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 12일부터 이틀간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힙한 청주 페스티벌 in 제조창'을 연다. 이번 축제는 힙합, 댄스, EDM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과 플리마켓 푸드트럭, 사전 이벤트 등으로 꾸며진 청년 문화 축제다. 다이나믹듀오, 청하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공연은 매일 오후 7시 30분 시작된다. 플리마켓에서는 청년 창작자들의 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시가 다가오는 가을 주말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청년들의 열정과 개성이 담긴 문화의 장이자,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단위 환급과 병행해 특별재난지역은 기존 환급률 10%에 추가 10%를 적용해 20%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디지털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특별재난지역 환급 행사는 매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1회차로 정해 주 단위 환급방식으로 운영한다. 각 회차 종료 후 약 열흘 뒤부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행사별 최대 2만원, 합산 시 최대 4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지급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선물함에서 선물 수락을 해야 하며, 선물 등록 기간을 넘기면 환급액은 소멸한다. 환급 행사는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하며, 문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콜센터(☎1670-1600)로 연락하면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피해 지역의 생활 안정과 전통시장·상점가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며 "재난으로 힘든 지역의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도청 작은미술관에서 태극기와 무궁화를 주제로 한 특별전을 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독립의 태극기, 그리고 무궁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10월 26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에는 1880∼189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데니(O.N. Denny) 태극기', 1919년 '진관사 태극기', 1941년 '김구 서명분 태극기' 등 20여 점의 태극기가 공개된다. 1910년 제작된 무궁화 자수 지도, 일제강점기 무궁화 사진, 시대별 육성 무궁화 품종도 선보인다. 태극기와 무궁화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한 독립운동가 영상도 마련돼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충남도는 이번 전시가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으로 이뤄낸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태극기와 무궁화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의미를 이어가고자 이번 특별전을 준비했다"며 "도민과 관람객들이 태극기와 무궁화를 쉽고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는 가을 정취를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가든뷰' 5개 매장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5개 매장은 익산 부송점, 부산 기장임랑원점, 용인 고기동유원지점, 대전 용운점, 전주 에코DT점 등으로 정원이나 산책로를 갖췄다. 지난달 29일 오픈한 익산부송점은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콘셉트를 적용한 스타벅스의 하이프로파일 매장이다. 이 매장은 '도심 속 커피 숲'을 콘셉트로 매장 외부에 정원과 작은 산책길이 조성됐다. 건물 3면을 모두 통창으로 설치해 자연광을 확보하면서 개방감을 높였다. 소나무를 배경으로 하는 포토존도 있다. 기장임랑원점은 상아색의 벽돌과 양쪽으로 경사가 있는 박공지붕의 외관이 특징이다. 다양한 나무와 풀꽃 등이 우거진 넓은 정원이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있다. 용인고기동유원지점은 대형 독채 매장으로 숲속 산장을 연상시키는 외관을 갖췄다. 매장이 들어설 부지에 있던 커다란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고 그대로 보존했다. 대전용운점은 'ㅁ'자 형태의 건물 가운데 조성된 중정을 비롯해 야외 정원을 갖춘 매장이다. 전주에코DT점은 3층 루프톱에서 시내 전경이 내다보이는 탁 트인 경치를 경험할 수 있다. 야외 정원은 사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림푸드가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5만4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스마트공장을 건립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로 짓는 스마트공장은 2천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신규 일자리 230여개가 창출할 것으로 익산시는 예상한다. 하림푸드는 스마트공장에서 햄·소시지·베이컨 등 기존 육가공 제품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 패티, 반조리 식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최신 디지털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운용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지방주도형 일자리 모델인 '전북익산형 투자일자리 사업'의 결실이다. 시는 하림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설계·인허가 지원, 기반시설 연계 등 행정적 협력을 지속해왔다. 전원배 하림푸드 대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스마트공장 착공은 우리의 40년 육가공 기술이 지역 인재들과 만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지역 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2025영동세계국악엑스포'(9월 12일∼10월 11일) 손님맞이 준비 차원에서 내달 11일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29곳의 호텔·모텔·여관과 4곳의 생활숙박업소다. 군은 요금표 게시 실태, 객실과 침구류 청결 상태, 위생교육 등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상황을 집중점검한다.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엑스포 기간에도 주말·휴일 등의 추가 요금 징수 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요금표를 게시하지 않거나 웃돈을 요구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을 적용해 예외 없이 행정처분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운집하는 행사인 만큼 유쾌하고 쾌적한 숙박이 되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엑스포조직위는 한 달간 열리는 행사에 30개국 전통 예술단과 1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 유치를 목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인구감소 대응을 위해 활용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운용 패러다임이 바뀐다. 기존 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시설(인프라)투자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해 사람과 프로그램에 기금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개편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과 연 정책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존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시설투자에 집중되다 보니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집행률이 저조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또 단년도 투자계획 중심으로 정책 연속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행안부는 이번 정책개편을 통해 정주·체류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살고 싶은 마을 조성 등을 유도해 지역에 인구 증가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역에 일회성 방문객을 넘어 단기 체류형 인구에서 정주인구까지 폭넓게 유입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재원이 지역에서 다시 소비·투자될 수 있도록 촉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행안부는 사업별로 구체적인 인구 유입 목표를 설정하고 매년 실적을 점검해 성과관리를 강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는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9월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고래잇 페스타'는 고객들이 꼭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대규모 할인 행사다. 9월 행사 콘셉트는 '가을할인 대작전'으로 햇꽃게, 햇사과 등 제철 신선식품부터 가공, 생활, 가전제품 등을 파격 할인한다. 만두와 두부, 시리얼, 치즈 등 가공식품과 세제, 칫솔과 치약, 바디워시 등 생활용품은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레몬 베이스로 만든 '등심 탕수육'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6천원대에, 안유성 셰프의 레시피를 반영한 단독상품 '안유성 광주옥 들기름 메밀면(262g)'을 3천원대에 각각 판매하는 등 신상품과 단독상품도 선보인다. 대형가전을 구매할 때 금액대별 신세계상품권 증정 행사도 있다. 정양오 이마트 전략마케팅본부장은 "다음 달에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보여주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해 가을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고객을 위한 '가격 투자'를 지속 진행해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통상 금요일부터 시작해오던 '고래잇페스타'를 하루 앞당겨 목요일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매일 오후 8∼9시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충주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아름다운 탄금호 위에서 새롭게 편곡된 국악 음악과 강화된 불꽃 연출 등을 도입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4만원이며, 충주시민은 50% 할인된다. 예매는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이 공연은 충주만이 보여줄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야외 공연"이라며 "충주를 찾아오는 많은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주문 즉시 배송해주는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 시장에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진검승부에 나섰다. 퀵커머스 시장에는 배민이 지난 2018년 먼저 진출했다. 쿠팡이츠는 최근 직매입 상품이 아닌 동네 상권 자영업자를 퀵커머스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배민과 경쟁에 나섰다. 쿠팡이츠는 지난 2021년부터 해오던 직매입형 퀵커머스 서비스인 '이츠마트' 서비스를 28일 종료하고 음식 외 상품 배달 서비스인 '쇼핑'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 쇼핑 서비스는 소비자가 인근 상권에서 영업 중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상품을 주문하면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퀵커머스는 유통업 전반에 도입되면서 무한경쟁에 들어갔다"며 "쿠팡이츠는 동네 가게들과 고객의 선택권을 늘리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일상적으로 필요한 상품의 즉시 배송을 위해 지난 26일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와 편의점 GS25를 '쇼핑 서비스'에 입점시켰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편의점 점주 등 다양한 판매자와 협업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며 "서비스 적용 지역도 순차적으로 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다음 달 8일부터 천안 제2·3·4 산업단지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는 '스마트 셔틀'을 시범 운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천안 제2·3·4 산업단지 내 대중교통 노선 부족과 긴 배차 간격, 부족한 주차 공간 등으로 시민과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음에 따라 버스-택시 결합형 스마트 셔틀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정 노선형 버스 3대와 실시간 호출형 택시 6대 등 총 9대의 차량이 산단 내 버스정류장 71곳을 순환한다.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행하며, 시범 운영 기간은 오는 12월 19일까지다. 산단 근로자 누구나 '천안 산단 스마트 셔틀'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스마트 셔틀 서비스와 같이 안전·환경·교통 분야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산업단지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얻는 운행 데이터는 향후 근로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중요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천안 제2·3·4 산업단지 근로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복부지방·고혈압·고혈당·고중성지방·저 HDL콜레스테롤 중 3개 이상)이 있는 사람은 파킨슨병 위험이 30~40% 증가하고, 위험 요인이 늘어날수록 위험도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웨이리 쉬 박사팀은 미국신경학회지(Neurology) 최근호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만여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파킨슨병 발병 간 관계를 15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쉬 박사는 "이 결과는 대사증후군이 파킨슨병에 대한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조절 노력이 파킨슨병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지방,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 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가운데 3개 이상이 있는 경우로, 전 세계 성인 4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은 손발 떨림이나 근육 경직, 움직임이 느려지는 증상을 보이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노인에게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암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요인으로 밝혀
집이나 자동차 안 등 실내 공간의 공기 중에 사람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떠다닐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대 소속 연구팀은 최근 오픈액세스 학술지 '플로스 원'에 게재한 논문에서 주거 공간과 자동차 내에 부유하는 1∼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를 라만 분광법을 이용해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라만 분광법은 레이저를 쏠 때 나타나는 산란광 현상을 통해 물질의 특성을 규명하는 방법이다. 분석 결과, 주거 공간의 공기 중에 부유하는 총 미세플라스틱(MPs)의 중앙값 농도는 528 MPs/㎥로 집계됐다. 자동차 안의 농도는 2천238 MPs/㎥였다. 관찰된 미세플라스틱의 97%가 부서진 조각 형태를 띠고 있었고, 94%는 1∼10㎛ 이하의 크기로 측정됐다. 연구팀은 이 집계치 등을 토대로 성인이 하루에 실내에서 1∼10㎛ 크기의 미세플라스틱 약 6만8천개를 흡입한다고 추정했다. 1∼10㎛는 머리카락 굵기의 약 7분의 1 크기로, 폐 등 몸속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미세플라스틱 흡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아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엄마의 장내 미생물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희남 교수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이 산모 장내의 특정 병원성 공생균(숙주와 공생하는 미생물)과 식이섬유 섭취 부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고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습진 질환이다. 소아에서 유병률이 10∼20%에 달할 정도로 높으며, 일반적으로 생후 3∼6개월 사이에 발병해 생후 12개월 이내에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병리학적 기전에 대한 연구는 주로 피부 조직에 초점을 맞춰 이뤄져 왔으나,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의 교란과 밀접하게 관련된 전신성 염증 질환이라는 증거들이 늘면서 관련 연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를 통해 병원성 공생균인 '피칼리박테리움'(Faecalibacterium) 속 일부 종이 아토피 피부염 소아 환자에게서 비정상으로 많다는 점을 확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병원성 공생균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의학계에서는 질병을 분류할 때 종종 '서구형'이라는 표현을 쓴다. 여기서 말하는 '서구형 질환'(Western disease)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흔히 발생하던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암 중에서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이 대표적인 서구형 암으로 꼽힌다. 이들 암이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 육류 중심 식단, 운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 등 서구의 생활 습관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아시아인의 전통적인 식습관은 육류 섭취량이 서구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콩과 채소 소비가 많은 점 등에서 차별화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들 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사실상 서구형 질환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서구보다 아시아에서 서구형 질환의 증가세가 더 뚜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대장암이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근 수십 년간 대장암 발생률이 2∼4배 이상 급증했는데, 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의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런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대규모 역학(코호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젊은 성인뿐만 아니라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위암 예방과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위암의 주요 위험 요인이지만, 그동안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고령층에서도 이득이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진 바 없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20세 이상 성인 91만6천438명을 2021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고령층의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항생제 처방의 부담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해 시행 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연구로 고령층에서도 제균 치료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는 제균 치료를 받은 집단을 연령대별로 나눈 뒤 일반 인구집단과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각각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제균 치료 집단의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반 인구집단보다 낮았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위암 발생률은 일반 인구집단 대비 52%,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34% 낮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산업단지 근로자와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직장인 5만4천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1·2학년 늘봄학교 초등학생 대상 과일 간식 지원도 내년부터 재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정부 핵심과제를 이행해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6.9%(1조2천934억원) 늘어난 20조350억원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농촌 주민의 삶을 보장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시범적으로 하는데 1천703억원을 편성했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군(69개) 중 6개 군을 공모로 선정해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로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직장인들의 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직장인 든든한 한 끼' 사업(79억원)을 신설해 5만4천명에게 아침이나 점심 식비를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산단 근로자 약 4천명에게 아침 밥값으로 월평균 4만원을 지급하고 중소기업 직원 5만명의 점심(외식) 식비로 월 최대 4만원을 준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예산은 93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정기 재평가 대상으로 히알루론산 등 6종을 선정·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2017년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82종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하고 81종의 기준·규격을 개정했다. 이번 정기 재평가 대상은 기능성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 중 생산 실적, 이상 사례 신고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했다. 식약처는 내년 1월 선정 예정인 수시 재평가 원료와 함께 최신 과학적 정보를 활용해 안전성과 기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진라면 '순한맛'과 '매운맛' 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를 위해 '진라면 약간 매운맛'을 정식으로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 6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진라면 약간 매운맛이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국물 라면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진라면 약간 매운맛의 유통망을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진라면 약간 매운맛 출시 이후 쿠팡 등 온라인 채널에서 진라면 전체 판매량이 늘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물라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폐갱구를 활용해 조성한 여름철 대표 관광명소인 냉풍욕장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7일부터 전날까지 66일간 냉풍욕장을 운영한 결과 관광객 11만834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방문객 9만945명보다 22% 증가한 규모다. 보령 냉풍욕장은 수백m 지하 폐광 갱도에서 불어 나오는 찬 바람으로 연중 10∼15도를 유지해 '자연 에어컨'으로 불린다. 여름에는 외부보다 기온이 20도가량 낮아 관광객들이 200m 모의 갱도를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인근 직판장에서 폐광 찬바람으로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농특산물도 구입하며 지역 경제에도 보탬이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과 열대야로 시원한 곳을 찾는 발길이 늘면서 냉풍욕장이 최적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 여름에도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