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웰라이프는 일본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 '뉴케어 비라이트'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비라이트는 콜라겐과 녹차 카테킨, 비타민 B군 등이 들어있는 이너뷰티 제품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지난달 6일부터 2주간 일본 코스트코 매장에서 열린 '건식페어'에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였고 일본 코스트코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앞으로 라쿠텐 등 온라인 유통망에 제품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재고가 바닥을 향해 가면서 초콜릿 제조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업체들은 초콜릿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합성 초콜릿 등 대체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코코아 주요 거래 시장인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코코아 재고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런던 시장에서 가용할 수 있는 코코아 재고는 1년 전만 해도 10만t을 넘었지만 최근 몇 달은 2만1천t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것이다. 원자재 중개회사 마렉스의 조너선 파크먼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작은 규모"라면서 뉴욕 '독립 인허가 창고'들의 총재고도 9만t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창고는 선물(futures) 계약이 이뤄진 원자재를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코코아 소유주들은 선물 계약 이행을 위해 비교적 인기가 없는 카메룬·나이지리아산 여유분을 거래소 창고에 보관해왔는데, 코코아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이런 물량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한 초콜릿 제조업체 관계자는 "사람들이 선물 계약이 만료되도록 해 실물 코코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코코아 가격 상승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 정부의 높은 관세를 비판한 가운데 인도 정부가 위스키 관세를 인하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3일 자로 버번위스키 수입 관세를 기존 150%에서 100%로 내렸다. 버번위스키를 제외한 기타 주류에 대한 관세는 150%로 유지했다. 이번 조치가 미국산 제품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아니지만, 미국 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버번위스키는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증류주로, 미국 켄터키주 버번이 원산지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분석가 패트릭 자인은 "버번위스키 관세 인하로 주로 미국이 혜택을 볼 것"이라며 "전략적 파트너 국가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려는 인도 정부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국 주요 업체들은 인도의 높은 주류 관세 체계를 비판해왔다. 비노드 기리 인도양조협회장은 "버번위스키 관세 인하는 미국에 인도의 의도를 보여주고 관세 보복을 막으려는 선제 조치"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세계 최대 음료업체 코카콜라의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가 알루미늄 관세 부과로 인한 부담을 덜기 위해 캔 대신 페트병 사용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퀸시 CEO는 최근 실적발표 후 가진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질문에 "경제성이나 소비자 수요 측면에서 코카콜라는 다른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갖고 있다"면서 "알루미늄 캔이 더 비싸지면 페트병에 더 중점을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는 미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코카콜라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체 사업에서 보면 관리 가능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에 이어 다음 달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도 시행할 예정이며 상호관세 발표도 앞두고 있다. 코카콜라는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의 11%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지목됐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을 포기하고 대신 재활용 소재 사용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기후 목표를 수정했는데, 이는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계딸기엑스포를 하면 꼭 논산에 가서 딸기도 먹고 관광도 하고 싶어요" 1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대형 쇼핑몰인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열린 '2025 논산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서 만난 현지인 라스틴(34) 씨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세 번 여행했는데 춘천, 강릉, 평창, 경주, 부산, 제주도까지 가봤지만 논산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논산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다"며 "2027년 세계딸기엑스포가 열리면 꼭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대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시가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농식품 해외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날 개막한 박람회에는 당일에만 8만5천명이 찾았고, 사전 예약물량을 포함해 논산 딸기 3t이 팔렸다. 이날도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면서 행사장 일대는 딸기를 먹어보고 구매하거나,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인파로 붐볐다. 한국 딸기에 대해 호평하던 방문객들은 이번에 논산을 처음 알게 됐다며 관심을 보였다. 논산시가 설치한 관광 부스를 찾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나집(30)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맘스터치의 피자브랜드 맘스피자는 도쿄 직영점인 시부야 맘스터치에서 피자 사업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론칭한 맘스피자가 해외에서 사업을 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력 메뉴는 닭다리살 순살 치킨을 올린 '싸이피자'와 이 메뉴에 데리야끼 소스를 접목해 현지화한 '데리야끼 싸이피자'다. 또 일본이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조각 피자 메뉴를 판매하는 등 일본의 소비 트렌드에 맞는 판매 전략을 내놨다. 맘스피자 관계자는 "이미 현지 시장에 안착한 맘스터치와 함께 일본 시장 내 버거·치킨부터 피자까지 아우르는 K푸드 대표 브랜드를 목표로 초기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 사람들은 인도네시아 망고스틴 좋아하는데 제 입맛에는 딸기가 더 맛있네요." 13일(현지시간) 오후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 코타 카사블랑카에서 만난 아이나(Ainna·30) 씨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자랑스레 내보였다. 그는 친구와 함께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물고는 "생크림과 딸기가 잘 어울린다"며 "인도네시아 딸기는 작고 새콤한데 한국 딸기는 알도 굵고 달콤해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시작한 2025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장은 개막식 전부터 박람회 부스를 찾아온 현지 방문객들로 붐볐다. 연인, 친구, 가족과 박람회를 찾은 이들은 딸기 음식을 받아 들고 연신 인증사진을 남기기 바빴다. 설향,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논산에서 직송한 딸기는 330∼400g 한 팩이 17만5천∼36만 인도네시아 루피아(한화 약 1만5천∼3만2천원)로 현지 물가 대비 상대적인 고가였음에도, 불티나게 팔렸다. 딸기뿐만 아니라 배, 샤인머스캣, 참기름, 들기름, 곶감 등 논산시 농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장에서 들기름을 손등과 관자놀이에 발라 본 방문객 파라(Fara·35) 씨는 "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K-딸기'의 맛을 북미에 알리기 위한 시식회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에서 '2025 미국 K-딸기 론칭쇼'를 개최했다. 한국산 딸기의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 신선 딸기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현지 수입상과 레스토랑, 베이커리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해 국산 인기 품종인 금실과 설향, 신품종인 비타베리, 핑크캔디 등 프리미엄 딸기 4종에 대한 소개와 시식이 이뤄졌다. 한국산 딸기는 항공으로 운송돼 현지 수입상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에서 신선 농산물을 수입하는 탈렐 사라지 씨는 "한국 딸기는 달콤하면서 새콤해 맛이 좋고 크기, 모양 등 품질도 우수하다"며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 중요한 뉴욕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평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권오엽 수출식품 이사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가격이 폭등하면서 '에그플래이션'(eggflation·계란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 더욱 강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 보도와 미 노동부 소비자물가 통계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12개 들이 A등급 대란(大卵)의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월 4.95달러로 전월 대비 15.2% 급등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53% 올랐다.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계란 값이 치솟았던 지난 2023년 1월의 4.82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도 경신했다. 1월 계란 가격 상승률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 2015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1월 가정 내 식품 물가 상승분의 3분의 2에 기여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최근 미국 내 계란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는 미국에서 확산 중인 조류 인플루엔자가 지목되고 있다. 미 농무부는 작년 12월 한 달 동안 1천320만 마리의 산란계를 살처분했으며, 올해 1월 들어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계란 공급처 상황에 따라 일반 식료품 매장에서 계란 품귀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알테시아 지역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토런스, 플러튼, 코리아타운에 이어 LA에서 네 번째로 출점한 매장이다. LA 대도시권 내에 있는 알테시아는 주변 지역 접근성이 좋고 문화적 다양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 산업이 혼합된 독특한 상권으로 알려졌다. LA 4호점의 오븐구이 치킨 주요 메뉴는 소이갈릭, 고추 바사삭, 오리지널 등이 있다. 굽네치킨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증가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내 매장 확대에 집중하고, 신규 국가 진출을 위한 파트너를 발굴해 글로벌 외식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가 지난해 4분기 중동 지역에서 영업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미국 안방 시장에서는 저조한 실적을 올렸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작년 4분기 전세계 동일 매장 기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0.4%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을 깨고 깜짝 실적을 올린 것이다. 맥도날드는 가자전쟁 여파로 불붙은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던 중동 지역 영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세계 매출 반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끝나고 거시경제 상황이 회복될 때까지 (중동 지역 상황이) 시스템 전반의 매출과 수익에 계속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자전쟁 발발 직후 이스라엘 현지 맥도날드 가맹점이 이스라엘군에 무료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번진 바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달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에서는 작년 4분기 매출이 1.4% 감소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콜로라도주 등에서 발생한 햄버거 대장균 식중독 사태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고객들이 매장
공급부족 우려가 번지면서 국제 상품시장에서 커피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커피 벤치마크로 꼽히는 미국 뉴욕 ICE 거래소의 커피 선물 가격은 이날 6.2% 상승하며 파운드당 4.21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파운드당 4.241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물 커피 현물도 파운드당 4.30달러를 넘어 역시 사상 최고치였다. 아라비카 커피의 경우 13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350개 매장을 보유한 커피 프랜차이즈 빅비커피의 밥 피쉬 공동창업자는 "시장에서 패닉 바잉 상황이 나타나고 있으며, 커피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값 상승을 막으려면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재배국의 커피 작황이 좋거나, 아니면 가격 인상에 따라 주요 소비국의 수요가 대폭 줄어야 하는데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미국 커피숍들은 가격을 인상하거나 수익 마진을 포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피 가격은 작년에 70% 급등했으며, 올해도 지금까지 약 35% 상승했다. 이처럼 커피값이 연일 오르는 것은 커피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재배지역에 건조하고 더운 날씨가 형성되면서 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방 안에서 홀로 맞이하는 죽음, '고독사'가 '개인의 불행'이라기 보다는 사회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는 '사회적 재난'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수행한 '고독사 주요 사례 심층 연구를 통한 원인분석 및 예방체계 구축'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고독사 사망자의 44.3%는 국가의 보호를 받던 기초생활수급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독사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적 재난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통계다. 사회안전망 안에 있던 이들조차 왜 쓸쓸한 죽음을 피하지 못했을까. 보고서는 고독사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매년 고독사의 절반 이상(50∼60%)을 차지하는 50∼60대 중장년 남성들은 실직, 사업 실패, 이혼 등 갑작스러운 삶의 위기 후 사회와 단절되며 위험에 내몰린다. 이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데 익숙지 않아 고립을 자초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더 이상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숨겨진 고독사'의 현실이다. 보고서는 가족과 함께 살아도 고독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치매나 와상 상태의 노부모를 돌보던 자녀가 먼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숨겨진 지방인 내장지방이 과도할 경우 심장과 혈관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ICL) 의학연구위원회(MRC) 연구소 디클런 오리건 교수팀은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에서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등록자 2만1천여명의 MRI 영상 데이터 등을 이용해 지방 분포와 심혈관 노화간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내장지방이 심장 노화 가속화와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도 발견됐다며 여성의 경우 엉덩이와 허벅지 주변 지방은 오히려 심장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심장과 혈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 과정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같은 환경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여러 장기와 세포에 손상이 쌓이면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이어진다. 연구팀은 비만은 노화 촉진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지방이 어디에 얼마나 쌓이느냐가 심장·혈관 노화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등록자 2만1천241명의 전신 지방 분포와 심장 및 혈관 정밀 영상 등
[연합] 간단한 3분짜리 뇌파 검사로 알츠하이머 고위험군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바스대와 브리스톨대가 공동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뇌파 검사 '패스트볼(Fastball)' 테스트는 경도인지장애(MCI)를 가진 사람 중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환자를 가려냈다. 이 테스트는 사람들이 화면 속 이미지를 보는 동안 두피에 부착한 소형 센서가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사전에 본 이미지를 다시 볼 때 뇌가 자동으로 보이는 반응을 분석해 기억 문제를 탐지한다. 검사에는 건강한 성인 54명과 MCI 환자 52명이 참여했다. MCI 환자는 기억력, 사고력, 언어 능력에 문제가 있으나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은 먼저 지원자들에게 이미지 8장을 보여주고 그 이름을 말하게 하고, 특별히 기억하거나 이후 찾아내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다. 이후 수백 장의 이미지가 0.3초 간격으로 화면에 나타날 때 참가자들의 뇌파를 기록했다. 이미지 5장마다 앞서 보여준 8장 중 하나가 등장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로 진행할 가능성이 큰 기억상실형 MCI 환자들이 건강한 성인이나 비기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70대 A씨는 얼마 전 갑작스럽게 숨이 차올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검사 결과는 '폐색전증'. 한 달 전 다리 골절로 침대에만 누워 지내던 중 생긴 혈전(피떡)이 폐혈관을 막은 것이다. 의료진은 조금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A씨가 진단받은 폐색전증은 심장병, 뇌졸중만큼 잘 알려진 병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질환 못지않게 치명적이다. 특히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이후 노인들에게서 발병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이 질환은 혈액 찌꺼기가 응고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폐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 호흡을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는 폐포에서 폐혈관으로 옮겨가 적혈구를 타고 각 신체 기관에 전달되는데, 폐혈관이 막히면서 산소 공급이 끊겨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혈전은 다리의 심부정맥에서 시작돼 폐로 이동한다. 드물게 신체 다른 부위의 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보통 하나 이상의 심부정맥에 혈전이 만들어지면 '심부정맥혈전증'(DVT)이라고 한다. 폐색전증의 대표 증상인 호흡곤란은 쉬는 동안에도 발생하며, 신체 활동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이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쓴 '개인 의료비'가 2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의료비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국민의료비'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었다. 1일 보건복지부의 국민보건계정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의료비는 196조6천380억원(잠정)으로 집계됐다. 개인 의료비(Personal Health Expenditure)는 집합보건의료비(Collective Health Expenditure)와 함께 '국민의료비'를 구성한다. 개인 의료비는 개인에게 직접 주어지는 서비스 혹은 재화에 대한 지출을 뜻하는 것으로, 흔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이나 약국에서 발생한 지출이다. 반면 집합보건의료비는 예방 및 공중보건사업이나 보건행정관리를 위한 지출로, 공중을 대상으로 발생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국민의료비는 2022년 205조4천880억원에서 2023년 203조4천200억원으로 한 차례만 줄었을 뿐, 1970년 이래 매년 최고치를 경신해왔다. 지난해 국민의료비(213조1천90억원)는 처음으로 210조원을 넘겼다. 1인당 의료비는 처음으로 400만원대로 올라서 412만1천원(이상 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한국보건사회연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오는 12일 롯데시티호텔에서 '대전 수출기업 통상환경 대응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KOTRA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전문가들이 ▲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및 시사점 ▲ 미국 관세조치 동향과 상담 사례 ▲ 대전 수출기업의 통상환경 대응 현황 등을 발표한다. 참가 기업은 최신 관세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대전시 해외사무소장과 현지 시장 진출 상담을 할 수 있다. 외부 관세 법인과의 일대일 심층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대전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4개국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상담 516건, 상담액 3천만달러, 계약 추진액 1천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한치흠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반도체·바이오·우주항공 등 전략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가 변화하는 통상환경 속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생거진천전통시장상인회는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부터 ‘생거진천전통시장 토요문화마켓’을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요문화마켓은 전통시장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감성차박 △꼬마장터 △온가족 전통놀이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감성차박 체험은 시장 내에서 캠핑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차박용품을 무료로 대여하고 설치까지 지원한다. 꼬마장터는 어린이들이 직접 셀러(판매자)가 돼 장난감, 옷, 도서, 소품 등을 판매하며 경제활동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건전한 경제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막걸리펍, 푸드트럭, 디저트마켓, 플리마켓, 금붕어잡기, 문방구 뽑기 등 다양한 감성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온가족 전통놀이체험은 인절미, 팽이, 청사초롱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놀이를 마련해 세대 간 소통과 즐거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생거진천전통시장 토요문화마켓은 9월 13일부터 11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토요일이 장날인 경우 미운영) 17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생거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윤봉길체육관에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개 기업이 참여해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구직자는 일자리지원센터와 군 누리집에서 구인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면접을 본 18∼45세 군민은 3만원의 면접비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군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경제과 일자리팀(☎ 041-339-7282), 일자리지원센터(☎ 041-339-728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보은군은 이달 12∼14일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서 국가유산 야행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피반령 도깨비와 함께하는 국가유산 야행'을 주제로 내건 이 행사는 조선시대 전통 의례 시연과 공연,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조선시대 의례와 의식을 만날 수 있는 야로(夜路)와 야사(夜祀), 스토리텔링 공연과 몰입형 무대의 야설(夜說), 미디어아트 전시·체험장인 야화(夜畵), 먹거리 장터인 야시(夜市), 별빛 속 하룻밤을 보내는 야숙(夜宿) 등이 펼쳐진다. 소백산맥 피반령 기슭인 중앙리 일원에는 인산객사(仁山客舍·도 유형문화재 116호), 향교(鄕校·〃 96호), 사직단(社稷壇·도 기념물 157호), 동헌 내아(東軒 內衙·도 문화재자료 71호) 등이 있다. 행사 진행에 맞춰 12∼13일 이틀간 인근 오장환 문학관에서는 '제30회 오장환 문학제'도 펼쳐진다. 보은군 관계자는 "가을밤 고즈넉한 시골 마을에서 어린 시절 추억과 문화의 풍요로움을 만끽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