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관광공사는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지역의 대표 관광명소인 다리안관광지 일원에서 '2025 다리안 온(溫)' 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과 충북도 '지역균형발전사업 4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축제는 상시·주말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상시 프로그램은 핀란드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따끈 다리안존'과 발 마사지·캠핑 체험을 할 수 있는 '오감 멀티존',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키즈 다리안존'으로 구성된다. 주말엔 조향·이혈 요법을 받아볼 수 있는 웰니스 체험장과 자개아트체험, 초콜릿 만들기, 눈꽃빙수 만들기, 비누 만들기, 캐릭터 립밤 만들기 행사장이 운영된다. 행사 기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널리 알려진 발달장애인 화가 겸 작가 정은혜 등이 참여하는 인문학콘서트도 열린다. 축제를 즐기다가 행사장에 마련된 투명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디캠프사업단 누리집(http://www.darian.kr)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는 디캠프사업단(☎ 043-421-7891)으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한 '2025∼2026년 한국관광 100선'에 자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포함됐다고 3일 밝혔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으로,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4천여종의 자생식물과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세계 유일의 야생식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와 국내 유일 냉실인 '알파인하우스'도 보유하고 있다. 2023∼202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다. 붓꽃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사계절전시온실은 열대온실과 지중해온실, 매년 다채로운 주제로 특별한 전시를 선보이는 특별전시온실로 나뉘어 있다. 특히 조선시대 궁궐 정원인 창덕궁 후원의 주합루 권역을 본떠 만든 궁궐정원에서 바라보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전경은 한 폭의 그림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자연의 축소판이라 불리며 한국의 분재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된 분재원도 국립세종수목원의 주요 관람 포인트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백두대간수목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북 단양군은 이 지역 대표 관광지인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도담삼봉은 7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고,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안심관광지로도 지정됐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우수 관광지 100개소를 선정해 국내외에 홍보하는 사업이다. 해발 320m의 전망대에서 소백산과 단양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만천하스카이워크는 4회 연속, 걷기 명소로 자리 잡은 단양강잔도는 3회 연속 이름을 올렸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관광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과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보와 관광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9월 전면 개방한 충북 충주의 '악어봉' 탐방로가 월악산국립공원의 인기 탐방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국립공원공단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악어봉 탐방객 숫자를 측정하기 시작한 작년 10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월악로∼악어봉전망대 0.9㎞ 탐방로에 3만2천922명 찾았다. 이는 기존 월악산 탐방로들보다 방문객 숫자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이 기간 월악산 24개 코스 전체 탐방객(13만5천616명)의 24.3%가 악어봉 탐방로 방문객이었다. 장회 탐방로(2만7천336명), 동창교 탐방로(1만2천779명)가 뒤를 이었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기간까지 포함하면 개방 이후 전체 방문객이 5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올해 악어봉을 찾는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변 주차시설 인프라 개선에 나섰다. 현재 악어봉 탐방로가 있는 살미면 신당리 부근에는 승용차 90대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다. 절반가량은 국토교통부가 소유한 국유지에 마련한 임시 주차장이다. 시는 이달 주차장 조성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인 부대시설 설치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식 주차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의 대표 축제인 제26회 품바축제가 5월 21∼25일 음성읍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 품바 하우스 짓기 대회,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 음성 래퍼 캠프 페스티벌이 열린다. 군은 패션쇼, 사진 촬영대회, 전국 청소년 품바 댄스 경연대회, 품바 패션 디자인 공모전, 음성 N 품바 경연대회 등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는 이들에게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품바축제는 금왕읍 무극리 다리 밑에서 생활하는 거지들을 도왔던 '거지 성자' 고(故) 최귀동 옹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시작했다. 이 축제는 2016년부터 10년 연속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됐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6일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가볼 만한 곳 4곳을 소개했다. 연휴를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시가 추천한 곳은 이응다리, 국립세종수목원, 해밀단길, 베어트리파크다. 이응다리는 금강에 설치된 보행전용 교량으로, 세종대왕이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1천446m로 건설됐다. 복층 구조로 보행 전용(상층부)과 자전거 전용(하층부)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빛 조형물들이 설치돼 있어 겨울밤 낭만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이름을 올린 세종시 대표 관광명소다. 국내 최대 규모의 온실을 보유한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25개의 전시원에 3천759종·172만본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설 당일(29일)을 제외한 연휴(25∼30일) 기간 무료 개방한다. 반달곰과 함께 1천여종의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곰 테마 수목원인 베어트리파크도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꼭 가볼 만한 곳이다. 베어트리파크는 33만㎡ 규모의 숲에 40여만점에 이르는 꽃과 나무가 식재된 수목원이자 150마리의 반달곰·불곰·꽃사슴이 뛰어노는 동물원이다. 이재연 설립자가 젊은 시절부터 가꾼 비밀의 정원이었으나 2009년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는 전국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설 연휴 휴·개장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계 휴장 등의 이유로 조사에 응하지 못한 회원사 골프장을 제외한 총 129개 회원사 골프장 가운데 설날인 29일을 포함해 28∼30일에 내내 운영하는 곳은 38곳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만 쉬는 곳은 47곳, 28일부터 30일까지 계속 휴장하는 곳은 43개 회원사로 집계됐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측은 "많은 골프장이 동계 휴장 중이고, 기상 상황에 따라 휴·개장 일정이 바뀔 수 있으니 이용시 개장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변동되는 휴·개장 정보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반영된다. ◇ 휴장 없는 골프장(38개사)= 고창, 골드레이크, 골프존카운티선운, 골프존카운티오라, 담양레이나, 레이크사이드, 롯데스카이힐부여, 마론, 발리오스, 블랙스톤, 서서울, 서원밸리, 석정힐, 설해원, 센추리21, 썬힐, 양지파인, 에딘버러, 에버리스, H1클럽, 엘리시안제주, 올데이로얄포레, 올데이임페리얼레이크, 은화삼, 이포, 인천국제, 일라이트, 중문, 크라운, 테디밸리, 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중앙홀에서 카틀레야 난초 전시회 '난초의 여왕'을 개최한다. 카틀레야 난초는 멕시코와 콰테말라, 브라질, 에콰도르 등 열대우림이 원산인 난초과 식물로, 꽃이 크고 화려해 난초의 여왕으로 불린다. 특히 향기가 오래가기로 유명해 국내에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남 진주시 부양란농원(대표 노석민) 등 애란인이 수십년간 수집하고 재배한 카틀레야 난초 100여 품종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설을 맞아 난 쉽게 접하고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반려난초 가드닝 체험교육과 플리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국립세종수목원 열대전시관에서는 다윈의 진화론에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알려진 다윈난이 활짝 피어 이번 전시회 기간에 만나 볼 수 있다. 신창호 세종수목원장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분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전시를 통해 카틀레야 난초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올해 EDM(전자음악), 미식, 호러 등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축제를 펼친다. 시는 먼저 5월 동부창고 일원에서 이틀간 열리는 '미식·주(酒) 페스타'에서 청주의 음식과 전통주를 홍보하고 대표 음식을 발굴하기 위해 음식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인기 요리사 초청 쿠킹클래스, 먹거리장터,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8월에는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의 첫 공포 장르 축제인 '오싹 호러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성안길 야간조명을 활용해 이색적인 경관을 꾸미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호러 페인팅 체험, 호러 코스프레 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릴 계획이다. 같은 달 문화제조창 잔디광장에서 '힙한 청주 페스티벌'을 연다. EDM 공연, 힙합·댄스 가수 공연, 물총놀이, 댄스 챌린지 등 MZ세대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기존 축제들도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진행한다. '벚꽃과 함께하는 푸드트럭 축제'는 다회용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개인 용기를 지참한 구매자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 운영한다.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가드닝 페스티벌은 올해 '씨앗 정원'을 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2025∼2026 한국 관광 100선'에 도내 명소 8곳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부터 우리 국민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꼭 가봐야 할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태안 꽃지해수욕장, 공주 백제유적지(공산성·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부여 백제유적지(부소산성·궁남지),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산 해미읍성, 천안 독립기념관, 예산 예당관광지(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예당호 모노레일), 아산 현충사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백제문화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공주 백제유적지와 넓은 백사장과 낙조가 장관을 연출하는 해넘이 명소 태안 꽃지해수욕장은 7회 연속으로 한국 관광 100선에 올랐다. 부여 백제유적지는 6회,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5회, 서산 해미읍성은 4회, 천안 독립기념관과 예산 예당관광지는 2회 선정됐다. 아산 현충사는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이 모셔져 있고, 난중일기·장검 등 국가 보물들이 전시돼 있다. 도는 선정된 곳에 인증 현판을 제공하고,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홍보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설을 맞아 설 당일(29일)을 제외한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도 평창) 등 자체 운영하는 3개 수목원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21일 밝혔다. 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고,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는 장구, 징, 북 등 전통악기 체험존이 운영된다. 특히 백두대간수목원은 신분증을 지참한 뱀띠 관람객 50명에게 기념품을, 어린이 관람객 100명에게는 백두랑이 굿즈를 선물로 준다. 백두대간수목원 가든숍에서는 다양한 선물 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세종수목원 플리마켓에서는 반려식물 키트와 공예품, 푸른 뱀 굿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심상택 이사장은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며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는 수목원에서 행복이 가득한 설날 연휴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은 설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수목원, 치유의숲, 목재문화체험장 등 전국 58개 산림 관련 시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숲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사계절 전시온실에서 박쥐란 포포의 여행 특별전과 이야기가 있는 스탬프 투어, 오디오는 나만의 해설사 등이 운영된다. 특히 세종수목원은 이 기간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혜택도 제공한다. 경북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과 산림 치유 프로그램, 달 조명, 포이 포토스팟 체험 등이 진행된다. 서울 서울식물원에서는 겨울방학 특별 미션투어와 슬기로운 식물의 생존전략, 마법사의 나무들, 가족과 함께하는 식물원 산책, 지구를 지키는 이끼 테라리움 등이 마련된다. 경남 합천군 합천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목재 자동차, 오색 무드등, 목재 트레이 등 다양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과 국내 최대 규모의 코끼리 미끄럼틀 체험을 제공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국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설 명절 숲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9억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괴산 청안·청천면 문당지구에 저수지 2개소를 신규 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수로 8.1㎞, 이설도로 1.3㎞도 새롭게 건설한다. 이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가뭄 지역인 문당지구 내 농경지 87.4㏊에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반복되는 가뭄과 하천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당지구 내 농경지에 용수 공급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세밀한 현장조사와 함께 지역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초복을 이틀 앞둔 18일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 보신탕집은 한산했다. 식사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손님은 세 팀에 불과했다. 식당은 2층 운영을 중단하고 1층만 사용 중이며, 직원들은 고기를 썰다 말고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이곳에서 15년째 일하는 박창종(61)씨는 "원래 초복 일주일 전후가 가장 바빴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산하다"며 "장사가 안돼 힘들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해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 종식법)에 따라 2027년 2월 7일부터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유통·판매가 금지된다. 정부는 업계 지원을 위해 전업 시 최대 250만원을, 폐업 시 최대 400만원을 제공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했다. 박씨는 "유예 기간이 남았으니 영업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 한다"면서도 "지원금으로 업종 전환이나 폐업이 쉽지 않다. 희망퇴직자도 억대를 받는데 이 돈으로 어떻게 사업을 접겠냐"고 토로했다. 인근에서 3대째 보신탕집을 운영하는 김모(65)씨도 "어르신 손님들이 여전히 찾는데 하루아침에 접을 수 없다"며 "흑염소 한 마리가 100만원이 넘는다. 업종 전환도 만만치 않다"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지난 3월 도입한 주차안심번호 서비스 신청자가 2천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비스 이용자는 총 2천11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의 성별은 여성이 53.6%(1천57명)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2%(588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25.2%(506명), 60대 17.9%(360명), 30대 17.6%(353명), 70대 이상 5.7%(114명), 20대 4.5%(90명) 순이다. 시 관계자는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30대부터 50대까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용을 원하는 운전자는 내년 2월 말까지 제천시 홈페이지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주차안심번호는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해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스토킹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 신청자는 '모바' 앱을 통해 12자리 안심번호(0504로 시작)를 발급받은 뒤, 시가 제공하는 안심 번호판에 해당 번호를 기재해 차량에 부착하면 된다. 다른 사람이 이 안심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급자의 정보 노출 없이 휴대전화로 자동 연결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실내 공기에 떠다니는 세균이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이 폐 등 호흡기계에 유해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정량적으로 입증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에 따르면 호흡기안전연구센터 송미경 박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환경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게재했다. 지금까지 국내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에는 세균과 곰팡이에 대한 정확한 건강 영향 기반 허용 기준이 부족하거나 아예 없다. 송 박사팀은 고려대 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 윤원석 단장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공기 중 미생물의 RfD(Reference Dose)를 제시했다. RfD는 사람이 매일 평생 노출돼도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일 노출량이다. 연구에서는 일부 미생물에 노출된 실험동물에서 폐 내 염증세포 수가 증가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활발해졌다. 폐 조직에는 다양한 염증세포와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호산구가 침윤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또 점액을 분비하는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직학적 변화도 관찰됐다. 곰팡이 균주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