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상은 오는 19∼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 'FiE 2024'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FiE는 지난 1986년에 시작된 유럽의 최대 식품과 식품첨가물 박람회로, 올해 135개국에서 약 1천4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예상 방문객 수는 약 2만3천명이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알룰로스, 천연 조미 소재 등 고기능성(스페셜티) 제품을 홍보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음식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고기의 풍미를 더해주는 천연 향미 소재 '디세이버리'를 새롭게 소개한다.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조된 천연 소재로 클린라벨 표기가 가능하다. 이효훈 대상 소재마케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상의 스페셜티 소재를 널리 알리고, 시장 분석을 통해 전략적인 글로벌 진출 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앞으로도 대상만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세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떡볶이 2종(오리지널·까르보)을 미국 최대 할인점 월마트에 신규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미국 전역 월마트에 불닭볶음면 입점을 완료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 내에서 김밥과 떡볶이 같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불닭떡볶이 제품도 월마트에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불닭떡볶이는 현재 6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불닭 소스를 활용한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떡볶이 소스가 특징이다. 실온 보관 제품으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 떡볶이 요리법이 익숙지 않은 해외 소비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은 향후 미국 내 주요 유통채널 입점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불닭떡볶이 냉동 간편식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마켓컬리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냉동 불닭떡볶이는 떡볶이 소스와 밀떡, 어묵으로 구성됐으며 냄비 조리 방식으로 취향에 따라 원하는 부재료를 추가해 즐길 수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들이 다양한 한식을 접하면서 불닭브랜드 간편식 제품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떡볶이를 비롯한 간편식 제품의 판매처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 최대 연례 쇼핑행사 '광군제'(光棍節) 기간에 단 하루 동안 7억건의 택배 배송이 이뤄졌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현지 매체인 중국신문망 등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광군제 당일인 지난 11일 하루에 7억100만건의 택배물량을 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평소 처리량의 151%에 해당하는 양으로, 광군제 기간 하루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1일부터 광군제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물류 대목을 맞은 중국 택배업계는 하루 평균 5억8천건의 택배발송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전국에서 처리된 택배물량은 127억8천300만건에 달했다. 하루 평균 처리량은 평소보다 25% 많았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단 하루에 처리된 택배물량이 7억2천900만건에 달해 '하루 최대 택배물량'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며 올해로 어느새 15년 차를 맞은 중국의 '광군제 성수기'는 '택배 대목'이라고 부를 만한 기간이 점차 길어지며, 하루 작업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물류업계는 운송 능력과 설비 투자는 물론, 다양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웰푸드는 '2024 베트남 푸드엑스포'에 참가해 K-푸드를 알리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푸드엑스포는 베트남 정부가 인증하는 현지 최대 규모의 국제 식품 박람회로,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렸다. 롯데웰푸드는 2년 연속 참가해 K-푸드의 우수성과 롯데웰푸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미국 등 50개국에 수출 중인 글로벌 브랜드 '빼빼로'와 당류·설탕 제로(0) 브랜드 '제로(ZERO)', 대표 아이스크림 3종인 '스크류바·수박바·티코' 등을 알린다고 롯데웰푸드는 설명했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건강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식사이론'의 식물성 만두 시식회와 빼빼로 증정식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베트남 현지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선보이고 반응을 살필 좋은 기회였다"며 "현지 소비 트렌드를 고려한 수출 전략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는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최대 규모 쇼핑센터인 메트로 워크 몰(Metro Walk Mall)에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개점한 '교촌치킨 타오위안점'은 대만 6대 도시 중 하나인 타오위안에 자리잡았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와 가까운 교통 요충지로 다양한 상업 시설과 쇼핑몰이 밀집해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 유적지로도 유명해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교촌치킨 타오위안점'이 입점한 '메트로 워크 몰'은 타오위안 지역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대형 쇼핑센터로, 다양한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이다. 쇼핑뿐 아니라 여가와 휴식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교촌은 이번 개점한 매장을 통해 대만 현지 고객에게 교촌만의 차별화된 맛을 선보이며, K치킨 문화를 전파할 계획이다. 또 쇼핑센터의 유동 인구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욱 친숙한 프리미엄 한식 치킨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교촌은 지난해 8월 대만 신베이시에 직영 1호점을 개점하며 본격적으로
유럽이 식량안보를 달성하려면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농업 부문 세계 1위 대학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 가축 개체수가 극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한 유럽내 사료 재배 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으로 전화해야 한다"면서 육류 소비 감축이 건강·기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육류 중에서도 사육 시 수십가지 작물이 필요한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붉은 고기 소비를 훨씬 더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유럽에서 생산되는 작물의 60%가 가축 사육에 사용되며 EU 시민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실제 권장량보다 40% 더 많다. EU 전체 농업 탄소 배출량의 85%도 축산업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유럽 각지의 '트랙터 시위' 등 농가의 거센 항의로 EU 관리들이 소위 '지속 가능한 식단'과 농약 규제와 관련한 핵심 법안을 보류하면서 기후 목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반 시민의 식단을 바꾸기 위한 정책도 주문했다. 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빼빼로데이'가 미 뉴욕 타임스퀘어에 상륙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빼빼로데이' 행사에 18만명이 몰렸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웰푸드가 뉴욕 타임스퀘어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심부인 파더 더피 스퀘어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객이 빼빼로를 맛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사람에게 메시지를 남기거나 사진을 찍는 등 빼빼로데이 문화를 알리고 합창단과 K-팝 댄스 공연도 진행했다. 행사에는 약 18만명이 몰려 시식용으로 준비한 빼빼로가 모두 소진됐다. 미국 지상파 방송 ABC는 행사 전반을 생중계하며 빼빼로데이를 소개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브랜드 가치인 '나눔'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행사장에 초청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기념식도 진행했다. 옥외 스크린을 통해 감사 영상을 상영하고 참전용사에게 꽃, 빼빼로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 확산을 위해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작년 빼빼로 수출액은 약 540억원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처음 실시한 2020년과 비교하면 90% 늘었다. 롯데웰푸드는 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편의점 CU는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PB(자체 브랜드)상품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PB상품을 추가로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CU는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한 뒤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올해 4월부터 일본 450여개 돈키호테 지점에 PB상품인 'HEYROO치즈맛라면' 3만개를 수출했다. CU는 치즈맛라면에 이어 HEYROO 청양고추 라면과 김부각, 버터스틱 쿠키, 초코칩 쿠키 등을 이번에 추가해 총 15종을 돈키호테 600여개 지점에서 판매한다. 돈키호테 측은 한국 편의점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상품 라인업을 넓히고자 나섰다. BGF리테일 원휘연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국내 유통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사업다각화 추진은 물론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지금까지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개국에 라면과 과자, 음료 등 PB상품을 수출해 왔다. 올해부터는 연간 수출액 1천만 달러를 목표로 세웠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hc치킨이 대만 시장에 진출했다. bhc치킨은 대만의 식음료 기업 지옌 후통 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타이베이 돔에 대만 1호점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타이베이 돔은 대만 최초의 돔구장으로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이 있는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대만 야구 챔피언 시리즈나 주요 국가대표 경기가 열려 대만의 '국민 야구장'으로도 불린다. bhc 대만 1호점은 133㎡(약 40평) 공간에 30석 규모로 마련됐으며 매장 내 식사와 포장이 가능하다. 뿌링클, 맛초킹, 골드킹 등 대표 치킨 메뉴뿐 아니라 떡볶이, 순두부 등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bhc치킨은 앞으로 타이중, 가오슝 등 주요 도시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bhc치킨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송호섭 대표는 "대만은 아시아 시장 확대에 중요한 지역"이라며 "현지 시장 분석과 맞춤형 전략, 최적의 입지를 바탕으로 대만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조기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해외 7개국에서 2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만 해외 매장을 17개 추가로 내는 등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CJ제일제당은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마트 체인인 콜스에서 비비고 제품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입점한 1위 마트 울워스에 이어 2위 콜스까지 입점하면서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판로를 확보했다. 콜스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비비고 만두 3종(돼지고기&부추, 야채&옥수수, 김치)을 비롯해 주먹밥, 붕어빵, 핫도그 등 모두 7종이다. 이 중 주먹밥, 붕어빵, 핫도그는 해외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에서는 첫선을 보이는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호주 4위 대형마트인 IGA에도 내년 초 입점한다. 울워스와 콜스, IGA는 호주 식료품 유통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합쳐서 현지에 3천개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비비고 K-푸드의 인지도가 큰 폭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차유진 CJ제일제당 오세아니아 법인장은 "이번 콜스 입점을 계기로 K-푸드 신영토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지속해 호주 어디에서나 비비고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를 비롯한 오세아니아는 CJ제일제당이 K-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BBQ가 세계 인구 1위 인도에 진출하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인도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바라마티 아그로 그룹은 닭고기 가공업, 설탕 생산, 도소매업, 농식품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1988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안정적으로 원재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인도 전 지역에 유통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갖췄다고 BBQ는 설명했다. BBQ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인구 1위이자 젊은 인구가 많아 외식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이어 서남아시아까지 시장을 넓혀 아시아 전역에 'K-푸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BBQ는 지난 9월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최대인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북부의 빙하 호수인 코모의 신선한 공기를 깡통에 담은 관광 기념품이 등장했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업체 '이탈리코뮤니카'가 최근 코모호수의 공기를 담았다는 400cc 용량의 캔을 9.9유로(약 1만4천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캔을 개봉한 뒤에는 필통 등으로 재활용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코모 호수의 공기를 담은 기념품이 등장한 배경은 관광지로서의 인기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뿐 아니라 그림과 같은 풍경 때문에 지난해에만 560만 명의 관광객이 이 지역에 몰렸다. '007 카지노 로얄'과 '하우스 오브 구찌' 등 이곳에서 촬영된 할리우드 영화도 관광지로서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다만 공기를 관광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을 마뜩하지 않게 보는 주민들도 있다. 신기한 아이디어 상품보다는 이 지역의 특산품이 팔리는 것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코모의 시장인 알레산드로 라피네세는 공기 캔에 대해 "새로운 생각이지만,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명 관광지의 공기를 담은 기념품은 예전부터 존재했다. 이탈리아에선 나폴리가 수년 전부터 공기를 담은 캔을 판매했고, 영국에서도 스코틀랜드, 웨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치나 치은염,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이 있으면 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추적 관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50세 이상 장년층의 경우 빠진 이를 방치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0%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김계형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부문 이승연 박사는 2009년 구강검진을 받은 성인 384만5천280명을 2019년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기록을 토대로 충치, 잇몸을 지칭하는 치은에 생기는 염증인 치은염, 치아가 빠진 상태인 치아 상실 등 구강질환 보유 여부에 따른 암의 발생률과 사망 여부를 분석했다. 전체 암 발생은 총 18만1천754건으로, 구강질환이 있을 때의 암 발생률이 높았다. 치아가 없을 경우 대장암은 13%, 간암은 9%, 위암은 8%, 폐암은 4% 더 많이 발생했다. 치은염이 있는 경우에도 간암과 대장암의 발생 위험이 각각 8%와 7%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마찬가지였다. 10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은 총 3만7천135건이었는데 치아 상실이 있는 사람은 전립선암 사망률이 24%, 위암은 21%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흡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최대 1.3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천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에 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 10년 이상 금연한 사람은 10년 미만 금연한 사람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이 33% 낮았다. 조현 교수는 "이번 연구로 흡연이 간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금연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많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달리기(러닝) 열풍이 부는 가운데 고온다습한 무더운 날씨에는 열사병과 심장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북삼성병원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달 14일 현재 올여름 온열질환 환자는 총 1천582명으로, 이 가운데 20∼40대가 34.8%를 차지했다. 노년층보다는 대체로 환자 수가 적지만, 젊은 세대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방증이다. 무더위 속에서 달릴 때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은 열사병이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신수정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 러닝을 하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특히 운동 중 갑자기 땀이 나지 않으면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현기증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며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시원한 그늘이나 실내로 이동해 몸을 식히면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교수는 또 "
대기오염 같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불안정 등 같은 노출 요인(exposome)이 사람들의 신체적·인지적 노화 속도를 가속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칼리지 글로벌 뇌 건강 연구소(GBHI) 아구스틴 이바녜스 교수팀은 최근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서 세계 40개국 16만여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노출 요인이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물리적 환경, 사회적, 정치적 요인 차이가 국가 간 건강한 노화에 격차를 초래하고 특히 저소득 국가에서 노화를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개입과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강한 노화(healthy ageing)는 나이가 듦과 함께 일생 경험하는 '엑스포좀'(exposome)이라는 다양한 노출 요인들에 의해 형성되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엑스포좀이 나이보다 건강한 노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엑스포좀이 다양한 인구 집단과 지역에서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혀내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노인들은 당뇨병과 고혈당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노인들보다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혈당 관리가 부실해질 확률도 7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켁의과대학 사미야 칸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내분비학회 연례 회의(ENDO 2025)에서 2003~2008년 미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의 데이터를 이용, 60~84세 3천8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칸 박사는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점점 더 중요한 건강 위험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의사들이 고령 환자를 진료할 때 사회적 고립을 건강 결정 요인으로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미국 성인 및 어린이의 건강과 영양상태를 평가하는 NHANES 2003~2008년 데이터에서 60~84세 노인 3천800만명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3천833명을 추출, 사회적 고립과 당뇨병 및 혈당 관리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른 변수들의 영향을 보정한 후,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고립되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청주랜드 전시관을 공공형 실내 놀이터로 조성하기 위한 리모델링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첫 공공형 실내놀이 구축사업으로, 시는 71억원을 들여 연면적 2천461㎡(지하 1층, 지상3층) 규모의 기존 건물을 체험형 복합 놀이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시는 오는 22일 시청 홈페이지 및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공고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 심사는 오는 9월 11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건축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역업체 출자 비율에 따른 가점을 부여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26년 8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감성·창의성·역할 놀이가 융합된 복합놀이공간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미 무역 협상에서 우리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농축산업 단체들이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와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들은 1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농업인의 양해와 동의 없이 농축산물 관세, 비관세 장벽을 허문다면 절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국 중에서 5위로 지난 15년간 수입액이 56.6% 급증했다"며 "이는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국내 농축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식품 분야 무역수지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시장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농축산업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며 "추가 개방이 이뤄진다면 미국산 농축산물의 국내 시장 잠식이 더 거세지고 국내 농업 생산 기반 붕괴를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 단체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농축산업이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농촌 현장의 우려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부여군수가 수해 현장을 찾았다가 민원인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군이 형사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부여군에 따르면 전날 규암면 수해현장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박정현 군수에게 A씨(60대)가 다가와 주먹을 휘둘렀다. 박 군수가 가까스로 피하면서 뺨을 스치는 정도로 끝났지만, 그 이후로도 욕설을 하며 폭언을 퍼부었다. 전날 내린 극한호우로 자신의 상가가 침수된 것에 화가 나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새벽부터 공무원들이 나와 차수벽을 설치하는 등 물막이 공사를 했지만, 결국 빗물이 상가로 유입되자 민원을 제기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욕설을 들은 박 군수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공무수행 중에 발생하는 폭언과 폭행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강력히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지역본부 부여군지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여군수 또한 한 사람의 공무원으로서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현황을 파악하려 했을 뿐인데, 주민이 군수의 뺨을 때리고 심한 욕설을 퍼붓는 참담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현장에 있던 공무원들은 마치 자신이 직접 당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축구장 1만8천여개 면적에 해당하는 농작물이 물에 잠겨 정부가 피해 복구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농업 분야 호우 대처 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초동 조사에 따르면 이번 집중 호우 침수 피해 규모는 전날 기준 벼와 콩, 쪽파, 수박 등 농작물 1만3천33㏊(헥타르·1㏊는 1만㎡)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0.714㏊) 1만8천여개 면적에 해당한다. 작물별 피해 규모를 보면 벼가 1만1천41㏊(84.7%)로 대부분이고 논콩이 1천360㏊, 쪽파 92㏊, 수박 91㏊ 등이다. 지역별 피해 규모는 서산, 당진, 예산 등 충남 지역이 1만2천464㏊로 95.6%에 이르고 경남이 326㏊로 뒤를 이었다. 가축은 소 56마리(한우 26마리·젖소 30마리), 돼지 200마리, 닭 60만마리가 폐사했다. 침수된 농경지는 신속하게 물을 빼고 흙 앙금을 제거해야 한다. 또 병해충 예방을 위해 약제와 영양제를 살포해야 한다. 축사의 경우 환기를 하고 가축 분뇨를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농식품부는 간부급 직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