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불고 있는 중화풍 라면의 열풍으로 16.2%였던 오뚜기의 점유율이 18.3%를 기록하며 2.1%가 올랐으며 삼양식품의 점유율은 13.3%에서 11.4%로 1.9% 하락했다.
농심이 21일 닐슨코리아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5년 라면시장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라면 시장에서 940억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체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한 ‘짜왕’을 시작으로 중화라면의 붐이 시작됐다.
농심 ‘짜왕’이 성공을 거두자 오뚜기 ‘진짜장’, 팔도 ‘팔도짜장면’, 삼양 ‘갓짜장’ 등 다양한 짜장라면이 출시됐으며 하반기에는 짬뽕라면으로 그 열기가 이어졌다.
짬뽕라면의 시작은 오뚜기가 선방을 날렸다. 10월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이 인기를 얻으면서 농심 ‘맛짬뽕’, 팔도 ‘불짬뽕’, 삼양 ‘갓짬뽕’ 등이 가세해 연말 라면시장을 달궜다.
진짬뽕은 12월 한 달간 매출 170억원을 기록하며 출시 두 달 만에 지난해 연간 라면 매출 순위 17위에 올랐다.
전체 라면시장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농심 ‘신라면’이 차지했다. 2·3위는 ‘안성탕면’과 ‘짜파게티’가 각각 차지했으며, ‘짜왕’과 ‘너구리 얼큰한 맛’까지 상위 5위가 모두 농심 제품이었다. 삼양식품 ‘삼양라면’, 오뚜기 ‘진라면 매운맛’, 농심 ‘육개장사발면’, 농심 ‘신라면컵’,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61.6%로 1위였다. 이어 오뚜기 18.3%, 삼양식품 11.4%, 팔도 8.7% 등의 순이었다.
농심은 지난해 라면시장을 뒤흔든 화두로 ‘중(中)·화(火)·요리’를 꼽았다. 짜장·짬뽕라면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으며, 이들 제품이 중화요리 특유의 ‘불맛’을 담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또 중식당 요리 못지않은 맛으로 다소 높은 가격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룰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 라면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확인한 셈”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경쟁은 올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