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금)

  • 구름조금동두천 31.0℃
  • 구름많음강릉 31.2℃
  • 구름많음서울 31.7℃
  • 구름조금대전 32.5℃
  • 구름조금대구 31.3℃
  • 구름조금울산 31.3℃
  • 구름많음광주 30.8℃
  • 구름많음부산 33.1℃
  • 구름많음고창 31.8℃
  • 구름많음제주 30.2℃
  • 구름조금강화 30.7℃
  • 맑음보은 30.4℃
  • 구름많음금산 32.3℃
  • 구름많음강진군 31.6℃
  • 구름조금경주시 32.4℃
  • 구름많음거제 31.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경제

유병언, 프랑스·캐나다·필리핀 등 해외 망명신청…누가 도왔나?

2012년 프랑스 쿠르베피마을 경매로 52만유로에 사들여

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 부근에서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세모그룹 비리 혐의 수배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등 외국으로 망명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천지검은 지난 3일 “지난 주 익명의 인사가 주한 모 외국 대사관에 유병언 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해당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 망명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은 유병언 망명 시도에 관해 “유병언 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해 어떤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 며 “이런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유병언이 망명신청을 한 것으로 보이는 국가 중 프랑스는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체류 중이며, 유 전회장이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 등을 소유있는 등 도피처로 용이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2년 5월 유 전회장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쿠르베피마을을 경매로 52만유로(약 7억7000만원)를 들여 사들인 바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 튈르리정원과 베르사유궁전에서 사진전을 열기도 했다.


또한 캐나다에도 현지 구원파 조직인 ELC(Evangelical Layman’s Church)가 밴쿠버 인근에 29만9000㎡규모의 청소년 수련시설을 운영 중에 있으며, 범죄인들의 도피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아인 필리핀은 한 번 들어가면 잡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망명 시도 가능성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병언을 대신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인물로는 유병언 전 회장의 매제 오 모 전 체코대사와 유 씨의 최측근 모 제약회사 김 모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검찰은 4일 새벽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있는 운전기사 이 모(57)씨를 긴급 체포 조사 중에 있으며,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16명이 여전히 남겨져 있는 상태다.

관련기사

2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