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지난 19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SIAL PARIS 2024)에 참가했다고 22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는 농협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약과 등 국산 쌀 가공식품과 김치, 간식류 등 30여 개 품목을 선보였다. 아울러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시식을 진행하고 기업간 거래(B2B) 수출상담실을 운영했다. 박서홍 농협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은 오는 23일까지 박람회에 참가해 우수 농산물을 홍보해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홍콩 여행을 가면 호텔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세면도구나 플라스틱 물병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홍콩 더스탠더드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은 6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2일부터 요식업계와 소매업계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한다. 이에 따라 식당과 호텔 등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 컵, 세면도구, 물병 등을 팔거나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길 경우 벌금은 2천홍콩달러(약 35만원)에서 최대 10만홍콩달러(약 1천760만원)에 달한다. 홍콩 당국은 이날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에 경고문을 부착하고 열흘 내 시정을 명령한다. 더스탠더드는 "오늘 오전 확인 결과, 일부 식당들은 이미 종이 숟가락 등 다른 일회용 식기로 대체했고 일부 손님들은 테이크아웃 주문 시 수저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환경단체 '그린 어스'(The Green Earth)의 에드윈 라우는 더스탠더드에 "호텔업계는 여전히 샤워캡의 대체품을 찾느라 노력하고 있지만 그 외 물품에 대해서는 플라스틱 대체품을 찾거나 고객들에게 개인용품 사용을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은 캐나다 토론토에 1호점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캐나다 1호점은 토론토 주상복합단지 더 웰에 230㎡(약 70평), 90석 규모로 마련됐다. bhc치킨은 매장에서 대표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뿐 아니라 떡볶이, 치킨 덮밥, 피자, 라자냐 등도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식사와 함께 주류를 주문할 수 있고, 포장·배달도 가능하다. bhc치킨은 앞으로 5년 내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시장에 매장 300개 이상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3' 업체가 모두 캐나다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 확장을 선언했다. 지난 7월 교촌에프앤비는 캐나다 밴쿠버에 첫 교촌치킨 매장을 열고, 북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그룹은 2019년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고 현재 BBQ가 캐나다와 미국에서 운영하거나 운영 준비 중인 매장은 약 550곳이다.
유럽 최대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한국 업체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6개 업체가 참가해 한식 홍보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농수산식품 수출업체들과 식품산업협회 등이 대거 참여했다. 시알 파리는 식품 산업 전문가와 투자자 등이 모이는 식품 산업 박람회로 독일 '아누가', 일본 '푸덱스'와 함께 세계 3대 식품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변화를 주도하라'로, 130개국 7천500개 기업이 참가해 약 40만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한국에서는 aT가 운영하는 한국관에 총 75개 사가 참여했으며, 식품산업협회 차원에서 10곳, 개별 참가한 업체도 24곳 등에 달한다. 전시 품목도 신선 식품, 김치, 스낵, 음료, 차, 인삼, 면류, 장류 등으로 다양해졌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매일유업, 아워홈, 샘표식품, 오뚜기, 풀무원, 빙그레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기업들도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남상희 aT 파리지사장은 20일 "파리 지사가 처음 생긴 2014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한국관 규모가 2.5배로 커졌고, 품목도 다양해졌다"며 "그동안은 유럽 수출이 안 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2024 한국영화·음식축제'(KFFF: Korea Film & Food Festival)에 4천명이 넘는 현지인이 방문했다고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양동한)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프리토리아 센츄리온에 있는 예술학교 오픈윈도에서 열린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떡볶이, 김밥, 전, 팥빙수, 닭강정, 핫도그 등 한국 음식과 함께 한글 명함 만들기, 한복과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국 영화 '기적'과 '1947 보스톤'을 상영한 200석 규모의 상영관도 거의 만석이었고 현지 K팝 팬들의 즉석 댄스 공연은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2014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19 기간을 빼고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남아공에 한식과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와 K팝 등 다채로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연례 문화 공공외교 행사로 자리 잡았다. 양동한 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 행사에서 서로를 이어주고 더 깊은 이해로 이끄는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한국과 남아공 국민이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지구상 물 위기가 가속함에 따라 향후 25년 이내에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절반 이상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세계물경제위원회(GCEW)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물의 경제학: 글로벌 공공재로서 물 순환 평가'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20억명 이상이 안전한 식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명은 안전한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한다. 또 매일 어린이 1천명이 안전한 물을 접하지 못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2030년께 담수 수요는 공급을 40%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위기는 날로 악화해, 대응 조치가 없다면 2050년까지 물 문제로 고소득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8%, 저소득 국가는 최대 1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GCEW는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이미 물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기후 위기 악화로 그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GCEW는 또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이 인류가 적절한 수준의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건강과 위생을 위해 1인당 50∼100리터(L)의 물이 필요하다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수준의 영양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BQ가 올해 미국 테네시, 네브래스카, 아칸소주에 이어 인디애나주에 매장을 열면서 미국 50개 주 중 30개 주에 진출했다고 17일 밝혔다. BBQ는 최근 인디애나주 최대 도시 인디애나폴리스에 인디애나 캐슬턴점을 개점했다. 캐슬턴 스퀘어 몰에 입점한 이 매장은 70석, 280㎡(약 85평) 규모로 '골든 프라이드', '치즐링', '강정'과 같은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떡볶이 등의 메뉴를 함께 판매한다. BBQ는 2007년 미국에 진출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라오스에 매장을 열기 위해 라오스 현지 기업인 코라오 그룹(KOLAO)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이번 MF 계약으로 내년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안에 5개의 매장을 내고, 2034년까지 매장을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라오스는 최근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아세안 지역 핵심 국가 중 하나"라면서 "한국 문화와 음식에 관심이 높아 한국 외식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일본, 태국, 몽골에서 매장 15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성탄절 대목을 앞두고 초콜릿과 설탕에 이어 버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야 하는 제빵사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몇 달간 유럽 전역에서 버터 가격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 버터 가격은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1톤(t)당 8천706달러(약 1천183만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나 뛰었다. 프랑스 제빵·제과 연합(FEB)의 폴 봐뱅 이사는 대형 식품 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생산 전 버터 필요량을 대부분 충당했지만, 버터 가격 상승이 소규모 생산자들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버터 가격 상승이 버터에 대한 강한 수요와 빠듯한 재고, 버터 대신 치즈와 같이 더 수익이 많이 나는 가공품에 우유를 쓰려는 유가공업체의 선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낮은 우유 가격과 높은 사룟값으로 인해 많은 낙농가가 우유 생산량을 줄였다.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자 버터 생산량도 줄었다. 라보뱅크의 낙농 분석가 마이클 하비는 올해 세계 우유 생산량이 소폭 반등했지만, 수요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SPC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토론토 중심가 블루어 스트리트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글로벌 500호점을 달성한 지 1년 만이다. 토론토 블루어 스트리트점은 파리바게뜨의 캐나다 7호점이자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토론토 최중심 요크빌 상권에 자리 잡았으며 230㎡, 30석 규모다. 글로벌 600호점은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의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달성해 더욱 의미가 있다고 파리바케뜨는 강조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에서 올해만 현재까지 30개의 점포를 열어 약 1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약 20개 점포를 추가로 열면 북미 매장 수는 총 200개를 넘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춰 지난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가맹점 대상 대규모 행사인 '2024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컨벤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북미 시장을 포함해 파리바게뜨는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에 추가로 진출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올해 연말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글로벌 할랄 인증 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SPC그룹 파리바게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두 달 동안 세계를 누비며 불닭 소스를 알리는 글로벌 캠페인 '스플래시 불닭'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불닭을 널리 퍼뜨린다'는 의미의 스플래시 불닭 캠페인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상하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태국, 베트남 등에서 진행된다. 이날 뉴욕에서 시작된 캠페인은 세 가지 콘텐츠로 구성됐다. 하나는 '불닭 라이더'로, 불닭볶음면 캐릭터인 '호치'가 스쿠터를 타고 도시를 누비며 행인에게 불닭 소스를 나눠주거나, 배달 기사를 따라가 고객에게 소스를 증정하는 방식이다. 집에 있는 소스를 아무거나 가져오면 불닭 소스로 바꿔주는 이벤트와 한 달 동안 불닭 애호가들의 사연을 공모받아 50명을 선정해 불닭 트로피와 스페셜 키트를 수여하는 '불닭 어워즈'도 준비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스플래시 불닭을 통해 불닭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시가 최근 멀티태스킹 조리 로봇에 처음 요식업 허가를 발급했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트업 엔코 스마트가 개발한 이 인공지능(AI) 로봇은 팬케이크 만들기나 국수 삶기 등 단일 작업만 하는 로봇과 달리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또 작업 환경에 따라 새로운 메뉴를 만들거나 안전 위험을 피하는 법을 계속 학습한다. 베이징시 관계자는 "AI는 식품 및 음료 산업에서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면서 "허가 발급 전 우리는 제품이 국가 식품 안전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했다"고 말했다. 에코 스마트 개발 책임자 톈옌은 "우리 로봇은 음식을 더 맛있게 만들기 위해 가열 효율을 높이는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며 "로봇 센서는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기름 온도를 모니터링한다"고 말했다. 이번 허가에 대해 중국 증권시보는 요식업 서비스 분야에 AI 로봇이 공식적으로 진입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짚었고 다른 현지 매체는 로봇이 합법적으로 식당을 개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빠른 고령화 속에 100세 이상의 국민연금 수급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11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국민연금 전체 수급자 707만 명 가운데 100세 이상은 모두 201명이다. 남자 63명, 여자 138명으로, 여성 수급자가 2배 이상 많다. 노인 인구 증가 속에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0년 100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장수 축하 행사를 열었는데 이때 대상자는 모두 13명이었다. 이후 2011년 18명, 2012년 20명, 2013년 31명 등으로 서서히 증가해 2020년 101명으로 100명을 돌파했다. 증가 속도가 더 빨라져 최근 5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는 8천806명이다. 현재 100세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201명 모두는 유족연금 수급자다. 유족연금은 노령연금이나 장애연금 수급권자(장애등급 2급 이상)가 사망할 경우 배우자나 25세 미만 자녀 등 유족에게 지급하는 연금이다. 최고령 수급자는 111세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의 경우 최고령 수급자는 각각 9
백신을 1·2차로 접종할 때 어느 팔에 맞는 게 좋을까? 백신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다른 팔에 맞을 때보다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 형성 반응이 더 빠르고 강하게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 가반 의학연구소 트리 판 박사와 뉴사우스웨일스대 커비 연구소 앤서니 캘러허 교수 연구팀은 최근 과학 저널 셀(Cell)에서 백신 1·2차 접종을 같은 팔에 하면 더 빠르고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과 인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은 병원체를 무해한 형태로 만든 백신 항원(vaccine antigen)을 체내에 투여해 림프절 내 면역세포 등 면역계가 병원체를 인식하고 이에 맞서 싸우게 훈련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감염이 다시 발생할 경우 항체 반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억 B 세포(memory B cells)가 주사 부위에 가장 가까운 림프절에 오래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에서 그 이유와 영향을 규명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생쥐 실험에 최첨단 생체 내 이미징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접종하면 기억 B 세포가 가장 가까운 림프절 외곽 층으로 이동하고 그곳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15세 이전에 술을 처음 마신 사람은 성인이 된 후에 음주를 시작한 사람보다 알코올 중독 등 음주 관련 문제를 겪을 확률이 4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에 대해 관대한 주변 어른의 태도와 인식은 어린이의 음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어린이 앞에선 술을 마시지 말고, 어린이에게는 소량의 술도 권하지 말아야 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국립암센터는 최근 이런 연구 결과를 담은 '어린이·청소년 음주 예방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우리나라는 어른과 함께라면 미성년자라도 술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실제로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부모나 친척 등 주변 어른으로부터 술을 권유받은 적이 있었다. '한 잔쯤은 괜찮다'라며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 나이에 술을 조금이라도 마셔본 아이는 조기에 음주에 빠지거나 성인이 되기 전부터 만취할 정도로 술을 마실 위험이 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작년 기준 우리나라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은 술을 마셔본 적이 있었고, 최근 한 달 이내 술을 마신 학생 4명 중 1명은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처음 술을 접했다고 답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출산 연령 상승 등으로 '고위험 임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임신성 당뇨보다 임신 중 비만이 임산부와 출생아 건강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오수영 삼성서울병원 교수팀이 수행한 '국내 고위험 산모의 임상적 특성 및 주산기 예후 분석을 통한 고위험 산모 관리모델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토대로 2005∼2019년 초임 임산부 368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25∼39세 산모보다 40세 이상 산모의 조산율이 1.6배 높았다. 출생아의 중환자실 입원율도 40세 이상 산모가 25∼29세 대비 1.5배였다. 44세 이상이면 조산율은 1.9배, 출생아 중환자실 입원율은 1.7배로 더 높아졌다. 고령 임신도 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령 임신 자체는 여전히 상당한 고위험 요인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보건의료연구원은 설명했다. 또 2016∼2020년 국내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단태아를 출산한 초임 임산부 3천78명을 분석했더니, 비만 임산부의 응급 제왕절개율이 29.6%에 달해 임신성 당뇨 산모(18.7%)보다 높았다. 출생아의 저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엔 산하 유엔개발계획(UNDP)이 각국 주민의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 순위에서 한국이 전년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세계 20위를 기록했다. UNDP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인간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HDI는 2023년 기준 0.937로 집계돼 조사 대상 193개 국가 및 지역 가운데 20위로 평가됐다 전년도(0.928·19위)보다 수치상으로는 개선됐지만 순위는 내려간 것이다. 한국의 HDI는 1990년까지만 해도 0.738로 평가됐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 2010년과 2012년 12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에는 줄곧 최상위 국가군에 포함돼 왔다. HDI는 국가별로 기대수명과 기대교육연수, 평균교육연수, 1인당 국민소득(GNI) 등 4가지 객관 지표를 바탕으로 매겨진다. 한국의 2023년 기준 기대수명은 84.33년, 기대교육연수와 평균교육연수는 각각 16.62년과 12.72년이었다. 1인당 GNI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4만9천726달러로 평가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기간 삶의 질이 크게 퇴보해 작년 보고서에서는 한국보다 세 계단 낮은 20위에 머물렀던 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입주할 기업 25개 사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최대 2년간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분야별 전문가 멘토링, 판로 개척, 투자유치,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유관기관 및 투자자 네트워킹 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먹거리창업센터는 2016년 12월 개소 이후 총 261개 농식품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누적 매출 2천207억원, 투자유치 545억원, 고용 창출 1천174명 등의 성과를 냈다. 현재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는 54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비건 디저트, 화학첨가물 무첨가 가공육, 저당·고식이섬유 건강식품, 펫푸드, 스마트 양식 시스템 등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모집 대상은 농식품산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이다. 모집 기간은 6월 9일까지며, 1차 서면 심사와 2차 발표평가를 거쳐야 한다. 입주는 오는 8월 1일부터 가능하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먹거리창업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불법 논란으로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일부 누리꾼들이 백 대표를 겨냥해 벌인 '시추 놀이'가 조명을 받고 있다. 땅에서 석유를 파내는 것처럼 특정인의 과거 행적을 캐내 민원과 신고를 넣는 인터넷 놀이 문화가 '백종원 제국'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1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디시인사이드 '백종원의 골목식당 갤러리'에는 지난 3월부터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파헤쳐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었다는 인증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주로 백 대표가 출연한 방송 영상 등에서 찾은 위법 소지를 증거 자료로 삼고 관할 기관에 조치해달라는 식이다. 가령 게시판엔 3월 13일 더본코리아가 지역 축제에서 농약 분무기에 사과주스를 담아 살포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이 백 대표가 '고기를 구울 때 농약 분무기로 소스를 뿌리자'고 아이디어를 내는 장면을 2023년 유튜브 영상에서 찾아냈고, 국민신문고로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이다. 된장과 간장 생산 관련 농지법 위반과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 광고 의혹 등도 이 게시판에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물가 상승으로 외식비도 만만치 않게 오르면서 대형마트에서 가성비가 우수한 포장 회를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에서 올해 1∼4월 회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최대 25% 증가했다. '연어·참치·광어' 등 매출 3대장이 인기를 끌면서 연간 수산물 매출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고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졌다. 이마트는 지난 1∼4월 생선회 매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도 회 매출은 올해 같은 기간 25% 성장했다. 홈플러스에서도 지난 3월부터 지난 6일까지 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선 지난해에도 생선회 매출은 전년보다 각각 8.9%, 10% 증가했다. 이처럼 매출이 늘면서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지는 추세다. 이마트의 수산물 매출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6.6%에서 2023년 27.5%, 지난해 29.0%, 올해 1∼4월 29.7% 등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 수산물 매출에서 회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올해 20%로 5%포인트 높아졌다. 홈플러스에서도 마찬가지다. 2023년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LG생활건강의 브랜드 더후는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뉴욕 2025'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처음으로 참여해 예술 작품을 융합한 전시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메인 작품으로 자개 아티스트 류지안 작가와 협업해 만든 '더후 환유 아트 앤 헤리티지 세트' 3점을 전시했다. 환유는 산삼을 바탕으로 한 안티에이징 제품군이다. 전시에서 환유 라인이 자개의 빛나는 광택 덕분에 예술작품으로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문을 연 더후 북미 온라인 직영몰을 발판 삼아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고객과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홍주 LG생활건강 더후마케팅부문 상무는 "한국 궁중 헤리티지(유산)와 예술 감성을 담은 더후 제품에 신선한 즐거움을 느끼는 북미 고객들을 직접 만나 자신감을 얻었다"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고의 뷰티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