바꿔 우울증을 일으키는 뇌 분자 기전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서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심리적·환경적·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발병 기전이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치료는 신경전달물질 조절에 집중돼 있다. 세로토닌 기반 항우울제가 널리 쓰이지만, 효과를 보는 환자가 절반에 못 미치며 위장 장애나 불안 악화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신경전달물질 중심의 접근을 넘어 뇌 속 새로운 분자 기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단백질의 당쇄화 과정에 주목됐다. 당쇄화는 단백질에 작은 당 사슬이 붙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바꾸는 과정으로, 암·바이러스 감염·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서 중요한 분자 기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쇄화 형태에 따라 N-결합형, O-결합형 등이 있는데 최근 우울증 환자의 생체시료 분석에서 다른 뇌 질환에 비해 O-당쇄화 합성 유전자가 뚜렷한 변화를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팀이 뇌 조직 샘플별로 분석한 결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가독성과학연구소 이규홍·우종환 박사와 전북대 김범석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폴리스타이렌(PS) 미세플라스틱이 고농도로 호흡기에 노출되면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스타이렌은 열가소성 플라스틱 중 하나로,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의 재료로 사용된다. 연구팀은 PS가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공기 중에 고농도로 떠다니는 상황을 가정, 가장 독성이 큰 50㎚(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PS 미세플라스틱 입자를 실험동물의 호흡기에 노출했다. 기도와 코에 노출한 결과 천식 증상과 기도 염증이 나타났다. 인간의 폐 상피세포주(상피조직에서 유래한 세포)에서도 조직이 손상된 모습을 보였다, 유전자 분석 결과, 외부 유해물질로 인해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생기는 인터루킨-33(IL-33) 신호전달 경로가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PS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상피가 손상되면서 IL-33 단백질이 분비되고, 이에 따라 염증이 유발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천식 치료제와 IL-33 단백질 발현 억제제를 각각 복강에 투여하자 PS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유발된 천식 증상과 폐 손상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규홍
강아지 시절에 트라우마 등 방치 경험이 있는 반려견들은 성장한 후 두려움이 많고 공격적인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크며, 일부 품종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 강하게 나타난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줄리아 에스피노사 박사팀은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서 211개 견종 4천400여마리를 대상으로 강아지 시절 경험과 성장 후 행동 특성 간 상관관계를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 반려견의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 같은 특성이 품종 계통과 개별적 경험이 상호작용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반려견들의 사회정서적 행동이 유전자-환경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강아지 때 외상적(traumatic) 경험 등을 한 반려견들이 두려움이나 공격적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지만, 경험적 데이터가 부족해 방치 경험에 따라 품종별로 어떤 특정 반응을 보이는지는 확실치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22년 10월~2024년 7월 영어권 견주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키우는 211개 품종 반려견 4천497마리(평균 나이 5.42세)에 대한 성장 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022년부터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임상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기존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듣지 않는 무릎 관절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하고 12개월간 통증, 혈액 및 영상 검사를 통해 병증을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암 치료 선량보다 현저히 낮은 선량인 0.05Gy(그레이) 또는 0.5Gy의 저선량 방사선을 3주간 총 6회에 나눠 조사했다. 한수원이 진행한 방사선을 이용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 임상 연구는 국내 최초 사례다. 시험군과 대조군을 포함해 총 11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대조 시험(RCT) 연구이기도 하다. 이봉수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수원이 단순히 에너지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그동안 축적한 저선량 방사선의 인체 영향 평가 기술과 기반 시설을 국민 복지 향상에 활용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과학 기반의 공익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업계의 AI 기반 신약 개발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노 회장은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협회는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념사업 공헌자 및 신약개발, 산학협력, 출판물 발간 등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은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산업계와 협회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를 헌정했다.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에서는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과 과제를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K-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노 회장은 "1945년 10월 광복의 혼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자 첫걸음을 내디뎠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80년의 역사를 맞이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바이오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여야는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의 내부 비리와 각종 금융사고에 대한 부실한 대응을 문제 삼으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은 먼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억대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데 대해 "수사기관의 강제수사가 조직의 안정성과 신뢰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며 입장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도 이를 두고 "농협의 자산은 711조원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업인 삼성보다도 많은 만큼 그 책임감 역시 무거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한 농협은행의 부실한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은 "지역 농·축협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가 1783건에 달하고 다른 시중은행보다도 대포통장 개설 수가 현저히 많다"며 "이 때문에 '보이스피싱범의 맛집'이라는 기사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이수율이 15%밖에 안 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이스피싱에 대한 직원들의 전문성이 담보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어기구 농해수위원장은 "2021년 이후 농협은행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도심 곳곳에 지역 특색(한글)을 담거나 기후대응·주민 소통을 위한 소규모 정원을 100개 이상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시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도시 가치를 높이는 정원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인데, 세종시는 24일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정원도시 비전과 세부 과제 등을 구체화했다. 용역 수행 업체에서는 정원도시 구현 전략으로 ▲ 정원도시 기반 구축 ▲ 회복탄력성 강화 ▲ 정원문화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 ▲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 및 도시브랜드 완성 등 4가지를 제안했다. 전략 실현을 위해 생활권 위주의 소규모 정원 100개 이상을 조성하되 한글·스마트 정원 등 특색을 담은 정원, 기후위기 대응 정원, 주민의 일상과 소통을 지원하는 정원 등 각 주제를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정원의 확장과 지속성을 강화해 통합된 정원도시를 구현하고 이를 도시가치로 활용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시는 내달 예정된 전문가 포럼, 12월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내년 4월 정원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설계 용역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 국장급 전보 ▲ 복지행정지원관 박재만 ◇ 책임운영기관장 채용 ▲ 국립공주병원장 최종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