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정황근 국민의힘 미래농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농축산계 지도자 40여명이 25일 오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21대 김문수 대통령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이학구 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회장과 이숙원 한여농중앙회 직전회장, 편정옥 전 한국여성농업인 중앙회 회장 그리고 김준봉 전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회장, 안양호 전 관광농업협회장, 원용덕 전 신지식인 중앙회장, 유정임 전 여성CEO회장, 신광철 전 6년근 인삼조합 회장, 김삼주 전 한우협회회장, 이성희 전 새농민회 중앙회장, 방덕우 전 한국4H본부회장, 이기양 김천농협 조합장(3선), 이수민 농업태양광설비관리협회 본부장, 강수천 농산물수급조절 플렛폼 대표, 우관영 전 경기도 한농연 회장, 박기남 전 인천시 지도자 회장, 장석익 농업컨설팅 대표, 조재숙 여성CEO 강원지회장, 신성균 전 충북4H 지도자, 석문기 전북 고창 농업지도자, 최정민 강원 원주 의료원 과장, 신채연 농업인 실버타운 원장, 주미순 원주 치악농장 대표, 전춘식 해외 농업스마트랩 대표, 전덕현 농업문화크리에이터 대표, 이동성 영농조합유통사업단장, 양수일 전 새마을운동본부 연수원장, 조숙희 전 강원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춘진 헌정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제17·18·19대 국회의원·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지난달 28~29일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서 세계은행이 개최한 ‘글로벌 해조류 써밋 2025’에서 특별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은행이 주최하고,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월드뱅크 AquaInvest 플랫폼이 공동 주관했으며, 해양수산부, 한국수조류학회, 한-세계은행 파트너십 펀드(KWPF), PROBLUE 등 국내외 기관이 후원하는 글로벌 해조류 산업 최대 행사다. 개막식에서 김춘진 위원장은 '미래를 위한 해조류: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 연설했다. 김 위원장은 “해조류 산업은 기후위기, 해양환경, 식량안보 등 인류 공동과제 해결의 핵심 솔루션”임을 역설하며, “한국의 혁신 경험과 글로벌 연대가 건강한 바다와 경제, 공동체를 실현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위기와 식량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해조류가 바다의 슈퍼푸드이자 미래 산업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해조류는 단백질,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의약품, 바이오소재, 연료, 대체플라스틱 등 다양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김춘진 탄소중립흙살리기운동본부 총재(전 국회의원·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는 지난 29일 '2025 광주 식품 대전' 개막식에 참석해 강기정 광주시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장 투어를 하고 경연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오는 6월 1일까지 나흘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광주 식품 대전'은 올해로 20회를 맞는 호남권 최대 식품박람회로 기업 간 거래(B2B)와 소비자 대상 거래(B2C)를 아우르는 산업전시회다. 2025광주식품대전은 '지역과 함께하는 광주 식품산업의 지속 가능한 도약'을 주제로 농수산식품, 식품기기, 가공·냉동식품, 카페&베이커리 등 300여 개 기업이 450여 개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은 최근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SPC삼립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안전사고 후속 조치로 "KBO와 협의해 크보빵 생산을 중단하고 안전 강화 활동과 신뢰 회복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SPC삼립은 유통업체와 관련 과정을 논의해 다음 달 1일부로 크보빵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크보빵은 프로야구 인기를 업고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돌파한 SPC삼립의 효자 상품으로 이번 생산 중단으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SPC삼립의 안전 사고 발생에 정치권도 나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고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이 팬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진행했다. 이에 KBO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며 "KBO는 팬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상황을 예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우 농가들은 농협에 사룟값과 도축수수료 인상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철회하지 않으면 단체 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전국한우협회는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룟값 인상과 도축비 인상 계획을 철회하라"며 "농민의 고통을 공감하고 함께 짊어지는 '진짜 농협'으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협회는 "농협은 한우 농가의 절박한 요구를 묵살한 채 사료 가격은 이날부터 ㎏당 13원, 도축수수료는 다음 달부터 마리당 1만원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며 "한우농가의 생존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농협 조직의 이익만을 좇는 반농민적 작태에 분노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소 가격 폭락, 생산비 급등으로 4년째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농가는 이미 고사 직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사룟값·도축수수료 인상은 농협이 농업을 포기한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농협중앙회장이 취임한 뒤 변화와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던 농협의 타깃은 농민이 됐다"며 "농가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폐업하는 상황에 농민과 상생을 저버리고 오롯이 농협 조직의 이익에만 혈안이 돼 있는 작금의 농협을 누가 농협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식품업계 최대 단체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차기 회장 후보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로 좁혀졌다. 앞서 박 대표와 경쟁하던 황종현 SPC삼립 대표가 전날 후보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만간 23대 식품산업협회장 선출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지난 2월 28일 정기총회에서 새 협회장을 정할 예정이었다. 협회장은 지금껏 선출 과정 없이 협회 이사회에서 논의해 추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여러 대표가 회장직 후보로 나섰고, 이중 후보를 한 명으로 좁히지 못해 회장을 정하지 못했다. 지금까지는 3년 임기의 협회장이 무보수에 명예직이다 보니 선뜻 후보로 나서려는 경영자가 없었으나 올해 박진선·황종현 대표 두 명이 경합을 벌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황 대표가 최종적으로 후보로 나서지 않기로 하면서 차기 회장 후보는 박 대표가 유일하다. 황 대표는 SPC삼립 시화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대응으로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차기 협회장은 이르면 다음 달 말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협회는 다음 달 4일 임시 총회를 열어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고 식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올해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유지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 이는 원유 생산비 변동 폭이 협상 기준에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협상은 원유 생산비 증감폭이 4% 이상일 때 진행하는데, 작년 원유 생산비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흰 우유 제품에 들어가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L)당 1천84원으로 유지되고 치즈, 분유 등에 쓰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882원이 된다. 낙농진흥회는 작년에는 소위원회를 열어 원윳값 협상을 진행했으나,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용 원유 가격을 동결했다. 가공유용 원유 가격은 리터당 5원 인하했다. 올해는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음용유용 원유의 경우 2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 2018∼2020년에도 3년 연속 원유 가격이 동결됐다. 이번 원윳값 동결 결정에 따라 원유를 주재료로 쓰는 흰 우유 제품 가격도 유지될지 주목된다. 유업체는 원유 가격을 정할 수 있지만, 보통 낙농진흥회가 결정한 원유 가격을 준용해 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면서 'SPC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SPC삼립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도 불매 대상이다. 사망 사고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보빵에 반대하는 크보팬 일동'이 "화려한 콜라보(협업) 뒤에 감춰진 비극, 크보팬은 외면하지 않겠습니다"라며 불매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26일 오전 11시 현재 2천21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 팬들은 "반복된 인명사고에도 이를 무시하고 SPC와 협업을 강행한 KBO를 규탄한다. 우리의 목소리를 KBO에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며 시위를 위한 모금도 하고 있다. 야구팬이 모인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이 문제의 책임을 KBO에 묻는 건 지나치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불매에 동참하겠다"고 목소리를 내는 팬도 많다. SPC삼립은 대표적인 '야구 흥행 수혜주'로 꼽혔다. 3월에 출시한 크보빵은 4월 말에 누적 판매량 1천만봉을 돌파하면서 'SPC 삼립 역대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직원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크보빵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올해 식품·외식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져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는 지난 3∼4월 국민의 저렴한 한끼 식사인 라면 가격부터 올렸다. 동서식품은 6개월 새 두 차례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빙그레는 눈에 띄지 않게 두 달 간격으로 품목을 나눠 가격을 올렸다. 대상과 오리온은 과감하게 일부 품목이나 제품 가격 인상 폭을 한 번에 20% 안팎까지 키웠다. 롯데웰푸드도 한 제품 가격을 1년도 안 돼 40%나 올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식품·외식업체들이 작년 12월 계엄 사태 이후 새 정부 출범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가격을 올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연합뉴스 집계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지난 달까지 최근 6개월간 가격을 올린 식품·외식업체는 60곳이 넘는다. 소비자 체감상 최근 가장 많이 오른 것은 동서식품 믹스커피로, 불과 반년 만에 두 차례에 걸쳐 20% 가까이 올랐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30일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다. 주력 제품인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 가격 인상률은 평균 9%에 달한다. 동서식품의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15일(평균 8.9% 인상) 이후 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그룹 세븐틴과 함께 한 팝업매장(임시 매장)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세븐틴은 비비고의 첫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홍보 대사)다. 매장 콘셉트는 '호텔에서 열리는 세븐틴 데뷔 10주년 생일파티'이다. 팝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CJ올리브영 매장 두 곳에 마련됐다. '올리브영 명동역점'에서는 이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운영되고,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열린다. 각 매장에서는 세븐틴의 팀 컬러와 로고를 적용한 비비고 김스낵과 컵떡볶이, 고추장, 쌈장을 판매한다. 이는 지난 23일 CJ제일제당 공식몰 CJ더마켓과 올리브영 온라인몰에 출시된 제품이다. 홍대 매장에는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포토존'과 '메시지월'을 설치했다. 또 이곳에서 스페셜 패키지 비비고 제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비비고-세븐틴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피크닉 매트를 준다. 두 팝업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행사 제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비비고-세븐틴 스냅포토를 받을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세븐틴과 협업한 비비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에게 특정 물품을 자신을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요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위는 '푸라닭' 운영사 아이더스에프앤비와 '60계치킨' 운영사 장스푸드에 시정명령을 부과했다고 30일 밝혔다. 푸라닭은 2018∼2024년 영수증 인쇄용 포스용지, 치킨박스 봉인용 보안스티커, 식자재 유통기한·보관방법 표시용 식품라벨스티커를 자사를 통해서만 구매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60계는 2022∼2024년 상품 홍보 포스터를 삽입해 가맹점 유리 벽면에 부착하는 홍보용 라이트패널을 다른 곳에서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두 회사는 이같은 물품을 시중에서 별도로 구매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가맹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푸라닭은 상품 공급을 중단하거나 전월 매출액의 5%에 해당하는 위약금을 부과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60계도 물품·자재 공급 중단이나 가맹계약 해지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문제가 된 물품은 가맹사업의 통일성 또는 치킨의 맛·품질 유지에 관련이 없는 제품으로, 가맹사업법이 금지하는 거래상대방 구속 행위에 해당한다고 공정위는 판단했다. 특히 실제로 불이익을 준 사례는 없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조선 3대 제방이자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인 충남 당진 합덕제가 버드나무 치유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당진시에 따르면 2007년 합덕제 정비계획이 수립된 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왕버드나무 170그루, 능수버들 740그루, 수양버들 90그루 등 1천여그루의 버드나무가 합덕제에 심어졌다. 이에 따라 전국 최장인 2.5㎞의 버드나무길이 조성됐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버드나무는 탄소 흡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나무"라며 "버드나무가 수변공간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합덕제에서 나무를 스치는 바람 소리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합덕제는 봄이면 벚꽃·버드나무·유채꽃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드넓게 펼쳐진 연꽃단지를 감상할 수 있고, 겨울에는 천연기념물인 고니를 볼 수 있는 등 사계절 힐링 생태관광지다. 당진시는 다음 달 27∼29일 합덕제 일원에서 연꽃축제를 열 계획이다.
암 환자의 얼굴 사진을 분석해 생물학적 나이(biological age)를 추정하고, 암 치료 예후까지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개발됐다. AI가 분석한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chronological age)보다 높으면 암 치료 예후가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휴고 에어츠 박사팀은 의학 저널 랜싯 디지털 헬스(Lancet Digital Health) 최신호에 심층학습(deep learning)과 얼굴 인식 기술로 얼굴 사진을 분석, 생물학적 나이를 추정하는 AI '페이스에이지'(FaceAg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에이지를 암 환자에게 적용한 결과 암 환자들은 암이 없는 환자들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5살 높았고, 생물학적 나이가 높은 환자들은 단기 생존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의 얼굴 등 외모는 의사들에게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한 단서를 줄 수 있지만 의사들도 사람 나이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고 이는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보다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딥러닝과 얼굴 인식 기술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이흥규 교수 연구팀은 고염식이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키며, 이로 인한 미생물 대사물질의 과도한 축적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뇌종양 쥐에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하자 일반적인 식이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종양 크기가 증가했다. 무균 쥐에 고염식 사료를 섭취한 사람의 대변에 해당하는 쥐 분변의 미생물을 이식한 실험에서도 뇌종양 악화 반응이 나타났다. 장내 미생물 가운데 '박테로이드 불가투스'(Bacteroides vulgatus)라는 균이 고염 식이에 따라 증가하고, 이 균이 프로피오네이트(propionate)라는 효소의 발현을 높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로피오네이트'는 뇌종양 세포에서 산소가 충분한데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신호를 활성화하고, 이는 암 진행·전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증가시켜 종양세포가 더 쉽게 퍼지도록 한다. 가장 공격적이고 예후가 나쁜 대표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환자
프랑스 의약품안전청(ANSM)이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한 결과 다발성 경화증과 관련된 통증과 경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의약품안전청은 2021년 3월부터 전국 2천4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용 대마를 임상 시험했다. 이 가운데 309명은 통증을 동반한 강직성 경련 환자로, 이들은 경구용 대마초 오일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3개월 만에 환자의 절반 이상이 통증, 경련, 불안이 감소하는 등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주도한 리옹 대학병원의 신경과 의사 프랑수아즈 뒤랑 뒤비에 박사는 "의료용 대마는 신경계에 존재하는 카나비노이드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과 근육 간 연결을 조절함으로써 다발성 경화증이 유발하는 근육 긴장과 통증을 줄인다"며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개선됐다. 이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 용량은 마리화나 한 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다"고 설명했다. 다발성 경화증은 중추 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근육 약화, 부분 마비, 시야 장애, 저림, 통증, 극심한 피로, 인지 장애 등을 유발한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후기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염이나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 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새로운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렸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6천501명의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암 및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3천610명, 복용하지 않은 환자는 1만2천891명이다. 그 결과 10년 내 간암 발생률은 스타틴 복용군에서 3.8%로, 비복용군의 8.0% 대비 크게 낮았다. 간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간부전 발생률도 스타틴 복용군은 10.6%였으나, 비복용군은 19.5%에 달했다. 스타틴을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적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누적 600일 이상 스타틴을 복용한 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2년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명을 넘었고, 사회경제적 비용은 13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흡연 폐해 연구 맞춤형 데이터베이스 등 코호트 자료와 통계청 사망 원인통계를 토대로 흡연 폐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과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산됐다고 30일 밝혔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6만1천360명, 2021년 6만3천426명, 2022년 7만2천689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비흡연자와 비교한 현재 흡연자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7배, 여성에서 1.8배 높았다. 과거에는 흡연했으나 현재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남성에서 1.1배, 여성에서 1.3배 컸다.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2020년 12조8천912억원, 2021년 12조9천754억원, 2022년 13조6천31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때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의료비, 교통비 등 직접비와 조기 사망, 의료서비스 이용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과 같은 간접비를 모두 합해 산출된다. 2022년 기준 직접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에서는 간접비인 조기 사망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충북지역 투표가 오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496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2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유권자 수는 재외선거인(387명)을 포함해 총 137만9천142명이다. 이 중 46만5천11명(33.72%)은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에 참여할 유권자는 각 가정으로 배송된 투표안내문, 구·시·군청의 '선거인명부열람시스템' 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s://nec.go.kr)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투표소는 학교, 읍·면사무소 및 행정복지센터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등 유권자가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됐다. 충북선관위는 유권자의 편의를 위해 전체 투표소를 1층 또는 승강기가 있는 장소에 마련했다고 전했다. 공무원·공공기관 직원을 중심으로 7천여명이 투표관리관과 투표사무원으로 각 투표소에 투입된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4개 개표소에 투표함이 도착하는 즉시 개시된다. 개표소에는 선관위 위원과 직원, 3천여명의 개표사무인력, 참관인만 출입이 가능하다. 아울러 혹시 모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에 뛰어들었던 네오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의 사업시행자를 관련 법에 따라 공모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네오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오창읍 일대에 총사업비 1조9천억원을 들여 399만여㎡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민관합동 개발 사업이다. 애초 지역 건설사 등으로 구성된 청주네오테크벨리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청주시 출자를 포함한 민관합동 개발방식으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추진됐다. 시는 일대의 난개발 방지 등을 위해 사업 예정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지정했다. 청주네오테크벨리PFV는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시에 제출했는데 또 다른 민간 컨소시엄(네오테크밸리)도 그해 9월 같은 신청을 했다. 양사 모두 관련 규정에 따른 구비서류 미비로 보완을 요청받았다. 시는 그러나 청주네오테크밸리PFV의 경우 사업수행 능력과 사업 적정성 부적정 등 이유로, 네오테크밸리는 보완 기간 내 보완 불가 이유로 모두 반려 통보했다. 시는 장기간 개발행위 제한으로 사유재산권 침해 관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되는 상황에서 공공성 확보와 함께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산업단지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사업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공주시는 부패 취약 분야를 선정해 특화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와 내부 직원 설문 등을 토대로 부패 우려가 큰 분야를 조사한 결과 내부 청렴도 부문에서 인사(승진과 근무평정)와 예산(업무추진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사 분야에서 청렴한 공직 문화 조성을 위해 부패 공무원에 대해 최대 4년간 승진에서 배제하는 '공주시 인사운영 기본계획 개정안'을 운영한다. 금품·향응 수수, 횡령·배임, 성 비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경우 법정 승진제한 기간에 경징계 1년, 중징계 2년을 추가해 최대 4년까지 승진에서 배제한다. 예고기간 1년을 거쳐 내년 7월 이후 발생한 비위 사실에 대한 징계 처분부터 적용한다. 공무원의 부패 행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통해 공직 내외부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또 예산 분야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추진비에 대한 특정 감사를 시행하고 부패 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부서별 청렴 시책을 발굴하는 한편 청렴 동아리·내부 공익신고 게시판·찾아가는 청렴 간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청렴은 공직자의 기본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면서 "부패 공무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근로자 사망 사고 이후 셧다운된 SPC삼립 시화공장의 일부 생산라인이 가동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SPC삼립에 따르면 시화공장은 전체 29개 라인 중 이번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10개 라인을 제외한 19개 라인의 가동을 이날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라인 가동 재개는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인해 공장 전체를 멈추는 셧다운 조치를 한 이후 2주 만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전 3시께 이 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 중 기계에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로 숨졌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발생과 연관이 있는 8개 라인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SPC삼립은 노동부 조치에서 더 나아가 공장 전체의 가동을 중단하고, 당국의 조사에 임했다. 공장이 멈춰서면서 버거 번(빵)을 공급받는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수급에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SPC삼립은 안전점검 및 개선을 마친 뒤 이날 시화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노동부의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8개 라인 및 이들 라인과 연결된 2개 라인까지 총 10개 라인은 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